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일원 개발사업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동구 송현동과 중구 인현동 일원 9만 3483㎡를 도시개발법에 따라 진행하는 ‘동인천역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인천역 주변은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 시기에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번성했으나, 1990년대 이후 소비패턴 변화와 전통시장의 쇠퇴, 도시 중심축의 이동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현재 건축물의 80% 이상이 4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신도심과 원도심 간 불균형이 인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발의 필요성은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는 동인천역 주변 지역의 전면 개발을 결정했다. 2023년 12월 인천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주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각종 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 등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주민 반대 등으로 17년간 지연됐던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절차도 지난달 마무리 지으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는 동인천역 일대를 복합지구로
인천시가 오는 25일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우선적으로 추진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도 계획에 따라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번 제안서에는 해당 방안이 담겼으며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내년부터 기본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화할 사업화 계획을 본격 수립한다. 경인전철(온수역~인천역, 22.63㎞) 구간의 지하화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된다. 이 중 인천시 구간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4㎞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약 6조 6000억 원으로, 철도 지하화에 약 3조 4000억 원, 상부 부지 개발에 약 3조 200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다음달 중 국토부와 연구진을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 및 상부 부지 개발 사업구상’에 대한 발표와 평가가 진행되고, 12월 국토부에서 선도사업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내년 1월부터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후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지하화 공사가 진행되며, 상부 부지 개발은 2030년부터 2042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1거점(제물포 르네상스) +
인천을 비롯한 경주와 제주에서 분산 개최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주제 및 중점과제가 결정됐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인선 2차관이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인 ABAC 위원들과 만나 APEC 의장국 수임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 APEC 주제 및 중점과제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혁신·번영’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급망 안정화와 디지털 통상 확대, 여성·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포용적 성장 도모 등 우리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외 경제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강 차관은 “내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 CEO와 경영진들이 개최지인 경주를 비롯해 한국의 여러 도시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현안과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오는 12월 비공식고위관리회의(ISOM)를 시작으로 최종행사인 APEC 정상회의까지 약 200회 이상의 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특히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와 5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 유통 화장품의 품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시민 안전을 위해 알레르기 유발 향료 성분 및 보존제에 대한 집중 품질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고 23일 밝혔다. 향료는 화장품 등에 향을 부여하거나 증강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트라놀, 클로로아트라놀, 하이드록시아이소헥실 3-사이클로헥센 카보스알데히드(HICC) 3종을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화장품 배합금지 향료로 지정했다. 한편 보존제는 화장품의 변질 및 오염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며, 안전을 위해 사용 한도가 규정돼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대형마트와 거리 매장(로드숍)에서 판매되는 핸드크림, 향수, 바디미스트 등 화장품 85건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 유발 향료 성분 3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제는 15개 제품에서 사용 한도 이하로 확인돼 모두 안전관리 기준에 적합했다. 내년에는 기후변화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자외선차단 기능성화장품의 성분 검사를 실시하는 등 화장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의약품 등 위해감시체계 구축 사
영종국제도시 내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설명회가 열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8일 공모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참여희망자 및 관계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사업개요와 공모지침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국제공모인 점을 감안해 유튜브 생중계 및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참석이 어려운 해외학교법인에 경제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도록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설명회는 경제청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펼쳐지며, 추진경과 보고 및 사업설명,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영종국제도시 내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 및 지역활성화를 위해 세계 유수의 명망있는 국제학교를 유치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자들에게 공정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속가능항공유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복기왕(민주·아산시갑) 국회의원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관의 목표치를 세우라고 주문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양이 나무 40만 그루 이상, 자동차 1만 8000대가 생산돼서 폐기될 때까지 배출되는 모든 탄소량을 포함한다고 꼬집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르면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은 2030년까지 2007~2009년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기준배출량) 대비 5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기준배출량 24만 5143톤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톤) 중 5%( 감축량 1만 2283톤CO₂-eq) 만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감축률을 보면 ▲2021년 4.1% ▲2022년 4.5% ▲2023년 5.0%로 전년 대비 0.5%p 상향에 불과했다. 단순 비교를 위해 같은 공사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감축률을 보면 ▲2021년 18.7% ▲ 2022년 32.1% ▲2023년 41.0%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중심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와 상호지역간 경제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2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과 글렌데일시는 정부와 정부 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엔터테인먼트 및 관련 산업계에 제공하면서 양측이 글로벌 문화 콘텐츠의 자유로운 생산과 유통, 소비 도시로 동반 성장하게 된다. 글렌데일시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의 3번째 도시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유니버스픽처스의 자회사)’ 등 많은 콘텐츠 관련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의 ▲엔터테인먼트사 및 관련 산업계의 활발한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협력 플랫폼 구축 등으로 향후 지속적인 연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콘텐츠의 산실인 글렌데일시와의 협약을 기념해 올해 처음으로 ‘할리우드 아시아 엔터 포럼’도 개최했다. 포럼에는 엘렌 아사트리안 글렌데일시 시장, 이창엽 글렌데일시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은 물론 키아누리브스 주연의 영화 ‘왓쳐(2000년)’의 제작자 패트릭 최, ‘설국의 태양’의 김산 작가, 미국한인방송(TVK) CEO 에릭 윤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
올해부터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h당 0.3원에서 0.6원으로 두 배 인상됐다. 이에 따라 화력발전소 5곳이 있는 인천은 올해 말 128억 원의 지방세를 더 받게 된다. 세수 증가로 빠듯한 인천시 재정에 그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십 년 간 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대기오염물질로 환경적 피해를 감수해 온 인천 시민들 입장에서는 부족할 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수력(2원/㎾h)과 원자력(1원/㎾h) 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돼 과세형평성 등 이유로 세율을 인상해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 10년이 지나서야 화력발전 지역자원세가 인상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수십 년 이상 화력발전소가 가동될 인천은 이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등 환경 피해를 ‘수도권 전력 공급의 중추’라는 허울 뒤에서 또 참아내야 한다.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에 더해 탄력 세율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지방세법에 따르면 지역자원시설세의 경우 지자체장이 그 비율을 50%까지 가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단,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은 제외돼 있다. 이런 제한을 없애면 화력발전의 경우 ㎾h 당 최대 0.9원을 적용해 지역자원시설세를 지금의 1.5배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화력발
인천기업들이 분쟁 등의 국제 정세를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어 정부 지원책이 요구된다. 21일 인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가 인천지역 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 인천기업 61.8%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위험’ 요인으로 인식했다. 최근 지속되는 미·중갈등과 러-우전쟁, 중동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일시적 실적 저하(28.8%)와 경쟁력 저하(27.1%)를 일으킨다고 답했다. 또 5.9%는 사업존속 위협까지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이 주로 경험한 피해는 ‘환율변동·결제지연 등 금융 리스크’(22.4%), ‘원자재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19.0%), ‘에너지·원자재 조달비용 증가’(19.0%) 순이었다. 이어 ‘재고관리 차질 및 물류비 증가’(17.6%), ‘해외시장 접근 제한 및 매출 감소’(12.7%), ‘현지 사업 중단 및 투자 감소’(7.8%) 등의 피해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스크 장기화에 따라서는 주로 기존 수출시장 외에 신규 대체시장을 발굴(42.4%)하거나 해외조달 부품·소재를 국내 조달로 전환(28.9%)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응답기업의
2년뒤 행정체제 개편이 예정된 인천시의 자치구 조정교부금 요율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1일 인천시의회 제298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동섭(국힘·남동4) 시의원은 자치구의 조정교부금 요율이 22.9%를 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의 8개 자치구는 지방세와 시 교부금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꽃은 화려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화이부실’이라고 꼬집었다. 수도권 내 유일한 광역시의 자치구이지만 비수도권의 자치구보다 재원이 부족해 실속이 없다는 의미다. 신 의원은 “인천시 8개 자치구의 예산 대비 조정 요금 비율이 지난 5년 동안 변동 없이 20%에 그치고 있다”라며 “인구가 증가하면 그에 따라 더 높은 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고 다양한 사업을 위한 재원도 필요해 광역시 차원의 재원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곧 행정구역이 개편될 예정으로 조정교부 또한 기존 8개 자치구에서 9개 자치구로 분산될 것을 염두해야 한다”며 “행안부가 낸 전국 자치구의 조정교부분 적정성 연구용역 결과 자치구의 조정교부율은 22.9%가 적다하다고 하지만 이미 10년이나 지난 조사로 최소 22.9% 이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