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2022년까지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제도를 적용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서 “노동자의 휴식이 있는 삶이 중요하다”며 법정근로시간 준수와 함께 대체공휴일 확대를 약속했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공휴일은 국경일 중에서는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다. 1월1일과 석가탄신일, 5월5일 어린이날, 6월6일 현충일, 12월25일 기독탄신일, 선거일, 설연휴(설과 전날·다음날), 추석연휴(추석과 전날·다음날), 그리고 일요일까지 공휴일이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11월에 대체공휴일제도를 도입하면서 설연휴와 추석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거나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공휴일 다음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한다고 규정했다. 문재인 정부는 대체공휴일을 다른 공휴일에도 모두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일부 공휴일을 요일제 공휴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해 공휴일제도를 종합적으로 손보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일부 공휴일을 요일제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공휴일은 ‘○월 ○번째 ○요일’ 등 요일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신창현(의왕·과천) 의원은 19일 사업장에 설치한 CCTV로 근로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거나 감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사업장 내에 근로자의 업무나 작업상황 등을 감시할 목적으로 CCTV를 설치·운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시설안전이나 화재예방을 목적으로 설치한 CCTV에서 수집된 영상정보를 근거로 근로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 현재 CCTV설치 및 운영에 대한 규정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명시되어 있으며, 범죄예방 및 수사를 위한 경우나 시설안전, 화재예방, 교통단속 등의 목적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가 자신의 사업장에 보안, 화재예방, 시설안전 등을 목적으로 CCTV를 설치하면 이를 근로자의 업무를 감시하는데 활용하더라도 규제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어 ‘근로자 인권침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제 국가인권위에 접수된 영상정보처리기기(CCTV)에 의한 전자감시 민원은 2010년 45건에서 2016년 84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총 416건이 접수됐다. 신 의원은 “CCTV가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이를 인사상 불리
자유한국당 혁신위원 인선이 완료됐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1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명의 혁신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첫 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혁신위원으로는 학계에서 김광래 가톨릭관동대 경영학과 교수,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성희 고려대 미디어학부 강사, 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가 포함됐다. 법조계에서는 이우승, 황성욱 변호사가 혁신위원으로 활동한다. 시민사회 쪽에서는 최해범 사회민주주의연대 사무처장과 20대인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6기 회장이 이름을 올렸고,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은 혁신위 대변인을 겸하기로 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도 혁신위원으로 활동한다. 연령대별로 20대 1명, 40대 3명, 50대 5명, 60대 1명이며, 성별로는 남성 7명, 여성 3명이다. 류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간 한국당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망각하고 우파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 없이 권력 획득과 기득권 유지에만 몰두했다”며 “한국당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혁신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는 기존 당 조직과 제도를 개편하고 인적 쇄신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 외연을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 대상에 몰카 촬영범과 강도강간미수범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18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성충동 약물치료 대상 범죄에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강도강간미수죄, 아동·청소년 강간 등 살인·치사죄와 상해·치사죄를 추가했다. 또 징역형과 함께 약물치료명령을 받은 사람이 형집행 종료 전 9개월부터 6개월 사이에 법원에 치료명령 집행면제를 신청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신청이 들어오면 정신과 전문의 진단과 보호관찰소장의 재범 위험성 등 조사결과를 토대로 면제 여부를 판단한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약물치료명령 선고 시점과 실제 집행 시점 사이에 상당한 시간 격차가 있음에도 불필요한 치료를 막을 절차를 두지 않는 것은 과잉금지 원칙에 어긋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임춘원기자 lcw@
정부는 다음달 초 아세안 관련 연쇄 회의(8월 6∼8일, 필리핀 마닐라)를 계기로 중국, 일본과 각각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회의를 계기로 한 양자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중국, 일본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ARF에는 한·중·일 뿐 아니라 미국·러시아에 북한까지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이 모두 초청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취임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내달 초 중국, 일본의 카운터파트와 처음 정식 양자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현지시간)과 7일 독일에서 각각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한중 및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논의를 이어받아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을 다루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강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이의 회담이 열리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그에 반대하는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양국의 입장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 강화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 의원은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관련, 안전성 결함 문제와 개발과정의 각종 비리 의혹을 일찌감치 감사원으로부터 보고받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정 의원이 감사원에서 제출받은 ‘대통령 수시보고 현황’ 자료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2일 감사원으로부터 ‘군수장비 획득 및 운용관련 비리 기동점검’ 결과를 보고받았다. 당시 감사원이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에는 수리온의 엔진·전방유리(윈드실드) 결함이 포함됐다. 두 달 뒤인 10월 20일에는 감사위원회에서 감사결과가 최종 의결됐고, 11월 22일에는 감사 결과가 공개됐다. 하지만 당시 감사원은 수리온 결함 내용을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지난 17일에 와서야 수리온 관련 비위와 수사의뢰 내용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감사원 측은 “지난해 수리온 감사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돼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발표한 것은 추가 조사내용에 관한 것”이라고 정 의원에게 해명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회는 18일 본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는 결의안을 통해 “북한 정권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포기하고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행위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넘어 분노를 촉발하고 있다”며 “이같은 도발 행위로 겪게 될 대가는 전적으로 북한 당국이 감당해야 할 책임으로 종국에는 김정은 정권의 파탄과 영구 소멸까지 초래할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결의안은 또 우리 정부에 킬체인(Kill-Chain)을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확립할 것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압박과 제재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결의안에는 재석 218명 가운데 2명이 기권하고 216명이 찬성했다./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언주(광명을) 의원은 지난 3월 대표발의한 ‘공공주택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법안의 주요내용은 동 법 제6의3 제6항을 종전 사업자가 제5항제1호에 따른 계획에 따라 ‘도시개발법’에 따른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취락정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로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요청이 있는 때에는 ‘도시개발법’ 제4조 제4항에도 불구하고 ‘도시개발법’ 제3조에 따라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는 자는 개발계획 수립 또는 변경 시 지역의 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소유자와 그 지역의 토지 소유자 총수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동의자수의 산정방법 및 동의절차 등은 ‘도시개발법’에 따른다”로 규정하여 종전 토지면적 주민동의율을 3분의2에서 2분의1로 완화했다. 이 의원은 “동 개정안은 특별관리지역 내 취락정비사업 추진을 촉진하기 위하여 종전 주택지구의 공공주택사업자가 환지방식에 의한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참여할 경우 개발계획 수립 및 변경에 대한 주민동의율을 완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동 개정안이 시행되면 특별관리지역의 취락사업에
여야가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막판까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본회의는 속개되지 않는다”면서 “내일(19일) 본회의가 예상되니 일정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7월 임시국회가 일자리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를 위해 개최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개혁법안이나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전혀 처리하지 못한 채 사실상 ‘빈손’으로 7월 임시국회를 마친 셈이 됐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인사와 법안을 처리했다. 이어 본회의를 정회한 뒤 여야 의원을 대기시키고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추경과 정부조직법 협상을 이어갔으나 한국당은 이날 중 협상 타결이 어렵다고 보고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한국당이 불참하면 오늘 본회의 속개는 어려워진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여야는 추경의 경우 공무원 증원 예산을 놓고, 정부조직법은 환경부로 물관리를 일원화하는 것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감사원의 해묵은 논란 거리인 ‘정치적 중립성’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기본적인 안정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감사 결과를 놓고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발표한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여야의 관점은 달랐지만 질타는 같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앞서 실시한 수리온에 대한 감사에서 문제가 발견된 만큼 감사원은 빨리 (추가) 감사에 착수해 이같은 사태를 방지했어야 했는데 감사원이 움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지난 정권이 (수리온 개발을 주관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호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당 이춘석 의원은 “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감사원 감사가 핫이슈가 되나”며 “지휘관들은 수리온이 언제 추락할지 모르니 안 타고 밑에 애들한테 타라고 한다. 지휘관들을 태워서 시범 운전을 하라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은 “정권이 바뀐 이후에 감사 결과를 발표해서 문제로 삼고 있다”며 “이전 정권에 대한 인적 청산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찬현 감사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KAI 비호 의혹은) 감사대상은 아니고, 감사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