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갖춰진 산림녹지를 훼손하는 건 가능하고, 이미 깍아낸 골프장을 제외시킨걸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어요.” 화성시 동탄면 오산리 신미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강민호(가명)씨는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리베라 골프장을 손끝으로 가리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홀로 아파트’라는 별칭을 들으면서도 2년전 입주를 결정했다. 인근에 주변 녹지공간이 충분해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탄2 신도시 예정지가 애꿎은 숲은 깍아내고 골프장은 그대로 둘 것으로 발표되면서 그의 바람은 사라지고 있다. 그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골프장은 제외하는 대신, 나무가 울창한 숲을 신도시에 대거 포함시킨 사실에 대해 주민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지도를 살펴봐도 도시 정중앙에 벌레가 갉아먹은 듯 흉한 모습을 면치 못하게 돼 정부 관계자들이 조망권에 대한 이해를 자기기준에 맞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임채복(79·양돈업, 산척리)씨도 신도시 발표 이후 논을 갈아엎고 숲을 훼손하는 정부 정책에 분개했다. 아직까지 골프장은 기존 서민
화성 동탄2 신도시가 확정됨에 따라 도내 분양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기존 판교, 광교, 동탄1 신도시를 포함해 청약 대상 물량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요자들은 신도시 청약 전략을 다시 한 번 수정하고 있다. 정부가 9월부터 시행하는 청약가점제에서 점수가 상위권에 속할 경우 현재보다 폭넓게 입지조건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청약을 진행해 당첨된 경우 나중에 큰 후회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점이 상위권에 속하는 수요자라면 청약할 만한 분양 물량을 여유 있게 유망 지역 물량을 살펴보는 게 이득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 가점 50점 이상 상위 10% =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가 회원을 대상으로 신도시 청약 점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위 10% 수준이 되려면 광교신도시의 경우 55점 이상이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50점 이상이면 도내 판교, 광교, 동탄2 신도시 등에 청약 안정권에 속할 수 있어 선별청약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청약 예·부금 가입자 중 가점 30점 초과~50점 이하 청약통장 가입자는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의 36.8% 수준으로
국세청이 세계 최초로 쌀맥주를 개발했다. 국세청은 우리나라 주식인 쌀을 주원료로 한 맥주 제조기업을 세계 최초로 개발, 특허등록을 마치고 5일 시음회를 열었다. 쌀맥주는 종전 원료인 보리 대신에 쌀만으로 발효시켜 쌀 특유의 담백한 맛과 일반 맥주보다 쓴맛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국세청기술연구소는 비싼 보리만으로 만들던 맥주를 값싼 쌀로 제조할 수 있는 길을 열게됨에 따라 국산농산물인 쌀의 소비촉진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세청은 세계 최초 쌀맥주 개발에 맞춰 이날 국세청기술연구소 부설 ‘전통술산업 육성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전통술의 육성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센터 현판식에는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황민영 위원장,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 회장, 민속주제조협회장, 농민주 대표 등 전통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세청은 이 자리에서 우리 술을 살리기 위한 7개 로드맵도 발표했다. 국세청은 자체적으로 품질을 보증, 상표에 부착해 판매하는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세계 명품 주류와 경쟁할 수 있는 우수 전통술을 연구 개발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주류품평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전통술의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연구소 시설
국세청이 동탄2 신도시 뿐만 아니라 그동안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지역의 세금탈루 혐의자 112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13면 국세청은 4일 신도시 확정 이전부터 분석해 놓은 신도시 후보 거론 지역 내 부동산 거래자 중 세금탈루 혐의자와 투기를 조장한 혐의가 있는 기획부동산에 대한 긴급 세무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동탄과 함께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용인 모현, 광주 오포 등의 지역에서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 중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85명과 신도시 주변에서 투기를 조장한 기획부동산업체 18명, 투기조장 중개업자 9명 등 112명을 1차 조사 대상으로 선정, 이날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국세청은 조사 대상자들의 2002년 이후 모든 부동산 거래 내용과 재산 변동에 대한 세금탈루 여부를 조사하고 신도시 후보지의 부동산을 거래한 사람 중 탈루혐의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취득 자금과 관련된 세금 탈루혐의가 포착되면 함께 조사하기로 했다. 기획부동산 혐의 업체에 대해서는 수입금액 신고 누락 여부와 부동산 취득 자금의 실제 주인, 부동산 거래 관련법 위반 여부까지 폭 넓게 조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들의 탈루혐의가 확인되면 추징
‘동탄2지구’, ‘제2동탄 신도시’, ‘동동탄신도시’, ‘동탄2 신도시’ 건설교통부가 1일 분당급 신도시로 화성 동탄신도시 동쪽을 확정,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신도시 명칭이 통일되지 않고 있어 혼선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사용 명칭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명칭이 내포하는 의미 차이로 기존 동탄신도시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인지, 하나로 통합한 동탄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기존 동탄신도시보다 더 좋은 환경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등 각각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전체 660만평 규모로 아파트 10만가구, 단독주택 5천가구 등 기존 동탄신도시와 인접해 2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건교부 발표 이후 이 지역은 ‘제2동탄 신도시’, ‘동탄2지구’, ‘동탄2 신도시’ 등의 명칭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명칭을 엄밀히 따져보면 의미가 다르다. ‘제2동탄 신도시’의 경우 기존 동탄신도시를 첫번째로 규정한 이후 기존 동탄 신도시와 함께 만들어지는 두번째 동탄 신도시의 의미가 크다. ‘동탄2지구’의 명칭도 현실 상황을 다르게 반영하고 있다. 건교부 자료에는 ‘동탄2지구’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4일 행정관청, 가스업계와 함께 평택시 통복시장에서 ‘가스안전 점검의 날’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철 안전사고에 대비해 가스안전 사고 대비 방법을 알리고 재래시장의 노후가스시설 개선을 위해 진행됐다. 특히 통복동 어린이공원에서는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가스안전포스터 전시회와 함께 가스안전교육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는 이헌만 사장과 임승근, 양경석 평택시의회 의원이 참석했으며 주광탁 (주)삼천리 경기남부본부장, 김영효 LPG판매협회 평택지회장, 통복시장상인회 부회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통복시장에서 사고 위험이 있는 노후·불량시설을 개선하고, 시장상인과 주민들에게 가스의 안전한 사용방법을 알렸다. 김흥식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5세, 7세 어린아이들도 가스밸브를 잠궈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무척 놀랐다”면서도 “5일장이 열리는 통복시장의 노후화된 가스시설을 개선할 수 있게 돼 가스안전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군포시 도마교동과 대야미동 일원 51만3천㎡를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군포송정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하는 지구로 영동고속도로, 국도47호선, 국철 1호선, 지하철 4호선 이용이 편리하다. 군포시 인근에 있는 공단 수요자의 임대수요는 물론 안양시 등에 거주하는 무주택 서민의 분양수요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건교부는 보고 있다. 공급주택은 임대주택 1천740가구를 포함해 총 3천403가구이며 1만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올 12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국민임대주택 공급은 2010년 하반기, 분양주택 공급은 2011년 상반기에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통물건’, ‘돌려치기’, ‘막차태워 시집보내기’ 국세청이 화성 동탄2 신도시가 신도시로 확정되기 이전까지 동탄과 함께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지역에 대한 세무조사를 한 결과 드러난 신종 투기수법이다. 이번 세무조사 결과 단속을 피하기 위한 수법이 지능화돼 국세청도 혀를 내둘렀다. 국세청 현장 투기정보 수집팀이 모은 투기수법과 세금탈루, 투기조장 혐의 기획부동산 유형을 분석해 봤다. ◇ 진화하는 투기수법= 국세청이 4일 밝힌 투기 세력들의 수법은 주식시장에서 작전세력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국세청의 비노출 정보수집팀이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신도시 후보 지역에서 투기꾼과 중간세력들은 ‘껍데기’ ‘통물건’ ‘돌려치기’ ‘막차 태워 시집 보내기’ 등의 각종 은어를 사용하며 투자자를 현혹, 투기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통물건은 원주민 소유의 주택을 매매할 때 보상금과 입주권 모두를 매매 대상으로 하는 물건을 의미하며 ‘껍데기’는 이면계약을 통해 보상금은 투기세력이 가지는 대신 입주권만 매매 대상인 경우를 지칭한다. 투기꾼들 사이에는 껍데기가 더 인기였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돌려치기’는 오피스텔 등의 분양권 매매 의뢰를 받은 중개업자가 투기꾼
제2동탄 신도시에서 청약을 하려는 수요자의 경우 분위기에 따라 청약하기 보다는 신중함을 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는 분당급신도시가 동탄신도시 동쪽으로 결정되면서 수요자들이 신도시 후광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을 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 미래가치를 따져보는 청약전략이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제2동탄 신도시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초대형 신도시로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서울 접근성도 고려해 기반시설을 계획할 방침이어서 거주지역에 따라 미래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화성시에서 분양될 물량은 17개 사업장 9천604세대 가운데 9천23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으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분당급 신도시로 확정된 영천리, 목리, 중리 등 제2동탄 신도시는 660만평 규모로 19만5천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기존 동탄신도시 297만평 4만9천여가구와 합치면 1천만평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화성시에 아파트 분양을 앞둔 업체들은 신도시 발표 후광효과만으로도 청약, 계약률 등 분양 결과가 이미 검증된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에 편승해
올해 들어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전반적인 하향추세를 기록했다. 특히 4월 중순부터 전세를 찾는 수요자마저 없어 마이너스 기록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전문가들은 종합부동산세 부과와 6억원 초과 주택의 대출규제로 1기 신도시보다 상대적으로 값싼 구도시나 2기 신도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반면 지난 1일 동탄신도시 동쪽으로 660만평 규모의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술렁이던 부동산 시장은 큰 변동없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1기 신도시 하락세 지속 = 한국부동산정보협회 통합리서치센터가 발표한 ‘5월 다섯째주 수도권 시황’에 따르면 1기 신도시는 지난 주 평균 0.03%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산본 0.06%, 평촌 0.06%, 중동 0.05%, 분당 0.04% 수준으로 하락했고 일산만이 0.01% 상승을 유지했다. 평형 별로는 중형평형의 경우 0.07%, 대형평형 0.06% 하락했으나 세금과 대출규제를 피하려는 수요 때문에 소형평형은 0.02%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의 경우 이매동과 수내동이 각 0.24%, 0.14%씩 하락했다. 이매동 A아파트 중대형평형의 경우 500만원~2천만원 가량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