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교사에게 ‘아동학대’의 족쇄를 채우려는 몰지각한 학부모들의 고소·고발 남발이 교단의 교육 기능을 한없이 후퇴시키고 있다. 죄 없는 교사가 일단 타깃이 되면 무려 2년 동안이나 누명에 시달리게 되는 게 현실이다. 교원단체들을 비롯해 교사들이 모호한 ‘아동복지법’을 개정해 교사들을 ‘아동학대’ 모함의 늪에서 구출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학교의 핵심기능인 주의·훈육 역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우리 교육의 미래는 참담해진다. 경기도 내에서도 ‘학생을 잘 돌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는 등 지나친 신고 및 민원 남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교원 및 전문직 4100여 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45.1%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고소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응답했다. 또 56%의 응답자가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학대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아동복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202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로 ‘교권 5법’이 제정되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갑질’을 당하는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정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일본 소니픽처스가 제작하고 미국 넷플릭스에서 배급한 애니메이션 영화다. 지난 6월 20일 공개 직후 단숨에 글로벌 영화 순위 1위에 오르더니, 석 달도 채 안 된 지난 14일에는 누적 시청 수 3억 뷰라는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 사상 최초다. 전 세계 수십 개 국가에서 여전히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작품의 OST는 빌보드 차트의 앨범 순위와 곡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루미, 미라, 조이로 구성된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가 무대 위에서는 팬들에게 멋진 춤과 노래를 선사하는 K팝 스타이지만, 무대 밖에서는 악마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데몬 헌터스로 활약한다는 내용이다. 혼혈로 태어나 몸에 새겨진 표식을 감추기 위해 애써왔던 주인공이 본연의 모습을 인정함으로써 자유를 얻고 세상을 구하게 된다는 스토리다. 우리는 종종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것 같은 경계인으로서의 외로움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결핍을 지니고 있다. 그런 자신을 마주하고 타인과 연대할 때 비로소 힘을 얻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의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관세 부담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복합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전기차(FCEV) 등 전동화 라인업을 전면 확대하고, 미국·인도·울산을 비롯한 글로벌 생산 기지 혁신에 속도를 내며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555만대 달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더 셰드(The Shed)’에서 글로벌 투자자·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전략 및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19년 시작된 CEO 인베스터 데이를 해외에서 처음 개최한 것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 뉴욕을 무대로 글로벌 소통을 강화했다. ◇ 친환경 라인업 전면 강화 현대차는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을 본격 확대한다.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린 18개 이상의 모델을 2030년까지 갖추겠다는 것이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후륜 기반 럭셔리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년에 선보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엔트리급 모델도 개발할 방침이다.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대응 전략을 내놨다. 유럽에서는 내년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백]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적격성을 심사했던 김홍균 전 외교부 1차관을 소환했다. 18일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52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했다. '공관장 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 '심사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지시 내용'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김 전 차관은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될 당시 공관장자격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이 전 장관은 공수처 주요 피의자로 출국금지 조처를 받았으나, 심사위에서 적격 판정을 받고 호주로 출국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에 대한 자격 심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는지,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외교부에 내린 지시사항은 무엇인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월 이 전 장관에 대한 심사위 개의 조건을 준수했는지, 이미 적격으로 평가돼 형식적인 서명만 받은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심사 실무를 담당한 외교부 관계자들은 특검 조사에서 "심사위가 대면회의 없이 서면으로만 진행됐고, 이미 '적격'이라고 적힌 서류에
서울·경기 유일의 항공 특성화고등학교인 경기항공고등학교는 18일 광명희망나기 운동본부와 함께하는 교회로부터 기부받은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을 학생들의 학업과 꿈을 응원하기 위해 수여했다. 이번 장학금은 3학년 조운혁 학생을 비롯한 총 12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50만 원씩 수여되며,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더욱 전념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광명희망나기 운동본부와 함께하는 교회는 지역 청소년의 교육 지원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번 장학금 역시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학생들이 “지역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의 일원”임을 체감하게 하는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형진 교장은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며 장학금을 전해주신 광명희망나기 운동본부와 함께하는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 장학금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전하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항공고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교육과 나눔이 어우러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기부는 작은 정성이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희망 나눔’의 가치가 지역과
지난 6월 준공된 인천 중구 영종복합문화센터 체육동 수영장에서 벽면 유리 부착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2m 높이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19일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3분경 발생했으며, 작업자는 다리 골절이 의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준공 3개월 만에 발생한 안전사고라는 점에서 시설 관리와 현장 안전조치 부실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한·일 문화이해 및 관계개선방안 탐색 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신성고 학생 8명과 일본 클라크기념국제고 학생 4명, 교사 2명 등 14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양교 소개와 환영인사, 자유 주제 토론, 향후 수업 교류방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원청은 오는 11월 일본 사이타마 한국교육원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체험·공동 연구 활동·해외 현지 방문 등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희 안양과천교육장은 “학생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국제교류 활동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광명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안전을 핵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5824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제295회 광명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제3회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제2회 추경(1조 2774억 원)보다 3050억 원(23.9%) 늘었다. 시는 상반기 제1·2회 추경에서 민생경제와 지역 인프라 확충에 주력한 데 이어, 이번 제3회 추경에서는 민생경제 활성화, 시민 안전망 강화, 공공시설 확충을 통한 생활 편의 증진에 재정을 집중했다. 민생경제 분야에는 총 1012억 원을 투입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678억 원) ▲광명사랑화폐(지역화폐) 확대 발행(317억 원)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10억 원)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6억 원) 등을 통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광명사랑화폐 발행 규모를 올해 초 목표인 12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4배 이상 확대해 소비 촉진 효과를 한층 강화한다. 시민 안전 예산은 91억 원 규모다. 주요 예산으로 ▲대설 피해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비(7억 원) ▲안전취약계층 난방비 긴급지원(4억 원) 등 18억 원을 긴급 지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환했다. 18일 특검팀은 이날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정 전 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조사를 통해 정 전 실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에 동조했는지, 이후 관련 증거 폐기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 전 실장이 특검팀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선포 전 국무위원은 아니었지만 이른바 '계엄 국무회의'에 신원식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참석했다. '계엄 해제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 머물던 윤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실장은 계엄 이후 관련 증거를 없애고자 대통령실 공용 PC에 저장된 기록 및 공용 서류를 일괄 폐기 또는 파쇄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도 당한 상태다. ◇ 계엄 염두 군 인사 이뤄졌나…박안수 전 총장 소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도 이날 오전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해 비상계엄을 염두에 두고 군 인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조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형 초대 드론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