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더불어민주당·안산1·사진) 경기도의회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자치분권종합계획’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송한준 의장은 31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회 회장 자격으로 발표한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 발표에 대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의 지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의장은 우선 “(정부가) 지방의회의 숙원과제인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 것” 이라고 평했다 이어 “대통령 발표에 따라 의회의 독립성 강화와 전문성을 제고하는 의미있는 변화가 가능해졌다”며 “인사권 독립 시 단체장과 집행기구에 대한 견제와 감독 기능이 정상화돼 보다 균형 잡힌 지방자치가 구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정책지원 전문인력제도 도입과 관련, “보다 꼼꼼한 예·결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신속한 조례 제·개정이
세급체납자가 보유한 주식과 펀드를 추적·처분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이 6개월에서 5일로 단축된다. 경기도는 세금체납자가 보유한 주식과 펀드의 조회부터 처분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체납자 증권압류시스템’을 개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체납자가 증권회사를 통해 보유·거래 중인 주식과 펀드를 압류하고 처분할 수 있는 새로운 지방세 징수 기법이다. 특히 체납자의 주식과 펀드 등 증권의 조회와 압류, 처분에 통상 6개월이 소요되던 기간을 5일로 단축했다. 지자체와 증권회사의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 각 과정에서 걸리는 시간을 줄였다. 시스템을 통해 체납자 이름을 입력하면 주식·펀드 현황이 바로 조회가 되고, 압류 버튼을 누르면 즉시 압류처리되는 방식이다. 이후 추심(처분) 버튼을 누르면 주식과 펀드 등이 강제매각에 들어가며 매각이 완료되면 미납 세금만큼 경기도 소유 금융계좌로 입금된다. 기존에는 체납자 명단을 증권회사에 보내 주식과 증권 보유 여부를 확인한 뒤 이에 대한 압류 조처를 내렸고, 다시 처분 기관을 통해 이를 매각해 세금을 징수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도는 2016년부터 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5월 개발을 완료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려면 생각과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31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호텔에서 열린 (사)경기언론인클럽 제89회 초청강연회에서 ‘4차산업혁명, 리더십 그리고 행복한 사회’을 주제로 강연했다. 오 전 부총리는 “4차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며 “기술연구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해봐야 우리 사회가 정보화혁명처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전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려면 교육을 비롯해 의회민주주의, 선거제도, 정부의 형태 등 사회 구조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술적인 개발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국민의 생각”이라며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부의 편중”이라며 “2015년에는 슈퍼 리치 26명이, 2016년에는 슈퍼 리치 6명이 소유한 재산이 하위 36억 명의 재산과 맞먹었다. 부의 편중이 심화하고
경기도의회를 비롯한 지방의회에도 국회의원 보좌관과 같은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도입된다. 30일 정부가 발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따르면 시·도지사가 갖고 있던 시·도의회 사무직원 임용권이 시·도의회 의장에게 부여, 지방의회 사무처의 인사 운영 독립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정책지원 전문인력(정책자문위원) 도입근거도 개정안에 담아 지방의원들도 정책보좌관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정책자문위원은 시·도 및 시·군·구 의회에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 감사·보조 등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인사권 독립과 전문인력 도입은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이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은 그동안 ▲자치분권 종합계획의 수정 및 보완 ▲시·도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관련 시행령·부령의 우선 개정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 등을 정부에 요구해 왔다.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 차원이다. 송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난달 4일에는 문희상 국회으장, 지난 10일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이같은 의지를 피력키도 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송 의장은 16대 회장에 출마하면서 지
100억원 미만 관급공사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 조례 개정안을 두고 열린 공청회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30일 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표준시장단가 적용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먼저 정용식 도 건설국장이 추정가격 100억 미만 관급공사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 예산을 절감하는 게 핵심이라며 조례안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민 여론조사 결과 73%의 찬성 여론 등을 고려해 개정안을 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선 신영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책사업감시단장이 먼저 찬성입장을 밝혔다. 신 단장은 “표준품셈은 시공에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직접공사비를 부풀려 합법적으로 부당이득을 취할 수 있다. 현재 표준품셈은 시장가격보다 2.6배 부풀려 있다”며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가 준품셈을 폐지하고 실적공사비(표준시장단가) 전환 및 직접시공제 도입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표준품셈방식으로 공사비가 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설계공사비를 부풀려 약 85%로 낙찰받는 것과 실거
지역화폐를 중심으로 한 ‘이재명표 복지정책’이 내년 도내 모든 시·군에서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역시 이 지사의 복지정책인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지원 등의 원천이 될 지역화폐 발행에 도내 31개 시·군이 모두 동의해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이 내년 지역화폐 발행에 모두 동의했다. 발행 시점은 이르면 내년 3월, 늦어도 상반기 이내다. 비용은 도와 각 시·군이 5대 5로 분담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예산에 지역화폐 발행비용 70여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각 시·군과 지역화폐 발행 시기 및 전자카드·지류(상품권)·모바일 등 발행 형태에 대해 조율중이다. 앞서 도는 2차례에 걸쳐 31개 시·군과 워크샵을 열고 지역화폐 제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경기도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도 지난 23일 도의회를 통과, 제도적 기틀도 마련됐다. 조례안은 시장·군수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를 발행·유통할 경우 도지사가 소요 비용의 전부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지사의 복지정책 중 하나인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지원 등이 바로 이 지역화폐를 통해 지원된다. 청년배당은 도내 3년 이상 거주중인
도심 골프장과 도심 숲의 사회적 가치를 비교하는 토론회가 29일 고양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추진중인 추계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김경희(고양6) 의원이 제안했다. 토론회에는 용인시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 대진대학교, 원주녹색연합, 지역환경운동연합 시민단체, 관계 공무원, 도민 등이 참석했다. 용인시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 최병성 위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도심골프장과 도심 숲의 가치 비교를 중점으로 골프장 현황, 도심골프장의 환경적 문제, 도심 숲의 가치 등 도심 숲 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토론회에선 도심 골프장 형성으로 인한 홍수 발생, 대규모 농약 살포, 생태계 파괴 등의 환경적 문제가 지적됐다. 토론 패널로는 대진대학교 장석환 교수, 원주녹색연합 박성율 상임대표, 파주환경운동연합 노현기 의장, 고양환경운동연합 조정 의장 등이 참여했다. /임하연기자 lft13@
경기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공약인 ‘기본소득제’ 도입의 기틀 다지기에 착수했다. ‘기본소득제’ 시행을 위한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모델 개발에 나선 것.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6일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모델 개발’ 연구용역 공고를 냈다. 공공이 주도한 개발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도민에 환원하는 방안을 찾는 게 핵심이다. 기간은 6개월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관련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크게 4가지로 분류된 용역을 통해서는 우선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공공주도 개발사업의 추진 방안을 찾게된다. 또 단기나 중·장기적으로 적용 가능한 사업대상지와 선정 기준도 마련한다. 특히 사업별 환수 주체나 시점, 형태, 규모 등의 개발이익 환수 방법을 담은 가이드라인도 제시된다. 지방공사나 민간SPC(특수목적법인), PFV(금융투자회사) 등의 참여 방법 및 공공개발 이익의 재투자 방안 마련도 용역에 포함됐다. 민간이 일정규모 이상의 개발을 통해 얻은 이익을 도에 기부채납 형태로 공공에 기여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시행중인 사전협상제도 등 타 시·도가 운영
경기도는 도와 산하 공공기관 노동자의 근무여건 향상을 위한 가이드라인 ‘경기도 공공부문 휴게시설 관리규정 표준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표준안은 청소원과 방호원 등 취약한 지위에 있는 노동자가 우선해 휴게공간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원칙’을 명문화했다. 또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적절한 위치와 면적을 확보해 휴게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했다. 휴게시설은 이동하기 편리하고 유해물질과는 격리되며 가급적 지상에 시설을 지정토록 하고, 1인당 1㎡ 이상 의자와 탁자를 포함한 최소면적은 6㎡를 확보하도록 했다. 휴식 환경에 대한 규정도 포함됐다. 실내 적정 온·습도와 쾌적한 공기질을 위한 설비를 갖추고, 휴식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적정 조도와 소음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동시에 내화·내진·내마모·내수·내방충성을 갖춘 마감재를 사용, 안전한 휴식 환경을 만드는데도 힘쓰도록 했다. 이와 함께 휴게시설 담당자를 지정해 정기적인 점검 및 만조도 조사 등을 시행, 이를 토대로 불편사항을 개선하도록 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도는 표준안을 도와 모든 산하 공공기관 및 시·군에 배포하고, 기관별 상황에 맞는 자체 관리규정을 마련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이들 기
송한준(더불어민주당·안산1)경기도의회 의장이 단국대학교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포용과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학생과 담당 교수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6일 열린 간담회는 강연과 토론, 도의회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송 의장은 우선 공약관리TF팀 신설, 지방분권 촉구결의대회 개최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각기 다른 가치판단’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포용과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송 의장은 이 자리서 “저마다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고 소통해야만 올바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대여당과 소수야당의 ‘공존’ 방안에 대한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채희도(정외과 3학년) 학생의 “비교섭단체 의원이 공존 대상에서 배제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데,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송 의장은 ‘배려’를 해법으로 내세웠다. /임하연기자 lft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