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28일 화성의 한 중학교 체육관 및 특별교실 증축 과정에서 공사업체로부터 청탁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이 학교 행정실장 최모(48) 씨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화성의 한 중학교 행정실장인 피고인이 공사수주업체의 선정 업무를 담당하면서 수의계약으로 부정한 청탁을 받은 것은 중한 형을 선고해야 함이 마땅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고 있는 점,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 최 씨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12월까지 화성의 한 중학교 체육관 및 특별교실 증축 관련 전기공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로부터 3천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4.27 재보궐 선거와 관련, 15건 18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선거별로는 국회의원선거 13건, 기초의원선거 2건이며, 유형별로는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5건, 벽보 훼손 3건, 탈법방법에 의한 문서 배부 2건 등이다. 경찰의 수사대상자 가운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도내 출마자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됐다. 경찰은 강재섭 후보의 경우 민주당 손학규 후보를 상대로 ‘철새정치인이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비방 혐의로 지난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함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좌회전 신호를 쉽게 구별하자는 취지로 ‘화살표 3색 신호등’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도입 초기단계부터 체계미흡 문제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경찰은 신호체계 변경을 추진하면서 예산확보나 거시적 확대방안 등을 마련하지 않은 채 ‘선추진 후검증’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좌회전 신호를 쉽게 구분한다는 명목으로 ‘화살표 3색신호등’을 도내 안산상록·의왕·남양주·파주·안성 등 10개소에 26대를 설치, 오는 6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좌회전 신호가 있는 T자형 3거리의 경우 적색원형, 황색원형, 녹색화살표 3색등 신호가 적색·황색·녹색 화살표 3색등으로 변경되고 4거리에서는 적색원형·황색원형·녹색화살표·녹색원형 4색등이 화살표 3색등과 원형 3색등으로 바뀌며, 우회전 신호가 필요한 곳에서는 우회전 화살표 3색등까지 설치된다. 이 변경체계는 좌·우·직진 신호를 차로별로 세분화해 진행여부를 멀리서도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신호체계가 혼란스럽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정착되면 혼란을 걷어낼 수 있다”는 반응만 보이고 있으며, 9시 방향과 11시 방
지난 2006년 5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사적 제3호) 서장대(西將臺)에 불을 질러 누각을 전소시킨 방화범이 교도소 출소후 또다시 연쇄방화를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27일 수원시 장안구와 팔달구 일대 주택 등에 5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구속기소된 안모(29) 씨에 대해 징역 2년6월과 치료감호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화행위는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로서 위험성이 매우 크고 특히 주택지역에서의 방화행위는 커다란 인명 및 재산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지난 2006년 수원화성 누각을 불태워 처벌받고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하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안 씨는 지난해 9월29일 수원시 장안구 조모 씨 소유의 화원 비닐하우스에 불을 지르는 등 보름 사이에 장안구와 팔달구 일대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불을 내 모두 58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안 씨는 지난 2006년 5월 1일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수원화성 서장대 누각 2층에서 자신의 속옷 등에 라이터로 불을 질러 누각을 전소시킨 혐의로 징역 1년6월
국내 유명 전자회사의 가전제품을 헐값에 사들여 전자회사 서비스센터 A/S 기사들과 짜고 수리가 불가하도록 조작한 뒤 전자회사를 상대로 수억원의 환불금을 뜯어낸 ‘블랙컨슈머(보상 등을 목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소비자)’ 공갈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문모(36) 씨 등 3명을 공갈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과 공모한 이모(42) 씨 등 서비스센터 A/S기사 6명을 비롯해 모두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 등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중고 가전제품 판매점 등에서 중고 LCD·PDP TV를 헐값에 매입해 TV의 단종 된 특정 부품만을 고의로 고장낸 뒤 국내 유명 전자회사인 L사와 S사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의뢰했다가 수리를 못하면 소비자보호규정을 들어 모두 200여차례에 걸쳐 6억여원을 환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서비스센터에 고장낸 제품을 맡긴 뒤 수리가 안되면 ‘죽고 싶지 않으면 환불 처리해라. 서비스센터를 엎어버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수원지법 형사제13단독 노제설 판사은 짧은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길가 던 여성에게 발길질한 오모(29·대학생) 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오 씨는 지난해 4월 18일 오후 6시50분쯤 수원시 팔달구 한 도로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앞서 걷던 최모(25·여) 씨의 오른쪽 정강이를 걷어차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오 씨는 평소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를 싫어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26일 구입한 기계를 제대로 수리해주지 않았다며 제조업체 사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강모(51) 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음에도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잔혹하게 저질러 한 가정을 무참히 파괴했다”며 “사장은 사망에 이르게 하고 사장의 아내에게는 얼굴과 팔에 중상을 입혀 영구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있는 등 피해가 매우 중대하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 강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11시30분쯤 화성시 팔탄면 스티로폼 압축기 제조회사인 A사를 찾아가 사장 이모(50)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이 씨의 아내 오모(47) 씨의 얼굴과 팔에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고물상을 하던 강 씨는 이 씨로부터 구입한 스티로폼 압축기로 재활용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기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수리마저 해주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자수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 21일부터 2개월간 보험범죄 특별단속을 벌여 보험 사기범 917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8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90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모(35) 씨 등 3명은 지난해 2월 고액의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자동차 정비업소에 불을 내 S화재로부터 4억3천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또 병원장 정모(46) 씨 등 3명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보험설계사들이 모집한 환자들에게 허위입원확인서를 발급해 주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억4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고 가짜 환자 유모(29) 씨 등 85명도 정 씨가 발급해 준 허위 입원확인서를 보험사에 제출해 모두 1억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밖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뒤 보험금을 청구한 이모(28) 씨 등 826명도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번 수사결과를 각 보험사와 건강보험공단에 통보해 이들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보류하거나 환수조치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시흥과 안산 일대에서 자국인들을 상대로 폭행을 저질러 온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베트남인 A(25)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C 씨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안산시 원곡동의 한 유흥업소 주변에서 같은 베트남인 D(32) 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지난 2일부터 3차례에 걸쳐 원곡동 일대에서 베트남 자국인들을 상대로 집단 폭행을 저지른 혐의다. 특히 이들은 톱 등을 가공해 사제무기를 제작하거나 정글도·쇠파이프·목검 등을 소지하고 다니며 이를 이용,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베트남 북부 ‘응애안’지역 출신들로 다른 지역인 ‘위에’ 출신의 베트남 자국인들과의 불화로 위력으로 제압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수수 관련 의혹으로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 수사를 받던 전직 경찰 간부가 소환조사를 앞두고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4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5분쯤 안산시 단원구 농가주택에서 전직 경찰 간부(경정급) 출신 오모(58)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31)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파일이 담겨있는 USB메모리가 발견됐으며 유서파일에는 ‘최근 검찰수사를 받아왔는데 모함이다. 억울하다’며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오 씨는 사고 1시간 전 아들에게 ‘아들, 잘살아다오. 아빠는 편히 쉬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오 씨가)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고서 대출금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평소 알고 지낸 사업가 A 씨로부터 2007년부터 6천여만원을 빌렸는데 그래도 빚이 줄어들지 않자 2월 28일 명예퇴직한 후 퇴직금으로 A 씨에게 빌린 돈을 갚았다”며 “사실과 다른 고발내용으로 검찰수사를 받다 부담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씨는 지난 3월 중순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이 접수돼 수원지검 안산지청의 수사를 받아왔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