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한글날 집회도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보수단체에서 집회 강행 기조를 꺾지 않아 지난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에도 ‘광화문 차벽’이 재현될 전망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대규모 도심 집회와 방역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 코로나19가 우리의 방역 통제망을 벗어나 대유행 단계가 되면 경제활동과 사회적 이동이 전면 폐쇄되는 거리두기 3단계가 실시된다"면서 "정부가 대규모 도심 집회를 원천 차단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일상을 지키기 위한 헌법상의 정당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 도심집회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극우단체는 집회의 자유를 거론할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인지 극우단체의 대변인이 될 것인지 정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개천절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 버스를 동원해 ‘차벽’을 설치한 데 대해 ‘적절한 조치’라며 적극 옹호했다. 개천절처럼 ‘차벽’을 동원한 경찰의 집회 차단 조치가 오는 9일 한글날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광화문 차벽은 방역 방해 세력으로부터 대다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7일부터 20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에선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사건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의혹 등 각종 쟁점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 등을 놓고 예상되는 야당의 정치 공세를 '정쟁'으로 규정하고 국감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감 대책회의에서 “이번 국감은 국난극복, 민생, 미래전환, 평화를 4대 중점으로 정했다”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허위와 폭로로 얼룩진 '막장 국감'이나 '정쟁 국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국민의힘이 추미애 장관 사건 등 이미 무혐의로 끝난 사건을 국감까지 끌고 오며 문재인 정부를 흠집 내려 한다“며 ”야당의 정쟁과 꼼수에는 원칙과 상식으로 대응하고 허위사실이나 가짜뉴스엔 팩트체크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반면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이 '야당의 시간'이라며 정권의 실정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 대표는 피살된 우리 공무원이 헤엄쳐 월북했다는 정부 입장이 유족 설명과 배치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한일의원연맹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국회 한일의원연맹은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회장 겸 간사장에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을 선출했다. 김진표 신임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김대중-오부치선언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한일의원연맹이 셔틀외교를 부활시켜 미래지향적 한일 양국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의원연맹은 전 회장을 맡았던 강창일 전 의원, 서청원 전 의원,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명예회장으로 위촉했다. 또한 고문에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이낙연 대표, 변재일·송영길·안민석·이상민·조정식 의원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조경태 의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선출됐다. 한일의원연맹 총회원은 지난달 명부 기준 민주당 69명, 국민의힘 60명, 정의당 2명, 시대전환·국민의당 각 1명, 무소속 7명 등 총 140명이다. 한일의원연맹 회장 및 임원단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스가 요시히데 총리 부임 등 새 내각 출범과 함께 대일(對日) 의회 외교에도 본격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정부·여당에서 추진 중인 ‘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과 국민의힘이 제안한 노동 관계법 개정을 함께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각각의 의의를 가지고 있는 건 맞는데 현실적으로 원내에서 의석을 많이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하나는 받고 하나는 받지 않겠다고 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는 저희 원내대표단도 고민해봐야 될 사안”이라며 '두 가지가 함께 '원샷'으로 처리될 수밖에 없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정기국회 내에 결론을 내면 좋겠다"면서 "노동 관계법과 같이 되면 좋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일 경제민주화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 3법'과 함께, 고용규제 완화 등을 위한 노동 관계법 개정도 함께 추진하자고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경제3법은 그거대로 하는 거고 노동관계법은 따로 개정을 시도하자는 것"이라며 경제3법과 노동관계법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법 개정을 제안하기 전 자신과도 상의했다며 "(김 위원장이) 기업 투명성을
소개글에 ‘하나님의 통치’, ‘육군땅개알보병’ 등의 문구를 올려 논란이 됐던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옛날 사고에 사로잡혀서 그런 것이 당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5일 비대위 회의 후 "청년위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청년위에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청년이 더 진취적이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앙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은 SNS에 부적절한 포스터를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란 내용을 담아 "종교색이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은 해당 청년위원들을 면직처분하는 등 징계했고 이에 청년위를 중심으로 반발이 있었지만 이날 김 위원장이 다시 한 번 비판한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 박결 중앙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미숙함이 많은 분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며 "오늘부로 모든 직책과 당적을 내려놓고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려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인 지난 7월 중앙청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황교안 전
홈플러스가 연말까지 소상공인의 혼합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홈플러스는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임대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최소보장임대료(혼합수수료)' 적용을 올해 연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소상공인 상생방안 논의를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협의 과정에서 이뤄졌다. 혼합수수료 계약은 임대 매장의 매출이 적을 때는 약정 임대료를 부과하고 매출이 높으면 매출 연동 수수료를 적용하되 초과 매출의 수수료율을 감면해주는 일종의 인센티브 연동형 계약방식이다. 장사가 잘 될수록 운영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매출 변동폭이 큰 식음, 리빙업종 소상공인들의 수요가 컸고 홈플러스는 현재 약 600개 임대매장과 혼합수수료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대형마트 방문객수 감소로 매출이 급감한 임대 점주가 늘었다. 이에 홈플러스는 혼합수수료 계약을 맺었지만 기준매출액을 넘지 못한 점주에게도 매출에 연동해 임대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부터 혼합수수료를 면제하고 정률 임대료를 적용했다. 4월부터는 키즈카페, 헬스클럽 등으로 혼합수수료 면제 범위를 확대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더불어민주당은 5일 정부가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를 금지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를 전경버스로 봉쇄한 데 대해 야당이 '재인산성'이라고 비난하자 적극 방어에 나섰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차벽) 봉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의 수단"이라면서 "지난 3년간 청와대 앞 집회가 그치지 않은 날이 없었고, 문재인 정부는 지금껏 어느 목소리도 차단한 적이 없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위기"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코로나 계엄령 선포'라고 비판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해야하는 공당의 원내대표이지, (보수단체) 집회 측의 대변인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한병도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조금의 위험 요인이 있으면 과감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한다"며 "경찰이 꼼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차벽이 설치된 것이다. 정치 방역이란 주장이 바로 정치적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명박산성은 정권의 위기를 지키려고 했고, 코로나 산성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 했다
국민의힘이 5일 국회 앞으로 당사를 옮겨 다시 여의도 당사시대를 시작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참패 이후 여의도를 떠나 영등포로 당사를 옮겨간 지 2년만에 여의도로 다시 복귀한 것이다. 국민의힘이 이날 오전 새 당사인 서울 여의도동 남중빌딩에서 현판식을 갖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4개월 전 비대위를 만들어 당명, 당색, 로고에 이어 당사까지 새롭게 준비했다"며 "국민의힘이 과거를 다 잊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이어지는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온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16년만에 새 당사를 마련해 입주하게 되니 정말 감개무량하다”며 “많은 분들이 터가 좋다고 한다. 정권 창출할 수 있는 기운이 좋은 터라고 한다. 새 터에서 새 희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한다. 꼭 수권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당사 이전 업무를 총괄한 김선동 사무총장은 "지난 2004년 중앙당사를 매각하고 그해 3월 24일 천막당사로 이전한 날을 잊지 못한다“며 ”풍찬노숙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공정경제 3법, 이해충돌방지법의 처리를 늦출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길이다. 지혜와 용기를 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저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 주요 당직자의 다주택 보유와 비위 등에 대한 조사를 민주당판 공수처 윤리감찰단에 요청한 바 있다”며 “최기상 윤리감찰단장은 조사계획을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또 “국민과 당원 누구나 윤리감찰단에 조사할만한 문제를 신고할 수 있게 당에 청렴신고 사이트를 개설해 운용했으면 한다”며 사무총장에게 청렴신고 사이트를 개설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야당의 몹시 거친 공세가 예상되는데, 터무니없는 공세는 사실로 차단하고 근거없는 왜곡도 사실로 조정해주기 바란다"며 “상대가 정쟁해도 우리는 정책으로, 상대가 공세를 취해도 우리는 민생으로 대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선 “조
최근 극장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공개한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부터 9월 현재까지 영화관 관객 수와 매출액은 총 4800만명, 41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1억7000만명·1조4482억원) 대비 70% 이상 줄었다. 지역별 감소폭을 보면 최신 집계(8월 31일∼9월 6일) 기준 전남이 94.2%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강원과 울산이 각각 93.9%로 뒤를 이었다. 서울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 지역에서 90% 이상 급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산업안전관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총 3150만명이 극장가를 찾은 지난 2월부터 9월 사이 49건의 확진자 방문이 확인됐으나 이로 인한 추가 감염·전파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현재까지 영화관에서 방역이 잘 지켜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철저한 지원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영화 산업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