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소프트웨어(SW) 개발자는 어떻게 330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탈취할 수 있었을까. 재직 중 알게 된 정보를 악용해 대규모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일탈 행위가 가능한 데는 쿠팡의 부실한 관리체계가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쿠팡 정보통신망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쿠팡 개발자, 어떻게 개인정보 털었나…서명키 빼돌려 출입증 위조 정부 발표에 따르면 공격자는 쿠팡 재직 당시 이용자 인증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 업무를 수행하던 소프트웨어 개발자(백엔드 엔지니어)였다. 공격자는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인 로그인 없이 이용자 계정에 비정상적으로 접속해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했다. 정상적으로 접속하는 경우 이용자는 로그인 절차를 거쳐 일종의 전자 출입증을 발급받는다. 이후 쿠팡 관문 서버는 발급받은 전자 출입증이 유효한지 여부를 검증하고 이상이 없을 시 서비스 접속을 허용한다. 공격자는 재직 당시 관리하던 이용자 인증 시스템의 서명키를 탈취하고 이를 활용해 전자 출입증을 위조하거나 변조해 쿠팡 인증체계를 통과했다. 공격자는 재직 당시 이용자 인증 시스템의 취약점과 키
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SNS 글에 대해 “SNS를 통한 즉흥적인 압박과 특정 집단을 악마화하는 편 가르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트럼프 흉내 내기 SNS 정치’가 연일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임대사업자를 주택 부족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매도를 유도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부동산 시장의 구조를 완전히 외면한 궤변”이라며 “서민 주거의 핵심인 임대 물량이 시장에서 이탈해 저소득층의 임대 난을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매입형 민간 임대 아파트 3~4만 호를 시장에 매각시키겠다는 목표로 서울 임대주택 34만 호 전체를 보유한 임대사업자를 압박할 경우, 임대주택 물량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 우려가 크다”며 “피해는 매수 여력이 없는 임차인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 정부여당은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지 말라”고 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대통령께서 부동산 불안의 원인을 얼마 전에는 다주택자를 지목하더니 이번에는 매입 임대사업자 탓으로 돌리는 듯하다”며 “시장 현실과 맞는지 사실관계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SM그룹(회장 우오현)의 제조·서비스 부문 계열사 SM벡셀은 K-방산 핵심 무기체계로 꼽히는 천무(K-239, 한국형 다연장로켓체계)의 230mm급 무유도탄에 적용되는 리튬 앰플전지를 방산기업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에 납품했다고 10일 밝혔다. 천무는 ‘선제·대응·응징’을 키워드로 하는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장사정포 등 적의 도발 원점을 신속·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대화력전 무기체계다. 강력한 화력과 긴 사거리, 높은 정확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2일에는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이 추진한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체계 사업에서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를 제치고 9억 2200만 달러(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SM벡셀이 공급한 리튬 앰플전지는 천무 무유도탄에 적용되는 5mm 크기의 초소형 1차전지로, 불발탄 발생 시 내부 자폭 기능 등을 수행해 무기체계의 안전성과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는 핵심 구성품이다. 이번 1차 사업 수행을 통해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은 천무의 안정적인 운용을 지원하는 한편, 방산용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이 중구 연안여객터미널과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을 찾아 다중이용시설 치안 상황 및 현장대응 태세 등을 점검했다. 1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 청장은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귀성객·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혼합 관리 실태와 교통 흐름, 시설 내 범죄 예방 대책 등을 살폈다. 또 CCTV 운영 상황과 비상대응체계도 직접 확인했다.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에선 설 성수기를 맞아 방문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통시장 일대의 질서 유지 및 범죄 예방 활동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소매치기와 절도, 보이스피싱 등 명절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과 상인, 시민 대상 예방 홍보 상황도 확인했다. 한 청장은 지역의 한 사회복지시설도 찾았다. 한 청장은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 생활자와 봉사자들이 따스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 보호는 국가의 책무임을 강조했다. 한창훈 청장은 “설 명절 기간에는 많은 귀성객이 이동하는 만큼, 사전 점검과 현장 중심의 치안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휴 기간 긴장감을 가지고 모든 경찰 역량을 집중해 평온한 설 명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9일부터
최근 대전·충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등에서 추진되는 행정통합이 지역에 재정 인센티브와 법적 특례로 인해 비통합 지역은 교육재정 면에서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0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여러 지역에서 논의 중인 행정통합이 실현될 경우, 경기도의 교육재정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배분 방식에 대한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제의 출발점은 정부가 추진 중인 행정통합 특별법으로 특별법이 시행되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현행 75대25 구조에서 국세 비중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자치단체 재정 자율성을 확대하겠다는 취지지만, 교육재정에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이날 “국세 비중이 줄어드는 방식으로 세수 구조가 바뀔 경우, 경기 교육재정은 연간 약 2조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통합 대상 지역은 재정 보전이나 인센티브가 논의되는 반면, 경기도처럼 통합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은 보완 장치 없이 재정만 줄어드는 ‘역차별’ 상황이 문제로 꼽았다. 경기도교육청이 제기하는 또 다른 핵심 문제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본격적인 레이스 초입에 들어섰다.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지며 출마 구도가 드러나고 있으며, 진보 진영 후보 간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핵심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1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안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해문 전 경기도의원 ▲5일 박효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 ▲10일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현재까지 총 5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이해문 전 도의원을 제외한 4명은 진보 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유은혜 전 장관은 중앙정부 교육행정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본교육의 표준’과 ‘숨 쉬는 학교’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박효진 전 지부장은 학교 현장 중심성 회복을 강조하며 경쟁·성과 중심 교육에서의 탈피를 출마 명분으로 내걸었다. 후보별로 행정 경험형과 현장 중심형으로 색채가 갈리면서, 단일화 과정에서도 평가 기준을 둘러싼 논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보 진영 후보들은 모두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주도하는 단일화 논의 테이블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연대체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등 164개 교
계양구가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계양아라온과 황어장터 3·1 만세운동 역사문화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접근성 개선사업에 나선다. 10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방문객 동선을 체계적으로 유도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지역 상권을 하나로 연결해 보다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도보형 관광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춘한다. 구는 다음 달부터 3월까지 해당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계양아라온 북단에서 역사문화센터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계양의 사계를 주제로 한 디자인 벽화를 설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관광자원을 자연스럽게 알린다. 야간 안전과 관광 안내를 위해 로고젝터 및 바닥 보행유도선을 설치, 주요 거점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동선도 정비한다. 장기동 일대에는 맛집 정보를 담은 상권 안내도를 설치해 관광객들의 이동 흐름이 지역 상권에까지 미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계양대교 엘레베이터에는 계양아라온의 스토리를 주제로 한 사진 전시를 마련할 예정이다. 윤환 구청장은 “접근성 개선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역 대표 관광명소들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의 관광 기반을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일곱 번째 작품으로 인도네시아 장편 소설 '시가렛 걸'을 번역해 출간했다. 소설 '시가렛 걸'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드라마 공개 당시 글로벌 TOP10에 오르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입증했다. 이번 소설은 인도네시아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라티 쿠말라'의 필력이 돋보인다. 1960년대 인도네시아 전통 담배 '크레텍' 산업을 배경으로 3대에 걸친 사랑과 비밀, 역사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한 여성 '정야'의 서사를 담는다. 인물의 감정선과 로맨스에 집중했던 넷플릭스 시리즈와 달리 원작 소설은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산업, 정치의 대서사를 깊이 다룬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 7권 '시가렛 걸'은 오는 23일 종이책과 이북으로 정식 출간된다. 저자 라티 쿠말라는 “한국어로 번역된 인도네시아 작가의 작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시가렛 걸'이 출간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출간을 계기로 한국 독자들이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벗이미술관은 2026년 1분기 기획전으로 ‘Enigmatic Senses: 낯선 감각의 세계에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일곱 명의 작가가 지닌 고유한 감각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세계를 들여다본다. ‘낯선 감각’을 비일상적 환상이나 특이한 경험이 아닌,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전환되는 지점으로 바라본다. 참여 작가들은 서로 다른 감각과 인지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전통적 도상을 현대적 색채로 재해석하는 회화적 실험부터 반복되는 선의 축적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도시·기계 구조를 분석적으로 분해하는 작업까지 다양한 접근이 펼쳐진다. 동물의 형상을 색과 패턴으로 확장하거나 복잡한 도시 속 기억과 질서를 탐색하는 작업은 개인의 인지 경험을 시각적 구조로 드러낸다. 작가들은 규범적 형식이나 통념적 미술 언어에 얽매이기보다 각자가 체감해온 리듬과 흐름을 따라 작업을 이어간다. 전시 공간은 서로 다른 감각이 교차하고 반응하는 장으로 구성된다. 이 과정 속에서 관람객은 감각의 충돌과 접속을 직접 경험하며 익숙했던 인식의 틀을 잠시 내려놓게 된다. 벗이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와 예술, 제도와 표현, 기준과 다양성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전통문화관 식생활체험관 2026년 봄학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통장 담그기, 제철 식재료 요리 등 체험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계절의 변화에 맞춘 전통 식문화와 다양한 음식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문화관)은 최근 도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되며 음식을 통한 치유와 힐링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으며 식생활체험관 프로그램 중심 웰니스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봄학기에는 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식문화를 공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한다. '우리음식, 전통장'은 문화관의 장독대를 분양받아 직접 장을 담그고 숙성 과정을 배울 수 있는 단계별 체험 프로그램이다. 3월 장 담그기를 시작으로 5월에는 장 가르기, 장 나누기를 진행하고 11월 된장맥적구이 만들기까지 총 3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제철재료 탐구생활'은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배워볼 수 있다. 꼬막 비빔밥, 냉이 파스타, 주꾸미볶음 및 제철 잎채소 해초 쌈밥 등 한식 및 퓨전 메뉴를 만들 수 있다. '궁중병과, 수원생과방'에서는 궁중에서 즐기던 전통 떡과 한과를 만들며 전통 디저트의 미학을 경험하는 시간이 진행된다. 쑥버무리, 율란, 조란,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