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 요양시설 시장이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지 자본의 유입으로 ‘짓고 팔고 빠지는’ 이른바 ‘떴다방식 요양원’이 속속 들어서고 있음에도, 시는 아직까지도 구조적 대응 없이 인허가를 지속하고 있어 실질적인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제23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인돌봄과를 상대로 요양시설 과잉 공급 실태와 외지 자본 난입, 재정 유출 구조 등을 강하게 질타하며, “총량제 도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안성시 요양원 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실제 입소 가능한 어르신 수 대비 베드는 남는 실정”이라며 “공식 공실률이 19~20%에 달한다는 건 이미 경영상 치명적인 구조적 과잉공급 상태”라고 경고했다. 이어 “행정은 이를 방치한 채 신규 인허가를 허용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존 선의의 운영자와 지역사회가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으며, 시민 세금까지 손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한 ‘외지 투자 패턴’의 반복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금 안성에선 부지만 사서 인허가를 받고, 요양원을 지은 후 되팔고 빠
더불어민주당 최승혁 안성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위원장이 제23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성시 도시가스 보급 현황과 지역 상권 침체 문제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최 의원은 “안성시는 삼천리와 5년간 MOU를 맺고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약속했지만, MOU 종료 이후에는 뚜렷한 사업 추진이 전무하다”며 “삼천리가 적자를 우려해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시 역시 명확한 대응책 없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시가스는 기본 생활 인프라인 만큼, 시민 편의를 위해서라도 지원금을 투입해 삼천리를 설득해 공급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며 “행정이 무책임하면 피해는 결국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실제 안성시 도시가스 보급률은 80.8%로 경기도 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읍면동별로는 양성면 13.3%, 삼죽면 7.9%, 서운면 2.0%, 보개·일죽·죽산·고삼면 등은 보급률이 0%에 달해 인프라 소외가 심각한 실정이다. 최 의원은 또 공도읍과 안성 시내 상권의 급격한 침체를 우려했다. “현재 공도읍과 시내 상가는 코로나 시기보다도 공실률이 높고, 폐업이 개업을 크게 앞지르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전
안성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도전 정신 함양을 목표로 한 '2025 안성청년 신사유람단 2기'가 본격 출발했다. 한경국립대학교는 지난 24일 안성청년문화공간 ‘청년톡톡’에서 신사유람단 2기 발대식을 열고, 최종 선발된 청년 20명의 첫 여정을 격려했다. 이번 사업은 안성시가 주관하고 한경국립대학교가 운영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액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신사유람단 2기에는 총 154명이 지원해 7.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20명의 청년이 선발됐다. 선발된 이들은 항공료, 숙박비, 교육비 등 일체 비용을 지원받아 3주간 미국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캠퍼스에서 영어 교육과 함께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원희 총장은 발대식에서 “이번 연수가 참가자들에게 열린 사고와 창의적 도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성시와 함께 청년들을 위한 고품질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안성시장도 축사를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신사유람단이 안성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더 큰 꿈을 품는 소중
안성시가 지역 내 소공인들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25년 안성시 소공인 자생력 강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서 혁신과 생존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소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지원책이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소공인의 노동환경 개선, 제품 경쟁력 확보, 스마트공정 도입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전문기술이나 우수 아이템을 보유하고도 성장의 기회를 찾기 어려운 소공인들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이들의 자생력을 높이는 것이 곧 안성의 경제 체질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원 대상은 안성시에 본사를 둔 소공인 중 제조업을 영위하며 연매출 80억~120억 원 이하,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사업체다. 지원 범위는 제품개발, 홍보마케팅, 지식재산권 확보, 작업환경 개선, 스마트공정 도입 등이며, 경영 부담 완화는 물론 기술 혁신을 통한 시장 확대도 함께 노린다. 신청은 7월 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경기도 소상공인 종합지원 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세부 사항은 안성시청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안성시가 안성맞춤박물관의 이전 설립을 본격 추진하며 시민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시는 지난 23일 안성시평생학습관에서 ‘안성 사람과 안성 사회를 알아가는 곳, 안성맞춤박물관’을 주제로 주민공청회를 열고, 박물관 이전 설립 계획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시민, 전문가, 기관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눴다. 발표와 함께 진행된 전문가 토론에는 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5명이 참여해 발전 방향, 부지 선정 기준, 건축 철학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안성맞춤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안성의 정체성을 담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의견 청취 시간에는 접근성과 확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후보지 선택 기준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으며, “주변 지역의 발전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외에도 시민의 미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미술전시실 확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관심을 갖고 공청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이전 설립이 안성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
한경국립대학교(총장 이원희)가 지난 24일 안성캠퍼스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경영대학원 제2기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기업 대표, 임원, 공공기관 고위직 등 지역사회의 핵심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실무 중심의 경영 교육 프로그램으로,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변화 대응 역량을 함께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 3월 개강한 제2기 과정에는 총 27명의 오피니언 리더가 참여했으며, 한 학기 동안 ▲Value-up 경영 ▲디지털 전환과 미래 경영 ▲변화와 혁신 경영 ▲CEO의 품격 등 시대적 흐름에 맞춘 커리큘럼을 이수했다. 이원희 총장은 수료식에서 “이번 과정을 통해 형성된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과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리더가 되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재 경영대학원장 역시 “축적된 경험과 통찰이 각 조직의 성장 동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경국립대는 오는 9월 개강 예정인 제3기 최고경영자과정의 수강생을 현재 모집 중이다. 관련 내용은 한경국립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의회 최호섭 의원이 서안성체육센터 수영장과 관련한 고질적 민원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하며, 수질 개선과 시설 증설을 위한 행정의 전향적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제232회 안성시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2일차 체육평생학습과 대상 감사에서 “서안성 수영장은 국제규격에도 못 미치고, 수질 민원은 끊이지 않는다.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시민 불만만 커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서부권은 안성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체육시설 인프라는 여전히 낙후된 상태”라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단순 필터 교체 같은 땜질식 보수가 아니라, 콘크리트 공사 등 구조적 대수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대수 체육평생학습과장은 “센터 건립 당시부터 증축 가능성을 고려해 설계했다”며 “예산이 확보된다면 6레인 규모 확장도 기술적으로 문제 없다”고 답했다. 다만 “공사기간 중 시민 이용 불편, 시공 방식 등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사를 기점으로 서안성체육센터에 대한 구조적 개선과 시설 확장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실제 현장에서도 수영인들과 주민들이 “체육시설이
더불어민주당 최승혁 안성시의회 의원(행정사무감사 위원장)이 제23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도초·중 통합학교 개교 지연 사태를 두고 안성시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최 의원은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이 됐다”며 “시민들의 노력이 무색해졌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공도초·중 통합학교는 정치인이 주도한 사업이 아니라 공도읍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을 모아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을 설득해 얻어낸 결과”라며 “그러나 정작 안성시 행정은 시민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기는커녕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당초 공도초·중 통합학교는 2025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됐으나,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2026년 9월로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번 감사에서는 또다시 2027년 3월로 늦춰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시공사 문제나 예산 부족 때문이 아니라 행정절차 지연이 원인”이라며 “도시계획시설 및 학교계획 실시인가 등 인허가 과정에서 안성시의 업무 처리는 지나치게 안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이로 인해 피해는 고스란히 공도 시민과 학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이것은 단순한 일정 차질이 아니라, 교육 기회 상실과 행정 신뢰 훼손
안성소방서는 최근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주문을 유도하거나 금전을 편취하는 이른바 ‘노쇼(No-Show)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구급물품, 방열복 대리 구매 요청이나 열쇠업체에 도어락 설치비용을 요구하는 수법의 사기가 빈번히 발생 중이다. 안성시 관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신고가 3건 접수됐으나, 안성소방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문제는 사기 수법이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기범들은 특정 기관 소속 직원의 실명과 부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직인이 찍힌 허위 공문서를 이용하는 등 교묘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에 안성소방서는 “소방기관은 민간업체나 소상공인에게 물품 구매를 대리 요청하거나 문자로 구매 지시를 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공무원이나 소방관을 사칭한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금전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말고 경찰 또는 소방청에 즉시 신고할 것을 안내했다. 또한 거래 시 공식 문서와 계약 절차 확인도 강조했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공공기관의 신뢰를 악용하는 범죄는 국민 안전까지 위협할 수
안성시가 지난 23일 안성맞춤랜드 내 첫 반려견 전용 놀이터 ‘같이파크’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간 조성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도시 환경 조성에 한 발짝 다가선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평가받는다. 개장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시의회 의장, 그리고 100여 명의 반려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려견 펫티켓 교육, 개장식 및 기념사, 반려견 운동회(어질리티), 반려생활 기초교육,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같이파크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2억 2,818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안성맞춤랜드 반달마당 위쪽 4,320㎡(1,307평) 규모다. 시가 운영하는 첫 반려견 놀이터로, 중·소형견과 대형견 구역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반려견의 안전과 활동성을 고려했다. 안성맞춤랜드는 뛰어난 접근성과 반려동물 친화적 환경으로 반려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지만,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놀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안성시에는 등록된 반려동물이 1만 4천여 마리에 달하며, 관련 사업장도 100여 곳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이에 반려문화 활성화와 시설 보완에 대한 시민 요구가 커져왔다. 같이파크는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