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 1당 위협시 국민의당 호남의원과 통합·연대 가능성 ‘보수본산 자임’ 한국당,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 구축 나설 듯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 불씨 남아… 호남지역 기반 한계 6일 바른정당 보수통합파 9명의 집단탈당으로 분당 사태가 현실화함에 따라 야권발 연쇄 정계개편 및 합종연횡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향후 정국은 집권여당인 민주당, ‘보수 본당’을 자임하는 한국당,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 중심으로 운영되는 ‘삼국시대’로 재편되게 됐다. 당장 일각에서는 보수야당의 재편으로 원내 1당의 지위와 국회권력을 위협받게 되는 민주당이 국민의당 호남의원들과의 통합, 또는 통합에 준하는 연대를 추진하는 등 ‘연쇄반응’을 초래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제1야당인 한국당은 몸집을 더욱 키우며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데 전력투구하겠다는 각오다. 한국당은 지난 3일 홍준표 대표 직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킴과 동시에 이제 ‘국정농단 박근혜당’의 멍에를 벗겠다고 선언
청와대가 정부기관 업무혁신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방안을 마련, 이달 중 발표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6일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 자료에서 “정부기관 근무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이달 중 세부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업무혁신과 연가 사용 활성화, 초과근무 최소화를 위한 연도별 실천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선 “대기업 집단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부당 지원 근절 및 소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법 집행 강화 및 법·제도 개선을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하도급·가맹·유통·대리점 분야 등에서 갑을관계로 인한 불공정 거래 근절 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한국에 도착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는다. 우리 정부는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는 등 국빈의 격에 걸맞은 최상의 예우를 할 방침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미군의 해외 주둔지 중 최대 규모인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한미 양국 군 장병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한 다음,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로 이동,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단독 정상회담, 확대정상회담을 잇따라 연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력을 가해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놓고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양국 간 경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이어지는 공동기자회견은 두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탈당했다. 이로써 보수통합이냐 자강이냐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바른정당은 결국 분당이라는 파국을 맞았다. ▶▶관련기사 3·4면 이들은 그동안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주장해온 이른바 ‘통합파’ 의원들로, 6선인 김무성 의원, 4선의 강길부·주호영, 3선의 김영우(포천·가평)·김용태·이종구·황영철, 재선의 정양석·홍철호(김포을) 의원 등이다. 이들은 이날 ‘통합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히고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심화를 막기 위해 모든 보수세력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의 집단탈당 사태는 13명의 의원이 한국당으로 복당한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1월 24일 33명의 국회의원으로 창당한 바른정당에는 이제 11명의 ‘자강파’ 의원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는 등 G2(주요 2개국)와의 연쇄 정상외교를 펼친다. 이번 연쇄 정상회동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인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역내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북한 문제 향방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오는 7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서울에서의 첫 대좌이자 취임 후 세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의 만남은 물샐틈없는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최고강도의 대북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양 정상은 경제적·외교적 압박이라는 방법론적 해법에 공감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군사옵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 배치에 대한 진전 합의가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 문
국회에 ‘칼질의 계절’이 돌아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한 달가량의 예산심사 레이스에 돌입한다. 예산을 최대한 원안대로 사수하려는 여당과 선심성에 기반을 둔 ‘포퓰리즘’ 예산이라며 검증과 견제를 벼르는 야당의 치열한 한판 대결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여야가 내년도 429조 원 규모의 나라 살림을 두고 공무원 증원·사회간접자본(SOC) 감액·아동수당·최저임금 인상·대기업 법인세 인상 등 다양한 지점에서 충돌할 것으로 보여 상임위원회별 예산심사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예결특위는 6~7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의 질의와 답변을 진행한다. 예결특위는 이후 나흘간의 부별 심사(경제부처 8~9일, 비경제부처 10일·13일)를 거쳐 14일부터 소위원회 심사에 들어간다. 여야 간 예산전쟁은 법정시한인 12월 2일에 본회의 상정과 의결을 마지막으로 한 달간의 대장정을 끝낸다.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을 두고 여야가 곳곳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 예산안이 시한을 지켜 국회 문턱을 넘을지도 관심거리다. 2014년 예산안 처리시한을 강제한 ‘국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권 재편이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굳이 무리해서 정계개편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며 독자노선을 견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5일 “당분간 보수통합론과 중도통합론이 복잡하게 얽혀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여기에 휩쓸리지 않고 독자노선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더 나간 연정이나 통합론 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지난 대선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종종 나왔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거의 거론되지않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문재인 정부 개혁작업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높게 유지되면서 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물밑에서는 자칫 중도·보수진영과 손을 잡을 경우 개혁 의지가 후퇴하는 것으로 비치는 등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각 지역 밑바닥 조직 역시 통합에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임춘원기자 lcw@
바른정당 당권 도전에 나선 6명의 후보는 5일 ‘선(先) 자강-후(後) 통합’에 한목소리를 냈다. 또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통합·연대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승민, 정운천, 박유근, 하태경, 정문헌, 박인숙(기호순) 등 6명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주최 2번째 경선 토론회에서 정치·안보·사회 문제와 관련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분야별 자유토론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지만 지난 3일 첫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뜨거운 감자’는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문제였다. 바른정당은 이날 저녁 8시 사실상 마지막 의원총회를 열고 한국당과의 통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만큼 자강파 일색인 후보자들은 토론회를 통해 다시금 ‘선(先) 자강, 후(後) 통합’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모습이었다. 유승민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당 대표가 돼서 바른정당을 지키고 보수의 새 희망을 지키는 데 제 생명을 바치겠다”며 “쉽고 편하게 죽는 길을 가지 말자. 어려워도 반드시 극복해서 진짜 사는 길로 여러분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하태경 후보는 이날도 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현재 한국당과의 통합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보수 주치의’를 슬로건으로 내건 박인숙 후보는
국민의당 이찬열(수원장안) 의원은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여야 의원 37명이 공공기관의 채용부정을 근절하기 위한 법안을 공동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이 이번에 대표 발의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인사 부정행위를 하거나 이를 청탁·알선한 공공기관의 장 또는 임직원에 대해 수사·감사기관에 수사 또는 감사를 의뢰하도록 하되, 인사 부정행위를 하거나 이를 청탁·알선한 임직원에 대하여는 해당 기관의 징계위원회에 중징계의결을 함께 요구했다. 또 해당 공공기관의 장 또는 임직원의 명단을 공개할 뿐 아니라 부정행위로 인하여 채용시험에 합격하거나 승진 또는 임용된 사람의 합격, 승진 또는 임용을 취소하는 등 관련 규정을 구체화해 명시했다. /임춘원기자 lcw@
여의도 정치권이 정계개편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보수재편’과 ‘합종연횡’이 가시화하고 있다. 바른정당 내 통합파들은 5일 저녁 사실상 ‘이별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6일쯤 탈당을 공식화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분석이다. 그동안 말로만 계속됐던 보수 정계개편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1차 탈당 규모는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8명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바른정당이 교섭단체(20석) 지위를 잃고 영향력이 약화하면 추가적인 이탈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가령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경우 별도로 한국당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탈당 사태로 제1야당인 한국당(107명)의 의석이 증가하면 한국당의 국회 내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바른정당의 원심력이 더 커질 경우 원내 제1당이 더불어민주당(121명)에서 한국당으로 바뀌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보수재편 이후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자강파간 합종연횡이 관심사로 등장할 전망이다. 바른정당 자강파가 한국당과의 차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위축된 당세를 강화하기 위한 새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