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은 ㈜한솔해운과 인천~백령 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솔해운은 인천~백령 항로에 2000톤 이상의 쾌속 카페리 여객선을 신규 건조해 운항한다. 군은 그에 따른 20년간의 운항결손금을 지원하게 된다. 해당 항로는 기상악화 등으로 연간 60일에서 80일까지 여객선이 결항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기상 악화 시에도 안정적 운항이 가능한 2000톤급 이상 여객선의 운항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게다가 항로를 운항하던 유일한 2000톤급 이상 카페리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지난해 5월 선령(배의 나이) 만료로 운항이 종료되면서 해당 지역의 해상교통 여건은 더욱 악화했다. 군은 이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하모니플라워호를 대체할 2000톤급 이상 여객선 도입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20년 2월부터 모두 9차례에 걸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실시한 것이다. 그 결과 지난 5월 ㈜한솔해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마침내 지난달 27일 그들과 협상을 타결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백령항로에 최신의 대형카페리여객선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
인천시는 왜 손주돌봄수당을 지원하지 않을까? 손주돌봄수당은 아이돌봄지원사업의 하나로 조부모가 아동을 돌볼 때도 지급되는 지원금이다. 7일 타 시·도 일부는 이미 조부모의 돌봄 비용을 지원하고 있었다. 광역시 중에선 광주시가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했고,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경상남도, 경기도에서 시행된다. 서울시는 4촌 이내 친인척을 포함한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면 월 30만 원의 돌봄 비용을 지급한다. 경기도 13개 시·군은 지원 대상을 이웃으로까지 더 확대해 지난달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일부 인천 관공서 누리집에 ‘육아휴직 기간도 한정적이고 어쩔 수 없이 맞벌이하는 부부들이 대부분이다. 돌도 안 지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가장 가깝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조부모니 다른 시도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관련 정책을 인천에도 도입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인천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통계청 ‘맞벌이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인천의 맞벌이 부부 비율은 ▲2021년 43.5% ▲2022년 44.7% ▲2023년 46.8%로 최근 3년간 오름세다. 이미 사업 시행 중인 서울시, 경기도의
4번째 음주운전을 하면서 신호까지 위반해 교통사고를 낸 40대 운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11시 35분쯤 인천 서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 B씨(45)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신호를 위반해 차량을 직진해 운전하다 맞은편 도로에서 정상 신호에 맞춰 좌회전하던 B씨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12%였다. B씨는 사고로 골반 등을 다쳤다. 조사 결과 A씨는 경기 김포 아파트에서 사고 지점까지 5.2㎞ 구간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과거에 이미 3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데도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지 몇 개월 만에 다시 음주운전을 하다가 신호위반으로 사고를 냈다”며 “범행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도 매우 높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심하게 다
오피스텔 복도에서 소음으로 시비를 벌이다 이웃을 크게 다치게 한 20대 남성 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26)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4개월, 징역 2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9월 1일 오전 1시 44분쯤 인천 중구의 한 오피스텔 복도에서 이웃집에 사는 30대 여성 B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오피스텔 복도에서 택배 물건을 벽에 던지던 B씨에게 조용히 해 달라고 했다가 발로 차이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 주먹에 얼굴을 8차례 맞고 머리를 벽에 부딪혀 뇌출혈로 병원에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윤 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옹진군이 백령도 용기포신항에 바다 쉼터를 제공한다. 옹진군에 따르면 사업비 31억 원을 들인 ‘백령 용기포신항 바다 쉼터 조성사업’을 마치고 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쉼터에는 면적이 1335㎡에 달하는 대규모 해안휴게데크가 설치됐다. 데크 설치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백령도 해식 절벽·절리의 경관을 관광객들이 가까이서 즐기고 또 주변을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해가 진 후에는 야간 조명을 켜서 경관을 밝힐 예정이다. 문경복 군수는 “이번에 조성된 바다쉼터가 백령도의 떠오르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며 “더 많이 분들이 오셔서 백령도의 매력을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령도로 가기 위해 인천 연안부두에서 약 4시간 정도 쾌속선을 이용해야 함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백령도는 ▲천연기념물인 사곶사빈과 콩돌해안 ▲병풍처럼 깎인 해안절벽 ▲두무진의 기암괴석 ▲국내 두 번째 장로교회인 지역유산 중화동 교회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도심 속 녹지공간을 넓혀 가고 있다. 5일 구에 따르면 올해 소규모 쉼터 9곳, 그늘목 쉼터 23곳을 조성해 도시 열섬화를 완화하도록 목표하고 있다. 구는 현재까지 원도심 내 소규모 쉼터 11곳과 이동식 정원 15곳을 조성했다. 우선 모래내 쉼터(만수동 909)에는 주변 기온을 낮춰 주는 나무 그늘을 설치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시장 인근에 있어 보행자뿐 아니라 시장 이용객들도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구월동 힐캐슬프라자(구월로 212) 앞에 조성한 이동식 정원 ‘쉼이 있는 공간’에선 쉼터 내 송풍기가 작동된다. 야간에는 조명으로 이곳 거리를 밝히고 있다. 도심 내 교차로·교통섬에 조성된 57곳의 그늘목 쉼터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가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원도심 작은 쉼터들이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구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힘들 때 잠시 땀을 식히고 쉬어갈 수 있는 쉼터를 확대해 구민들이 좀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4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고잔 어린이공원 앞 일방통행로인 도로 우측에 수십 대의 자동차들이 불법 주차돼 있다. 좌측 노상 주차장이 아닌 우측 도로는 노란 실선이 그어 있다. 또 일정 시간 주차를 허용한다는 안내도 없다. 주차 자체를 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곳에 불법 주차된 차량만 족히 20대가 넘는다. 불법 주차된 차량들 탓에 비좁아 진 도로를 지나는 일부 차량들은 속도를 줄이고, 간신히 빠져나가곤 한다. 바로 옆에 마련된 공영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30여 면의 주차 자리 중 비어 있는 공간만 16면이다. 절반 넘게 활용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인근 병원, 식당, 카페 등 상가 건물의 주차 공간이 부족해 공영주차장을 설치했지만 건물 바로 앞에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설명이다. 인근 주민 A씨는 “바로 근처에 텅텅 빈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왜 굳이 불법 주차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이들 놀이터도 있는데 도로 양 옆으로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시야 확보에 방해가 되니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휠체어를 탄 주민 B씨는 “밤낮 할 거 없이 횡단보도에까지 불법 주차한 차량들이 자주 보인다”며 “길을 건널 때 안전사고가 날까봐 마음을 졸인다”고 털
무인점포 업주가 여학생을 절도범으로 오해해 가게 내 얼굴 사진을 붙였다가 경찰에 고소됐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샌드위치 무인점포 업주 40대 A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전날 접수했다. 당시 A씨는 B양을 절도범으로 생각해 B양의 얼굴이 찍힌 CCTV 화면을 캡처 후 종이로 출력해 가게 안에 붙였다. A씨는 사진 밑에 “샌드위치를 구입하고는 결제하는 척하다가 ‘화면 초기화’ 버튼을 누르고 그냥 가져간 여자분! 잡아보라고 CCTV 화면에 얼굴 정면까지 친절하게 남겨주고 갔나요? 연락주세요”라는 글도 적었다. 그러나 A씨는 B양이 샌드위치값을 정상 결제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B양이나 그의 부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A씨를 상대로도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고 무인점포 업주에게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올해부터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소득 기준 없이’ 미숙아로 긴급 수술 또는 치료가 필요해 출생 후 24시간 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 적용된다. 이 경우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미숙아란 임신 37주 미만의 출생아 또는 출생 시 체중이 2.5㎏ 미만인 영유아를 말한다. 출생 후 2년 내 선천성 이상으로 진단받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입원해 수술한 경우도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구는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비 지원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관리 ▲선천성 난청 검사 ▲보청기 지원 등 영유아 사전예방적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영유아의 선천성 건강위협 요인을 조기 발견하고 이에 따른 의료비 지원으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겠다”며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지원 사업은 남동구 보건소 4층 건강증진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로 신청하면 된다. 전화(032-453-5111)로도 문의할 수 있다.
신생아를 낳은 직후 100만 원에 아이를 넘긴 40대 엄마가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기소했으나 무죄를 선고받은 A씨(45)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법원이 법리를 오해했다”며 “신생아를 넘기고 실제로 돈을 받았기 때문에 대가성이 인정된다. 아동매매 유죄로 선고해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이 1심 판결에 불복함에 따라 이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16년 11월 산부인과 병원에서 낳은 딸을 50대 B씨 부부에게 건네고 1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자녀 3명을 둔 A씨는 출산을 앞두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신생아를 다른 곳에 입양 보내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후 글을 본 B씨 부부와 직접 만났다. 출산한 A씨는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 B씨 부부에게 갓난 딸을 건넸다. 며칠 뒤 계좌로 100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B씨 부부가 100만 원을 건넨 행위는 아이를 키울 기회를 준 A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병원비 등에 보태려는 도의적 조치였다”며 “대가를 받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