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박철우(36)가 과거 자신을 폭행한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을 공개 비판했다. 박철우는 18일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가 3-1 승리로 끝난 뒤 인터뷰에서 12년 전에 자신을 때렸던 이상열 감독에 대해 여전히 트라우마가 있음을 전했다. 박철우는 경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피꺼솟이네.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 글을 남긴 이유에 대해 박철우는 "시즌 중 이런 얘기를 꺼내 KB손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이상열 감독님의 기사를 보고 종일 힘들었다. KB손보 감독이 됐을 때도 힘들었는데, 현장에서 마주칠 때도 힘든 상황에서 그런 기사를 보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철우가 언급한 기사는 이 감독이 전날 우리카드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배구..
안양동안서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음주운전에 적극 대응하고자 음주단속을 상시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때문에 거리두기 완화와 영업 제한 시간이 연장되면서 음주운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음주단속은 야간 시간 이외에도 아침 숙취운전·점심 반주운전을 대비하여 상시로, 유흥가 주변, 주요 교차로, 수도권 제1순환도로 진출입로 등 장소에 관계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전동킥보드 운전자도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30~40분 단속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여 단속하는 스팟식 단속으로 진행하며,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사용하며 매회 음주단속 장비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박대식 서장은 “음주운전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몰락을..
손흥민(29·토트넘)이 시즌 18호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한 시즌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새로 썼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작성, 토트넘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해리 케인이 결장한 가운데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선 손흥민은 개러스 베일의 크로스에 몸을 날려 헤딩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3골·유로파리그 예선 1골·본선 3골·리그컵 1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각종 대회에서 올린 도움 13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3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앞서 그의 한 시즌..
“이재명 경기도지사께서 경기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북·동부로 분산시켜 경기도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자 7개의 산하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계획 발표에 환영과 감사를 표한다.” 18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7일 산하 공공기관을 경기 북동부로 이전시키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3차 이전 대상기관은 경기남부에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경기농수산진흥원 등으로, 경기도 공공기관 중 규모가 큰 기관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의정부시를 포함한 경기북부 지역주민은 환영과 기대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경기북부지역이 분단의 최일선에서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받아 온 것은 물론, 안보요충지라는 미명..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례 소통 채널인 목요대화의 주제로 ‘언론개혁’을 다루면서 대권 레이스를 위해 외연 확장의 움직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정 총리는 18일 국무총리실에서 ‘정부, 언론과의 바람직한 관계를 찾다’를 주제로 제 35차 목요대화를 개최했다. 목요대화는 정 총리가 지난해 취임 후 만든 정례적인 소통 창구로 매주 시의성 높은 주제를 선정해 각분야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하고 있다. 총리실은 목요대화 주제 선정 배경으로 “최근 1인 미디어가 증가와 인터넷 언론사가 확대 등 언론환경이 크게 변화한다”며 “정부-언론 간 소통방식도 이에 따라 개편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검찰기자단 해체’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사례를 보면, 기존의 정부와 언론 소통구조와 관행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한시점”이라..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 'K팝 시스템'을 접목하는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K팝 스타일의 보이그룹을 데뷔시키는 프로젝트를 18일 발표했다. 세계 최대 음반사 중 하나인 유니버설뮤직그룹이 파트너다.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되는 것은 새로운 K팝 보이그룹을 발굴하고 데뷔시키는 주 무대가 미국이기 때문이다. 새 보이그룹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기는 하지만 유니버설뮤직그룹이 미국 미디어와 함께 제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선발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는 양사 합작 레이블이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아메리칸 아이돌' 같은 오디션을 통해 K팝 그룹을 선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빅히트가 지난 16년간 정립..
수원시 경기도의원들이 18일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결정과정’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수원시 경기도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차 이전 추진하겠다고 발표에 대해 경기남·북부 균형발전 측면에서 반세기 동안 중첩규제로 소외 받아온 북부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취지에는 이해하고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몇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우려되는 점으로 ▲정책 결정 과정 ▲공공기관 이전만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인지 ▲GH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신사옥 착공 ▲공공기관 북부 이전이 북부지역 발전을 가져온다는 객관적이고 명확한 근거 미제시 등이다. 이들은 “이전 결정이 되기 하루전에 관련 상임위원회 의원에게만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이는 사전협의가 아닌 형식적인 통보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부의 발전을 오랜 시간 가로막았던 중첩된 규제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인 규제완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의문을 제시했다. 특히 GH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신사옥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사옥 건립에 각각 1635억, 1800억을 투입한 상황에서 신사옥 활용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예산 낭비 우려가 나왔다. 도의원들은 “신사옥에 대한 매각 또는 임대하는 방안이 있어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재명 지사) 발표했지만, 실효성이 있는 대책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객관적이고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아무런 근거도 없는 발표는 큰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지사의 정치적 입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당장의 결정을 뒤로 물리고 지금껏 지적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 도와 도의회를 비롯해 공공기관 임직원, 시민단체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포함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며 “소통과 협치를 통한 견제와 균형을 외면한다면 자칫 ‘독단’과 ‘독선’에 빠질 수 있다”며 이전 결정에 원점 재검토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한다. 18일 우아한형제들은 김 의장이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 219번째 기부자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더기빙플레지'는 지난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와 버크셔 헤서웨이 워런 버핏(Warren Buffett) 회장이 재산의 사회 환원을 약속하면서 시작된 전 세계 부호들의 기부 클럽이다. 이 단체에 가입하려면 10억 달러(약 1조 1천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현재 이 자선단체에는 24개국 218명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 중에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Elon Musk),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Rubens B..
화성시 한 가정어린이집 원장이 정부 보조금 허위 청구와 임금 체불 등으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고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원장이 요구한 '페이백'을 거부했다가 욕설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보육 교사들의 증언이 나왔다. ‘페이백’은 지급한 임금 중 일부를 현금으로 되돌려받는 행위를 일컫는 말로, 어린이집 원장들이 고용한 교사들에게 요구하는 불법 행위다. 익명을 요청한 피해 교사는 18일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어린이집 코로나 페이백 1년, 사례발표 및 엄벌 촉구 기자회견’에서 페이백 사례를 공개하고 해당 원장의 제대로 된 처벌을 요구했다. 화성시 청계동에서 H가정어린이집을 운영해 온 이 원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심해지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7개월 이상 자신이 고용한 보육교사 3명에게 한 달에 많게는 164만여 원, 적게는 23만여 원 씩 ‘코로나 페이백’을 요구했다. 이렇게 부정 수급한 금액은 1100만 원이 넘는다. 이 원장은 교사들에게 “이 선생님이 쉬었으니 당신도 쉬어라, 돌아가면서 쉬어야 공평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원아가 감소해 사정이 어렵다”는 등을 이유로 단축근무를 시키거나 근로시간을 무급 처리하기를 종용했다. 이 과정에서 회계 상 문제없게 하기 위해 일단 임금을 정상 지급한 후 계좌이체를 통해 일부를 돌려받는 방법을 썼다. 어린이집에서 회계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직원의 임금을 부당하게 착취하는 악습이자 명백한 불법이다. 피해 교사 측에 따르면 원장은 이에 항의하고 불응하는 교사들에게 한 밤에 전화를 해 “돈만 밝히는 X”, “남편이 돈도 잘 벌면서 돈 욕심도 많다”는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피해 교사들은 학기 중간에 퇴사할 경우 다시 일자리를 얻기 힘들어 참고 계속 다닐 수밖에 없었다. 돌보던 아이들도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페이백의 요구와 원장의 괴롭힘이 심해 직원 3명 모두 현재는 이 어린이집을 나온 상태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해 11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부당 취득한 페이백 금액 및 보조금 등을 전액 반환하라는 내용의 행정 처분을 내렸다. 오는 3월 1일 자로 시설 폐쇄와 원장 자격정지 1년도 명령했다. 또 이 원장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부터 근로기준법 위반(임금체불)임을 지적받고 경찰 고발 조치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원장은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행정처분 집행 금지 신청이 받아들여져 모든 행정처분이 정지된 상태다. 오히려 변호사를 동원해 “페이백은 교사들 자발적 의사였다. 퇴사하지 않고 계속 다녔으니 페이백에 대한 묵시적 동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원장과 관련한 행정처분, 경찰 조사 등이 암암리에 알려지면서 피해 교사들이 오히려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또다시 어린이집 교사 자리를 구해야 하는 이들은 ‘내부 고발자’ 등의 눈초리를 견디며 구직 중이다. 피해 교사는 “그동안 위축되고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지만 더 이상은 묵인하지 않고 모든 보육교사들에게 선례를 남기기 위해 끝까지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 보조금 부정 수급 등 관련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해 화성동탄경찰서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미국 하버드대 석·박사 출신 한국학 전문가인 마크 피터슨(Mark Peterson)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폄하한 마크 램지어(Mark Ramseyer) 하버드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따르면 마크 피터슨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코리아넷에 '위안부, 다시 한국을 자극하는 일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피터슨 교수는 이 칼럼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행위를 두둔하는 일본의 추한 모습이 2021년에도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라며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은 피해자들이 어떻게 강제로 또는 속아서 위안부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고 변호사들만 읽을 수 있는 법적인 주제로만 국한시켰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