‘인문학 중심도시’ 수원시가 내달 10일까지 인문학 창작 시를 공모한다. 수원시민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고 수원소재 학교, 직장, 사업체 등에 소속된 수원연고자도 참여할 수 있다. 공모분야는 초중고생을 포함한 청소년부문과 대학생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일반부 등 2개 부문이다. 시는 각 부문별 10점 내외의 작품을 선정, 모두 25점 내외의 우수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창작 시 공모 주제는 “따뜻한 수원 / 건강한 수원 / 안전한 수원”이며 1인당 창작시 1작품씩만 응모 가능하다. 입장자에게는 상장을 수여하고 당선작품은 버스정류장 글판에 게시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시를 읽고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한다. 시 홈페이지(www.suwon.go.kr)를 통해 응모 가능하며, 선정위원회의 작품심사를 거쳐 내달 17일 홈페이지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버스정류장을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접하며 소통하는 인문학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이 직접 쓴 인문학 시를 버스정류장에 게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의 경험과 생각이 모두 시가 될 수 있고, 시를 통해 생각과 마음을 공유해 시민 모두가 인문학적 소양을 갖
지난해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이하라고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가 1만명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9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업자 10만1천50명 중 한달 평균 200만원도 못 번다고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가 1만337명에 달했다. 조사 대상은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건축사, 변리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의료업 등 이른바 ‘고소득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이들의 연평균 매출은 2억6천700만원으로 조사됐으나 이들 중 10.2%는 연소득이 2천400만원이하라고 신고했다. 직종별로 보면 건축사는 전체 9천557명 중 연소득 2천400만원 이하 신고자가 2천365명으로 24.8%에 달했다. 연소득 2천400만원이하 신고자의 비율은 건축사에 이어 감정평가사(17.6%), 변호사(17.0%), 법무사(12.6%), 회계사(9.2%), 변리사(8.7%), 의사(7.9%), 관세사(7.6%), 세무사(7.5%) 등 순으로 높았다. 앞서 2012년에는 연소득을 2천400만원 이하라고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가 전체의 9.1%인 9천95명이었다. 박 의원은 “전문직 종사자의 숫자
용인의 한 워터파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미군 3명이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방법원 형사5단독 최철민 판사는 17일 강제추행·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M(25) 준하사관 등 미2사단 동두천 캠프 케이시 소속 미군 3명에게 징역 6월~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여직원을 강제로 추행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방해 정도가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여직원과 합의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M 준하사관 등은 지난 5월31일 오전 11시 30분쯤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술에 취해 근무중인 여직원의 몸을 쓰다듬고 또 다른 여직원의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또 이를 말리는 남자 직원들을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1명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때린 혐의도 받았다. /양규원기자 ykw@
사기도박에 사용되는 마킹카드, 일명 ‘목카드’ 단속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9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옥환)는 17일 목카드와 이를 구분할 수 있는 특수렌즈를 제조해 도박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의료기기법 위반)로 정모(62)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정씨 등으로 부터 목카드를 구입, 유통한 중간판매업자 송모(42)씨 등 6명을 불구속기소하고 목카드로 사기도박을 벌인 뒤 달아안 혐의(사기)로 소모(42)씨를 쫒고 있다. 또한 목카드와 특수 혼합잉크, 적외선 카메라, 인쇄기 등 2.5t 트럭 3대 분량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수원시 팔달구와 권선구에 제조공장을 마련, 화학약품과 형광물질을 배합한 염료로 무늬와 숫자를 카드와 화투 뒷면에 표시한 목카드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렌즈를 만들어 팔아 19억여 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정품 트럼프 카드 또는 화투 1타(12개)를 7~8만원에 사들인 뒤 목카드로 만든 다음 목카드 1타와 특수렌즈 1쌍(2개)을 한 세트로 묶어 개당 25~30만원에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내 저축은행에서 보험 판매와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지고 내년 1분기 중 체크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다. 저축은행 점포 설치 규제가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고,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이 완화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 관계형 금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보험사 및 카드사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연내 방카슈랑스 및 신용카드 판매가 본격화된다. 내년 1분기 중에는 저축은행 체크카드에 후불 교통카드 기능 등이 탑재돼 30만원 한도 내에서 소액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소상공인을 위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을 토대로 한 ‘일일 대출’이나 ‘일시 대출 후 분할상환 방식’ 등의 대출 상품도 판매되고,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외에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등 정책금융상품도 취급하게 된다. 고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점포 설치를 위한 증자요건이 완화되고, 금융위 신고만으로 지점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점 설치 시 증자 의무가 없어지고, 중앙회 승인으로 점포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역시 완화돼 6억원 이하 여신 중 원리금이 정상 납
평택시 포승2산업단지 조성에 참여한 한 업체 대표가 13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선기 전 평택시장에게도 뇌물을 전달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2부(판사 허양윤)심리로 열린 평택도시공사 간부 이모(49)씨에 대한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서 이씨 변호인은 “우양 HC대표 박모(52)씨가 부하직원 이모(54)씨를 통해 2010년 10월 당시 김선기 평택시장의 아들 결혼식때 축의금 명목으로 3천만원을 전달하려 했지만 배달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박씨는 이를 부인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다른 사람 3∼4명에게 돈을 전달하려 했지만 돈 심부름한 부하직원이 배달사고를 냈다고 증언해 전방위 로비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평택포승2 산업단지 조성을 주도한 우양HC 대표 박씨는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삿돈 139억8천568만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횡령 등)로 지난 6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박씨는 또 2011년 7월 우양HC가 최대 주주(지분 49.8%)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포승산단(주)을 설립하고 같은해 10월 코스닥에 주식을 상장하는 과정에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 가해 병사 4명이 모두 검찰이 추가 적용한 살인죄를 부인하면서 향후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 인정 여부, 변경된 사인 등에 대한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16일 오전 10시 용인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윤 일병 사건 5차 공판에서 군 검찰은 피고인 6명 가운데 이모(26) 병장 등 4명의 기존 상해치사죄를 예비혐의로 돌리고 살인죄를 주혐의로 적용한 새로운 공소장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군 검찰은 “피고인들이 지속적 폭행과 가혹행위로 윤 일병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30여분에 걸쳐 공소사실을 낭독했다. 이에 재판부도 살인죄 적용이 이 사건 공소사실의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라고 판단,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반면 살인죄가 추가된 공소장을 받아든 이 병장과 하모(22) 병장, 이모(21) 상병, 지모(21) 상병 등의 변호인들은 모두 “고의성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병장의 변호인은 함께 추가된 강제추행죄와 목격자 김 일병에 대한 협박죄에 대해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군 검찰은 추가 증거 제출과 함
‘용인시장실 휘발유 난동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의 배후가 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26일 용인시장실에 들어가 휘발유를 뿌린 혐의(공용건조물방화예비 등)로 구속된 신모(51·여)씨로부터 최근 배후가 따로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하 1층 CCTV에서 신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승용차에서 휘발유가 담긴 20ℓ짜리 통을 들고 내리는 영상을 확보하고, 신씨를 시청까지 차량으로 태워준 대학교수 A씨 등이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사업 진행 방해를 사주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사안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동천2지구 개발사업 전 시행사 측 관계자인 신씨는 지난달 26일 용인 동천2지구 개발사업 반대를 주장하며 용인시장실에 휘발유를 뿌리는 등 난동을 피우다 구속됐다. 신씨는 금호건설이 부도로 워크아웃돼 사업권을 잃게 되자 새 시행사에 투자비용 반환을 요구하는 한편 시에는 사업 철회를 주장해 왔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제15형사부(부장판사 이영한)는 16일 무역업자에게 자금을 대주며 필로폰을 밀수하도록 지시한 뒤 국내로 들여온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정모(50)씨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필로폰은 특성상 신체·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킬 뿐 아니라 제조·유통·사용 과정에서 다른 범죄가 개입 또는 유발되는 등 국민건강을 해치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힐 가능성 커 근절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마약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을 전후해 다량의 필로폰을 밀수입하거나 매매·투약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실내 낚시터를 운영하는 정씨는 지난 2012년 4월쯤 곡물 무역업을 하는 Y씨에게 100만원을 주며 ‘중국에 들어가 필로폰 샘플을 구해 오라’고 지시한 뒤 이듬해 8월쯤까지 모두 1.5kg을 밀수해 판매하고 일부는 스스로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양규원기자 ykw@
신용카드 사용자에 비해 불리한 체크카드와 일회성 현금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개인신용평가 체계가 개선돼 연내 110만명의 신용등급이 1~2단계 상향조정된다.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대출금리 부담이 다소 줄고 카드 사용한도는 늘어나는 ‘혜택’도 누리게 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나이스(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신용평가사(CB)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개인신용평가 제도개선안’을 마련, 전산개발 및 전산테스트가 마무리되는대로 연내 시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가 체크카드 사용액에 대한 연말정산 혜택을 늘리면서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6월말 기준 9천900만장으로 이미 신용카드(9천400만장)를 앞질렀지만 체크카드 사용자의 90일 이상 연체율이 4.84%에 달하는 등 불량률이 신용카드보다 높다는 이유로 CB사들은 체크카드 사용가점을 신용카드보다 6분의 1 낮게 적용,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사왔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자도 불량률(5.73%)이 미이용자(2.21%)보다 높아 신용평가에서 감점을 받았다. 금감원은 이번 개선안을 통해 우량 체크카드 사용자에 대해선 신용평가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실적을 합산해 신용카드 사용자와 똑같은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