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트막한 산의 지형을 살려 조성된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중앙공원에는 어린이들을 동화 속으로 초대하는 신비로운 숲 놀이터가 있다. 걷기 편한 공원 숲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산이 아늑하게 안아주는 듯한 새둥지 같은 공간이 마법처럼 나타난다. 숲속에 놀이터를 만들려는 생각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을까? ◇시민이 만든 숲속 놀이터 둔덕과 물길 등 지형을 그대로 살려 만들어진 숲놀이터는 동화 속 이야기를 따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놀이시설들이 가득하다. 아이들은 ‘잭과 콩나무’를 모티브로 만든 그물연결로를 용감하게 헤치고 지나가 10m가 넘는 초대형 ‘라푼젤 미끄럼틀’을 통해 공주님을 구출한 뒤 ‘타잔 집라인’을 타고 자유롭게 숲을 날아다닌다. ‘햇님달님 오르기’로 밧줄을 잡고 경사 지면을 오르거나 빗물이 모여 만들어진 수공간 ‘금도끼 은도끼 연못’에서 생태를 탐험한다. 또 ‘인디아나 인디언집’과 ‘해먹’ 등 자연물을 활용한 놀이시설과 ‘사계절 정원’, ‘다람쥐 피크닉테이블’, ‘어서와 숲무대’ 등 놀이터 곳곳은 온 가족 누구나 즐거운 공간이다. 벤치와 운동기구 등이 놓인 일반적인 쉼터형 공간을 어린이와 가족들의 꿈의 공간으로 변화시킨 것은 지난 2019년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가로등 형태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노상 주차장에 설치해 오는 16일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장다리공영노상주차장(인계동 965-1)과 매탄4지구노상주차장(매탄동 1268)에 가로등형 50kW 용량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1기씩 설치했다. 가로등 형태 급속충전기를 노상주차장에 설치한 지자체는 수원시가 처음이며, 두 곳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완속 충전기보다 충전 속도가 7배 정도 빠르다. 내년 3월까지 영통동, 망포동에 가로등형 급속충전기 4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관련 부서(기후대기과·도시교통과·수원도시공사)와 지속해서 협의하여 가로등 급속충전기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관내 노면 주차장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지난 3월 민간 충전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기반 시설)를 확충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이 휴대전화를 충전하듯이 간편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할 것”이라며 “친환경 자동차를 지속해서 보급해 ‘저탄소 도시’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경기도의 한 체육고등학교에서 코치가 훈련 중인 학생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 학생 학부모는 지난 10일 수원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피해 학생 측은 고소장에서 훈련 도중 코치가 화가 난다고 학생을 밀쳐 다치게 하고 욕설을 한 것은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밝혔다. 코치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쯤 훈련 중인 학생 B양이 실수를 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B양을 밀쳐 다치게 하고 욕설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반면 A씨는 “학부모가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피해 학부모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처음에는 아이를 전학시키고 끝내려 했지만 코치 측이 계속해서 우리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이미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측에 얘기해도 달라지는 것은 크게 없었다”며 “개인 대 다수로 싸우는 기분이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억울한 내용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학교 측
수원시가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영흥공원 명칭변경 시민공모’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청서에는 영흥공원의 새로운 명칭과 그에 대한 설명을 쓰면 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1명이 1건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수원시 홈페이지나 우편(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41, 도시개발과 택지개발팀), 팩스(031-228-3717)로 응모할 수 있다. 우편 응모는 오는 29 일 우체국에서 접수한 등기까지 인정한다. 공모주제는 ▲공원이 있는 지역의 문화적·지역적 특색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름 ▲기억·발음하기 쉽고, 호감 가는 ‘지역상징물’이 연상되는 이름 ▲간결하고 창의적인 이름을 응모하면 된다. 글자 수 제한은 없다. 심사과정은 수원시 내부 심사위원회 심사(1차), 온라인 선호도 조사(2차), 최종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한다. 다수가 같은 명칭을 응모했을 때는 먼저 응모한 사람의 작품을 선정한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적합성·대중성·지역성·독창성을 평가한다. 수원시는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우수’로 선정된 1명에게는 온누리상품권 20만 원, ‘우수’ 2명에게는 온누리상품권 10만 원을 증정한다. 한편 영흥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시행된 첫날인 13일 수원시 인계동 식당들은 방역패스를 준비 중이었고, 일부 손님들은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해 당황해 하는 모습이었다. 인계동 주변에서 샤부샤부 집을 운영하는 박모(40대)씨는 “정부 방침에 따라 손님들이 올 때마다 백신접종 여부를 QR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어제 직원이 스마트폰에 앱도 깔아줘서 사용법을 익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도 백신접종을 증명해주는 어플 ‘쿠브’, ‘카카오’를 이용해 백신 유무를 확인했다. 보리밥집을 운영하는 김모(40대)씨는 “여기 주변은 대부분 맞은 손님들이라 QR코드를 인식하거나 접종증명을 어플로 보여줘서 크게 문제 없다”고 했다. 백반집을 운영하는 최모(50대)씨는 “백신접종 유무를 QR코드나 앱으로 확인하지만 점심시간처럼 바쁠 때 일일이 확인하니까 불편함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방역패스에 대해 잘 모르거나 규정을 잘못 알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볼 수 있었다. 생선구이집을 운영하는 김모(40대)씨는 “(방역패스)잘 모른다 주변에서 하는 말은 들었는데 자세히 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백반집을 운영하는 이모(50대)씨는 미접종자는 1인 식사가 가능한
수원시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던 기존 종량제 봉투 디자인을 개선해 내년 1월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사용하는 종량제 봉투는 쓰레기 배출 방법, 배출·수거 시간, 혼합 배출했을 때 과태료 규정 등이 빼곡하게 적혀있어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원시는 이를 반영해 새로운 종량제 봉투(소각용·음식물·재사용·공공용)는 봉투에 새겨진 글자 수를 대폭 줄였다. 새로운 종량제 봉투는 픽토그램(그림문자)을 사용해 디자인을 간결하게 바꿨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종량제 봉투에 담으면 안 되는 것들을 픽토그램으로 표기했다. 소각용 종량제 봉투에는 페트병·유리병·캔·비닐·그릇·건전지 그림에 사선을 그은 픽토그램을, 음식물 종량제 봉투에는 조개껍데기·뼈·달걀껍데기·과일씨앗·채소껍질·티백 그림에 사선을 그은 픽토그램이 있다. 픽토그램 밑에 배출 시간과 과태료 규정만 표기해 글자 수를 최소화했으며, 기존 종량제 봉투에 있는 ‘쓰레기’라는 단어를 삭제해 ‘분리배출 봉투’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 주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과태료 규정을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3개 국어로 표기했다. 새로운 디자인 개발은 수원시 청소자원과·도시디자
수원시가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 재난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수원시청 시민안전과 및 4개 구청·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진하는 자체 점검과, 경기도와 함께하는 합동 점검으로 지난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경기도 합동 점검은 지난 7일 수원시 내 상습결빙구간 등 8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완료했다. 수원시 자체 점검은 신속한 제설을 위한 전진기지 8개소, 상습 결빙 구간 25개소, 노후주택 등 적설(쌓여 있는 눈) 취약 구조물 10개소 등 43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주요 점검 내용은 ▲(제설 전진기지) 제설제·제설장비 보관 상태, 제설장비 누수·부식 여부 등 ▲(상습 결빙 구간) 안내 표지판 설치 여부, 결빙 대비 안전시설 유무, 현장 책임관 지정 여부 등 ▲(적설 취약 구조물) 지붕층 마감재 손상, 건물 누수 발생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안전 관리가 미흡한 시설물 등을 발견하면 시설물 보수 등 조처를 하고, 사유 시설은 소유자에게 안전조치를 요청해 신속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겨울철 자연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