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4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욱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와 이혜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진용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신질환 환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전체 정신질환 환자는 1.71배, 기분장애 환자는 1.95배, 조현병 환자는 4.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확률은 전체 정신질환 환자가 1.06배, 기분장애 환자가 1.03배 높았다. 반면 조현병 환자는 0.92배로 일반인보다 위험도가 낮았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두고 중증 코로나19를 야기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비율이 일반인보다 정신질환 환자군에서 높기 때문이라고 봤다. 일반인에 비해 정신질환 환자들은 흡연‧당뇨‧심혈관질환 등 코로나19 중증도를 높이는 원인이 있고, 백신 효과나 면역기능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특히 조현병 환자의 사망률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난 이유는 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절반 수준이며, 건강상태가 나빠도 입원하기가 어려운 의료 체계 때문이라고 봤다. 아울러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해양수산부 간부 출신이 다시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에 취임하자 지역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사는 15일 이경규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996년 행정고시(39회) 출신으로 해수부에서 올해 3월까지 수산정책실장을 지냈고, 정책기획관과 해수부 산하기관인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을 지냈다. 지역에서는 이 사장 취임 전부터 ‘해피아(해수부+마피아), 낙하산 인사’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해수부 출신 사장은 중앙부처 입장에서 인천의 현안을 다룰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인천에 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다. 2005년 출범한 인천항만공사는 지금까지 7명의 사장을 거치는 동안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해수부 출신이 사장을 맡았다. 1‧2대 서정호‧김종태 사장은 해수부 기획관리실장, 3대 김춘선은 인천해수청장, 5대 남봉현은 해수부 기조실장, 6대 최준욱은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출신이다. 4대 사장을 지낸 유창근만 기업인 출신으로,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해수부 출신 사장은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신항 배후단지 개발 등 인천의 산적한 항만 현안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
인천 강화군이 양도면 진강산의 군(軍) 사격장 소음 피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15일 군에 따르면 최근 ‘제1회 강화군 군 소음 대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관련 전문가와 변호사, 공무원 등이 참석해 지역 주민 431명에게 보상금액 약 505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에서 결정한 피해 보상금은 이달 말까지 우편으로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보상금에 이의가 있을 경우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없으면 8월 말까지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올해 신청하지 못한 주민은 내년에 올해 것까지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사격장 주변 주민들은 소음과 각종 사고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제로 2019년 3월 사격훈련 도중 산에 불이 나 사유지가 소실되는 등 피해를 입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오랜기간 군 소음으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김지범 인천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15일 인천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인공지능(AI) 기반 누수 탐지와 누수 위치 파악 등 정보통신기술 환경(ICT-E) 관련 핵심 특허, 산학 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 표창을 받게 됐다. 특허청은 매년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는 발명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하여 포상한다. 무수익 물(Non-revenue water)은 누수‧도수‧미터기 오류 등과 같은 문제들로 생기는데, 세계적으로 48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AI 기반으로 이러한 무수익 물을 줄일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 및 특허가 적다. 김지범 교수는 AI 기반의 누수 탐지와 누수 위치 파악 기술에 관련한 여러 핵심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이경규 신임 인천항만공사 사장(57)이 취임사를 통해 인천항의 성장과 발전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15일 취임식에서 “인천항이 동북아 물류 거점항으로 자리매김하고 국제 해양관광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공직의 출발지인 인천항으로 돌아와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인천항과 IPA의 성장 및 발전을 위해 힘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추진 과제로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 및 항만 물류 인프라 개발, 해양관광 인프라 고도화 및 여객유치 확대, 상생 및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항만 조성, 안전한 항만 조성과 미래 창조 등을 꼽았다. 신규항로 개설과 글로벌 대형화주 유치 등을 통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인 345만TEU를 달성하고,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를 적기 공급할 것을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오랜만에 인천항을 찾는 여객을 위해 양질의 서비스와 안전한 시설을 제공하고 인천항을 활기찬 항만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차질 없는 내항1·8부두 재개발 추진과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 탄소중립 인천항 구축도 다짐했다. 이 사장은 취임식 직후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를 타고 인천항의 주요 시설을 점검
엑스터시와 필로폰, 코카인 등 마약류 22억 원어치를 국내로 밀반입해 수도권에 유통한 일당 7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 총책 A씨(29) 등 12명을 구속하고, 6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밀반입책 10명과 판매책 22명, 매수‧투약자 44명이다. 아울러 A씨를 포함한 밀반입책 6명에게는 범죄단체 조직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인 B씨(26)와 함께 지난해 5월 SNS를 통해 베트남 마약상과 연락한 뒤 현지로 답사를 떠났다. 베트남을 다녀온 이들은 국내로 마약을 옮길 운반책, 이들을 모을 모집책, 베트남에서 밀반출을 관리할 관리책을 뽑았다. 국내에서는 판매책을 모아 역시 SNS를 통해 수도권 전역에 유통했다. A씨와 B씨는 운반책을 뽑을 때 많은 양의 마약을 숨길 수 있게 몸집이 큰 남성을 선호했고, 조직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면접을 봤다. 특히 조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함께 투약하고, 밀반입에 성공하면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과 마약을 즐기며 결속을 다졌다. 또 이들에게 큰 돈을 빌린 뒤 갚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빚 청산을
해양경찰청이 ‘어선 오염물질 적법 처리 실천 운동’을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해경청은 오는 7~8월 어선 오염물질 불법 배출 단속을 준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해경은 어민들의 출입이 많은 항‧포구에 현수막을 걸고, 내‧외국 선원들을 위해 다양한 언어로 된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 이번 실천 운동은 어선의 활발한 조업 시기를 맞아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해경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수협중앙회가 함께 진행한다. 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어선의 오염 사고는 연평균 93건 발생해 전체 오염 사고의 약 39%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어선의 선저폐수, 폐윤활유, 쓰레기 등을 해양으로 무단 배출하지 않도록 홍보와 계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전국 81개 소형 항‧포구에 선저폐수 저장 용기를 설치해 어민들이 모은 선저폐수를 무상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 10톤 미만 어선은 9월 30일까지 희망하는 날짜에 부두로 찾아가 직접 수거도 할 계획이다. 빌지(bilge)로도 불리는 선저폐수(船底廢水)는 주로 선박 기관실에서 발생해 선박 밑바닥에 고이는 기름이 섞인 물을 말한다. 수협은 전국 어선안전조
◇교학부총장 ▲유우식 공과대학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공과대학장 ▲김준석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교수
인천 기초단체들의 재외동포청 유치전 2막이 시작됐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9일 오전 유정복 시장을 만나기 위해 인천시를 찾았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자축하기 위해 시 직원들과 기념조회를 진행하는 자리에 찾아가 서구 유치를 건의했다. 서구는 준공을 앞둔 청라국제금융단지의 핵심 오피스에 재외동포청을 우선 입주시키고, 장기적으로 신청사 건립도 가능하다며 청라3동 유치를 요구해왔다. 또 인천의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청라동에만 정부 직속기관이 없어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논리도 내세웠다. 강 구청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천의 균형발전을 위해 청라에 재외동포청을 설치가 필요하다”며 “청라는 서울, 인천공항 접근성이 뛰어나 효율성 면에서도 다른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송도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재외동포들의 생활, 투자자들을 위한 편의성 제공을 위한 최적지는 송도”라며 “인천시는 이들이 가장 원하는 곳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연수구는 송도동의 부영타워, 글로벌캠퍼스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중구는 이날 별다른 논평이나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으나, 줄곧 영종국제도시 유치를 희망해왔다. 중구 관계
장애인들도 요트나 모터보트 등 동력수상레저기구를 직접 운전할 수 있게 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해경은 최근 시각·청각·지체 등 신체적 장애인의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응시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보고회에는 해경 관계자들과 연구용역 수행업체인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이 참여했다. 해경에 따르면 수상레저안전법상 시각·청각‧지체 등 신체적 장애인에 대해서는 별도 기준이 없다. 이번 연구용역의 목적은 수상레저기구 운항에 필요한 운동능력 및 신체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실제로 자동차 운전면허도 손가락과 팔, 다리, 머리, 청각 같은 신체적 장애 기준에 따라 자동변속기나 특수제작된 자동차 등을 이용하면 취득이 가능하도록 기준이 마련돼 있다. 해경청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앞으로 8개월 동안 신체적 장애인의 장애 유형, 장애정도, 장애 특성, 운동능력 정도가 수상레저 기구 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조종면허 관련 국내와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현장 모의 적용을 통해 수상레저기구 운항에 필요한 운동능력·신체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형민 해경청 수상레저과장은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