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인천 순회경선에서 7800표, 53.88%의 득표율로 과반을 득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5132표, 35.45%로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처음으로 이낙연 후보에게 밀렸으나, 이후 전북, 제주에 이어 전날 부·울·경, 이날 인천까지 모두 과반 1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인천의 송도국제도시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백신 4강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대선 순회경선에서 “인천은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이제 인천은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이끌어야 한다”며 “송도를 바이오 도시로 발전시키고 청라에 로봇, 부평에 미래차, 영종도에 항공우주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의 교통망과 환경을 숙제로 꼽았다. 이 후보는 “인천의 광역철도망과 지하철, 도로 등을 확충해 교통 불편을 줄이겠다”며 “수도권 매립지 문제도 인천 시민의 뜻을 존중하며 해결하겠다. 인천을 친황경 탄소중립도시,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비유한 ‘오십억 게임’을 언급하면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문제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어떤 젊은이는 첫 출근한 산업 현장에서 죽어가는데, 어떤 젊은이는 오십억 퇴직금을 받는다”며 “불공정, 불평등한 현실이 드라마 ‘오징어 게임’보다 더 잔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가 누구이건, 사는 곳이 어디건, 무슨 일을 하건 차별받지 않고 공평한 기회를 갖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인천의 변화와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 순회 경선에서 “인천은 근대화의 문을 연 도시”라며 “철도, 고속도로, 시외전화, 현대식 승용차 공장 등이 모두 인천에서 처음 시작됐다. 제물포 개항 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제 인천은 국제물류와 교통의 중심지이자 동북아 대표 국제도시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 깊은 도시인만큼 난제도 많다. 교통망 부족, 도심단절, 신·구도심 불균형, 산업단지 노후화를 해결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성과를 내 온 저 이재명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정치인은 많은 약속을 하지만, 약속을 지키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저는 지킬 약속만 했고, 한 약속은 지켰다. 95% 공약이행률로 약속실천을 보증한다”고 공언했다. 이하 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장기간의 코로나19 앞에서 모두가 힘들었지만,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극심합니다. “코로나로 병들기 전에 굶어 죽겠다.”는 절망적 외침에 가슴이 아픕니다. 20명
3일 더불어민주당의 2차 슈퍼위크가 열리는 인천 송도컨벤시아 앞은 각 후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열띤 응원전으로 뜨거웠다. 이날 경선에서는 인천 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 선거인단, 유선으로 신청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216만 명에 달하는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49만여 표가 2차 슈퍼위크에서 결판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자들은 ‘억강부약’, ‘대동세상’, ‘공정사회’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응원을 펼쳤다. 다만 이재명 지사는 컨벤시아에서 현장 유세를 하지 않았다. 이재명 지사 측 한 지지자는 “그 동안 다른 지역의 상황을 볼 때 인천에서도 이재명 지사에게 매우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은 ‘결선가자’라는 문구를 외치며 이 전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이 전 대표가 등장하자 지지자들이 이름을 외치며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이 전 대표 측 한 지지자는 “현재까지 이낙연 후보가 다소 수세에 몰린 것은 사실이나 아직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본다”며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인천 지지자들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추미애 후보 측 지지자들도 ‘조국수호’, ‘검찰개혁’의 플랜카드를
인천시는 저소득 시민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자 ‘인천형 긴급복지’의 한시적 기준완화 기간을 9월말에서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형 긴급복지는 갑작스러운 위기사유 발생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하나 현행 법·제도로는 복지지원을 받기 어려운 가구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인천형 복지제도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올 9월까지 선정기준을 대폭 낮춰 위기가정을 선제적으로 지원했고 올해는 약 1800가구 3500여 명이 이 제도의 도움으로 위급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증가하는 위기 속에서 소득감소, 실직, 폐업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정한 생활이 지속되고 있어 저소득층 소득격차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 같은 선정기준 완화조치를 12월 31일까지로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인천형 긴급복지는 위기사유 발생 및 소득·재산·금융재산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시민이면 누구든지 주소지 군·구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상담 또는 신청할 수 있다. 지원 항목은 ▲생계비(4인 가구 기준, 126만 6900원) ▲의료비(1인당 300만 원 이내) ▲주거비(4인 가구
인천에 등록된 영업용 화물차가 3만 6840대에 달하지만 주차할 수 있는 차고지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천지역 화물차 공영 차고지는 2곳(540면) 뿐이고, 민간 차고지 39곳(5020면)을 포함해도 주차 공간 확보율은 26.5%에 불과하다. 화물차 10대 중 7대가 불법으로 밤샘 주차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차고지 부족은 밤샘 불법 주차 단속 건수만 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인천지역의 화물차 불법 밤샘주차 단속 건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홍기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인천지역 화물차 불법 밤샘주차 단속 건수는 2만 1018건으로, 경기(8만1185건) 다음으로 많다. 과징금만 21억 원에 달한다. 인천지역 화물차 밤샘주차 단속 적발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2016년 2543건, 2017년 2750건, 2018년 3970건, 2019년 3188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5535건으로 4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3032건이 적발됐다. 인천시는 부족한 화물차 공영 차고지를 늘릴 계획을 세웠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 때문에
인천시는 9월 29일 개최한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중구 송학동 일원 옛 시장관사 및 소금창고 부지 4234.5㎡를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개항기 근대건축물 밀집지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원안수용했다. 옛 시장관사(송학동1가 2-2번지)는 1901년경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연면적 368.46㎡ 규모로 지상 1층, 지하 1층 형태다. 1967년 제14대 김해두 시장부터 2001년 초대 민선 최기선 시장까지 17명이 생활했으며, 이후 역사자료관으로 활용돼 왔다. 소금창고 부지(송학동1가 8-4번지 일원)에는 1939년 신축된 193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도시문화주택형태의 적산가옥(목조)과 부속용도의 소금창고(50.24㎡) 건물이 남아 있다. 시는 2018년 10월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방안을 발표하고 근대 물류·문화의 중심지였던 개항장의 역사문화도시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역사, 문화, 관광 등 지역문화를 반영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사업) 발굴을 위해 개항장 문화지구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에 착수했다. 여기에 포함된 역사산책공간 조성을 위해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통해 중구 송학동1가 2-2번지와 8-4번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자에 대한 법규 위반 단속이 시작된 지 3개월여 만에 인천지역에서만 8000만 원이 넘는 범칙금이 부과됐다. 29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난 5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인천에서 모두 2713건의 범칙금이 부과됐다. 인천의 범칙금 부과 건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1만 4065건), 서울(8973건), 광주(3067건)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범칙금 부과금액은 경기(4억 2591만 원)와 서울(2억 6705만 원) 다음(8365만 원)으로, 광주(7514만 원)를 앞질렀다. 인천지역 PM 법규 위반은 안전모 미착용이 76.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면허운전 9.95%, 기타 9.80%, 음주운전 2.65%, 승차정원 위반 0.63%, 음주측정 불응 0.04%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는 지난해부터 공유형 전동킥보드 업체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7개 업체가 모두 2000여 대의 전동킥보드를 운영했다. 이후 1년 만인 올해 8월 기준으로는 업체가 모두 9개로 늘었고, 전동킥보드도 9736대로 5배 가량 증가했다. 전동킥보
인천시교육청은 2021년 ‘책 읽는 도시, 인천 만들기’ 독서문화포럼을 30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독서소통 ‘책으로 말을 걸다’를 주제로 시민단체, 학교, 도서관, 지역서점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독서전문가들이 시교육청의 독서진흥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각 분야의 사업을 소개하면서 협업 방안을 제시한다. 포럼 행사는 ▲감준영 작가의 ‘남 달라’ 낭독극을 시작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두 함께하는 독서문화생태계(책 읽는 사회 문화재단, 안찬수 상임이사) ▲책으로 한걸음, 다 같이 한 걸음(북구도서관 정소영 사서) ▲마을을 책으로 잇다(늘푸른어린이도서관 박소희 관장) ▲학생을 중심으로 한 독서생태계(학익초등학교 박경원 사서교사) ▲모두가 모두에게 말을 걸다(북극서점 김순지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바라는 책 읽는 도시, 인천 만들기를 위한 주제강연 및 운영사례 발표 후 인천시민에게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과 토론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1sugBj_RlVnmk8GoRQk-4Q)을 통해 중계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유튜브에서 인천시교육청공공도서관을 검색
매립면허 효력 상실로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던 옹진군 대이작항 매립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옹진군의 ‘대이작항 매립공사’에 대한 매립면허 회복을 지난 23일 최종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이작항 매립사업은 해양수산부 선정 뉴딜어촌300 중 하나로, 옹진군은 이작리 부두 인근의 1800㎡ 규모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4월 대이작항 매립면허를 취득한 군은 매립실시계획에 따라 2021년 6월 30일까지 준공검사를 이행해야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지난 7월 1일 효력을 상실했다. 매립면허 효력이 상실되면 관련 법에 따라 매립한 부지를 원상회복해야 하며, 원상회복이 불가능할 경우 해당 매립지는 국가로 귀속된다. 이에 따라 약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추진한 매립부지의 향후 이용 및 유지관리 등에 문제가 발생하게 될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피해를 주민이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시는 난관에 봉착한 대이작항 매립공사에 대해 관련서류 검증과 현장 확인 등을 통해 해법을 모색했다. 현장 점검 결과 매립 공정 100% 완료 상태를 확인하고 법령 검토를 거쳐 군의 매립면허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