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혁 보수세력의 대통합을 내건 바른정당 유승민호가 3일로 출항 4주째에 돌입한 가운데 향후 향배가 주시된다. 유 대표는 지난달 13일 취임 일성으로 ‘1개월 내 중도보수 통합로드맵’ 구축을 공언했고, 일단 국민의당과의 연대·통합 논의는 궤도에 오른 상황이다. 양당 의원들 간 정책연대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벌써 10회째 열리며 안착 단계에 들어섰다. 유 대표 취임 이후 ‘정책연대협의체’라는 이름의 공식 기구도 출범했다. 9명 의원의 집단 탈당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바른정당은 이번 예산국회에서 정책연대협의체를 적극 활용, 국민의당을 통해 공무원 증원 예산 등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여당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의체는 양당의 내년 지방선거 연대는 물론 통합논의의 플랫폼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국민통합포럼에 속한 한 의원은 통화에서 “양당제에 맞선 개혁보수 세력의 통합 흐름을 거스를 순 없을 것”이라며 “국민통합포럼과 정책연대협의체를 투트랙으로 결국 통합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도보수통합의 다른 한 축인 한국당과의 논의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어서 당내 분란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정병국·이학재 의원이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전복 文대통령 긴급대응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과 관련, 사고 발생 49분 만에 첫 보고를 받고 긴급대응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1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으로부터의 1차 보고를 시작으로 모두 두 차례의 전화보고와 한 차례의 서면보고를 받고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하에 해경·해군·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25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직접 찾아 해경·행정안전부·세종상황실 등을 화상 연결해 상세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31분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작전에 만전을 기하라”며 “현재 의식불명 인원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가 취해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의 선박·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 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유의하라”며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 지원과 필요한 지원사항이 있는지 확인·조치하라”고 당부했다. 또 “필요시 관련 장관회의 개최를 김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처리시한(12월 2일)을 넘긴 데에는 여야 3당 원내지도부 간 협상에서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후속대책 예산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가장 결정적 결렬 요인이 됐다.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서 공무원 증원에는 5천300억 원이 편성됐다. 여야는 공무원 증원 정부안인 1만2천221명(행정부 7천875명·군부사관 3천978명·헌법기관 302명·국립교원 96명)을 놓고 충돌했다. 야당은 미래세대에 책임을 전가하는 ‘퍼주기 예산’이라며 전액 예산 삭감을 주장했고, 여당은 소방, 경찰 등 현장 공무원들이 부족한 만큼 채워야 한다는 논리로 맞섰다. 여야는 수차례의 협상에서 공무원 증원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다 결국 숫자를 줄이는 선까지는 공감대를 이뤘다. 문제는 얼마만큼 줄이느냐였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제시한 증원 규모는 각각 7천 명 안팎, 8천~9천 명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만500명 아래로는 더 양보할 수 없다고 버텼다. 여야가 결국 감원 규모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서 전체 협상판은 어그러졌다. 429조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이 최대 쟁점인 공무원 증원 예산(5조300억 원)에 발목이 잡혔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앞으로의 여야 협
■ 광격 M버스 신설 노선 ● 고양 원당 ↔ 서대문역 ● 남양주 화도읍 ↔ 잠실역 ● 수원 권선 ↔ 잠실역 ● 수원 호매실 ↔ 강남역 고양 원당·삼송·원흥지구, 남양주 월산지구, 수원 권선·신동·망포·호매실지구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조정위원회를 열고 M-버스 4개 노선 신설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M-버스 노선은 모두 37개로 늘어난다. 신설 노선은 ▲고양 원당↔서대문역 ▲남양주 화도읍↔잠실역 ▲수원 권선↔잠실역 ▲수원 호매실↔강남역 등 4개다. 고양 원당↔서대문역 노선은 원당지구∼원흥역∼원흥지구∼연세대 앞∼이대입구역∼충정로역 구간을 오간다. 남양주 화도읍↔잠실역 노선은 화도읍 월산지구∼마석역∼서울춘천고속도로∼잠실역 구간을 운행한다. 수원 권선↔잠실역 노선은 수원터미널∼권선·신동·망포지구∼망포역∼경부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락시장역∼잠실역 코스로 운행한다. 수원 호매실↔강남역 노선은 수원서부차고지∼호매실지구∼서수원IC∼과천봉담고속도로∼교대역∼강남역을 오간다. 국토부는 내년 초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내고, 내년 4월 선정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 중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청탁금지법 ‘3·5·10’ 규정 개정안이 12월 11일 국민권익위원회 정기 전원위원회에 재상정된다. 권익위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전원위에서 논의됐던 취지 등을 종합 검토해 가액범위 조정안을 12월11일 전원위원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3·5·10 조항을 3·5·5로 개정하고, 선물비를 농축수산품에 한해 10만원으로 올리는 개정안을 지난 27일 전원위에 상정했다가 부결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권익위가 이해할만한 수정안을 내서 재상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농어민이 기대를 많이 하기에 설을 넘기는 것은 의미가 반감된다”며 설 연휴 전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익위는 그동안 비밀에 부쳤던 개정안과 지난 전원위 논의 내용도 공개했다. 전원위원들은 음식물비를 3만원으로 그대로 두고, 경조사비를 5만원으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 특히 경조사비는 현금으로 할 때는 5만원이 상한선이지만, 화환(결혼식·장례식)은 10만원까지 가능하다. 현금 5만원을 주면서 5만원 화환을 함께 주는 것도 가능하다. 또 반대한 위원들은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은 상황에서 경제적 영향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관련 자료가 더 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사상 최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은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0%로 인상했다. ▶▶관련기사 5면 한은 금리 인상은 2011년 6월 이래 6년 5개월 만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6월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방향 전환을 예고한 지 5개월 만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자 이달 금리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금리 등에 선반영한 상태다. 이번 금리 인상 배경에는 최근 경기 회복세가 확실하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한국 경제는 수출 급증에 힘입어 예상보다 훨씬 강한 성장세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속보치)를 기록했고 10월 이후에도 수출 증가세는 견조하다. 이를 반영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올려잡았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보고 있다. 이는 잠재성장률(연 2.8∼2.9%)을 웃도는 수준으로, 이 총재가 금리인상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뚜렷한 성장세’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북한 리스크와 사드 갈등에 눌려있던 소비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경선 불복 및 탈당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당 쇄신기구인 정치발전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6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정발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당헌상 모든 당직 선거와 공직 선거 출마자가 그 결과에 대해 불복한 행위를 한 경우 이후 5년간 후보자 자격이 박탈되고 있다”면서 “정발위는 5년간 후보자 자격 제한과 함께 (추후) 경선 시 감산 20%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발위는 또 직전 선거에서 탈당한 사람이 선거 150일 이전에 복당해 공천을 신청한 경우 경선에서 20% 감산하는 페널티도 부과하기로 했다. 정발위는 아울러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당직 구성시 청년 할당 비율 및 청년의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비율을 현행 10%에서 15%로 각각 상향하는 동시에 일정 규모 이상의 기초의회의원 선거에서는 청년후보자 1명을 ‘가번’으로 공천하도록 결정했다. 이와 함께 정발위는 청소년 예비당원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정발위는 원내 사안과 관련, 중앙당 조직인 정책위원회를 원내기구로 조정하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선출키로 했다. 또 정부 부처별 대응체제를 갖추도록 정책위를 예비내각 형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의 판세가 오리무중 속에 이번 경선은 ▲‘친박 심판’이냐 ‘홍준표 심판이냐’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 선택 ▲정견발표 등의 3대 변수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이번 경선전이 본격화하면서 비홍 진영에서는 이번 경선의 프레임을 ‘친홍 대 비홍’의 대결로 보고 있다. 홍 대표의 잇따른 ‘막말’이 의원들에게 상당한 반감을 불러왔고, ‘홍준표 사당화’에 반대하는 비홍 진영이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 비홍 진영의 주장이다. 실제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나경원 의원 주도 ‘포용과 도전’(포도모임) 행사에는 이주영·홍문종 의원 등 비홍 성향의 원내대표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홍 대표를 겨냥해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당의 구성원 전부가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대표 측은 ‘친홍 대 비홍’의 프레임으로 몰려는 시각을 경계하고 있다. 이 경우 이번 경선이 ‘홍준표 심판론’으로 흐르고, 김성태 의원이 패하는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홍 대표는 친박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으며 이번 경선을 ‘비박 대 친박’의 구도로 보고 있다. 소수
더불어민주당 김경협(부천원미갑) 의원은 30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상황의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포기하지 말고 북한의 올림픽참가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유도를) 협의하기 위한 대북특사 이런 것도 좀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올림픽을 계기로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 역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특사를 보내려면 어느 정도 협의가 돼야 하는데 지금 북한이 협의 자체를 완전히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춘원기자 lcw@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조정 소소위가 지난 26일부터 예결위 심사 법정시한인 30일까지 보류된 항목을 중심으로 감액 심사를 이어가 예산 감액 심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다만 전날까지 최소 1조8천억 원가량이 감액된 가운데 쟁점 예산을 둘러싼 여야 원내지도부의 예산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감액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관계자는 30일 “지난주 예결위 조정소위의 감액 규모가 6천600억 원이고, 전날까지 조정 소소위에서 1조2천억원이 좀 안 되는 금액이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예결위 조정소위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감액 심사를 벌여 여야가 대립한 사업 172건을 보류항목으로 분류했으며, 이후 여야 3당 예결위 간사들이 참여한 예산조정 소소위가 가동됐다.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감액 심사가 아직 마무리가 안 됐다”며 “마무리가 안 된 상황에서 일부 증액 심사를 병행하면서 확인을 다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결위는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공무원 증원, 최저임금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아동수당, 기초연금, 건강보험 재정, 남북협력기금 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