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내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가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부상자가 한 해 500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483건으로 2019년 567건에 비해 14.8% 줄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6명에서 3명으로, 부상자는 589명에서 507명으로 감소했다. 스쿨존을 포함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도 지난해 8천400건으로 2019년 1만1천54건보다 24% 감소했고, 사망자는 28명에서 24명으로, 부상자는 1만4천115명에서 1만500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감소 추세는 12세 이하 인구가 지속해서 줄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실제로 12세 이하 인구 감소율은 매년 증가 추세다. 최근 5년간 12세 이하 인구는 2016년 587만8천928명에서 2017년 577만8천..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가족의 비리 연루 의혹을 고리로 ‘퍼스트 패밀리’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며 국회 인근에 천막 ‘국민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국회 본관 계단 앞에 설치한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 촉구 천막투쟁본부’의 맞불전략인 셈이다. 박성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송영길 대표 주재로 열린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를 겨냥한 고발사주 태스크포스(TF)를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시민 제보를 받기 위한 국민신고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는) 국민 신고센터를 온오프라인으로 만들어 하는 것을 중심으로 얘기했다”며..
정부가 요소수 대란을 계기로 수입 의존 품목의 의존도를 낮추고자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7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발생한 요소수 대란에 대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며 특정 국가 원자재·상품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상 지난 9월 기준 한국의 수입품목 1만2586개 중 단일국 수입의존도가 80% 이상인 품목은 3분의 1(3941개)다. 이 중 중국산 수입 의존 비율이 80% 이상인 품목 수는 1850개로 해당 품목분의 절반에 달할 만큼 한국 경제는 중국 원자재·상품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중국산 의존 품목엔 첨단산업의 핵심 원자재들도 상당..
수원시 장안구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벤츠 승용차가 인도 위 지상 변압기와 충돌해 인근 아파트 900여 세대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한 도로를 주행중이던 벤츠 승용차가 인도 위에 설치된 1.6m 높이 철제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변압기가 파손돼 인근에 있던 아파트 900여 세대가 30여 분간 정전됐다. 승용차 운전자는 사고를 낸 뒤 현장에 차량을 둔 채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남성과 동승자 여성이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는 신고를 토대로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경기도일자리재단에 대한 신뢰도가 오르고 있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는 17일 수원시 인계동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윤경 대표는 ‘소통’을 기반으로 1년간 재단을 이끌어왔다. 그동안 ▲일자리플랫폼 및 서비스 확대 ▲뉴딜 일자리 발굴 및 미래형 인재양성 ▲광역기능 강화 및 일자리정책 개선 ▲중장년 일자리사업 강화 ▲청년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성과 제고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일자리재단은 직접 일자리, 직업훈련, 일자리 연계, 기업지원, 창업지원, 고용장려금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7206명의 취업자를 배출했다. 제 대표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40·50대 신중년 일자리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고용요건의 변화 때문에 경력이 중단되는 경우에 이들의 전문적 경력도 살리면서 직업을 터닝할 수 있는 교육사업과 다양한 커뮤니티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신중년 사업이 사회공헌으로 경우가 많다. 50대 중반부터 퇴직한 신중년은 국민연금을 받고 있고, 상대적으로는 여유있지만 인생 이모작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같이 신중년 취업 사업이 중요해짐에 따라 일자리재단은 다음 달 부천시에 50대뿐만 40대 중년을 위한 ‘신중년일자리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제 대표는 신중년일자리센터를 인생 전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중장년센터이긴 하지만, 일자리 사업뿐만 아니라 인생 설계 전체를 지원하는 형태의 사업 내용으로 발전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렇다고 신중년만 대상으로 할 수 없고 일정 이상의 소득을 당장 필요로 하는 경력이 중단된 중년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수적으로 이들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야 한다. 기업들의 구인수요, 중장년에 맞는 구인수요를 분석하고 그것에 맞춰 취업역량을 강화시키고 창직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보고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배달노동자의 실질적 사회 안전망을 위한 산재보험료 본인부담금 지원을 기업 배달업체 회사부담금으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북한 이탈주민·전역군인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 이탈주민 취업, 전역군인 취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20~30대 전역 군인이 해마다 만명 단위로 발생한다. 군부대 80%가 경기도에 몰려있다. 그들의 다수가 다단계, 경비로 빠진다고 한다. 계급진급이 안 돼서 전역한 군인에 대해 육군본부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매치업 민간 기업들에게 3개월 임금 보조해주고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목표로 위탁사업에 집중돼있는 예산구조를 변경해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 출연기관에 대해서 자율권을 살려,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데 예산구조로 보면 92~3%가 위탁사업이다. 목적 사업으로 직접 추진하는 출연금 사업은 7~8%밖에 안 된다. 이쯤 되면 너무 위탁사무를 맡기는 하청 기업화되는 거 아니냐고 도에 문제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에 비슷한 기관과 비교해보니까 서울 50+재단의 출연금이 비중이 60%이다. 우리는 10~20%도 아니고 7~8% 이것은 심각하다. 원래 올해 목표로 했던 것은 출연금 사업에 대한 비중을 최대한 40%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것은 굉장히 많은 행정조정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위탁을 주는 과가 한곳이 아니고 여러 곳이 위탁을 주기 때문에 이것을 다 조정하려면 도에서 굉장한 리더십이 필요할 것이다. 도지사가 대선 후보가 돼서 조정할 기회를 조금 놓쳤다. 내년으로 출연금 사업 비중을 높이는 것을 민선 8기의 중점과제로 도와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경기신문이 동아방송예술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방송보도제작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인턴기자단을 운영했습니다. 경기신문이 경기도내 대학과 상생을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인턴기자단 소속 학생들은 수업의 일환으로 직접 주제를 정하고 기획을 하는 등 취재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경기신문은 학생들이 작성한 기사 중 우수한 기사 세 편을 선정해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자 문화예술계는 그 어느 분야 못지 않게 큰 직격타를 맞았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3월 낸 보고서 ‘코로나19 사태가 예술계 미치는 영향과 과제’에 따르면, 그해 1월~4월 코로나19 사태로 취소·연기된 예술행사는 전국적으로 2500여 건, 피해 금액은 523억 원대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11월19일은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를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 도입됐다. 그러나 14년 지난 현재도 아동학대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 양이 양부모 학대로 목숨을 잃은 등 아동학대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끊이지 않는 아동학대, 이를 막기 위한 사회적 움직임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①증가하는 아동학대 신고…학대 행위자 대부분이 부모 ②“아동학대는 112 신고…전담공무원과 APO 동행해 전문성 강화” ③“아이부터 어른까지 인식 가져야”…11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가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들도 자녀를 양육할 때 감수성을 높여야 다른 아이들이 보일 것입니다.”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아동학대를 예방,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 연령대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관계가 일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대를 예방하는 주위 이웃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는 특정 직군으로 직무를 수행하며, 아동학대 사실을 알게 된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 하는 사람으로 ‘신고의무자’를 규정하고 있다. 또 누구든지 아동학대 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신고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아동학대 범죄 신고 등을 이유로 불이익조치를 해서는 안되고 법적으로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 양이 양부모 학대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면서 아동학대를 예방, 방지하자는 국민적 여론이 들끓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신체적 폭력이 아니더라도 부모가 훈육 차원에서 고함을 지르는 경우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지나가던 사람들이 남의 일로 생각해 못 본 척 했다면 요즘은 인식변화가 많이 돼 신고율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 민법상 징계권이 폐지된 이후 부모들도 자녀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아동은 자신 또는 부모의 성별, 연령, 종교, 사회적 신분, 재산, 장애 유무, 출생지역, 인종 등에 따른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받지 아니하고 자라나야 하며,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발달을 위해 안정된 가정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야 한다. 홍창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사무국장은 “2020년도 아동학대 현황을 보니까 학대 행위자의 82%가 부모다. 대부분 부모한테서 배운대로 자녀를 양육, 훈육하는데 자신이 양육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수위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고 나면 사회적으로 예방교육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데 초·중·고 학생 때부터 성인이 되고 난 뒤 결혼, 임신, 출산 등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마다 양육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홍 사무국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이 아동학대를 예방, 방지하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나는 괜찮고, 내 아이는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양육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야 주위 다른 아이들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도민 인식 제고를 위해 ‘우리아이지킴 1000인의 홍보대사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학대예방캠페인 영상을 시청한 경기도민들이 다짐의 댓글을 달아 홍보대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18일 기준 529명이 동참했으며, 도민들은 “멈추고 생각하고 웃어주는 엄마가 되겠다”, “사랑으로 아이의 행복한 미소를 지켜주겠다”, “아이들을 지키겠다” 등의 다짐을 남겼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도 부천시 작동 군부대 부지 내 무허가 건물들의 소유권 이전 문제를 놓고 시와 군 당국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와 국방부는 작동 1번지에 있는 군부대 부지(7만4천여㎡) 내 무허가 건물 28개 동(연면적 3천975㎡)의 소유권 이전을 협의 중이지만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부지는 과거 주둔했던 육군 모 부대가 2017년 해체하고 떠나면서 현재 빈 상태인데 최근 과거 장교 숙소와 창고 등으로 사용됐던 무허가 건물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들은 시 건축물관리대장에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무허가로 분류됐지만, 관련법 상 군부대 내 건물은 군 당국의 승인만 있으면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불법 건축물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이 부지가 복합문화공간과 휴식공간 등을 갖춘 가칭 '유네..
kt wiz가 창단 최초로 프로야구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두둑한 배당금을 받는다. KBO 사무국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가을 야구에 오른 5개 팀에 일정 비율로 분배한다. 올해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벌어들인 입장 수입은 약 73억원이다. 이 중 행사 진행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제외한 41억 6천만원 정도를 배당금으로 푼다. 먼저 정규리그 1위 팀이 배당금의 20%를 우선 수령한다. 나머지 금액 중 50%를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가져간다. 준우승팀은 24%, 3위 팀은 14%, 4위 팀과 5위 팀은 각각 9%, 3%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에 따라 kt는 41억6천만원의 20%인 8억3천만원을 먼저 받고, 41억6천만원에서 8억3천만원을 뺀 금액의 절반인 16억6천500만원을 합쳐 약 25억원 정도를 우승 배당금으로 가져간다. 준우승..
최근 과천시 문원동에 색색깔 뜨개옷을 입은 겨울나무들이 주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뜨개옷을 입은 나무는 과천시노인복지관에서부터 시립문원도서관까지 문원로 약 500여m 구간 가로수 110여 그루다. 나무에 옷을 입혀 겨울을 나게 함으로써 냉해와 병충해를 막아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문원행복마을관리소가 추진한 이 사업에는 문원동 주민 100여 명이 재능을 기부했고 문원행복마을관리소 직원들과 마을주민 등 25명이 나무에 뜨개옷을 입혔다. 이 사업에 참여한 이모씨(문원동 주민)은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뜨개옷을 직접 만들고, 완성된 옷을 나무에 입히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가로수길을 걸으며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오택 문원동장은 “나무에 옷을 입혀 냉해와 병충해를 막아 도심속 자연생태를 보존하고자 하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주민과 함께 더욱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