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시행되기로 한 무면허운전자에 대한 면허재취득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이 국회와 정부 부처간 처리가 수개월째 지연되면서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해당 운전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19일 경찰청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제도개선 권고에 따라 운전면허가 없거나 취소된 상태에서 적발되는 무면허운전자에 대해 면허를 재취득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기간을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해 6월 11일 입법예고했다. 단 3회 이상 무면허 운전을 해 상습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2년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법제처는 지난 2월부터 이 법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입법예고 이후 국회 법제처심사만 거쳤을 뿐 행정안전위원회의 본회의 통과도 처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운전자들은 수개월째 기대감을 저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류영업을 생업으로 하는 나모(30)씨는 지난해 12월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오는 2011년 12월까지는 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결격기간이 단축한다는 소식에 기대를 걸고 있
정부가 세탁소 건조기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정화기능이 있는 회수건조기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비용부담, 안전성 등의 문제로 도내 세탁소의 설치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할 지자체는 단속에 뒷짐만 지고 있고, 정부는 건조기 설치에 대한 안전규정을 뒤늦게 마련하고 있어 업계로부터 엇박자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세탁업중앙회 경기지회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세탁소 건조기에서 석유계용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기화합물(VOCs)을 줄이기 위해 공중위생관리법을 개정, 정화기능이 추가된 회수건조기를 2006년 11월부터 세탁소에서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이 규정에는 세탁소가 위반 시, 지자체가 1차 개선명령, 2차 영업정지 5일, 3차 영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하며 4차 적발 시 폐쇄조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설치 의무화 4년이 지나도록 도내 세탁소의 회수건조기 설치율은 저조할 뿐만 아니라 지자체는 단속에 뒷짐만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남부지역의 경우 2천300여개 세탁소 중 60%가 설치된 상태이며, 동부지역은 1천10여개 중 60%, 서부지역은 1천500개 중 70%가 설치된 상태다. 반
복지부, 확대 개정안 발표… 신축병원만 적용 해결 미지수 정부가 서민들의 병원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에서 보험이 적용되는 다인실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도내 병원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어 병상수 부족으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은 당분간 해소되지 못할 전망이다. 17일 보건복지부와 도내 병원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앞으로 진료과목이 20개 이상 되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실을 신·증축할 경우 5인이상 다인실 일반병상을 현행 50%에서 70%로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하지만 도내 5곳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이미 증축을 하고 있거나 증축계획이 없어 법안이 적용되지 않으면서 다인실 병상 부족문제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일산백병원은 현재 497병상에 200병상을 추가 증축하고 있으며 순천향부천병원도 총894병상에 80병상, 분당서울대병원은 830 병상에 432병상을 추가 증축하고 있다. 하지만 세 곳 모두 다인실 비율은 60%대에 그치고 있다. 아주대병원과 한림대성심병원은 각각 945병상, 820 병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추가 증축계획은 없는 상태다. 이같이 다인실 병상 부족문제로 인해 환자들의 피해는 비일비재한
유신고등학교는 16일 오전 학교 대운동장에서 전관서 총동문회장, 서현석 유신재단 대표, 김성신 교장, 홍기인·신범철 전 교장 등 전·현직 동문들과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 김상곤 경기교육감, 심재인·염태영 수원시장 후보, 채인석 화성시장 후보, 이기우 전 국회의원 및 시의원 후보 등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10 유신총동문가족 한마음축제’를 가졌다. 한마음축제는 오전 공식행사에 이어 오후엔 동문들과 가족들이 홍팀과 청팀으로 나눠 한마음운동회에 참여했으며 공굴리기, 5인6박 경기, 판뒤집기, 줄다리기, 선·후배 발묶어마라톤 등을 통해 동문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유신동문회가 후배들을 위해 2천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해 기부금전달식을 가졌으며 동문과 가족, 지역인사 등 총 1천여명이 참석해 유신고 총동문회의 위상을 자랑했다. 전관서 총동문회장은 대회사에서 “유신고가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동문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유신고의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이같은 축제의 장을
지난 70년대 조양은씨의 ‘명동 사보이호텔 사건’이후 자취를 감췄던 전 신상사파 조직폭력배 두목 S씨가 폭력을 교사하고 투견도박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13일 수도권 일대에 투견도박장을 개설해 투견 도박을 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로 J(49)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 신상사파 두목 S(77)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기도와 인천지역 야산과 고물상 등에 투견장을 연 뒤 18차례에 걸쳐 자릿세와 운영비 명목으로 총 1억여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 10월 중순 양주시 백석읍에 있는 야산에 투견도박장을 설치해 E(50)씨로부터 투견도박 판돈 4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투견장에서 70~80여명으로부터 판돈 500만원에서 1천만원을 내도록 해 승리한 견주에게 배당금을 주지 않고 협박·폭행하는 수법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이들 중 F(69)씨는 지난해 4월 양주시 장흥면 인근 개 사육농장에서 1주일에 10%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K(52)
20~30대 남녀 5명이 승용차 안에서 동반자살한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오후 1시10분쯤 화성시 서신면 장외리 장외공단 앞 도로변에 주차된 경남71다XXXX 카렌스 승용차에서 K(22·경남 남해)씨와 P(22·여·평택)씨, K(22·여·의정부)씨, J(31·여·충남 천안)씨, H(20대 초방·여)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 L(50)씨는 차량 유리가 검은 비닐로 가려져 있어 이상한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당시 앞좌석에 남녀 2명, 뒷자석엔 여자 3명이 앉은 상태로 숨져 있었으며 차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불을 지피는 화덕, 유서가 발견됐다. P씨가 남긴 유서에는 “더는 살고 싶지 않다.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니 마음이 너무 편해. 더 이상 희망도 꿈도 없어. 이렇게 가는 날 용서해 차라리 살고 있는 고통보다 죽는 것이 편한 것 같다. 더 빨리 죽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가 없었어. 남은 가족은 꼭 행복해. 더 빨리 죽고 싶었지만 그럴 용기가 없었어…”라고 적혀 있었다. 또 다른 유서에는 “지문으로 신분확인 안되면 바지주머니에 주민증이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연고지가 경기, 경남, 충남
정부가 맞벌이 부부들의 영유아자녀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야간시간대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지원을 올해부터 늘리기로 했지만 경기도와 일선 시·군은 제도도입 40여일이 지나도록 신청 접수조차 받지 않는 등 뒷짐만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해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며 도외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도내 어린이집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98년부터 어린이집에서 별도로 야간보육교사를 고용할 경우 교사에게 주는 월급의 80%이상을 지원하는 ‘시간연장 보육교사인건비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지난 4월부터는 이와는 별도로 주간 교사가 근무를 연장 오후 7시30분 이후 근무할 경우 시간당 6천원, 어린이집 운영비 20만원을 지원해주는 ‘시간연장 근무수당지원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시간연장 근무수당지원제도와 관련 경기도와 31개 시·군은 지난 3월 614개소 어린이집에 대한 수요파악만 한 채 최근까지 단한건의 신청접수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어린이집에서는 주간 교사의 추가 근무시간 부담, 턱없이 부족한 근무수당 등을 이유로 시간연장 근무 제도를 도외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인천지역의 최대 교육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상급식’과 ‘인천지역 수능성적 최하위 교육수준 해결방안’ 문제를 놓고 인천시교육감 후보자들 간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기자협회와 OBS경인TV가 공동으로 주최한 인천시교육감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11일 오후 2시 부천시 OBS스튜디오에서 열렸다.▶관련기사 3면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중앙여론조사 등 4개 기관에서 벌인 여론조사에서 5%이상 지지를 얻은 권진수 후보와 이청연 후보, 나근형 후보, 김실 후보 등 4명의 후보가 참석해 80분간 진행됐다. 후보자들은 토론회에서 인천시 교육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무상급식’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하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단계적 추진 여부와 재원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특히 ‘인천지역 수능성적 최하위’ 평가에 대해서는 후보별로 평가에 대한 기준과 책임의 부재 문제를 거론하며 갑론을박을 벌였으며 ‘전교조명단공개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찬성입장을 보인 권진수 후보에 대해 나머지 3후보 간
<순서> Ⅰ. 기조연설 Ⅱ. 교육현안 의견개진 Ⅲ. 공약발표 상호토론 Ⅳ. 1대1 자유토론 Ⅴ. 마무리연설 인천.경기기자협회와 OBS경인TV가 오는 6월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 인천시장, 인천시교육감 등 후보에 대한 토론회를 기획, 그 첫 번째로 인천시 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를 11일 열었다. 교육감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첫 시민 직선제로 치러지면서 이날 토론에 참석한 권진수 후보, 이청연 후보, 나근형 후보, 김실 후보는 열띤 토론을 벌였다. 후보자들은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인천시 교육현안인 무상급식과 인천지역 교육수준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으며, 각자 대표적으로 내세운 공약을 토대로 후보자간 색깔 공방도 벌어졌다. 특히 자유주제로 진행된 후보자간 1대1 자유토론에서는 교육감의 자질문제를 놓고 권 후보를 제외한 3명의 후보가 권 후보를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토론회는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의 사회로 기조연설, 교육현안 공통질문, 공약발표 상호토론, 1대1 자유토론, 교육감자질 문제 공통질문, 마무리 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편집자주> Ⅰ. 기조연설 ▶권진수 후보=인천의 교육은
결혼 8년차를 맞는 김정민(37·가명)씨는 요즘 아이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얼굴에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김씨가 이런 데에는 최근 6년 사이 아이가 셋이나 생겼기 때문. 김씨 부부는 지난 2005년 남자아이를 출산한 이후로 지난 2007년과 지난해에 두 아이를 입양했다. 김씨의 아내가 2003년 6개월 된 태아를 유산하고, 첫째를 힘들게 낳으면서 올해로 4살 된 남자아이와 2살 된 여자아이를 입양하게 된 것. 김씨 부부가 이런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데에는 입양을 위해 힘쓰는 노혜정 홀트아동복지회 경기사무소장의 영향도 컸다. 교회 전도사인 김씨는 선교사 활동을 하다 입양에 대해 듣게 됐고, 이곳을 찾은 것. 김씨 부부는 지난 2007년 4월, 입양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 경기사무소를 찾았고, 노 소장은 태어난 지 두 달 된 남자아이를 ‘친부모 같이 키워 달라’며 추천해 둘째를 입양했다. 이후 김씨 부부는 베트남 라우스 지역으로 선교활동을 나갔고, 지난해 국내로 들어와 예쁜 딸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에 셋째까지 입양하게 됐다. 목사가 되기 위해 공부까지 겸하고 있는 김씨는 일하랴, 공부하랴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틈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