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주택을 공공재라고 칭하면서, 주택시장을 교란하는 움직임이 계속되면 언제든 추가적인 입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할 법안들의 목표는 투기를 근절하고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며 무주택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주택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주거의 공간이며 삶의 보금자리인 공공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주택자, 투기성 주택보유자, 법인에 대한 세금을 강화해서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진화하고 서민주택 공급에 환원토록 하겠다. 1가구 1주택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무주택자들이 쉽게 쉽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서민의 내집 마련 기회를 보장하고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투기 근절·투기 이익 환수·무주택 실소유자 보호라는 ‘부동산 안정화 3원칙’을 흔들림 없이 강력히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짜·과장 뉴스, 편법 등을 부동산 대책을 무력화하고 흔드는 시장교란 행위로 규정하며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무력화하고 흔들기 위해 가짜뉴스,
7·10 부동산 대책 실행을 위한 이른바 '부동산 3법' 등 세법 후속 입법이 4일 완료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날 표결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졌으며,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는 출석했지만 부동산법을 비롯한 쟁점법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재석 190석 중 찬성 188석, 반대 1석, 기권 1석으로 가결됐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 분양권도 주택 수에 포함했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재석 187석, 찬성 185석, 반대 1석, 기권 1석으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법인의 주택 양도차익에 대한 기본 법인세율에 더해 매기는 추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재석 188석 중 찬성 186석, 반대 1석, 기권 1석으로 가결됐다. 개정안에는 3주택 이상과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게 종부세 최고세율을 6.0%로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반 종부세 대상자에는 0.1~0.3%포인트,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0.6~2.8%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속 3법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공수처장 인사청문 근거 규정 마련을 위한 인사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을 처리했다. 이번에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들은 공수처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포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수처법의 후속 법안이다.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은 재석 190명 중 찬성 186명·반대 2명·기권 2명, 국회법 개정안은 재석 188명 중 찬성 185명·반대 3명,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운영 규칙은 재석 188명 중 찬성 186명·반대 2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인사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공수처장을 넣고 소관 상임위원회를 법사위로 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청문 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공수처장을 최종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원안에는 포함돼 있던 '기한까지 추천이 없을 때에는 국회의장은 교섭단체를 지정하여 추천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은 야당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운영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삭제됐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운영규칙 제정안에는 ▲국회의장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를 지체 없이 구성해야
국방부는 4일 북한이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는 유엔 보고서에 대해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했다고 평가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문 부대변인은 "국방부에서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한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한미 정보 당국이 긴밀하게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18 국방백서'도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기술했다. 이는 한미 공동 평가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연말 발간 예정인 '2020 국방백서'에도 북한 핵 능력을 이 정도 수준에서 기술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다수 국가는 북한이 "아마도 탄도미사일 탄두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
더불어민주당은 4일 "행정수도 완성은 여야 합의 없이 불가능한 일"이라며 야당에 국회 차원의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설치를 두달 안에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완성추진단 간담회에서 “세종에 청와대를 이전하거나 대통령 제2집무실을 검토하는 것처럼 보도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국회 특위도 구성되지 않았는데 미리 검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에 행정수도 이전을 논의하는 국회 특위 구성을 다시 요청한다”며 “정기국회 일정, 예산안 심사를 고려해 2달 내 특위 구성을 마무리 하자”고 말했다. 추진단 글로벌경제분과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은 "서울 독점 시대가 계속되는 한 서울은 새로운 꿈을 꾸기 어렵다. 더 이상 서울 집중을 서울이 견딜수도 지방이 허용키도 어렵다"며 "행정수도 완성과 균형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면 서울과 서울 시민에게는 새로운 꿈의 공간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이 정치·행정 중심기능을 내려놓으면 '디지털 수도', '금융 허브' 등 품격있는 도시로의 도약, 인구집중 부작용 완화와 삶의 질 개선, 다극화된 대한민국의 백년대계가 동시에 열린다"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정부·여당의 부동산 관련 입법을 겨냥해 “인간 본능에 반하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계 모든 나라의 정책에서 입증됐듯, 시장경제 질서 안에서 가격 매커니즘을 통제해서는 절대 성공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아파트값 상승 등은 이 정부의 3년에 걸친 경제 정책의 완전한 실패에서 오는 것"이라며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 규제 일변도로 나가고 규제는 규제를 낳고 끝없이 규제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량한 시민들은 아파트값이 자신의 과실과는 아무 관계도 없이 올라가고 있다. 경제정책 실패가 오늘과 같은 상황을 만들었는데 그 원인 규명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아무런 조치를 취해봐야 실효를 거둘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과거에 부동산 투기를 처리해 본 경험이 있다. 이건 정부가 세법으로 우격다짐을 한다고 해결 못 한다"고 강조했다. 7월 국회에서 여당이 법안 처리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적으로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국회를 포기하고 나갈 수는 없는 일"이라며 "개별적으로 논리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권주자 선호도 격차가 6%포인트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 25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은 25.6%, 이재명 경기지사는 19.6%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선호도 격차는 6.0%포인트다. 오차범위 밖이지만 상당히 근접한 것이다. 이 의원의 선호도는 지난 3월 29.7%에서 4월 40.2%로 급격히 올라간 이후 5월 34.3%, 6월 30.8%에 이어 7월 다시 20%대로 석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 지사의 선호도는 4월 14.4%에서 5월 14.2%로 소폭 떨어진 뒤 6월 15.6%로 반등했다.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7월에는 20%대에 근접하며 최고치를 두 달째 경신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9.6%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위인 이 의원과의 지지도 격차를 6.0%포인트로 좁혔다. 이 의원의 지지도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서울과 충청권, PK(부산·경남), 40대·50대·60대, 70세 이상, 중도층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 법안 3건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 후속 3법(△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인사청문회법 일부개정법률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을 의결했다. 미래통합당 위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법안 강행처리에 반발해 의결에 불참했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인사청문회법 및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공수처장을 넣고 소관 상임위를 법제사법위로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은 △국회의장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를 지체 없이 구성해야 한다 △국회의장은 교섭단체에 기한을 정해 위원 추천을 서면으로 요청할 수 있고 각 교섭단체는 요청받은 기한 내 위원을 추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야당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공수처장 선출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현행 공수처법을 보완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미래통합당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스타항공 관련 비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진상규명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진상 규명에 본격 나섰다. 통합당은 3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이상직 의원의 이스타항공 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진상규명 TF 임명장수여식과 1차 회의를 열고 이상직 의원 일가를 둘러싼 각족 의혹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TF는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을 중심으로 정점식, 윤창현, 조수진 의원과 원외인사인 방경연 전 여성세무사회 회장, 권세호 삼영회계법인 대표, 고준호 한국세무사회 변호사, 최건 제주자치도개발공사 고문변호사로 구성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TF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준 뒤 "이 의원의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스타홀딩스가 설립 당시 자본금이 3천만원에 불과했는데도 출처가 불분명한 자본으로 이스타항공 주식 524만주를 사들였고, 매각으로 400억원의 이익을 남겼다"고 진상규명 필요성을 내세웠다. TF 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의원은 "이 의원은 주식 취득 과정에서의 배임·횡령 혐의, 자본시장법 위반 및 자녀에 대한 편법 증여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스타 항공은 현
문재인 대통령이 중부권 집중 호우 탓에 휴가 일정을 취소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3일 “문재인 대통령은 계획된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애초 문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여름 휴가를 가려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에서 서울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집중호우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휴가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탓에 여름 휴가를 취소했다. 취임 첫해였던 2017년 여름에는 북한이 휴가 출발 하루 전날인 7월 28일 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성 14호’를 발사한 탓에 이튿날 새벽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뒤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휴가를 떠났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