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민자치회가 출범 2~3년만에 원치 않는 변화를 맞게 됐다. 인천도 정부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주민자치회와 기초단체들의 마찰이 예상된다. 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달 초 전국 17개 특‧광역자치단체들에 ‘2023년 주민자치회 표준조례 개정 안내서’를 보냈다. 표준조례는 이걸 바탕으로 기존 조례를 개정하라는 일종의 지침서다. 행안부는 앞선 2월 표준조례 개정 계획을 내렸다. 주민자치회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니 의견을 내라는 얘기였다. 당시에도 주민자치회는 크게 반발했다. 주민자치위원 위촉 권한을 기존 지자체장이 아닌 읍‧면‧동장에게 넘기고, 위원 정수도 30명 이상에서 10~30명 이내로 크게 줄였다. 행안부가 확정해 최근 내려보낸 표준조례는 이 내용이 그대로 유지된 채 주민자치를 크게 후퇴시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상 읍‧면‧동장의 지휘를 받는 통장(統長)들을 당연직 위원으로 둘 수 있고, 40~60만 원이 지급되던 간사 활동비 지급 규정이 삭제됐다. 또 위원 자격을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으로 축소시켰다. 과거 주민자치위원회 시절 생활권이 해당 지역인 상인들의 참여가 가능했으나, 이젠 그것 마저 불가능해
인천 중구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과 함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에서 ‘Together 함께 전(展)’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전시는 식량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세계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오는 8월 20일까지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 감상과 체험, 기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소비를 통해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문화예술 축제로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들이 현대미술 작품을 즐겁게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재능 나눔에 동참한 갑빠오, 노보, 문승지, 뮌, 에디강, 유나얼, 조재영 등 여러 아티스트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의 자율 기부를 받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모인 후원금은 한국컴패션에 전달돼 식량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가난 속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식료품 및 영양식 제공을 비롯해 자립적인 식량 생산에 필요한 종자‧가축 지원, 농업‧직업 기술 교육 등에 전액 사용된다. 이번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한국컴패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많
인천시교육청이 ‘동북아 기후변화 교육에 대한 정책과 실천’을 주제로 제3회 2023 인천 국제교육포럼을 30일 개최했다. 이 포럼은 시교육청과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이하 유네스캅)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시아국제교육원(원장 이미영)과 시교육청 AI융합교육과가 공동 주관했다. 포럼에는 유네스캅의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일본, 몽골,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후변화 교육‧정책 전문가가 포럼 각 세션의 발표자로 참가했다. 또 세계자연기금(WWF), 유네스코아태문화센터(ACCU),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EAAFP), 녹색기후기금(GCF), 동남아교육장관기구(SEAMEO)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의 기후변화 교육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졌다. 간볼드 바산자브 유네스캅 소장은 “이 포럼이 기후변화의 국제적 인식을 높이고, 교육을 통한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행사를 준비한 시교육청과 교육원 관계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다양한 국가와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어 무척 의미 있었다”며 “시교육청은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단장 김주원) 수사과는 상습절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시는 올해 3월 1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30회에 걸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 55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승용차를 대상으로 새벽 시간 문이 열리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차장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두 달의 잠복 끝에 범행 중인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현금 4500만 원과 노트북 등 피해물품 일부를 압수했다.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은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 문 잠금과 사이드미러를 접는 것을 확인해달라”며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강태헌 인천대 경제학과 학생이 (재)인천대학교발전기금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 25일 인천대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기탁식에 박종태 총장, 강태현 학생, 이준한 발전기금 상임이사, 강진수 ㈜엠제이앤디 회장이 참석했다.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강태현 학생은 대학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일을 시작했고, 아르바이트비와 군 복무 기간 동안 저축한 월급을 모아 1000만 원을 마련했다. 그는 아버지 강진수 회장이 평소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 자신도 그 길을 따라 기부에 참여했다고 말한다. 강태현 학생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나눔활동을 보고자라 기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버지의 뜻을 이어 모교에 기부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경제학과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종태 총장은“우리 대학의 발전에 꾸준히 앞장서 주시는 강진수, 강태현 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기부금을 소중히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강화군 창업일자리센터에서 2023년 채용 트렌드 및 직무중심 채용에 따른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청년 직무 캠프’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6월 9일까지로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 20명을 모집한다. 지원 조건은 강화군에 살거나 주민등록이 된 청년, 강화군 고등학교 3개 학년 졸업자, 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인천대‧인하대‧김포대‧안양대 재학생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오는 다음 달 27~28일 1박 2일 동안 화도면에 있는 리조트에서 직무캠프를 실시하고, 해커스 온라인 수강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강화군 출신 기업인 초청 특강, 2023년 채용트렌드 및 계열별 직무 이해 및 분석, 직무역량기반 자소서 작성법과 1대 1 컨설팅, 분야별 현직자 직무 멘토링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강화군 창업일자리센터 누리집(ganghwajob.kr)이나 전화(032-934-3098)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관광공사가 관광상품 ‘옹진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9일 선을 보이는 ‘옹진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옹진군의 섬에서 주민과 함께 섬의 매력을 느껴보는 체험 상품이다. 2021년 운영을 시작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되지 않은 이듬해 852명이 연평도‧신시모도‧자월도‧백령도 등의 옹진군 섬을 관광했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5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1600명을 목표로 기존 섬에 장봉도‧덕적도‧소야도‧대청도‧소이작도를 추가하고, 승봉도 등 주민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상품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옹진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천체망원경으로 은하수를 보며 전문가가 설명해주는 별자리투어, 섬 주민가이드를 통해 듣는 마을투어와 다듬이질체험, 마을 이장님과 함께 싱싱한 회를 즐기는 배낚시체험, 맑은 바다를 볼 수 있는 투명카약과 패들보트, 섬 풍경을 즐기는 자전거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관광 수익은 모두 섬 주민들의 소득으로 돌아간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숙소,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섬에서 체험하는 프로그램들도 모두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약을 위한 누리집은 오는 26일부터 운영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미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방교육재정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24일 설명자료를 내 “학령인구가 감소한다고 지방교육재정을 무턱대고 축소할 수 있는 것은 아나다”며 “지방교육재정의 약 56%가 인건비, 기관운영비와 시설비 등을 합친 경직성 고정경비의 비중이 전체의 80%다”고 말했다. 실제로 협의회가 공개한 ‘최근 5년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비특별회계 세출 결산 현황’을 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교육비특별회계 378조 9407억 원 가운데 55.8%에 해당하는 211조 5470억 원이 인건비다. 또 학교 운영과 관리에 쓰이는 전출금이 73조 88억 원(19.3%), 지방채 상환 등에 13조 9415억 원(3.7%), 예비비 등에 8993억 원(0.2%)가 쓰인다. 협의회는 “정책사업에 쓸 수 있는 예산은 전체의 20% 안팎에 불과하다”며 “지역 여건을 고려한 교육청들의 특색있는 교육사업을 추진하기에도 재원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서라도 지방교육재정을 줄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의 여러 시도교육청은 교복비와 입학준비금, 수학여행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공교육 비용의 학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4일 윤관석(인천 남동을), 이성만(인천 부평갑) 국회의원에 대해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21년 4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모두 6000만 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의원들에게 300만 원이 든 봉투 20개를 제공하고, 이 의원은 2021년 3월 송영길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역본부장 제공용 현금 1000만 원을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두 의원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이번 수사를 ‘총선용 정치수사’로 규정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아울러 두 의원은 지난 3일 자진 탈당했다. 현역 국회의원을 체포하거나 구금하려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 이들의 체포동의안은 이달 말쯤 본회의에 보고된 뒤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또 숨을 거뒀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4일 오전 10시 16분쯤 숭의동의 한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쯤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A씨 회사 동료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동선을 수색했고,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미추홀구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 피해자였다. 다만 경찰에 피해 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은 없어 보인다.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전세사기 피해도 그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