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행보’ 코드에 맞춰 서민물가 잡기 전면전에 돌입했지만 경기도내 피서지에서 매번 반복되는 ‘바가지요금 횡포’는 도와 시·군의 뒷짐행정으로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행정안전부와 도, 시·군 등에 따르면 도는 연초 행자부로부터 내려 받은 ‘2009년 지방물가안정 대책’을 31개 시·군에 하달했다. 이 지침에는 도와 각 시·군이 소비자단체, 경찰 등과 연계해 지방물가 합동지도단속반을 편성해 월 2회 운영하고 특히 피서·행락철에는 수시로 지도·관리해야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그러나 도와 시·군은 연초 단속반만 편성했을 뿐 ‘과다인상징수’ 등에 대해 피서철 수시로 단속해야할 지자체의 단속반 활동은 전무한 상태다. 이로 인해 도내 피서지의 ‘바가지요금’은 판을 치고 있어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용문산 중흥계곡과 단월면 석산계곡 등 피서지가 많은 양평군내의 567개의 모텔과 민박, 펜션 등 숙박시설에서는 하루 숙박요금을 최소 12만원에서 최대 25만원까지 비수기 요금보다 4~5배나 올려서 받고 있지만 단속반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용추계곡과 명지산계곡 등 가평군에 위치한 피서지 인근의 520개 숙
경기도가 입주계약 민원처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스피드 행정’에 앞장서고 있어 반월·시화산업단지의 입주업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도와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 등에 따르면 사업소는 지난 2월부터 반월·시화 산업단지에 새로 입주를 원하거나 입주계약을 변경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주계약 기간’을 단축하는 ‘환경컨설팅’ 제도를 실시해 최근까지 321개 업체들의 입주 기간을 기존 12일에서 2일로 무려 83%나 앞당겼다. 사업소는 환경컨설팅에서 ▲배출시설 해당여부 ▲인허가 가능여부 ▲환경 전반에 대한 컨설팅 등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사업소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반월·시화 산단 내 16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업체 94%가 인·허가 등 신속한 민원처리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획기적 스피드 행정으로 인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응답업체 65%가 ▲아름다운 산업단지 가꾸기의 날 행사 ▲산업단지 완충녹지 조성사업 ▲영세 배출업소 환경닥터제(환경기술 무료지원) 등을 우수 사업으로 꼽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서류를 제출하고 다시 경기도, 안산, 시흥시와 별도로 협의해
경기도는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할 때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대비해 예방관리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성처에 오염해수가 접촉될 경우 감염되는 병으로 지난해에만 이 병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49명이 감염돼 24명이 사망했으며 도에서는 9명 감염자 중 3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하절기 고위험지역과 간질환, 알코올중독, 만성질환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산물 관리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하고 시·군에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협조했다. 도 관계자는 “해산물이나 어패류는 위생적으로 가열하거나 56도 이상 열을 가하면 균이 파괴돼 안전하다”며 “어패류 취급 주방용기와 어판장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병에 감염되면 급성발열이나 오한, 혈압조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36시간이 지나면 출혈과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원장 김영찬)은 6월 우수검사실 신임인증제도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고 인증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의정부병원은 검사실 업무의 질이 향상될 뿐 아니라 이 제도를 통한 검사실 업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여 양질의 진료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로 인해 병원은 요양급여 제도권에서 시행되는 여러 가지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병원 관계자는 “의정부병원이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지역거점 공공사업에 한층 더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앞으로 진단검사의학과가 병원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택시요금이 8월 1일부터 복잡한 요금체계가 통합·시행되면서 요금은 15.21% 인상된다. 도는 2km기준 현행 기본요금 1천900원을 400원이 오른 2천300원으로 인상하고 도내 19가지 요금체계를 4가지로 통합해 일반도시와 도농복합지역, 군지역 별로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기본요금 이후 거리·시간별 요금은 일반도시의 경우 164m 거리당 100원이던 요금을 144m당 100원으로 조정하고, 39초 시간당 100원 요금을 35초당 100원으로 조정했다. 도농복합 지역과 군 지역은 현행 19가지 요금을 4가지로 단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시와 파주시에 적용되는 표준요금은 거리·시간별로 144m, 35초 당 100원으로 조정되고 화성, 오산, 하남, 동두천, 광주, 김포시는 109m, 32초 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안성과 이천의 경우 87m, 29초 당 100원으로 조정되며 포천, 양주, 여주, 양평, 가평, 연천은 83m, 27초 당 100원으로 적용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경기도택시운송사업조합이 제출한 ‘택시요금 조정 신청’에 따른 결과로 경기도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정부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행보’ 코드에 맞춰 서민물가 잡기를 독려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최근 도시가스요금과 택시요금 등 공공요금을 인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영방향에 따라 생필품 판매가격과 공공요금 원가에 대해 부처 간 논의를 마친 뒤 세부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 21일 지식경제부와 함께 유가 등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가격조정현황을 파악한 뒤 가격담합 등의 사례가 나오는 데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같이 최근 정부 관련부처들은 서민물가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경기도는 잇따라 공공요금을 인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지난 7월 도시가스요금과 관련 계량단위 ㎥당 주택용(취사) 도시가스 요금을 2.47원 인상된 725.94원으로 올렸다. 열전용설비용 집단에너지의 경우 최대 9.84원까지 올려 요금은 772.72원이다. 택시요금은 8월부터 2㎞ 기본요금이 현행 1천900원에서 2천300원으로 15.21%가 인상된다. 이와 함께 상·하수도 요금이나 쓰레기봉투가격 등의 공공요금은 각 시·군별로 제각각이지만 경기도는
경기도가 최근 포천시와 가평군 등 경기북부 5개 시·군에 대한 골프장 심의기준을 완화하면서 지난 3월 안성 미산골프장의 환경파괴 논란에 이어 또다시 비난이 가열될 전망이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포천시와 동두천시, 양평군, 연천군, 가평군 등에 들어설 골프장 심의기준안을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생태자연도 1등급,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경사도 30도 이상, 임상도 5등급 이상인 지역을 골프장 건립 시 원형 보전기준 지역으로 설정했다. 경사도 25도 이상이며 녹지자연도 7등급지 이상인 지역도 원형을 보전하도록 해 기준 면적의 20%이내에서 개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취락지역 도로와 인접한 부지는 경계로부터 50m이상, 농경지 도로와 인접한 부지는 경계로부터 30m이상 완충녹지를 확보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시민단체 등은 ‘안성 미산골프장 환경파괴 논란을 무시한 경기도의 무차별적 행정집행’이라며 환경파괴 우려와 함께 ‘특정 시·군에 대한 특혜’ 주장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이대근 도의원(안산2)은 “원형 보전지역의 20%를 개발하도록 허용할 경우 보존해야할 지역의 환경이 파괴될 우려가
경기도가 사회문화교육에 치중돼 있는 도내 시·군 여성회관의 기능을 직업교육 형태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도와 시·군의 뒷짐행정으로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27일 경기도와 도내 시·군 여성회관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6년 도내 27개 여성회관에 565개의 직업·취업교육 강좌를 개설한 이후 2008년에는 661개로 늘리는 등 사회문화위주의 교육에 치중돼 있는 기능을 직업·취업기능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과정은 늘리고 있는데 반해 사업시행 4년째를 맞고 있는 최근까지도 27개 여성회관 중 13개 여성회관에 1명씩만 직업전문가를 배치해 운영하는 등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에서 전문 인력을 지원받지 못한 화성시, 광명시, 과천시 등 3곳은 시 자체적으로 전문 강사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문 강사가 배치된 16곳 모두 강좌와 상담업무가 수박겉핥기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올해 최근까지 취업·창업률이 5.6%에 그치는 등 여성회관의 기능전환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 비교적 운영이 잘되고 있는 고양시 여성회관의 경우 직업상담사가 홈케어 멀티맘, 학습코치맘 지도자과정 등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4일 국회가 미디어법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방송만 독과점을 유지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잘 통과시켰다고 본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24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 월례회에서 “현재 방송은 KBS, MBC, SBS 등 지상파 3개 밖에 없는 실정이고 솔직히 내용상에서도 보기 싫을 때가 많다”면서 “보다 다양한 방송을 허용하고 IPTV 등 기술적 발전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미디어법 통과로 방송과 IPTV에서 IT 최고수준에 올라 있는 한국이 방송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수준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이로 인해 더욱 강력한 한류가 확산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게 미디어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 신문은 수십여 가지 이상 얼마든지 골라서 볼 수 있지만 공중파들은 솔직히 천편일률적으로 매일 똑같은 방송이다. 채널 돌려도 돌릴 때가 없다”며 “지금 공중파들은 독과점 형태를 깨고 천편일률적인 방송의 틀에서 벗어나 언론의 민주화를 통해 시청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방송만 독과점을 유지할 이유가 뭔가”라며 반문했다.
경기도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47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택시 영상기록장치 설치사업’이 사고예방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에 따르면 택시산업 활성화 시책 일환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추진하고 있는 택시 영상기록장치 설치가 도내 전체 택시 3만4천451대의 67%인 2만3천212대에 설치됐다. 영상기록장치는 차량 운행 중에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상황을 녹화되는 장치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잘잘못을 가릴 수 있다. 특히 사고 때의 과속,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의 교통법규 위반도 판독할 수 있다. 영상기록장치 설치사업은 전국에서 최초로 도가 광역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도의 사업에 착안한 ‘교통안전법률’개정(안)이 국회의원 발의로 심의 중에 있기도 하다. 도 관계자는 “영상기록장치로 인한 예상효과로는 사고건수가 8.5%, 배상금액이 12.5% 감소해 연간 2220건 58억5천900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며 “1년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설치하는 택시 영상기록장치는 승객의 초상권 및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내부 촬영이나 녹음이 되지 않는 기계를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