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개별 기업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국민께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정부의 백신 확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해외 백신 확보계획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우선 지난 9월 국무회의에 보고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과 관련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확보 상황과 개별 기업 협상 진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9월 국무회의를 통해 다국적 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 해외 백신업체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정 총리는 “최근 글로벌 백신 개발 기업들의 임상시험 결과가 속속 발표되며 백신 확보 준비 상황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업들과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 “그동안 개별 기업과의 협상 과정 중이어서 진행 상황을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 등 15개 쟁점 법안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야당과의 충돌이 재현될 가능성이 켜지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개혁·공정·민생·정의 4대 분야별 미래입법과제 15개 법안을 선정하고 정기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개혁 과제에는 공수처법과 국정원법·경찰청법·일하는국회법·이해충동방지법, 공정과제에는 공정경제 3법 3건, 민생 과제에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고용보험법·필수노동자보호지원법·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정의 과제에는 5·18 특별법 2건과 4·3특별법이 담겼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사위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해 주고, 그밖에 개혁, 공정, 정의 및 미래를 위한 입법들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마무리해 달라”고 말했다. ‘입법 독주’라는 야당의 비판에도 주요 쟁점 법안을 강행처리한다는 입장을 정한 데에는 이번 정기국회가 이낙연 대표로서는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정기국회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15개 입법과제 중 공수처법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공수처법을 오는 25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제3차 코로나 전파(대유행)는 이 정부의 방역 실패에 근본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방역을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문가 집단이 코로나 방역에 대해 목소리를 크게 내야지, 정치권이 코로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해선 방역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노총이 25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전국적으로 동시 집회를 연다고 하는데 전국민의 안전을 위한 강도 높은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3차 재난지원금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며 "내년도 본예산이 2일 통과될 예정이라 하는데, 본예산에 내년도 재난지원금이라든가 파생될 여러 효과에 대한 대책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2월에 예산을 통과시키고 1월에 들어가서 또 다시 모양 사납게 추경(추가경정예산) 문제가 거론되면 정부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들이 2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을 포함한 전국 곳곳의 민주당 사무실을 점거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낙연 대표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180석 거대 여당의 자기 본분을 찾을 때까지 농성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산업재해의 고통을 오롯이 노동자와 서민이 개별적으로 짊어지고 있는데 사고는 너무 많고, 또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선 '작업자 과실'을 따져묻지만 대개의 경우 사고는 신호수가 배치돼 있지 않거나 각종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건설노동자는 하루 2명 예고된 죽음을 맞고 있다"며 "기존의 법으로는 노동자들 죽음의 행렬을 막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건설노조는 이날 민주당 서울시당, 경기도당, 인천시당, 충북도당, 충남도당, 대전시당, 전북도당, 광주시당, 대구시당, 부산시당, 울산시당, 경남도당, 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대도무문의 결기와 추진력은 많은 국민의 뇌리에 교훈으로 남아 언제나 크나큰 깨우침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그 정신을 이어 받아 당면한 국난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함께 잘 사는 일류국가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는 아호 거산(巨山)처럼 거대한 산이셨다"며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신념어린 투쟁으로 군사정부를 끝내고 문민정부를 출범시키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취임하시자마자 하나회 해체,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금융실명제 실시 등 불꽃 같은 개혁을 잇따라 단행하며 우리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져주셨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서거 5주기를 맞았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철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 대표는 당일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민주당에선 김태년 원내대표가 대신 자리를 지켰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총력 저지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이 법 개정을 밀어붙일 경우 국민의힘의 국회 보이콧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준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수처의 무리한 급발진이 국회를 멈출 만큼 시급한 사안인지 여당은 심사숙고하기 바란다"며 "판을 엎겠다면, 국민의힘은 있는 힘을 다해 총력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배 대변인은 “국회 보이콧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법 개정을 밀어붙인다면 예산안과 법률안 처리 등 남은 정기국회 일정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강행 처리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내 한 중진 의원도 "계속해서 여당의 방침대로 일이 흘러가는 것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는 없다"며 "시민저항운동이라도 펼쳐서 반드시 막아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여권의 공수처법 개정 시도에 반발하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하겠다고 엄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앞두고 여야가 강 대 강 대치에 나서면서 연말 정국이 얼어붙고 있다.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국민의힘은 개정 저지를 위한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수처 연내 출범을 목표로 이달안에 국회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개정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5일 법안소위를 열고 12월 2일, 늦어도 3일에는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공수처법에 소수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만든 거부권을 야당 측이 악용했다”고 비판하며 공수처법 개정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은 현행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 찬성’으로 규정된 의결 정족수를 ‘3분의 2 이상’으로 수정해 야권의 비토권을 삭제하고, 의결기한도 명문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총력 저지하겠다며 앞서 무산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부터 다시 열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배준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공수처의 무리한 급발진이 국회를 멈출 만큼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신남방 핵심협력국이자 아세안(ASEAN)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김 부의장은 오는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상원과 하원 부의장, 국민평의회 의장단을 각각 예방하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아세안 대표부 대사들을 만난다. 인도네시아 의회 여성의원들을 비롯해 우리 기업인, 교민들과 간담도 갖는다. 이번 김 부의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정부의 ‘신남방 정책 플러스’ 발표를 계기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핵심 협력 분야의 진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회 외교의 일환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12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각국 환경 변화와 협력 수요를 반영한 신남방 정책 플러스를 발표한 바 있다. 김 부의장은 하루 간의 현지 코로나19 방역 절차를 거친 후 인도네시아 의회 여성 의원들과의 간담으로 순방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김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 국가들에서 여성의 권익 증진과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양국 의회가 함께 노력하자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을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집·소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해 방탄소년단(BTS) 등의 입대 연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에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사람에 대한 징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병역법 개정안이 최종적으로 시행되려면 앞으로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와 국회 본회의 통과 절차가 남아있지만, 여·야의 견해차가 크지 않아 그대로 입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법안이 국회에서 최종 통과되고 시행령까지 개정되고 나면 BTS 멤버들은 만 30살까지 입대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TS가 지난 8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국회에서는 순수예술인이나 체육인에게는 병역 특례가 있지만 대중문화예술인에게는 이같은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형평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9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TS 같은 연예인의 병역 연기를 허
국회가 내년까지 경내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를 현재의 2배로 증설한다. 국회사무처는 20일 국회의사당 경내에 전기차 충전소 11대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확충 계획은 정부의 친환경 차량 인프라 확대 정책에 협조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써, 한국환경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국회가 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환경공단이 충전소 설치 및 유지관리를 맡는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 국회 경내에는 2012년 3대 설치된 충전소를 시작으로 2018년 8대가 추가 설치되어 총 11대가 설치돼 있다. 이번에 본관 옆·헌정기념관 앞 지상주차장에 급속충전기 8대, 의원회관·의정관 지하주차장에 완속충전기 3대 등 총 11대의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증설 작업은 내년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회 경내의 전기차 충전소는 국회 직원 외에도 전기차를 이용하는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총 51대까지 확충, 전체 주차면수의 3% 이상을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전기차는 국민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일상에서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