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경찰 지휘‧감독권 개편방안 등과 관련한 정부안을 마련하고자 연구용역을 발주해 경찰 통제력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행안부에 따르면 행안부 경찰국은 지난 18일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경찰행정의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행안부 경찰국은 제안요청서에서 “경찰은 국민 일상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관을 민주적 관리와 운용, 적절한 지휘와 견제가 필요하다”며 “현재 행안부 장관은 경찰 고위직에 대한 인사제청권만을 행사할 뿐 실질적인 지휘‧감독권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제도발전위원회에서는 행안부 장관의 경찰 지휘체계 및 국가경찰위원회의 발전방안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 예정이며, 후속 조치인 정부안 마련을 위해 객관적 학술자료를 수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용역 주요 과업으로는 ▲경찰 지휘체계 관련 국내외 사례 비교 분석 ▲바람직한 행안부-경찰 지휘 체계 정립 등을 위한 법령 개정 방향 제언 ▲중요한 정책적 쟁점과 찬반 논거 수집 등이 제시됐다. 제안요청서에는 명시적으로 경찰 지휘체계 개편과 관련된 연구 방향이나 요구사항이 담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행안부 장관의 경찰 지휘체계 개
화성시 공무원들만 이용하는 게시판에 시의원들의 꼴불견 행태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와 안밖으로 시끄럽다. 지난 4월 17일 화성시 게시판에는 익명을 한 직원들이 ‘의회관련’ 글 이라는 제목으로 의원들에 관한 글을 게시했다. 이들은 게시 글을 통해 의원들의 행태가 그대로 드러났다. ‘커피 과자 심부름시키고, 의전 맘에 안 든다고 욕먹고, 식당 예약 잡아주고, 회식 때 술 먹고 치근덕거리고, 내가 여러명 사무관 진급 시켰다고 자랑하는 등' 의원들의 구태를 적나라하게 꼬집었다. 특히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도와주는 주 업무가 아니라 의원들의 보조원이 너무 많다’면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의회사무국에 의존하는 실태를 비꼬았다. 한 시민은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오죽하면 그런 글까지 쓰겠느냐. 직원들에게 권한을 넘어선 행동은 ‘갑질’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 했다. 의원들의 해외 연수 비판도 지적했다. ‘왜 해외만 가서 배워오죠? 의원들의 해외연수 없애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방의원 해외연수 결과가 의정활동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가 없다. 여행만 하고 오는 것 같아요’,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가 근본적으로 정말 필요한 것인가, 사실 이런 의문도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허씨 형제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형 허웅이 속한 부산 KCC가 챔피언전에 선착한 가운데 동생 허훈의 수원 kt가 챔피언전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kt는 24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원맨쇼를 펼친 패리스 배스(40점·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창원 LG에 75-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강 PO에서 정규리그 6위 울산 현대모비스(26승 28패)에 3승 1패를 거두고 4강 PO에 나선 3위 kt(33승 21패)는 2위 LG(36승 18패)까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kt는 또 PO에서 ‘쌍둥이 형제’ 조동현(현대모비스)-조동현(LG) 감독을 잇따라 꺾고 17년 만에 챔피언전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kt는 27일 오후 2시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7전 4승제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KCC와 만난다. 허훈과 허웅이 챔프전에서 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가 챔프전에 오른 건 2006~2007시즌 이후 17년 만으로 당시 kt의 연고지는 부산이었다. 이번에는 KCC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수원교육지원청은 24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약 30명과 교사 1명이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고 일부 학생은 비슷한 증세로 등교하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후 해당 학교를 방문해 증세를 보이는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진행하고, 급식 보존식과 물, 조리기구 등을 확보해 역학조사를 벌였다. 해당 학교는 이날 급식을 중단한 후 단축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월요일과 화요일 모두 가열제품으로 구성된 급식이 제공돼 무엇 때문에 식중독 증세가 났는지 예상하기 어려워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학교 측은 급식 대신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양주시 남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정현태 산업팀장이 경련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40대 주민 J씨를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경 남면주민 J씨는 남면사무소 인근 도로를 보행중 다리 경련과 마비로 갑작스럽게 의식불명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정현태 팀장은 119에 신고후 환자의 상태가 다리마비와 의식이 불명인 상태로 상당히 위급한 상황임을 인지했다. 이에 정 팀장은 자신의 외투를 벗어 의식불명인 J씨의 후두부에 받쳐 기도를 확보해 호흡을 유지시키며 환자의 팔다리를 주무르고 지속적인 말걸기를 시도했다.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자 재차 119상황실과 통화를 유지하며 맥박과 호흡 상황을 전달했고 인근 구급차의 부재로 20여분 지체된 상황에서 침착하게 현장 수습을 이어갔다. 구급차가 도착하자 119대원은 뇌경색으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에서도 20여분간 상황실과 통화를 유지해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말했다. 이후 의식이 회복된 J씨는 인근 주민에 의해 보호자가 확인되었고 아버지의 신원을 확보한 119구급대에 의해 후송시 보호자를 대동시켜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날 후송된 J씨는 기존에 지병으로 뇌출혈을 보유한
하남시청이 핸드볼 H리그 챔피언 결정전 진출 희망을 살렸다. 하남시청은 24일 서울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SK호크스와 전후반 60분 동안 29-29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 던지기에서 4-2로 승리, 33-3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패하면 챔피언전 진출이 무산될 수 있었던 하남시청은 오는 26일 열리는 PO 2차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전에 오르게 된다. 패하면 끝인 상황에 배수의 진을 친 하남시청은 전반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골키퍼 박재용의 선방이 나오면서 5-3으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SK호크스에 추격을 허용한 하남시청은 연이은 실책에 10-10 동점을 허용했고 전반 막판 서현호와 강석주가 잇따라 2분 간 퇴장을 당하면서 13-15, 2골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김찬영, 강석주, 김지훈의 연속골이 나오며 16-16, 동점을 만든 하남시청은 이후 시소게임을 펼치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김찬영, 신재섭, 유찬민의 연속골로 23-20, 3골 차로 앞서갔다. 이후 2~3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K-패스를 기반으로 하는 더(The) 경기패스 카드 발급 사전예약이 개시되면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기동카)의 선점 효과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는 기동카와 같은 정기권 형식은 도의 교통환경에 적합하지 않다고 분석했으나 도내 일부 시군이 기동카 개별 참여에 나서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수요가 향후 정책 추진방향에 중요한 자료로 떠올랐다. 도는 서울시 기동카보다 나은 더 경기패스 장점 홍보에, 서울시는 혜택 범위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이날 더 경기패스 카드 발급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도정열린회의에서 “오늘 더 경기패스 카드 신청 첫날”이라며 “도민에게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카드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용 신청은 K-패스 누리집이나 각 카드사를 통해 K-패스 전용 신용·체크카드를 발급받은 후 다음 달 1일부터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신청 카드사는 신한, KB국민, NH농협, 우리, 하나, 삼성, 현대, BC,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 이동의즐거움, DGB 유페 누리집 등이다. 회원가입 시 자동으로 주소지 검증
경기 지역 하천에서 잇따라 시신이 발견되면서 홀로 거주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제도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2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한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 A씨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으며 한 여관에서 홀로 거주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발견된 60대 남성 B씨는 치매 등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숨지기 전 홀로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발견될 당시 알몸 상태였으며 인근에서 옷가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숨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A씨와 B씨가 홀로 거주하는 만큼 이웃과 가족, 심지어 지자체의 도움도 받지 못해 실종 사실이 파악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A씨와 B씨는 장애 등 질환으로 명확한 사리분별이 어려워 외출 후 길을 찾지 못해 본래 거주하던 자택으로 돌아가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발견된 장소가 배수관 등 몸을 숨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길을 잃은 후 잠시 쉬기 위해 머물렀으며, 옷을 벗는 ‘이상탈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면 체온조절 기능이
인천지역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되는 마약 성분이 전국 최대로 추정되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원인자 색출을 위한 역추적에 나선다. 연구원은 마약류 검출 하수관로의 역추적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기술과 환경적 요소로 인해 진행은 더딘 실정이다. 인천은 우수와 하수를 하나의 관로로 처리하는 합류식 하수관로가 대부분이라 하수만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드는 다른 시·도의 분류식 하수관로와 달리 시료 채취가 쉽지 않다. 이에 우기를 피해 시료를 채취해야 하는데다가 시료 채취가 낙차의 영향을 받아 하수처리장의 설치 높이까지 고려해야 한다. 또 배관 크기가 일정하지 않아 좁은 배관의 하수가 넓은 배관으로 모여드는 경우가 있어 관경을 고려해야 하는 등 제약이 많은 상황이다. 여기에 전담인력은 부족하고, 유관기관 협업도 추진해야 하는 등 현안이 쌓여있다. 인천은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된 마약 사용 추정량이 높아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20년부터 조사하고 있는 매년 ‘하수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 행태’에 따르면 인천을 포함한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마약류가 검출됐다. 그 중 인천은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의 사용추정량이 전국에서 가
연수구가 인천시 ‘2023년 인천사회지표조사’ 결과 최근 1~2년 사이 구민들의 지역에 대한 소속감과 안전 인식이 5계단이나 수직 상승하며 10개 기초단체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분야별 만족도에서도 일자리, 생활환경, 여가, 학교생활, 경제·소비생활 등 10개 주요분야 20개 항목에서 인천 기초단체 1위를 차지하며 1년 사이 구민 만족도가 급상승했다. 연수구 요청 항목으로 조사한 구민들의 기관 신뢰도 역시 93.1%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0%나 뛰어 올랐고 구민과의 소통 정도를 묻는 질문에도 96.1%가 보통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시는 시민 삶의 질과 사회적 지표 등을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40여 일간 건강, 환경, 주거, 교통 등 64개 분야 198개 항목에 대한 사회지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자체 요청 항목과 공통 항목으로 나누어 인천지역 9천 가구 가구주와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역별 사업 만족도와 사회적 인식, 우수 특징 등으로 세분화해 진행했다. 그 결과 인식조사에서 지난 2021년 33%로 5위를 차지했던 연수구민들의 지역에 대한 소속감이 2022년 57.3%로 2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지난해 58.4%로 인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