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세무사건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모 세무서 7급 A(47) 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세무사 B(43) 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공정성과 준법성이 요구되는 세무공무원의 지위를 망각하고 뇌물을 교부받음으로써 세무관리업무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를 저하시켜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B씨가 의뢰받은 섀시회사의 세무조사에서 차명계좌가 드러나지 않게 손을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B 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위현석 부장판사)는 9일 유명 걸그룹의 매니저라고 속여 팬클럽 회원을 유인한 뒤 성폭행하려한 혐의(강간상해 등)로 구속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2년에 5년간 신상공개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를 사칭 성폭행을 시도하고, 반항하는 피해자의 얼굴을 수차례 때려 상해를 입힌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실형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사건당시 정신적 요인으로 주의력 결핍과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미약했던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인터넷 팬카페에서 만나 알게된 B 양을 수원시 팔달구의 한 아파트 창고로 유인 뒤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오전 화성동부지역의 범죄취약지역인 시장, 공장지역 등을 방문해 도보로 순찰체험에 나섰다. 이강덕 청장은 이날 오전 화성동부경찰서 회의실에서 원종섭 순경 등 2명에게 특수절도 범인검거 유공 표창장을 수여한 뒤 오산지구대로 이동해 현장 경찰관들과 의견을 나눴다. 또 지구대 직원 등 6명과 운천초교 방범시설을 점검하고 범죄취약지인 오산 재래시장, 공장지대, 공·폐가 지역 등을 합동순찰하며 지역치안을 위해 노력하는 어머니 폴리스 회원과 지역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강덕 청장은 “좋은 시설에 걸맞게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 제공하자”고 당부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새벽시간 주택가 골목길에서 사소한 시비로 몸싸움 등을 벌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천하장사 출신 씨름선수 A(25)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일행 3명은 지난 5일 0시6분쯤 수원시 연무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B(33) 씨 등 3명과 차량 진행 등의 문제로 시비가 붙어 다툼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 일행은 택시기사와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B 씨 일행의 차량을 방해해 몸싸움을 벌였으며, B 씨 일행은 몸싸움에서 밀리자 자신들의 차량으로 A 씨에게 돌진, 오른쪽 무릎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6%인 상태였다. 경찰은 8일 A 씨 일행 3명을 조사한 데 이어 10일 B 씨 일행 3명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잇따른 학내 집단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도내 모 대학교에서 또다시 남학생 선배들이 동성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 대학 체육학과 2학년 A 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같은 운동부 선배 2명으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7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아버지는 “아들이 지난 4월 22일 밤 운동부 숙소에서 선배들의 강요로 술을 마시고 잠들었는데 그 사이 3학년과 4학년 선배 2명이 아들의 옷을 벗기고 성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성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다른 학교 운동부원에게 보여주기도 했다고 A 씨의 아버지는 덧붙였다. A 씨의 아버지는 “특기자로 입학한 아들이 그동안 선배들에게 수차례 구타도 당했는데 성추행에 따른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까지 더해져 한 달 가까이 학교를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12일부터 지도교수인 학과장 등에게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 등 조치를 요구했으나 학교 측이 사과는 커녕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학 측은 “가해학생들을 조사해 피해 사실
13살짜리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을 포함한 10대 여자 중·고교생 17명을 유흥주점 등에 알선한 ‘보도방’ 업주와 이들을 이용해 술을 판매한 유흥업소 업주들이 대거 경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미성년자를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에 공급하고 돈을 챙긴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 등)로 보도방 업주 박모(34) 씨를 구속하고 직원 전모(23)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또 미성년자를 손님에게 접대부로 알선한 구리지역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업주 4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 씨와 함께 보도방을 운영하며 전신주 전단과 생활정보지 광고를 통해 만 13~17세 여학생 17명을 모집한 뒤 구리시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49곳에 도우미로 공급하고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10대 여학생들의 신원도 확인하지 않고 고용했으며 이들이 업소에서 받는 시간당 접대비 2만5천~3만원 가운데 5천~1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방에 고용된 10대 여학생들은 학교에 다니다 가출하거나 방학기간을 이용해 도우미로 일했으며 유흥주점 한 곳에 대기하다
포주 등이 윤락여성에게 선불금 명목으로 제공한 금품에 대해 반환 청구를 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합의11부(연운희 부장판사)는 8일 윤락여성 A(31) 씨가 포주 B(40) 씨와 C(47) 씨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피고들에 대한 채무는 존재하지 않고 피고는 성매매 강요로 얻은 이익을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윤락행위자에 대한 채권은 계약형식에 관계없이 무효이고 윤락행위자에게 선불금 명목으로 제공한 금품은 불법원인급여에 해당해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며 “따라서 원고가 피고에게 작성한 3천300만원짜리 차용증은 효력이 없고 금전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고는 피고의 폭언과 협박 속에서 성매매했고 이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았다”며 “피고는 원고에게 손해배상금으로 5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지난 2008년 8월 C 씨의 소개로 B 씨가 운영하는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이전 업소에 대한 선불금을 갚기 위해 C 씨로부터 2천500만원을 빌린 뒤 3천300만원짜리 차용증을 썼고 B 씨로부터 방세, 잡비 등으로
(사)경기언론인클럽은 7일 오후 5시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창립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제찬 회장과 홍기헌 이사장 등 경기언론인클럽 소속 원로 언론인들과 경기신문 이준구 편집국장, 경인일보 송광석 사장·홍정표 편집국장, 경기일보 임창렬 회장, 경기방송 홍순달 보도국장 등 현직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제8회 경기언론인상 시상식에서 경기신문 강병호 기자와 경인일보 강희 기자, 중부일보 김만구 기자, 경기방송 안자영 기자 등 도내 언론사 기자 4명이 기자상을 수상했다. 우제찬 회장은 기념사에서 “경기도민들을 위해 물심양면 발로 뛰는 기자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독자와 청취자들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길을 모색해나가야 한다”며 “특히 언론사별로 역점을 둬야할 부분을 고민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자세가 아닌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길을 가야한다”고 밝혔다. 홍기헌 이사장도 축사에서 “노력의 대가를 받는 4명의 기자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정론직필의 정신으로 희망을 전달하는 기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제3행정부(이준상 부장판사)는 7일 현 정권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에 참가했다 해임된 A(37·여) 씨가 하남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공무원이 정부의 방침에 항의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했고 원고의 행위로 인해 공무원의 직무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악영향이 적지 않았다”며 “원고의 행위에 대한 적절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공무원 노동조합 및 조합원들의 동일한 행위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의 처분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국민주공무원 노동조합 하남시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A 씨는 지난 2009년 6월 전국공무원 노조 등이 시국선언을 하자 행정안전부 장관의 징계방침에도 불구, 하남시 홈페이지에 시국선언을 홍보하고 규탄대회 및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혐의로 경기도인사위원회에서 해임처분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전자부품과 쇳조각을 반도체나 항공기의 주요 부품이라고 속여 투자 명목 등으로 억대를 가로챈 혐의(상습공갈·사기)로 조선족 동포 주모(47)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 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지방 소재 다방이나 식당에서 일하는 조선족 동포 여성 12명에게 ‘반도체나 항공기 피뢰침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인데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며 접근해 3억원 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판매·구매·알선책으로 역할을 분담해 피해자들 앞에서 담배 1개비 크기 쇳조각(철심)을 개당 500만원에 구입해 750만원에 되팔거나 반도체 회로기판에 사용되는 부품을 개당 8만원에 구입해 12만원에 되파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이들은 세상 물정에 어두운 조선족 동포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경제력을 과시하려고 외국 화폐가 담긴 돈 가방을 갖고 다니며 피해자들을 현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