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올해 첫 ‘씨네오페라’ 상영작으로 푸치니의 3대 명작 중 하나인 ‘투란도트’를 상영한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유일한 해피엔딩 작품이자 생애 마지막 오페라 작품으로 고대 중국 황제의 딸인 투란도트와 칼리프 왕자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15년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것으로, 아름다운 보덴 호수 위에 펼쳐지는 72m 길이의 압도적인 만리장성 무대와 불꽃놀이, 스턴트, 아크로바틱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파올로 카리야니가 지휘하는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믈라다 쿠돌리(소프라노), 리카르도 마시(테너) 등의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부르는 ‘들어보세요 왕자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의 아리아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씨네오페라’ 감상의 또 다른 즐거움인 프리렉처(Pre-Lecture)는 상영 시작 전인 오후 2시 20분부터 유형종 음악평론가의 해설로 진행되며, 당일 공연티켓을 지참하면 지정된 좌석에서 청강이 가능하다. 3월~12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씨네오페라’는 전석 1만원의 저렴한
과천시 주암동 일대 묘목단지에 들어서 있는 400여 개의 화훼·묘목 업체가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으로 이전할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난 7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한국묘목협동조합이 처인구 남사면 진목리 456번지 일대 7만8천113㎡에 묘목단지 조성을 위해 신청한 개발행위허가를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9일 밝혔다. 환경청으로부터 농림지역 개발행위 허가에 필요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를 거치는 조건으로, 한국묘목협동조합은 과천시 주암동 일대 묘목단지가 지난 2015년 뉴스테이 사업예정지구로 지정되자 용인 처인구 남사면 쪽으로 과천지역 화훼·묘목 업체 이전을 추진 중이다. 용인시가 개발행위를 허가함에 따라 한국묘목협동조합은 이달 내 환경청과 협의를 마치고 올해 안으로 묘목단지 이전사업을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첨단 수경재배시설과 유리온실 등을 갖춘 새로운 묘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과천지역 화훼·묘목 업체가 이전하게 되면서 용인시가 남사면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규모 원예유통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용인시는 이전부지를 포함한 140만㎡를 원예특구로 지정하기로 하고 세부 개발계획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해 올 연말쯤 중소기업청에 심의를 신청할
<속보> 용인시 공직사회가 인사가점 반영 등의 영향으로 자원봉사 열풍 속에 봉사시간 허위·조작 의혹 등의 부작용과 심각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본보 6일자 18면 보도) 일부 공직자들이 초과근무수당까지 받았다가 적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 관련부서는 이같은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령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지난해 경기도종합감사에서 적발된 이후 뒤늦게 환수조치한 것으로 나타나 ‘도넘은 제식구 봐주기’란 비판마저 일고 있다. 7일 경기도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의 용인시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초과근무수당 부정수령 사실이 적발됐다. 도 감사결과에 따르면 자원봉사한 시간을 초과근무 시간으로 중복처리한 15명이 160여만원을, 또 당직근무인 재택근무를 초과근무 시간으로 중복한 18명이 54만원의 초과근무수당을 수령했다가 경기도 감사에 적발돼 시가 뒤늦게 환수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생색내기와 인사가점용 등으로 전락한 자원봉사를 둘러싼 공직 안팎의 비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같은 초과근무수당 불법수령 적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일부 공직자들의 도덕성 논란과 함께 자원봉사제도에 대한 근본적
삼성전자 DS부문이 지난 4일 서울 양재동에서 지역아동센터장, 대학생 강사, 교육 컨설턴트 등 1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희망공부방’ 발대식을 개최했다. ‘희망공부방’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기초학습이 부족한 중학생들에게 훈련 받은 대학생·전문강사가 영어, 수학, 자기주도 학습법을 지도하는 삼성전자 DS부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4일 오전부터 5일까지 이어진 이번 발대식 행사에서 대학생 강사들은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특성, 효과적인 강의기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2017년 희망공부방의 성공을 다짐했다. 올해 진행될 희망공부방 프로그램은 용인, 화성, 평택, 오산, 안성 지역의 30개 지역아동센터 203명의 중학생들이 수혜 대상이며 학생들은 매주 2회 대학생 강사들의 수업을 받게 된다. 2016년 희망공부방의 경우 191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영어·수학 학교시험 평균점수가 16% 이상 향상됐으며, 특히 평택 노아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전교 1등 학생이 탄생해 많은 학생들과 강사들이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공부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생 강사 대표 한지석 학생은 이날 발대식에 참석해 “희망공부방을 통해 저와 학생들 모두 동반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에버랜드 튤립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4월 23일까지 39일간 이어진다. 지난 1992년 시작해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튤립 축제에서는 튤립, 수선화 등 총 100여 종·120만 송이의 봄꽃이 에버랜드를 수놓는다. 튤립 축제 메인 무대인 포시즌스 가든은 1만㎡ 부지에 빅플라워, 웨딩아치, 꽃그네 등 20여 개 포토스팟을 갖춘 ‘가든 스튜디오’로 변신해 관람객들에게 인생 사진을 촬영할 기회를 제공한다. 유명 사진작가인 오중석씨가 가든 스튜디오의 모든 테마·포토스팟 조성에 참여했으며, 오 작가가 제안하는 포토스팟별 촬영안내서가 현장에 전시된다. 에버랜드 정문 글로벌페어 지역에는 각양각색의 봄꽃 화분 700여 개가 높낮이가 다르게 입체적으로 전시된 ‘컨테이너 가든’이 새롭게 선보인다. 올해 튤립 축제에서는 하나의 꽃잎에서 두가지 색상을 보이는 줄무늬 특징을 가진 30여 종의 튤립 신품종도 선보인다. 튤립 축제와 함께 대형 퍼레이드,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에버랜드 대표 공연들도 다시 찾아온다.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리브 연안 등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의 열정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7일까지 ‘용인청소년예술꿈드림 장학사업(이하 꿈드림 장학사업)’ 접수를 실시한다. 청소년들이 예술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꿈드림 장학사업’은 용인지역 소외계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4월부터 11월까지 교육수강료, 재료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NH농협 용인시지부, 용인상공회의소 경영인아카데미 총동문회와 올해 신규로 후원하는 ㈜뉴스틸뱅크의 후원금으로 조성됐으며, 이외에도 용인문화재단 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은 우수리기금도 추가돼 지난해보다 지원이 활성화됐다. 지원 장르는 음악, 미술, 무용, 연기 등 모든 예술분야이며 전형은 꿈나눔과 드림나눔으로 나뉜다. 꿈나눔에는 일반과 성악 등 두가지 분야를 지원하며, 드림나눔은 북한이탈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교육수강료, 재료비 지원 뿐 아니라 재단의 기획공연 관람 기회 및 마스터 클래스 등이 제공되며 12월에 장학생들의 발표 및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접수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방문 제출하면 된다.(문의: 031-260-3335)/용인=최영재기자 cyj@
용인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은 지난달 환지계획을 접수한데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용인역삼도시개발 사업은 용인시 역북동 일원 문화행정복지타운 인근 69만1천604㎡에 상업시설과 공동주택 조성 사업으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5천260가구를 수용하는 주거시설과 오피스텔, 호텔, 상가 등 상업·업무시설이 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지난 2009년 8월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자 지정 뒤 2011년 8월 실시설계인가까지 마쳤으나 부동산경기 침체로 부침을 겪다가 조합이 취득하는 체비지를 양도받아 비용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사업방식을 변경, 지난해 12월 실시계획 변경인가를 받았다. 시행대행사인 ㈜다우아이콘스는 지난해 12월 환지계획 공고를 거쳐 지난 달 환지계획을 승인, 접수했다. ‘용인행정타운 센텀스카이(시공예정사 서희건설)’는 지하 4층~지상 46층 59㎡A 1천35가구, 59㎡B 497가구, 71㎡ 1천181가구, 84㎡ 268가구 등 총 2천981가구로 구성된다. 용인시청을 중심으로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세무서, 우체국 모여 있고, 단지 인근 이마트(용인점), 하이마트, 롯데마트(예정)등 생활 인프라를
연인원 수십만명이 찾는 여름물놀이장과 겨울썰매장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대표적인 공공청사 개방 및 공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용인시청의 담당부서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 정찬민 시장이 전면에 내세운 ‘사람들의 용인’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폭발적인 성원과 격려가 쏟아지지만 정작 행사 기간 내내 쉴틈없이 시달리는 직원들의 타 부서 이동 요청이 계속되면서 혼자 한숨 쉬는 시간이 늘었다. 게다가 여름과 겨울은 물론 사계절 내내 각종 전국스포츠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기피부서’로 낙인찍힌지 오래여서 인사 얘기만 나오면 노골적인 거부감속에 손사래를 치는 일이 반복되는 일도 부지기수다. 해당 부서 한 공직자는 “주말도 없이 이어지는 각종 행사와 체육대회 등에 심지어 여름, 겨울은 피곤에 절은 파김치가 되기 일쑤지만 보상은 고사하고 인사때가 되면 오히려 비참함을 느끼는게 다반사”라며 “타 부서는 주말마다 생색내고 가점받는 자원봉사 등도 나가 실속을 차릴 수 있고, 일부 자원봉사는 실제 봉사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인정받고 있고 인사에도 반영되는 것을 보면서 바보짓을 하고 있구나 싶다”고 토로했다. 용인시 공직사회가 자원봉사 열풍에 휩싸였다. 주말이면 비누만들기와
일본식 한자 표기로 사용됐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좌전고개’의 명칭이 22년 만에 고유이름인 ‘좌찬고개’로 바뀐다. 용인시는 양지면 평창리와 좌항리 경계에 있는 일본식 명칭인 좌전고개를 고유이름인 좌찬고개로 바꾸기로 하고 주변 도로 표지판, 버스정류장 등의 명칭 변경절차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고개는 1995년 지명위원회에서 좌찬고개로 명칭이 변경됐으나 후속 행정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기존 명칭이 사용돼왔다. 이 지역은 1919년 3월 21일 용인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역사적인 곳으로, 시는 지역 정체성 찾기 일환으로 지명 개선 대상 고개 현황을 파악하다가 이를 발견해 개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좌찬’은 조선 정종 때 좌찬성의 벼슬을 가던 무장 박포(朴苞)가 이 마을에서 귀양살이했다고 해서 좌찬고개로 불렸다가 일제강점기 일본식 한자 표기인 좌전(佐田)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좌찬고개의 바른 지명을 알리고 고개에 있는 용인 3·21 만세운동 기념공원 입구 등에도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경찰을 사칭해 고속도로에서 지나가던 택시를 세워 검문한 뒤 여성승객을 납치한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천경찰서는 공무원자격사칭, 감금, 강제추행 등 혐의로 A(37·무직)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3시쯤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신갈분기점 인근에서 자신의 쉐보레 차를 타고 가다가 앞서가던 택시 옆에 차를 바짝 붙인 뒤 경광봉과 손짓을 이용해 택시를 1차로에 세웠다. A씨는 자신을 사복경찰이라고 속이고 택시기사에게 과속운전을 했으니 면허증을 제시하라고 한 뒤 택시기사가 “손님이 원주까지 빨리 가달라고 해서 속도를 냈다”고 과속이유를 설명하자 택시에 탄 B(38·여)씨에게도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 A씨는 B씨가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자 B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다며 강제로 자신의 차에 태워 인근 휴게소까지 20여 분간 고속도로를 달렸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하기도 했다. B씨는 휴게소에서 A씨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화장실에서 납치 사실을 경찰에 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쯤 안양시내 한 카센터에서 A씨를 검거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