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예고한 대로 12일 본회의를 열겠다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원구성을 합의를 촉구했다. 박 의장은 11일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주호영 원내대표와 회동을 주재하면서 “양당 원내대표가 대화를 많이 했지만 아직 진전이 없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12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 시한이 지난 만큼, 12일에는 무조건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 박 의장은 이날 원내대표 회동에서 각당에 상임위원회 배정표 제출을 요구하면서도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양보안을 제출해달라.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양당 원대대표 회동 후 열린 당 정책조정 회의에서 “민주당은 야당의 정략적 흥정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가 안 될 시 단독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양당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어도 12일 원 구성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은 국회 파행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일 남북 연락망을 차단하고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북한에 대해 “성급한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현 정부의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적’으로 규정하고 정상 간 합의마저 팽개친다면, 남북 관계는 보수 시절의 적대적 대결 체제로 회귀할 수 있다”며 “북한이 대결적인 남북정책으로 돌아간다면 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국내·외적 지지가 약해지고 남북은 다시 냉전 시대의 적대적 대결구도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3가지 조치를 요구한다”며 “첫째, 대결만 부추기는 대북전단 살포를 중지시키기 위한 확실한 조치로서 국회에서 입법을 빨리 서둘러야 한다. 둘째, 국회에서 판문점 선언을 비준하고 남북군사합의도 전면적으로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 셋째, 8월 한미연합훈련은 제2단계 전시 작전권 검증 훈련에 한정해서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비대위 산하의 경제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기본소득제 정책의 구체화에 나섰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원회의를 열고 경제혁신위 구성에 관한 인선안을 의결했다. 경제혁신위는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분과로 구성되며 각 분야별 경제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경제혁신위는 앞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기본소득과 고용보험 확대 등의 정책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제혁신위 위원장에는 초선의 윤희숙 의원(서울 서초갑)이 맡기로 했으며, 그 외에 12명의 각 분야별 경제전문가로 구성됐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윤 의원은 경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많은 공부를 한 인사”라며 “방향만 설정하면 잘 끌고갈 것 같다는 판단으로 맡겼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최저임금 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특히 정부 재정정책과 실물 경제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경제혁신위의 각 분과 소위 위원장에는 김원식 건국대 교수, 최병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 예정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누가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도당 위원장 경선은 전당대회 일주일 전인 8월 22일쯤 시·도당별로 열릴 예정이다. 도당위원장은 도내 지역대의원 및 권리당원 조직을 총괄하는 자리로 임기가 2년이며, 경기도지역 조직을 책임지는 핵심 요직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2022년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과 지방선거 공천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반부터 경쟁이 달아 오르고 있다. 경기도당위원장은 단일 광역시·도 가운데 최대 규모로, 이번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59석 가운데 51석을 차지해 도당위원장의 역할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도내에서는 권칠승 의원(화성시병), 박정 의원(파주을), 이학영(군포) 의원, 임종성 의원(광주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내에서는 임종성 의원이 도당위원장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는 점과 권칠승 의원이 최근 보폭을 넓히면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의원간 대결구도로 보고 있다. 임종성 의원은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 조직사무부총장으로서 압승을 이끌 만큼 조직에 대한 노하우가 뛰어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로 다가온 가운데 당대표 후보로 이낙연 의원의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면서 ‘이낙연 대 반이낙연’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이 당대표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부겸 전 의원과 우원식·홍영표 의원이 단일 후보를 내는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낙연 견제’에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정세균 총리 대권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김부겸 전 의원은 10일 홍영표 의원을 만나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 당선이 되면 임기를 채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 차기 대선출마 의사를 밝혔던 김 전의원이 조건부이긴 하지만 사실상 대권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향후 대권 구도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김 전 의원은 앞서 9일에도 당권주자인 우원식 의원을 만나서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과 정세균 총리가 손을 잡을 가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상록을)은 10일 안산시 월피동 다농마트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 청년몰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청년몰 조성사업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복합청년몰을 조성하고 예비 청년상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농마트는 과거 안산시 최대 상권을 형성할 정도로 활성화된 시장이었으나 유통환경 급변, 경기 침체로 인해 공실이 급증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다농마트에는 총 3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0여개의 점포, 문화시설, 휴게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쇼핑·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지역 내 관광 명소로 재탄생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몰은 관내 대학과 산학협력을 추진할 계획으로 향후 지역 청년들의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몰에 입점하는 청년 상인들은 무상으로 점포를 임대 받아 임대료, 젠트리피케이션 걱정 없이 안정적 경영활동이 가능하다. 김철민 의원은 “상권침체로 지역 상인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셨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은 10일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여야 의원 50명도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 법안은 경기도 북부를 분리해, 경기북도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 인구는 5월 기준 1천330만명을 넘었으며, 이 중 북부 인구는 390만명에 다다른다. 인구로만 보면 서울시, 경기남부에 이어 전국 광역단체 3위 수준으로 경남도와 부산시보다 많은 숫자다. 그러나 이 지역은 한반도 중심에 있는 지리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개발제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도로, 철도, 산업단지 등 기반시설이 낙후됐다. 김 의원은 “국회에 처음 입성, 1호 법안으로 ‘경기북도 설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경기북도가 신설돼야 진정한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고 경기북부 주민의 삶이 향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정영선기자 ysun@
미래통합당은 10일 북한이 대남 사업을 대적 사업으로 전환하고 남북 간 연락 채널을 차단한 데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9·19 남북군사합의를 재검토하고 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안보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실패한 대북정책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하라”는 내용을 담은 박진·한기호·태영호·조태용·신원식 의원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통합당은 성명에서 “지난 3년간 계속된 문재인 정부의 굴종적 대북 유화정책과 국제공조에 역행한 일방적 대북협력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면서 “정부가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은 “지금까지 북한의 대남전략은 대적투쟁이었다. 필요할 때마다 대적투쟁을 우리민족끼리라는 것으로 포장했을 뿐”이라며 “미국에게는 뭐라 못하고 치졸하게 힘없는 탈북민이 보낸 삐라(대북전단) 몇 장 가지고 도발의 명분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 출신인 조태용 의원은 “북한은 이번 일로 내부 결속과 함께 대북 굴종적인 남북관계를 제도화하려는 것 같다”면서 “정부가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깁병욱 더불어민주당의원(분당을)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업주도벤처캐피탈(CVC)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CVC는 기술력을 가진 벤처·스타트업이 대기업과 기술을 공유하고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행법은 일반지주회사가 금융업·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회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어 CVC를 통한 대기업의 선도적인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정부는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CVC규제 완화를 과제로 포함했으며, 이날 토론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제도 설계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발표는 ‘CVC 규제 개선과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주제로 김도현 교수(국민대 경영학부)가 맡았다. 토론자로는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강지원 국회 입법조사처 금융공정거래팀 조사관 ▲이승규 공정거래위원회 지주회사과 과장이 나선다. 김병욱 의원은 “금산분리의 원칙이 모든 금융수단을 가로막는 최고의 가치가 될 순 없다”며 “제도설계를 통해 금산분리의 취지는 지키면서도 CVC를 활성화시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혁신
21대 국회 원구성 법정시한을 넘긴 여야가 9일에도 원구성 합의 대신 신경전을 이어갔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1대 국회 원구성 본격 협상에 나섰지만, 이견만 드러낸 채 충돌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 조정을 위해 연 이날 회의에서조차도 법사위원장 자리를 어느 당이 맡을지를 놓고 날카롭게 대립했다. 민주당은 국회법상 상임위원장 선출 시한을 이미 넘긴 만큼 ‘국회법 준수’를 촉구하며 조속한 원구성을 강조했지만, 통합당은 체계·자구 심사권한을 가진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맞섰다. 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관행이 법을 이겨선 안된다”며 “국회법상 정해진 의사일정에 따라 시스템 국회, 준법국회, 예측가능한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도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하느냐 야당이 하느냐 문제가 아니라 법사위를 법안 발목잡기로 사용해온 기록을 보고 싶다”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통합당이 시간을 끌더라도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