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김(김종인·김한길·김병준)’를 중심축으로 꾸릴 것으로 예상된 선대위에 비상이 걸렸다. 윤 후보가 그동안 김한길·김병준 카드를 꺼리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승낙을 받아낸 듯 싶었으나 합의를 이뤄낸지 하루도 안돼 김 전 위원장의 마음이 흔들린 것. 윤 후보는 2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해서 본인께서 최종 결심하시면 그 때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 말미를 달라는 시점에 대해선 “어제 밤에서 오늘 아침사이”라며 ‘설득이 어려운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이로 인해 김종인 전 위원장을 제외한 이준석·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선임 건만 상정됐다. 이후 윤 후보가 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인천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경찰을 질책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최우선 의무는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라며 이런 언급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시민의 안전이 관련된 사안에서 정부의 허점이 노출된 만큼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불안감 해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임기 말 공직 분위기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경찰을 공개적으로 질타하며 기강을 다잡고 국정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의 빌라에서는 한 거주자가 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등교 시키고 나니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수도권 전면 등교가 시행된 22일 오전 8시 30분 수원시 권선구의 일월초등학교. 엄마의 걱정과 달리 아이들의 등굣길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부모님 손을 잡고 학교에 온 한 아이는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눈가에 미소를 띠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정문 밖에서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등교하는 아이들은 장난기가 가득했다. 부모님 손을 잡고 학교에 온 아이는 정문에 들어선 뒤 친구를 만나자 눈가에 미소를 띠며 이야기를 나눴다. 6학년으로 구성된 학교 안전동아리 소속 학생들은 정문에서부터 오랜만에 등교하는 후배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반갑게 맞이했다. 교사들 역시 2년여 만에 전면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안전을 위해 발열체크를 하는 등 방역..
22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소재 곰 사육 농장에서 탈출한 곰 5마리 중 4마리가 사살되거나 포획됐다. 수색에 나선 시와 경찰, 동물보호단체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나머지 곰 1마리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탈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용인시는 5마리 중 2마리를 사육장 안으로 유인했고, 1마리를 마취총을 이용해 포획에 성공했다. 하지만 추가로 발견된 곰 1마리를 사살했다. 시와 경찰은 남은 1마리에 대해 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탈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신경철 기자 ]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1 American Music Awards, AMA)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아시아 아티스트로서는 최초 수상이다. 방탄소년단은 22일(한국시간)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AMA에서 4년 연속 수상이란 새 역사를 씀과 동시에, '대상'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까지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인 가수는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가 AMA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이들은 2013년 데뷔 이후 8년 만에 최고 영예를 누리게 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상에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무대에 오른 RM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서게 돼 영광"이라며 "이..
경기신문이 동아방송예술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방송보도제작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인턴기자단을 운영했습니다. 경기신문이 경기도내 대학과 상생을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인턴기자단 소속 학생들은 수업의 일환으로 직접 주제를 정하고 기획을 하는 등 취재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경기신문은 학생들이 작성한 기사 중 우수한 기사 세 편을 선정해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당신은 길을 걷다가 한 번쯤은 폐지 줍는 노인을 마주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들을 마주한 당신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혹은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이 되는가? 이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줄 ‘아립앤위립’이 있다. ‘아립앤위립’은 ‘나를 세우고, 우리를 세운다‘라는 뜻으로, 대표적으로 폐지 수거 노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이는 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 큰 시사점을 준다. 그렇기에 현재 이 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대표 심현보 씨를 만나봤다. Q. ‘나’만 사는 사회가 아닌 ‘우리’가 사는 사회 ‘아립앤위립’은 심현보 씨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비롯됐다. 그는 본인의 할머니가 용돈 벌이로 폐지 줍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됨과 동시에, 그의 할머니를 포함한 다양한 노년들이 용돈 벌이를 넘어 생계유지를 위해 폐지 수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됐다. 그는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캠페인 형태로 고물상의 폐지 수거 노인들에게 물과 장갑을 전달했다. 그들이 물품을 자연스레 받는 모습을 보고, 그들에게 근본적으로 필요한 건 건물과 장갑과 같은 물품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구조적으로 폐지 수거 노인들 자체의 삶이 변하지 않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거예요. 제가 이 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어도, 비즈니스로 풀어나가는 사회적 경제로는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의 가설은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의 새로운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어요. (폐지를 줍는) 일 자체가 안전하지 않고, 수익 자체가 노동의 양에 비례하지 않아요. 또한,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가 아니에요. 이러한 것들을 생각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서 나온 답이 노년의 일자리 창출이었어요.“ 그는 서울시의 조사자료, 강동구 주민센터, 복지관 그리고 당사자들인 폐지 수거 노인들과의 인터뷰까지 다양한 자료를 취합했다. 당사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모든 이들이 똑같이 새로운 일자리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하지만 마냥 쉽지 않은 것이 이와 관련하여 여전히 상충하는 점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노년층 자체가 건강 측면에서든, 여건적으로든 일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였어요.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저희의 숙제였고, 여전히 해결하는 과정에 놓여있다고 생각해요” 아립앤위립은 신이어마켙 브랜드를 만들어 노년에게 그림 그리는 활동과 제품 포장 활동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등을 제공하고 있다. Q. 펀딩으로 시작해 지금의 ‘신이어마켙’ 탄생까지 그는 창업 시작 당시, 준비된 자본도 없었을뿐더러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마땅한 마케팅 채널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크라우드 펀딩을 택했다. “(펀딩으로) 제품 제작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그림을 그리고 포장하는 것에 대한 비용 또한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어요. 펀딩 이후, 얻게 된 마케팅 포인트도 있었고 무엇보다 실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였죠“ 현재 ‘신이어마켙’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지만, 본래 ‘인생꿀팁’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인생꿀팁은 제가 혼자 기획하고 만들었던 거라 디자인 면에서 최대한 절제되었어요. 저는 경영학을 공부했던 사람이라 디자인에 대해 무지하기도 했고(웃음). 그러던 중 청년과 노년의 결합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그들이 서로 함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죠. 청년들에게 제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데 ‘인생꿀팁’이 잘 와닿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구체화하여 지금의 신이어마켙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신이어마켙’은 시니어라는 표현을 모르는 어르신들의 발음을 그대로 표현한 ‘신이어’, 어르신들 기억에 만물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슈퍼마켙의 ‘마켙’이 결합됐다. “저희는 어르신들과 직접적인 소통의 채널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 마디로 날 것 그대로예요. 어르신들의 그림과 같이 원화 그대로 사용하는 게 저희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Q. 청년과 노년, 그 사이의 벽 지난 9월, 아립앤위립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76세 시니어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이다. 청년을 주로 이루는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이지만, 아립앤위립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어쩌면 그들로서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는 시니어 크리에이터와 관련해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추가 채용 계획은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어요. 저희는 노년, 그리고 청년이 함께 일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기 때문에 (채용의) 길은 늘 열려있어요.“ Q. 우리 사회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 갈 아립앤위립 2022년이 두 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이르지만 세워둔 내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청년과 노년의 소통이 주가 되는 아립앤위립으로서는 만남의 기회가 적었던 올해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고 답하며, 2022년은 더 많은 소통을 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여전히 지혜가 필요한 것 같아 앞으로 저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함께 하는 구성원들이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 경기신문 = 이아현 대학생 인턴기자 ]
수도권 명산인 수락산 자락에 남양주시가 문화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지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에 추진 계획인 지역은 이미 시에서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해 정비해 놓은 청학천 등산로 입구 인근인데다, 개인 소유의 개발제한구역 면적 부지를 매입하는데에 예산 수십억 원이 소요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21일 남양주시와 남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별내면 청학리 565-2번지 일원 3만977㎡에 청학 아트라이브러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곳에 200억여 원을 들여 오는 2024년도까지 아트라이브러리, 데크숲길, 야외공연장, 지하주차장 등과 함께 연면적 2000㎡ 가량, 4층 이내 규모의 특화된 도서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지역 정가에선 반대 의견이 거세다. 남양주시의회 박은경 의원은 “청학..
“정치는 멀리 있지 않아요. 우리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정치입니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장정희(더민주·권선2·곡선동)의원은 ‘생활 정치’를 모토로 삼은 이른바 뚜벅이 시의원이다. 대중교통을 타거나 길을 걸어가면서도 우리 지역에 잘못된 것은 없는지, 주민들이 불편한 것은 없는지 항상 고민하는 장정희 의원은 유명한 노랫말 가사처럼 24시간이 모자란 시의원이다. 장 의원에게 주민들과의 소통은 숨을 쉬는 것과 같은 의미다. 그는 “우리 시의원들은 항상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듣고 그것을 현실에 반영해야 한다”라며 “특히 공무원들은 모든 정책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이 부족해 현실적이지 않은 정책들을 계획하기도 한다”라고 지적했..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 지역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 경기지역 테마파크, 다양한 할인 혜택과 풍성한 체험 행사 이벤트 용인 에버랜드는 수능으로 고생한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모든 수능 수험생에게 시험일인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최대 66%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에버랜드를 평일 1만9000원·주말 2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이 운영하는 ‘0한동’ 앱에서 수능 수험표 인증하면, 2000원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에버랜드는 또 수능 탈출'을 축하하는 의미로, 방탈출 미션을 완료한 수험생들에게 100% 경품 증정 즉석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 상품권·캐릭터 인형·에버랜드 기프트 카드·스낵 교환권·스티커·배지..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소속 간호사의 극단적 선택의 진상규명을 위해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간호사 A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진상규명위원회 자체 조사에 이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병원 측은 “동고동락해 온 A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이 애도한다”며 “A씨와 그 유가족은 물론 직장동료 등 어느 누구도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철저히 조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입 간호사 A씨는 지난 16일 병원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이에 유족 측은 간호사 집단 내부의 가혹행위인 이른바 ‘태움’이 원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공정한 수사를 통해 유가족의 의혹을 해결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라며 “악행, 악습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