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분기 대비 -3.3%를 기록한 것에 대해 "우리는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국민의 노력으로 민간 소비가 늘고 정부 소비도 순성장을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16.2% 감소해 결과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OECD 국가들은 올해 미국 등이 마이너스 7.3%, G20 국가 평균 성장률이 마이너스 5.7%인 것에 비하면 우리는 선방했다”며 “방역도 중요하지만 경제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는 정부의 노력이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선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결과로 국민이 겪는 경제적인 어려움, 중소 상공인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심리적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당의 노력이 각별하게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어제 청문회를 보면서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할 말은 많은데 야당의 입장도 있고 하니 말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프로야구 등 프로 스포츠 무관중 경기가 종료되고 관중 입장이 재개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프로야구 경기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며 "온라인 응원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많은 국민들께서 경기장 입장 재개를 기대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안과 관련해 "관중 입장이 재개되더라도 경기장 내외에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하에 최소 인원부터 입장이 재개될 것이란 점을 말씀드린다"며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의 하나로 이해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일요일인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중 입장 방안이 가장 유력하며, 이날 회의 후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한다. 프로축구는 내달 1일부터 역시 경기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람을 허용하고, 프로골프의 경우 내달 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지속한 뒤 관중 입장 여부를 다시 판단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최근 수도권, 교회 등을
청와대는 24일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을 국가안보실 1차장에 임명하는 등 5명의 청와대 차관급 및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서주석 신임 안보실 1차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을 지낸 안보분야 전문가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외교·안보 브레인으로 활약했고, 정부 출범 후 국방부 차관을 지내며 국방개혁 작업을 주도했다. 한국국방연구원에 오래 몸담았고, 지난 1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국방안보특보에 임명되기도 했다. 안보실 1차장은 NSC 사무처장을 겸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 신임 1차장은 외교·안보 분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안보전략 수립과 현안 조율, 국방개혁의 성공적 마무리 등의 소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교체되는 김유근 1차장은 향후 개각 시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는 주요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4명의 비서관도 함께 교체했다. 우선 국토교통비서관에는 하동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이 내정됐다. 강 대변인은 "부동산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무)은 오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부소유 수도권 골프장에 공공임대주택을 짓자’는 주제로 주택공급 확대방안 토론회를 연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수도권 인근에 정부 소유 골프장이 많으니 그곳에 임대아파트를 짓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에 전달됐다. 김 의원은 2017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시절에도 “정부 소유 골프장을 공공임대주택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 한 바 있다.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방부 소유의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을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태릉, 뉴서울, 88CC 등 정부가 소유한 수도권 골프장을 활용하면 빠른 시일 내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입지에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며 “태릉 골프장 시설은 미군이 반납한 성남 골프장으로 옮겨주면 군의 반발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 발제는 윤영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가 맡는다. 윤 교수는 “골프장에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정신과도 부합한다”며 “신도시 건설에 비해 주택공급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23일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재석 292명 중 찬성 109명, 반대 179명, 무효 4명으로 부결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당 소속 의원 전원과 무소속 의원 4명 등 총 110명이 지난 20일 공동 제출한 탄핵소추안은 지난 21일 본회의에 보고됐으며 이날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다. 배현진 통합당 의원은 탄핵 소추안 표결에 앞선 제안설명에서 "추 장관은 집권여당 및 정부 인사, 법 집행에 있어서 공정성을 잃고 조국 전 장관 일가의 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사건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책임자급 검사를 인사 이동해 수사를 방해해 검찰청법 제 34조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명숙 사건 진정 건에 대해 대검 감찰부가 직접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개별 사건을 감찰부서가 조사하라는 지시는 매우 부당하고 잘못된 지시로 검찰청법 제8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공식 석상에서 검찰총장을 비난해 법무부·검찰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국가공무원법 제63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또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 구체적 사건에 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광주을)이 23일 차기 경기도당 위원장에 불출마를 알리면서 박정 의원(파주을)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와 관련 박정 의원님으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했다”며 “박 의원이 경기도당을 하나로 단합시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2022년 정권 재창출과 지방선거 승리의 선봉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당내 경선이 치열해질 경우 이해찬 대표가 강조한 ‘원팀’을 깨트릴 수 있다고 우려해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다. 한편 전당대회에 앞서 민주당은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권역별 대의원대회와 당대표·최고위원 경선 출마자 TV토론회를 진행한다. 지역 대의원대회의는 오는 25일(제주)을 시작으로 경기는 다음달 21일 열린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23일 민주당의 ‘행정수도’ 이전 주장과 관련해 느닷없는 이슈로 혼란만 야기했다며 맹비난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원회의에서 "부동산 투기 (방지) 대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국민 원성이 높아지고,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니 급기야 내놓은 제안이 수도를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이야기"라며 "과연 이것을 정상적인 정부 정책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수도권 집값을 잡지 못하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등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 느닷없이 행정수도 이전을 꺼낸 것"이라며 "국민이 민주당의 속셈을 모를 리가 없다. 빨리 거둬들이고 수도권 집값 폭등 등 제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행정수도 이전은) 부동산 문제를 외면한 채 국면 돌파용이라는 게 뻔히 보여 국정운영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도 행정수도 이전론을 비난하고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행정수도 완성, 물론 필요하다”라면서도 “그런데 왜 하필 지금인가. 물타기와 함께 수도권과 지방을 가르고, 지역감정 부추겨서 ‘어게인 2002’ 대선판을 다시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반기 ‘이슈 블랙홀’로 떠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속도전을 내세워 강공 드라이브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3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 결단이고 여야 합의"라며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행정수도 관련 법률을 제정 또는 개정하는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면 관습 헌법을 앞세운 2004년 위헌 결정 이 문제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에 국회 차원의 행정수도 특위 구성 및 참여를 촉구하며, 우원식 전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행정수도완성추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습 헌법 판결은 영구불변의 진리가 아니다"라면서 "2004년과 2020년의 대한민국은 달라졌고 시대 변화에 따라 헌재 판결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도 이날 tbs라디오에서 "행정수도의 전면적 이전을 목표로 여야가 대화하고 당내 준비를 해야 한다"며 "여야 간 대화 과정에서 약간은 다른 선택이 나올 수 있다. 유연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자신이 8·2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다는 것을 전제로 "내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000명 늘리고 이중 3000명을 지역 의사로 선발하기로 했다. 23일 당정은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결정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지역 내 의사 인력 부족 및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3058명인 의대 정원을 2022학년도부터 연간 400명씩 증원해 10년간 한시적으로 3458명씩 선발, 총 4000명을 추가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연간으로 보면 추가 정원 중 300명은 지역의사, 100명은 역학조사관 등 특수 분야와 의·과학 분야 인재로 선발한다. 조 정책위의장은 "연간 400명의 증원 인원 중 300명은 지역의사제를 통해 지역에서 중증 분야에 의무 종사하기로 했다"며 "지역의사제는 전액 장학금을 받는 지역의사 정원으로 선발해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필수 중증 분야에 복무하되, 불이행 시 장학금 환수 및 면허 취소도 한다"고 설명했다. 100명의 인원은 역학조사관·중증외상 등 특수 전문 분야 50명, 기초과학 및 제약·바이오 등 의·과학 분야 50명으로 양성될 예정이다. 당정은 의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행정수도 이전이 어렵다면 (세종시)를 제2 수도 형식으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접근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방안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행정수도) 이전은 무리하게 헌법개정을 통해 할 일이 아니고 헌행 법률과 제도 아래서도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국토 균형발전“이라며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의 뿌리를 파보면 부족한 자원을 나누는 과정이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까 부동산 투기 문제, 산업 집중 문제, 교육의 집중 문제 등 모든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이전은)노무현 대통령께서 추진하던 일이기도 하고 국민 대다수가 상당수 동의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지사는 “(행정 수도 이전이) 부동산 문제 해결이라는 단기 과제 해결책으로 접근하면 (부동산 관련) 문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진하게 논의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대권 주자로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