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중심'의 경기도의회가 본질을 잃고 길을 헤매고 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전반기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분 등을 위한 원구성 협상에 진전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도의회에 따르면 양당은 지난 22일 회동을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돌아섰고, 이후에는 협상을 따로 재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오는 25일 본회의도 무산될 예정이다. 11대 도의회 첫 개원일인 지난 12일 첫 본회의가 5분 만에 정회된 뒤 19일 2차 본회의에 이어 25일 마지막 본회의마저 무산된 것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원구성을 하겠다는 것이 양당의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방안 없이 협상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주 협상 뒤로는 (민주당에서) 연락이 없다"며 "여전히 진전 없이 팽팽한 상황"이라고만 설명했다. 황대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조속한 원구성으로 8월 초라도 원포인트 임시회를 통해 추경 같은 시급한 현안을 처리하자는 쪽으로 양당이 검토하는 중"이라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부분은 진전이 없다. 지난주 이후로 연락이 없다"고 전했다. 여기에 원구성과 큰 연관이 없는 경제부지사 조례 공포, 산하기관장 추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의해 조성된 도람근린공원을 개장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 내 위치한 도람근린공원은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주민참여공원이다. 내년 개장 예정이었으나, 최근 지속되는 무더위로 지친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조기 개장했다. 공원은 지역주민,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통해 제안된 생태환경 교육을 위한 생태놀이터, 생태숲 등 생태체험 시설과 물놀이장 등의 내용을 반영했다. 물놀이장은 오는 다음 달 2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를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GH 관계자는 “주민참여공원은 지역주민과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한 그린인프라 확충의 대표적인 사례로써 큰 의미가 있다”며 “주민참여공원 이외에도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생태숲 등을 활용한 산림탄소상쇄제도 인증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ESG경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경기도 남‧동부권의 경쟁력 있는 역세권 도시 조성을 위해 GH, 광주시, 광주도시관리공사가 공동 시행을 맡아, 경기광주역 일대에 주거단지와 상업‧산업시설을 결합한 역세권 복합개발 사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이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김포, 고양, 파주 등을 돌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민생현안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첫 행선지로 김포를 찾은 대표단은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의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들과 함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공단 내 노동자들을 위한 통근버스 지원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신용보증 한도를 높여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고양에서는 일산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재래시장 주차난 해소에 대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상인들은 경기도가 개발한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이 재래시장 배달시스템과 제대로 연동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대책을 요청했다. 파주에서는 맛고을 장단콩 거리 상인회를 비롯해 자영업자들이 참석해 쇠퇴하고 있는 상권의 부활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상인들은 인근 프로방스 마을이 쇠퇴하면서 관광특구인 장단콩 거리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맞춤형 관광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물품구입에 부담이 크다며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정책 간담회에는 도청의 담담부서 공무원, 시장상권진흥원, 신용보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의회 야당과의 갈등에서 '강행 돌파' 전략을 내세우면서 도‧도의회의 협치가 수렁에 빠졌다. 경제부지사 조례 공포 보류와 추천권을 요구했던 국민의힘에 김 지사가 조례 공포 강행과 더불어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경제부지사로 내정하는 등 도의회와 협의 없이 진행했기 때문이다. 당초 조례 공포 강행시 강경대응을 예고했던 국민의힘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 선거에 도움을 준 측근들을 경기도 주요 직위에 내정했다"고 주장했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용진씨는 김 지사가 기재부 장관을 할 때 기재부 제2차관을 지냈다"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김 지사의 최측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편법과 꼼수, 무리수를 거듭하며 경제부지사를 밀어붙인 이유가 있었느냐"며 "허망함과 절망감을 금할 수 없다. 처음부터 김용진씨를 염두에 두고 그를 위한 자리를 만든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지 수석대변인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부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 그 자리는 지역 상황을 잘 아는 지방행정 전문가가 맡아야 할 것"이라며 "지방행정 경험이 전무한 김용진씨의
국민의힘 소속 유의동(평택을) 국회의원이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도당은 19일 오후 도당 운영위원회를 열고 유 의원을 합의 추대 형식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불과 70여 일이 지났다. 정권의 초반기인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윤석열 정부의 다양한 역할이 요구 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1300만 인구를 대표하는 우리 경기도당이, 당력을 모으고 민심을 모아서 국정의 동력을 만들고, 국가 미래의 초석을 다지는 선봉에 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선배들이 물려주신 전통과 경륜, 새롭게 선출된 시‧군 단체장님들과 지방의회 의원님들의 열정, 한결같은 마음으로 당을 지켜준 주요당직자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의 저력을 모아서 당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낼 파워를, 윤석열 정부를 도울 동력을 창출해 내는 그런 경기도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원구성 협상 교착상태에 빠진 경기도의회 여야의 갈등이 날로 깊어지며 오는 19일 예정된 2차 본회의도 개회하지 않고 정회를 이어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의원들은 18일 오후 회동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등을 돌렸다. 현재 국민의힘은 원구성 교착상태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원구성은 의회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지사가 의회를 무시하면 안된다. 의회를 존중하고, 의회하고 협의 해야한다"며 "집행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건 의회의 역할이다. 그걸 못하게 하면 의원 입에 자갈 물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필요할 때만 예외성 협치가 나온다. 이게 진짜 말뿐인 것"이라며 "본인이 던졌던 여야정협의체를 만들어서 경제부지사를 논의했으면 됐는데 우리가 기다렸음에도 그쪽에서 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은 "국민의힘은 의회끼리 해결해야 할 원구성 협상을 자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결부시킨다"며 "김 지사가 의회를 무시하니 원 구성도, 등원도 못 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구성을 하고 의회를 제대로 열고 난
경기도의회 여야가 2차 본회의를 이틀 앞둔 가운데 원 구성 협상에 진전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의사 일정에 파행이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의장 선출과 상임위 신설‧배분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서로를 향한 공방으로 갈등만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양당 대표 협상단은 의장 선출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 뿐만 아니라 서로가 알고 있는 양쪽의 입장조차 달랐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번주는 월, 화 만나고 안만났다"며 "민주당은 여전히 의장 선출 방식에 전‧후반기를 나눠서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상임위 신설이나 배분도 달라진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차 본희의까지 협상을 완료해야 하는데 그쪽에서 지금 연락이 없다. 대표가 잠수 탔는지 연락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황대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공개토론까지 요청했는데 무슨 잠수를 타느냐"며 "토론회는 도망 다니고 자리싸움에만 연연하면서 도민 발목 잡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의장 선출을 투표 방식으로 가자고 얘기를 했다. 계속 말을 바꾸고 있는 건 그쪽"이라며 "비상식적인 의회보이콧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한편 도
경기도의회 여야가 상임위원회 신설, 예결특위 분리 등을 놓고 여전히 타협점을 차지 못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 수 증가로 인한 상임위 신설과 효과적인 회의 진행을 위한 예결특위 분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상임위 신설과 예결특위 분리를 반대한다.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라”며 “이는 정당한 명분 없이 당리당략에 따라 의회 기구를 고무줄처럼 증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상임위원과 예결특위원 수가 늘어나면 발언 시간이 늘어나고 길어지는 회의 시간으로 의원들의 이석이 발생해 중복질의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라며 “이는 위원장이 위원들의 정해진 발언 순서와 시간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효율적인 회의진행을 위해 노력하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의 시간이 길어졌다는 핑계로 이석하고 중복발언을 일삼는 것은 성실한 의정활동을 바라는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의 상임위 신설 제안에는 “8~10대 위원 수를 비교해보면 편차는 존재하지만 문제가 될 만큼 크지 않다”며
원구성 협상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제11대 경기도의회가 12일 11대 의회 첫 회기부터 파행을 맞았다. 지난 1일 11대 의회 출범부터 시작된 여야 협상 갈등이 첫 회기 파행이라는 결과까지 불러오면서 추후 도정이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도의회는 이날 오전 제11대 도의회 첫 임시회를 개회하고 1차 본회의를 개의했다. 이날 의사 일정에서는 의장·부의장 선거로 전반기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막판까지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다선의 연장자인 염종현(4선‧62세) 도의원이 의장직무대행을 맡아 "교섭단체 대표들의 합의로 정회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의장이 선출되지 않더라도 19일 2차 본회의 때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어 19일까지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에 합의가 이뤄지면 의회 운영에 큰 차질은 없다. 이에 양당은 오는 19일 2차 본회의 때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의장 선출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선거를 통해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전반기에는 민주당,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나눠 갖자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아울러 11대 의회 의석수 증가에 따른 상임위 신설과 상임위원장 배분, 예결위의 도청·도의회 분리 등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11일 논의 끝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사고'로 해석하고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1시간 20분정도 회의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향후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결론은 당헌당규를 엄격하게 (해석)해서 당원권 정지를 당 대표의 '사고'로 봐서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 한다고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이 좀 더 절치부심하고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당대표 직무대행을 겸하는 권 원내대표가 소집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국무위원인 의원들을 제외하고 참석 대상자 28명 가운데 22명이 자리했다. 당의 최다선인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서병수 주호영 김영선 의원,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 당 지도부에 속한 윤영석 한기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원내지도부에서 권 원내대표와 함께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