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장르 : 전쟁 감독 : 곽경택, 김태훈 배우 : 김명민/최민호/김성철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은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 25일 개봉한다. 한국전쟁이 시작된 후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나는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더는 물러날 곳이 없었던 국군은 위태로운 전쟁의 판도를 뒤집고자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장사상륙작전은 경북 영덕군 장사리 해변에서 북한군의 이목을 돌리며 후방을 교란하기 위해 펼쳐진 기밀작전이다. 작전에 참여한 인원의 대부분은 2주간의 짧은 훈련기간을 거친 평균나이 17세였고, 772명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낡은 장총과 부족한 탄약, 최소한의 식량만을 보급 받은 그들은 문산호를 타고 장사 해변에 상륙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했다. 상륙 당시 태풍을 만나 문산호가 좌초되는 등 여러 차례 이어진 난관과 악조건 속에서도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작전을 이어갔다. 영화는 인천상륙작전 뒤에 가려진 장사상륙작전을 다루며 당시 학도병들의 치열했던 전투를 현장감 있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그 안에 담긴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진정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장르 : 드라마/코미디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배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브래드 피트 과거 할리우드의 시대상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25일 개봉한다. 영화는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연출 기법을 선보여온 천재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과거의 할리우드를 스크린 위로 어떻게 구현해낼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도 이번 작품이 일찍이 화제가 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영화 속 배경인 지난 1969년 당시 실제로 벌어졌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다룬다는 점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실화 소재 영화화는 처음인 것이 알려져 기대를 높였다. 극 중 등장 인물 ‘샤론 테이트’는 실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이자 지난 1960년대 떠오르는 여배우로, 할리우드의 여러 영화에 출연하며 빼어난 외모와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때문에 당시 희대의 연쇄살인마였던 찰스 맨슨의 집단에 의해 그녀가 살해당한 사건은 할리우드는 물론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영화는 이러한 충격적 사건을 그대로 담아내기보다,
수원화성문화제 10월 3~6일 개최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및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화성행궁을 비롯해 장안공원,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 1964년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화홍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시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성장한 축제로 2018년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이번 축제는 ‘인인화락 여민동락의 길’이라는 주제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제의 장이자 시민 참여와 화합의 장으로 개최된다. 축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정조대왕’과 ‘수원시민, 백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관광객 관람동선·프로그램 주제별 화성행궁·장안공원 등 공간 재구성 내달 3일 개막난장 ‘품’ 화려한 서막 미디어아트 진찬연 ‘한중록 1795’ 눈길 5~6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28일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1 ‘미디어 생태계: 다시 TV 정원으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 2008년 개관 이후 연례 국제학술심포지엄 시리즈 ‘백남준의 선물’을 통해 센터의 비전인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구현해 내는 동시에, 백남준의 사상에 기반 한 오늘날 주목해야 할 주제에 대한 연구를 독려 및 공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하는 심포지엄은 인류세라고 불리는 지금, 백남준의 미디어 생태학에 주목해 백남준의 작업 ‘TV 정원’이 인간과 비인간적 존재가 공존하는 생태계로서, 우리에게 필요한 대안적인 인류학적 상상력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백남준의 미디어 생태학은 인류에게 닥친 생존의 위기를 감지하고, 미디어의 발전이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백남준은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전이 자본주의의 원리에 의해 장악될 것이 아니라,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물리적 이동을 대체함으로써 생태계의
수원시미술관사업소(소장 김찬동)는 오는 28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요가와 전시 관람 및 작가와의 만남을 즐길 수 있는 ‘비포 선셋(Before Sunset)’을 진행한다. ‘비포 선셋(Before Sunset)’은 ‘이 순간 당신에게 집중해 보세요’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서있는 자세를 취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와 만날 수 있는 ‘수리야 나마스카라 요가(Surya namaskara yoga)’를 한 후, 정조와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기획전 ‘셩: 판타스틱 시티’를 도슨트와 함께 관람한다. 또한 관람 후에는 샹그리아를 마시며 김성배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요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난이도로 행궁동에 위치한 ‘요가하우스’ 곽민주 대표와 함께 진행된다. 수원시미술관사업소 김찬동 소장은 “이번 ‘비포 선셋’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관에서 보는 것을 넘어 체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누리집(http://si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다양한 국제교류사업의 유형과 주요 트렌드를 파악해 해외진출 확대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교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국제교류 세미나는 시각예술 분야와 공연예술 분야로 나뉘어 개최된다. 먼저 시각예술분야 세미나는 오는 27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아트경기 미술장터행사와 연계해 시각예술분야 해외진출방안에 대해 모색한다. 세미나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쿤치 컬처럴 스터디센터의 아트 콜렉티비즘 활동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해외 레지던시와 전시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한성필 작가가 국제미술무대 진출 전략을, 유니온 아트페어 대표가 해외 아트페어의 현황과 가능성에 대해서 발표한다. 이어 공연예술분야 세미나는 오는 11월 8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개최한다. 세미나는 이희진 프로듀서가 나서 공연예술분야 해외진출 현황과 해외네트워크 구축방안에 대해서 발표한 뒤 경기예술 국제교류에서 지원받은 예술가들의 현황을 공유하고, 또 해외 시장진출 개척사례를 브러쉬 씨어터의 사례로 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재단은 경기예술 국제교류 지원사업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은 오는 12월 22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성남큐브미술관의 대표적 지역 주제 기획전인 2019 성남의 얼굴전을 선보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2019 성남의 얼굴전은 ‘집’이란 주제로, 성남에 살거나 살았던 작가들의 경험과 기억, 생각을 소환해 집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각자가 느끼는 집은 어떤 모습인지 등을 살펴본다. 전시는 김덕용, 노동식, 이돈순, 이상엽, 이선민, 이효영, 유한이, 장은의, 최경아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해 ‘집’을 동경과 소망, 도시 개발로 사라지는 집 등처럼 개인의 거주공간이 아닌, 우리네 삶이 고스란히 담긴 기록물로 담아냈다. 김덕용 작가는 특유의 한국적 감성을 담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시간성으로 따뜻하고 친근한 감성을 공유하며, 노동식 작가는 유년시설 속 기억과 감성들을 ‘솜’이라는 매개체로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이돈순 작가는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도시를, 이상엽 작가는 도시풍경을 픽셀(pixel) 화 한 듯 점, 선, 면으로, 이선민 작가는 성남시 태평동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 이주 여성들을 담아 그들과 거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최형오)는 오는 10월 19일 누림아트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렉쳐콘서트 ‘댄싱 인 더 클래식’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난해한 음악용어와 복잡한 음악사 등에 가로막혀 클래식을 온전히 즐기기 어려웠던 사람들을 위해, JTBC 드라마 ‘밀회’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연주 대역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해설과 연주를, 또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아르츠 앙상블이 함께한다. 공연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을 비롯해 피아졸라의 강렬한 탱고, 쇼팽과 드보르작의 서정적인 왈츠까지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공연은 전석 1만 5천원으로, 오는 25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13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은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트홀 홈페이지(art.hcf.or.kr)나 전화(1899-3254)로 문의하면 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하남문화재단(이사장 김상호) 하남역사박물관은 오는 27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하남 감일동 백제고분군의 위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감일동 유적은 2015년부터 하남 감일동 공공주택지구 조성터를 발굴 및 조사해, 4세기 중반부터 5세기 초반 사이의 백제 횡혈식석실분 50여기가 발굴된 곳으로 우리나라 단일 유적에서 발굴된 백제 초기 고분군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감일동 유적은 백제 고분군 이외에도 ‘청자 호수호(虎首壺: 호랑이머리가 달린 항아리)’, ‘금제구슬’, ‘중국 자기’ 등 한성백제시대 중앙귀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대량 출토돼 중요도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는 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과 중부고고학회가 지난 6월 21일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으로 진행한다. 행사는 하남 감일동 백제 고분군의 고고·역사학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백제 횡혈식석실분의 구조와 특징, 출토유물의 국·내외 사례를 비교 검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하남역사박물관 홈페이지(w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유명한 독서광이다. 그는 ‘게이츠 노트(The Gates Notes)’라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읽은 책과 리뷰를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인문·사회·정치·경제·역사·문학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돼 있다. 그중 특이한 점은 과학책이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구글의 지주 회사인 알파벳의 CEO 래리 페이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그 경우이다. 세계 최고의 경영인들은 왜 과학책을 읽을까? 흔히 인문·사회·경제·정치를 현대인의 필수 교양이자 상식이라고 여기지만, 과학은 일상과 동떨어진 분야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조직을 이끌고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업무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여긴다. 이처럼 과학은 해당 업계에 종사하거나 흥미와 관심이 많은 사람들만의 영역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하지만 빌 게이츠를 비롯한 최고의 경영인들에게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