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2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분리 선출하는 당헌 개정안을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책위원회 의장 당 대표 임명직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이 상정됐다"며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가 진행됐고,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유튜브 생중계와 ARS 투표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국위를 열고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책위의장 선출은 당 대표가 신임 원내대표와 협의 후 지명하고, 의원총회 추인을 받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기존의 러닝메이트 제도는 정책위의장을 지역이나 계파 안배 차원에서 결정하게 만들어, 정책 역량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제도'가 폐지되는 것은 15년 만이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위에서 "우리 당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15년째 러닝메이트로 뽑아와 장점도 있었지만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이번 의원총회에서 80%가 넘는 압도적 다수의 지지를 통해 분리 선출로 바꿔 시행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정양석 사무총장도 "정책위의장 자리에 정책전문가를 임명해 정책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하도록 (정책위의장을)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직자의 공적 지위를 활용한 사익추구를 막는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2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제정안은 공직자가 사적 이해관계가 있는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경우 이를 신고‧회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재산상 이익 취득 금지, 직무관련자와의 금품 거래 신고, 소속 고위공직자 등의 가족 채용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적용대상은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지방의회 의원 등 약 190만명의 공직자가 포함된다. 공직자가 직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로 재산상 이득을 취했을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미공개 정보를 제공 받아 이익을 얻은 제3자도 함께 처벌된다. 내부정보 이용 금지 대상도 기존 정부안의 ‘직무상 비밀’에서 ‘소속 공공기관의 미공개 정보’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은 퇴직 후 3년 동안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할 수 없다. 고위공직자 및 채용 업무 담당자 등의 가족은 공공기관과 그 산하기관, 자회사 등에 채용될 수 없다. 단, 공개·경력 경쟁채용 등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경우는 가능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2일 여·야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옮기면서 공석이 됐다. 민주당 측은 법사위원장을 그대로 맡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다시 야당에 돌려줘야 한다며 원구성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태흠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사위원장 자리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87년 이후 민주당에서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때도 여야 협치의 상징처럼 야당 몫이었다"며 "이것을 깨고 민주당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김기현 의원도 원래 야당 몫이었던 법사위원장 자리를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건 민주당이 돌려주고 말고 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을 뿐”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 시절 확립해놓은 원리인데 그걸 깔아뭉개고 원칙을 무시하고 빼앗아간 것으로, 일종의 도둑질”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그대로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가져가
김재섭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국민에게 ‘이제 좀 먹고 살 만한가 보다’ 라는 인상을 주기 너무 좋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비대위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재보궐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 겨우 지나서 사면론을 꺼내니 주변에서 당신들은 역시나 또 과거로 돌아가려 한다는 쓴소리를 많이 해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전반적으로 사면 찬성론이 조금 더 우세한 것 같다. 당권 혹은 대권에 도전하는 인사들이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일종의 정치적 메시지"라고 해석하면서 "당원들의 전체 생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초선이나 쇄신을 하려고하는 의원들은 사면에 대해 조심스럽고 시기상조라고 한다. 다만 이분들의 목소리가 지금 현 상황에서 많이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은 "4년 전에 우리는 직접 탄핵에 참여를 했던 정당"이라며 "우리가 반대를 하지 않았고 탄핵에 동참을 해서 결국 우리의 대통령을 탄핵을 했던 정당인데 4년이 지난, 선거가 끝난 일주일 뒤에 사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우리가 존중해야 되는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적으로 접촉해 22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국민의당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금일 안철수 대표와 광주 일정에서 만났던 인사 중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철수 당대표는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 수칙 준수를 위해, 접촉자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정을 취소(자가격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자가 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로 예정했던 제88차 최고위원회의 개최는 최소됐다. 안 대표는 전날 광주광역시의사회장 이취임식 및 국민의힘과의 합당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광주시당 당원간담회 등의 참석을 위해 광주를 찾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가치확장·세대확장·지역확장, 변화와 쇄신으로 국민의힘을 살려내겠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의동 의원(3선·평택을)은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을 앞둔 원내대표 역할에 대해 “야권의 모든 대선주자들이 생각할 때 국민의힘 후보가 되어야만 대선을 승리한다는 확신을 가지도록 당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가치·세대·지역 확장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압도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변모시켜야 한다”며 “그동안 거대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이번 4·7재보궐 선거를 통해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4·7 재보선 결과 여당의 174석은 숫자일 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세대·가치·지역의 확장을 통해 국민들게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남으로써 국민 지지를 얻고 그 지지를 통해 의회 내 수석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싸움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관록, 무게감, 경륜이 아니라, 대여투쟁도 국민 친화적, 민심 친화적으로 해야 한다”며 “국민적 지지를 얻어야 한다. 국민들에게 우리가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드려야 한다. 새로운 인물, 상징적인 교체를 통해서 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과 관련,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돼야 한다”며 “이 두가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두 전직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고, 두 분 모두 고령이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사면 언급은 박형준 시장의 건의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 박 시장은 "좀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오늘 저희 두 사람을 불러주셨듯이 큰 통합을 조기에 제고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사실상 사면을 거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거절 차원의 말씀은 아닌 것 같다. 고령의 전직 대통령들이 영어의 몸이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계신다"며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사면권을 절제되게 사용해왔는데, 이 문제도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회는 21일 오후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출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로 통과시켰다. 현역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은 역대 15번째이며 21대 국회 들어 두번째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자금담당 간부인 조카와 공모해, 회사에 약 430억 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몸담았던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책임 논란이 거세져 탈당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의원 체포안에 대한 표결 절차를 밟기로 결론을 냈다. 국민의힘도 의원총회를 통해 자유 표결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혐의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피눈물 나는 고통과 희생이 있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체포동의안 가결은 불공정에 대한 엄중한 질책과 이에 대한 단호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 “대통령과 정부가 오락가락 발언으로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백신참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K-방역은 성공적일 수밖에 없다는 대통령의 인지부조화로 국민들이 혼란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대행은 "국민 불신과 불안을 유발시킨 사람은 투명성과 일관성이 결여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무능 때문"이라며 “감당하지도 못하면서 국민 생명을 담보로 부리는 무모한 고집에다, 잘못되면 변명으로 일관하는 뻔뻔함이 국민들을 좌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부작용에 이어 모더나 도입 연기로 백신 대란이 진짜 현실화하는 것 같다"며 "이스라엘을 비롯한 백신 선진국이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국민 가슴은 더 무너져내린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은 애타게 양질의 백신 공급을 기다리고 있는데 문 대통령과 정부가 우왕좌왕, 오락가락 발언으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다"며 "백신 확보와 관련돼선 그야말로 좌충우돌, 우왕좌왕, 허겁지겁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내년
방역당국이 오는 9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3600만명 1차 접종이 가능하고, 11월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초 설계대로 11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9월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상반기 내 1200만명에 대해, 이달까지 3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달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각 지역 접종센터를 늘리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상반기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이뤄지면 중증 진행이나 치명률이 떨어져 여유 있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백신 7900만명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물량은 큰 문제가 없다"며 "백신 제조사들과 계속 협의를 하며 백신 조기 도입과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각에서 백신 물량 부족을 근거로 상반기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선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