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인간 삶의 특성을 나타나며 성장되어간다. 반만년의 역사 속에 조상들이 발전시켜온 전통문화는 세계무대까지 확산시켜야 할 때이다. 무형문화재에서 전통의 가치와 글로벌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가는 일이 중요하다. 유무형의 문화가 시대에 따른 가치와 전통 속에서 인간의 정신과 마음을 변화시켜왔다. 옛날부터 전승되어온 예술과 기술은 미래사회에도 소중하게 보전하여 발전되어야한다. 판소리, 탈춤, 궁중 요리와 전통 부채나 은장도와 항아리를 만드는 기술의 모든 무형 문화재를 확산시켜 갈 필요가 있다. 문화는 민족의 삶을 이해하고 미래를 기획할 수 있는 근본이 된다. 계명주(鷄鳴酒)를 비롯해 경기도 무형문화재 61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경기도는 오는 26~28일 고양 킨텍스에서 올해 경기도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갖는다. 1999년부터 시작해 금년에 18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경기도 무형문화재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알려 대중화 시켜간다. 지자체는 지역에서 내려오는 전통문화 확산과 보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시켜 가야한다. 무형문화재보유자에 대한 지원예산을 확대해가는 일이 당면과제이다.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조교 , 이수자 등 1천500여명이 참여해 경
이제 추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경기는 아직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민경제는 파탄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어렵다’는 소상공인들의 한탄이 주변에 넘친다. 대출금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간다는 소상공인도 많다. 경기침체로 인해 청년 실업난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 정부 들어서서 더 심각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9.2%였던 청년 실업률은 올해 7월 말 현재 평균 10%대까지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기준으로도 10%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대 최고치다. 경기침체로 인해 추석명절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업체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원상공회의소가 최근 수원지역 소재 10인 이상 기업체(공장) 5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업체는 37.8%나 됐다. 미지급 사유는 ‘경영 실적 악화’라는 응답이 50%였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작년보다 더욱 악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기본급의…
2016년도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수원시는 관광 선진도시로 업그레이드를 위한 첫걸음으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준비했다. 지난 1월에는 수원관광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관광포럼과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수원화성 관광특구 선포식을 통해 방문의 해 시작을 알렸다. 4월부터 KBS 열린음악회, 수원연극축제, 아시아모델페스티벌 in 수원, K-POP 슈퍼콘서트 등이 개최되었다. 현재는 수원국제음악제가 진행 중이다. 방문의 해 대미는 수원의 대표 축제인 ‘수원화성 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이다. 특히 올해 능행차 재현은 200여년 전 정조대왕 행차를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행궁까지 재현하는 방문의 해 하이라이트 행사이다. 방문의 해 상반기를 결산하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중간평가 보고회가 지난 7월에 개최되었다. 관광관련 기반조성과 다양한 홍보를 통한 수원화성 인지도 향상, 전년대비 88.6% 증가한 307만여명이 수원을 다녀간 것으로 발표되었다. 방문의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 중이라는 주된 내용이었다.…
얼마전 우리는 김영란법의 합헌 소식을 접했다. 김영란법의 정식명칭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약칭 청탁금지법)이다. 이는 지난 2012년 김영란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 발의한 법안으로써, 100만원 이상 금품을 받은 공무원, 국회의원 등 공직자를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뒷돈 수수를 금지하는 이른바 부패방지법이다. 이 법은 지난 2015년 3월 3일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후, 3월 27일 법령공포되었으나, 위헌소송이 제기되면서 혼란을 거듭하던 중, 헌법재판소에서 올해 7월 28일 합헌결정을 내리면서, 이제 9월 28일 시행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이다. 기존 형법상 뇌물죄는 받은 뇌물이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하여 대가성이 있어야만 처벌가능하였다. 때문에 벤츠여검사 사건과 같은 경우, 고급차량을 선물로 받았음에도 직무관련 대가성이 없어서 뇌물죄로 처벌이 불가했다. 이는 스폰서검사, 세월호참사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사례들이 김영란법을 탄생시켰다. 김영란법은 일정한도 이상의 금품을 수수하는 경우,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 여부와 상관없이 형사처벌 내지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권력과 뇌물은 아주…
한낮 거리에 나서면 훅 끼치는 열기로 숨이 턱턱 막히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인다. 풍성한 몸집을 크게 키운 구름들이 넓게 퍼져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잊혔던 추억도 되살아난다. 작열하는 태양을 가려 잠시 더위를 식혀주기라도 하면 설레는 맘은 더 뛴다. 문인들은 구름을 빗대 사랑의 이어짐을 다각도로 나타냈다. 난초시인 가람 이병기 선생은 ‘구름’이란 시에서 “구름이 되어 허공에 떠 어디로든지 자취 없이 가고 싶다”고 했고, 시인 김소월도 ‘구름’이란 시에서 다음과 같이 읊었다. “저기 저 구름을 잡아타면/불게도 피로 물든 저 구름을,/밤이면 새카만 저 구름을./잡아타고 내 몸은 저 멀리로/구만 리 긴 하늘을 날아 건너/그대 잠든 품속에 안기렸더니,/애스러라, 그리는 못 한 대서,/그대여, 들으라 비가 되어/저 구름이 그대한테로 내리거든,/생각하라, 밤저녁, 내 눈물을.” 여름 하늘을 수놓는 구름 중 적운(積雲)이라 분류되는 하얀 뭉게구름은 상상력을 더욱 높인다. ‘쌓인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됐다는 이 구름이 한가로이 하늘을 떠갈 땐 마음도 함께 둥실 뜬다. 보고 있노라면 천천
찰나 /김광렬 나뭇가지에 걸린 보름달이 제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여 쿵, 땅바닥으로 떨어지려는 찰나 바람에 팔랑이는 나뭇잎이 간신히 엉덩이를 밀어 올려서 다시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간담이 서늘했던 순간이여 - 시집 ‘모래마을에서’ / 푸른사상사 / 2016 시인은 아마 보름달을 오래 바라보고 있었나보다. 나뭇가지에 엉덩이를 걸친 보름달의 무게가 느껴지기까지 쿵,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찰나 팔랑이는 나뭇잎이 엉덩이를 밀어 올려서 간신히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했다는 표현은 동시적이고 재미있다. 어린이의 천진함을 오래 간직하는 사람을 시인이라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살아남기의 경쟁구도 속에서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는 팍팍한 현실을 잠시 뒤로하고 달이 떠오르는 광경을 바라보며 이렇게 순하고 아름다운 표현을 찾아내는 시인의 뒷모습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보름달이 나뭇가지에서 떨어질까 봐 간담이 서늘했다니…. 쿵, 하고 엉덩방아라도 찧을까봐 마음 졸이는 그 찰나에 어린 누이가 되어 동참하고 싶다. /최기순 시인
수익과 성장에 기여하는 공공펀드는 혁신적 운영이 절실하다. 기업인들에게는 신속한 자금 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인천시가 미래 성장 동력인 벤처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천 형 공공펀드를 조성하여 귀추가 주목된다. 벤처와 중소기업의 성장계기를 조성해가기 바란다. 기업들이 손쉽게 필요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을 때 성장하고 활성화될 수 있다. 시는 SW융합클러스터 송도센터에서 SW, IT, BT 벤처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창조성장 벤처펀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올해 신규 결성된 창조성장 벤처펀드의 효율적 운영과 업무협조 체계 구축을 위해 유한책임조합원인 인천경제 산업정보 테크노파크와 업무집행조합원간의 업무협약 식을 가졌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SW, IT, BT 분야의 벤처와 중소기업에게 각 펀드별 투자와 운용계획을 안내하기 위해서이다. 시는 이날 2014년 결성된 100억 원 규모의 창조성장벤처펀드 1호의 운영현황을 발표하고 70% 이상의 투자를 완료하였다. 올해 115억 원 규모의 2호 펀드와 150억 규모의 3호 펀드를 순차적으로 결성하고 이에 대한 운용계획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펀드는 기업의 자원마련
그동안 본보는 몇 차례 사설을 통해 남경필 지사의 ‘경기연정’을 응원해왔다. 남 지사의 경기연정이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참으로 신선하고 의미 깊은 시도였기 때문이다. 남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때 야당인사를 부지사로 등용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그리고 당선 후 이 약속을 지켰다. 야당 소속인 이기우 전 의원을 사회통합부지사로 등용했다. 또 광역지자체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고 도의회에 예산편성권을 부여했다. 이에 지난해 5월 경기도를 방문한 슈뢰더 전 독일총리도 “경기도에서 이미 화합을 시작했다”며 경기연정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야당 소속 문희상 의원으로부터 “경기도 연정 성공은 대한민국 정치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문 의원은 남 지사의 경기연정 사례인 ‘생활임금 지급’, ‘광역지자체 최초 인사청문회 도입’, ‘도의회 예산편성권 부여’, ‘도-도교육청 관계 개선’ 등을 칭찬하고 경기연정이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남지사의 연정이 호평을 받은 것은 연정의 핵심이 상생과 협력이었기 때문이다. 불통의 시대, 배타적인 정치 풍토에서 남지사의 연정은 분명히 국민의 관심을 끌만 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의 2기 연정은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팀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동시에 수사하게 된다. 이 광경이 참으로 이색적이다. 한 달 동안 계속된 논란의 중심 인물인 우 수석을 조사하고 수사 의뢰한 이 감찰관이 함께 수사를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이 감찰관에 대한 수사는 한 단체의 고발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거기에는 이미 청와대의 의지가 실려있다. 청와대는 이미 이 감찰관이 언론사 기자에게 감찰 내용을 누설했다고 비난하며 “국기를 흔드는 위법행위”라고 규정했다. “감찰 내용을 유출하고 의견을 교환한 것은 본분을 저버린 중대한 위법행위이고 묵과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특별감찰관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한 상태이다. 검찰로서는 여러 가지로 당혹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국민의 상식으로 보았을 때 검찰 수사가 향해야 할 중심 인물은 당연히 우 수석이다. 그를 둘러싸고는 그동안 처가 집안의 부동산 매매, 아들의 경찰 ‘꽃보직’ 논란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청와대는 막상 아무 것도 입증된 것이 없다고 반박하지만, 수긍하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의혹들을
세균의 생명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200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웨스터체스터대학 연구진은 뉴멕시코주의 지하 600m 소금광산에서 ‘바실루스 페르미안스’라는 이름의 2억5000만 년 된 세균을 되살려냈다고 발표해 학계를 놀라게 했다. 그보다 앞선 1996년에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300만 년 동안 시베리아 동토층 밑에 얼어 있던 세균을 살려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세균의 끈질긴 생명력의 비결은 단순하다. 상황이 나빠지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신진대사를 일절 중단한다. 심지어 한 세기에 한 번 정도 분열하거나, 500년에 한 번 이상은 분열하지 않은 세균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 번 분열이 시작되면 분초를 다툰다. 일부 식중독균의 경우 1마리가 2마리로 증식하는 데 10분이 걸리지만 4시간이 지나면 1677만 마리로 늘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세균 중 여름철 우리의 건강을 가장 위협했던 것이 콜레라균이다. 조선시대부터 설사·구토를 동반한 괴질, 혹은 호열자란 이름으로 수없는 생명을 앗아간 주범이기 때문이다. 조선 순조 21년(1821년)엔 열흘 만에 1000명이 숨졌고, 고종 32년(1895년)에도 전국적으로 수천 명의 환자가 발생, 평양에서만 500여 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