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가 지역 주민들과의 현장형 소통에 나섰다. 19일 보개면 양복리 마을 주민들과 함께한 간담회는 단순한 민원 접수에 그치지 않고, 생활권 문제의 핵심인 도로 개선 방안 마련에 방점을 뒀다. 이날 간담회는 시의회 소통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도로시설과, 교통정책과 등 실무 부서가 함께 참석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논의했다. 주민들은 세종포천고속도로 공사로 인한 진입로 이용 불편과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대체도로 신설을 강하게 요청했다. 특히 경운기나 트랙터 등 농기계가 역주행을 감수하고 통행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은 지역 농업 기반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로 지적됐다. 안성시의회는 이에 대해 토지 사용 동의서 확보를 통한 예산 선집행, 경계석 또는 가드레일 설치와 같은 대안 마련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한 시의회는 주민 의견이 행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설명회 확대, 민원 대응 절차의 전면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겨울철 제설 문제 역시 핵심 현안으로 다뤄졌다. 양복리 주민들은 일부 국도와 구도로 구간에서 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반복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설 우선순위 조정 및 현장 매뉴얼 보완 등 시스템 개편이 시급하다는
안성시가 금광호수 현곡리 구간에 조성한 ‘수석정 수변화원’이 5월 17일 준공식을 끝으로 시민들에게 본격 개방됐다. 2021년 수립된 「안성시 호수관광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안성시가 선정한 5대 핵심호수 중 가장 먼저 준공된 사례로서 관광자원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수석정 수변화원’은 금광호수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조성된 친환경 휴식공간이다. 현장에는 피크닉광장, 잔디마당, 전망쉼터 등 다양한 여가공간이 마련됐으며,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할 수 있도록 초화류와 관목 등이 식재됐다. 특히 준공 시점인 5월 중순, 초화원에는 유채꽃이 만개해 호수 일대를 노란 물결로 수놓으며 시민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준공식은 지역주민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업 경과보고에 이어 EM 흙공 던지기 퍼포먼스를 통한 수질 정화 상징행사가 이어지며 지역 축제로서의 색채도 더했다. 시민들은 행사 이후 수변화원을 직접 걸으며 새롭게 탈바꿈한 금광호수의 풍경을 체험했다. 같은 날 열린 ‘제10회 금광호수 달빛축제’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문화공연, 체험 부스, 달빛 영화관 등 가족 단위 시민들을 위한 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안성 금광호수 일대가 달빛 아래 축제의 열기로 물들었다' 안성시는 지난 17일 금광면 수석정 수변화원에서 열린 ‘제10회 금광호수 달빛축제’가 만여 명에 달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새롭게 준공된 수변화원 개방을 기념하며 규모와 내용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펼쳐진 이번 행사는, 단순한 마을 잔치를 넘어 안성시민과 외지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고장구의 흥겨운 울림으로 시작된 축제는 수변화원 준공식과 개회식을 포함해 국궁·드론 체험, 도자공예 시연, 농산물 직거래 장터, 달빛 노래방, 야외 영화관, 푸드트럭 운영 등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유채꽃이 만개한 시기에 맞춰 조성된 포토존은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꾸민 무대 공연은 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하며 호수 일대를 하나의 무대로 탈바꿈시켰다. 금광면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달빛축제는 수변화원이라는 새로운 공간과 함께 안성의 문화적 자산으로 한
안성시는 5월 31일로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제’에 대한 계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6월 1일부터 임대차 계약 신고를 하지 않거나 허위 신고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고제는 보증금 6천만 원 또는 월차임 30만 원을 초과하는 주거용 건물 임대차 계약을 대상으로 하며,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신고 의무가 부여된다. 신고는 한쪽만 하더라도 서명 또는 날인된 계약서를 제출하면 공동 신고로 간주된다. 주택 소재지 관할 행정복지센터 방문 외에도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통해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간편인증으로 신고할 수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만약 신고 기한인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하지 않으면 최대 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계약 내용을 허위로 신고할 경우에는 1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권순광 안성시 토지민원과장은 “계도기간이 종료된 만큼, 6월부터는 과태료 부과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며 “시민들께서는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 반드시 신고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소방서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역 내 모든 투·개표소에 대한 화재안전대책을 본격 가동하며 유권자들의 ‘안전한 한 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소방서는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선거를 대비해 관내 80개소 투표소 및 개표소를 대상으로 오는 5월 26일까지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선거의 공정성과 더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함께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마련됐다. 점검 대상에는 사전투표소를 포함해 투표 당일 운영되는 전 장소가 포함되며, 안성소방서 화재안전조사팀이 현장에 투입돼 소방시설 작동 여부, 비상구 확보, 피난통로 장애물 여부, 관계자 대상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확인된 문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되며, 사전투표 시작일인 5월 28일까지 모든 안전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소방서는 특히 고령 유권자나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보다 꼼꼼한 점검과 맞춤형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선거 당일인 6월 3일과 그 전날인 2일부터는 특별경계근무 체제도 함께 가동된다. 투표소와 개표소 주변에는 소방 인력과 장비가 사전 배치되며, 순찰과 대응 체계를 동
“지금이 바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금광권 관광특구 지정을 두고 단호하게 말했다. 안성 동남부 금광면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지만, 관광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아 그 가능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했다. 최 위원장은 “금광호수와 하늘전망대, 수변화원, 유채꽃 단지 등 콘텐츠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접근성이나 체류 기반은 매우 미비한 상태다. 결국 둘러만 보고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시의원으로서 그는 수차례 금광면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왔다. “관광객이 몰려오는데 정작 마을은 아무런 혜택이 없다”, “주차는 힘들고, 불편은 주민 몫”이라는 호소가 줄을 이었다. 그는 “단지 예쁜 풍경 하나로는 지역이 바뀌지 않습니다. 제도적 틀을 바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관광특구 지정’. 최 위원장은 "특구로 지정되면 개발 인허가, 옥외광고물, 야간 영업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국비와 도비 지원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민간 투자 유치가 쉬워지고, 체류형 관광 기반이 갖춰지면서 지역경제 전체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성
2025년 상반기, 전국 소프트테니스 무대는 ‘안성시청’의 이름으로 빛났다. 안성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소프트테니스팀이 주요 전국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며 명실상부한 실업 최강팀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안성시는 지난 16일 시청 시장실에서 ‘소프트테니스팀 우승기 봉납식’을 개최하고,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2025년 상반기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의 쾌거를 함께 축하했다. 안성시청 소프트테니스팀은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 춘계연맹전 ▲제46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제103회 동아일보기 전국대회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등에서 여자부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네 대회 모두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안정된 전력과 강한 조직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총 4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며 안성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전국에 각인시켰다. 이는 단순한 승리가 아닌, 꾸준한 훈련과 팀워크 속에서 만들어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의 이름으로 전국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땀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안성병원지부가 지난 15일 ‘노·사 함께하는 깨끗한 우리 동네 만들기 문화 사업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병원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안성천과 금석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특히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유리병병, 철사 등 위험물도 꼼꼼히 정리하며 쾌적한 지역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이번 행사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난해 5월 처음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이 해제된 후 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장영록 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환경오염 방지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승직 노동조합 지부장 역시 “노·사가 함께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한경국립대학교 국제협력센터가 안성시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진로 탐색을 위해 ‘2025년 안성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안성청년 신사유람단 2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5월 14일부터 25일까지며, 참가 자격은 안성시에 주소를 둔 만 19세부터 39세 청년이다. 총 20명을 선발하며, 선발된 청년들은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교 마노아 캠퍼스에서 3주간 진행되는 해외 대학 연수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학 수업과 문화체험, 팀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 과정으로 구성되며, 사전 교육과 성과 공유회까지 모든 일정이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자립준비청년 및 해외 경험이 없는 청년에게는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 희망자는 경기도 청년 지원 플랫폼인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경국립대학교 국제협력센터 관계자는 “새로운 문화와 환경에서 청년들이 자신감을 키우고 글로벌 사회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안성 청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문화원(원장 박석규)은 지난 5월 16일 한겨레중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 성년례를 개최하며, 성년을 맞은 학생들이 어른다운 어른으로 거듭나길 기원했다. 성년례는 남자의 ‘관례(冠禮)’와 여자의 ‘계례(笄禮)’로 나뉘며, 단순한 의복 변화가 아니라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우는 의미 깊은 행사다. 전통적으로는 조상께 고유하는 의식과 여러 절차를 거치지만, 이번 성년례는 평등과 공평 등 현대적 가치를 반영해 안성문화원이 자체 제작한 의식문(홀기)을 따라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표 관자인 김지훈 학생과 대표 계자인 임진영 학생을 비롯해 모두 21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계빈 이진희 교장, 관빈 전치균 교감, 집례 임상철 안성학연구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박석규 문화원장과 학교 관계자, 가족,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년의식을 축하했다. 행사는 시가례, 재가례, 삼가례, 초례, 명자례, 성년선서, 성년선언 등 전통 순서에 맞춰 치러졌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전통 옷을 세 차례 갈아입으며 가례와 초례를 진행했고, 읍과 굴신례, 큰절, 공수, 국궁, 다도 등 예법을 몸소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명자례에서는 조상으로부터 내려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