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60만 명을 넘기며 마감된 가운데 이 의원의 제명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6일 국회 전자청원 누리집에 따르면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요구 국민동의청원은 전날 자정 기준 60만 4630명의 동의를 얻고 마감됐다. 지난 6월 4일 청원이 올라온 지 32일 만이다. 이 의원에 대한 동의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 143만 4784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동의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기간 3차 TV토론회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한 이른바 ‘젓가락 발언’으로 여성 혐오 논란을 일으키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청원인은 “이 의원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모든 주권자인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여성의 신체를 정치적 공격 도구로 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며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크게 저해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라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에 5만 명 이상 동의 시 성립된다.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를 받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취임 후 최우선 순위로 추진됐던 ‘상법개정안’이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272명 중 찬성 220명, 반대 29명, 기권 23명으로 상법개정안을 가결했다. 해당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상장회사의 전자주주총회 도입 의무화,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상장기업의 감사위원을 분리·선임할 경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로 제한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앞서 여야는 지난 2일 법사위 소위에서 3%룰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당은 감사위원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대주주의 독점적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점과 소액주주에게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도입을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기업에서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고 단기투자자·외국계자본에 과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여야는 사내 이사와 사외 이사 감사위원 선출시 달리 적용되는 조문을 일치시키기로 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했다. 다만 다른 주요 쟁점인 감사위원을 1명에서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23일 “개혁신당이 보다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으려면 이준석 후보(의원)의 비호감도를 어떻게 낮추느냐 이 점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리는 길을 찾거나, 만들 것이다’를 주제로 열린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에서 “대선 기간 동안에 이준석 후보의 비호감도도 굉장히 높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받은 표의 반 정도 가까이는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에 대한 선호도에서 간 것이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호감을 가진 유권자들이 거의 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표가 이준석 후보한테는 옮겨지지 않고 전부 다 김 후보에게 갔느냐 이거를 개혁신당 쪽에서는 냉철하게 한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두 번에 걸친 탄핵이 무엇 때문에 이뤄졌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 국민의힘은 냉철한 반성이 없다”며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보면 50대·40대가 결정적으로 반(反) 국민의힘 투표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50대·40대라고
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은 19일 주진우(국힘·해운대갑) 의원을 향해 “내란세력의 마지막 발악”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특검법을 반대하고 수사 범위와 기간을 줄이는 특검법에 공동발의 한 주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를 막아보겠다고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 의원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의 아바타”라며 “윤석열 최측근으로 여당 강세지역에 공천까지 받았다. 사실상 낙하산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초대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을 지냈으며 지난 22대 총선에서 해운대갑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강 의원은 “윤석열 아바타이자 내란잔당 주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특위 위원으로서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던지는 의혹이 가관”이라며 “정작 본인의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공개적으로 질문한 내용에도 일체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그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고발하겠다는 으름장만 놓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저 역시 주 의원을 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다 하겠다”며 “주 의원이 정치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이 후보자의 안보·대북관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1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놓고 “성향이 너무나 친북적이라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많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자가 과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안보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분이 국정원을 이끄는 수장이 됐을 때 국정원이 과연 대한민국을 지키는 기관으로 기능을 할지 아니면 북한의 대남 연락사무소 기능을 하는 그런 기관으로 전락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말씀하신 내용이 왜 친북적인 건지 정확하게 가늠을 못 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과거 사드 배치에 대해 실효성이 의심되고 막대한 국익 손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고, 지소미아에 대해서도 일본에만 도움이 된다며 폐기를 주장한 바 있다. 반면 김영진(수원병)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말을 적정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국정원장 후보자를 대남 연락소장으로 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지금 이재명 정권의 인사 상황은 가히 비리 백화점 그 자체”라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대통령 본인부터 5개의 재판을 받는 와중에 총리 후보자는 불법 정치자금, 재산 증식, 채무 거래, 아빠 찬스로 얼룩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자체가 인사 참사 정권이라 밖에 불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김민석 후보자의 의혹은 단순한 해명으로 덮을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5년 전 마이너스 5억 8000만 원이었던 재산이 그 사이 정치자금법 위반 추징금 6억 1600만 원, 교회 헌금 2억 원, 생활비 2억 3000만 원을 쓰고도 올해 신고 된 재산이 오히려 1억 5000만 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세비만으로는 도저히 안 맞고 기타 소득이 있었다는 의문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같은 날 같은 형식의 차용증으로 11명에게서 1억 4000만 원을 빌렸고 그 가운데 불법 후원자로 지목된 강 모 씨도 있었다”며 “이런데도 김 후보자는 비리가 끼어들 틈이 없다고 한다. 그 말 자체가 국민 상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AI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확보는 국가 전략의 문제”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혁신성장을 위한 에너지정책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기술 발전이 사회적 성장과 진보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절한 제도와 규범을 잘 갖출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이재명 정부는 AI를 대폭 발전시켜 3대 강국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AI는 전기 먹는 하마라고 할 정도로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과 AI 산업 정책을 밀접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종합적 접근과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국가 전체가 움직일 거라 생각해 어제 국회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어제에 이어 오늘 AI시대의 전력망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지 논의하는 것을 보니 세상이 바뀌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국회기후위기탈탄소경제포럼과 김성환 의원실, 그린피스, 에너지전환포럼이 공동 주최했으며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MIT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화상 기조연설), 홍종호 국회의장 직속 기후위기
국민의힘은 18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는 자료 제출은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검증 회피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함인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날로 불어나고 있는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추징금 납부 관련 해명은 여전히 석연치 않다”면서 “그런데 최근 모친 소유 빌라의 수상한 임대차 거래 의혹까지 더해졌다”고 주장했다. 함 대변인은 “이처럼 복합적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김 후보자는 국민 앞에서 정직하게 사실을 설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김 후보자의 해명은 언제나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자기변명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객관적 사실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태도는 찾아볼 수 없다”며 “이는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불리할 때마다 반복해 온 해묵은 프레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이 총리 후보자에게 원하는 것은 ‘피해자 서사’가 아닌 공직자로서의 책임 있는 설명”이라며 “여야는 청문회 준비부터 검증의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는 무성의로 일관하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고쳐 쓰기 어려운 정당”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송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당선된 것이 축하할 일인지 탄식할 일인지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은) 혁신위를 구성하겠다고 하지만 말의 성찬일 뿐 어떤 혁신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 의원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 역사의 기록을 되돌릴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이는 윤석열 탄핵에 반대한 입장을 지금도 고수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법을 오히려 ‘정치 보복’이라고 적반하장격 비난을 쏟아냈다”며 “과거에 대해 사과도 반성도 없고 오히려 더 뻔뻔해진 모습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미 ‘도로 친윤당’, ‘도로 내란당’인 마당에 무엇을 위해 어떤 혁신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제 혁신이란 말조차 국민에겐 조롱처럼 들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스스로 내란의 과거를 폐기처분하지 않는 한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심우정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이 비화폰(보안 휴대전화)으로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다며 심 총장의 즉각 사퇴와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할 당시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이 두 차례에 걸쳐 비화폰으로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당시는 서울중앙지검과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의혹, 디올백 수수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한 조사방식을 조율하고 있던 때였다. 조사단은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이 2024년 10월 10일과 11일 총 24분간 통화했다”며 “통화 이후 김 여사는 검찰로부터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대통령실의 압력이 들어갔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검찰은 가방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은 입증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단은 공수처를 향해 “고발된 심 총장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며 “특검 역시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의 내란 가담, 수사은폐 의혹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사단은 ‘검찰총장의 비화폰 지급 전례’를 묻는 기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