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내년 상반기 중에 영동시장에 ‘청년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동시장은 한복과 잡화, 의류가 중심이다. 수원시와 영동시장 상인들은 상가 2층에 청년몰이 들어섬으로써 쇼핑과 지역 문화, 청년의 감각이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는 수원의 명소로 변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영동시장은 침체돼 있는데 시장 내 유휴공간에 젊은 청년들을 입주시켜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 전통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청년 일자리도 만들겠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영동시장 2층 전체에 18∼25㎡ 규모의 점포 20여 개를 만들어 청년(만 19세에서 39세 이하)상인들에게 관리비 정도의 저렴한 비용만 받고 대여하겠다는 것이다. 인테리어, 청년몰 내 편의시설과 협업공간이 조성되며 청년 상인을 대상으로 한 창업교육과 인테리어, 마케팅, 홍보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몰에는 관광특화상품과 디저트존, 퓨전푸드코트를 조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아트홀을 활용, 문화행사와 체험행사도 진행하고, 3층 혼례청과 특화전시관과도 연계해 관광객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한다(본보 20일자 18면). 청년몰의 대표주자는 전주 남부시장이다. 한옥마을 등을 관람한 관광객들은 자연스
‘한국 사회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보다 더한 사회적 참사를 겪어본 적이 없는 필자와 같은 젊은이에게는 크게 공감가는 문장이다. 좀 더 오래 살아와서 이보다 더 많은 시련을 겪어온 이들은 어쩌면 매번 반복되고 마는 역사의 굴레를 더욱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세월호가 터진 그해, 충격과 아픔이 너무 컸기 때문에 많은 예술가들이 이에 대해 바로 이야기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반면 보다 즉각적이고 격렬한 표현들도 접할 수 있었다. 젊은 관객들에게 ‘세월호’는 분명 어떠한 계기가 되었다. 우리의 미술사에 민중미술이라는 영역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젊은 관객들의 눈에 포착이 되었다. 그전에는 미술학도들조차 그런 게 있었는지, 그게 무엇인지 잘 몰랐었다. 민중미술가들의 목소리는 격분에 차 있다. 그러한 거침없는 표현들을 그전에도 드문드문 접한 적이 있었지만, 그토록 거친 목소리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목구멍에서 직접 터져나올 수 있는 것이라는 걸 그전에는 잘 실감하지 못했었다. 민중미술을 다룬 전시들이 올해 들어 눈에 많이 띤다. 전국…
7월 중순이면 슬슬 더위에 지치기 시작해서 8월 초면 ‘지치다 못해’ 차일피일 미루어 오던 늦휴가를 떠나게 된다. 정작 떠나기는 했지만 고속도로에서 지치고 휴양지에서 지치고 귀가하면 피곤에 지친다. 쉬는 것에 지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자리 찾아 지치는 사람들이 이들보다 더 지친다. 삶에 지쳐가며 살고자 태어난 것은 아닌데 지치다 못해 어떤 사람은 자살도 감행한다. 밥벌이에 지치고 공부에 지치고 취업에 지치고 직장에서 지치고 가끔 가족에게도 지치고 자녀양육과 노부모 공양에 지치고 병에 지쳐 늙어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이 인생 같다. 그러나 지치는 틈새에 보람과 행복도 있기 마련이다. 나이가 들면서 낯설게 들렸던 ‘생노병사’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교회 벽에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해 주겠다’는 성경구절을 적은 현수막을 종종 본다. 교회나 절에 가서 마음과 육신이 위로받고 쉴 수 있을 만큼의 여유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충전기관이 어디 있겠느냐 싶지만, 그곳에 가서 더 큰 짐을 지지나 않으면 다행인 것이 요즘 종교기관의 현상이다. 원수는 물
2년 전 호주의 영화감독 데이먼 카뮤의 ‘댓 슈거 필름(That Sugar Film)이란 영화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감독은 이 영화를 찍으려고 두 달 동안, 자신이 매일 147g의 설탕이 함유된 식품을 먹은 뒤 몸의 변화를 추적했다고 해서 큰 반향도 불러일으켰다. 설탕함유 음식의 꾸준한 섭취만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 영화에서 그는 60일 동안 ‘과일주스’ ‘요거트’ ‘스포츠음료’ ‘영양바’ 등 소위 건강식품만을 섭취했다고 하는데 영상에 담긴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 18일이 지나자 허리가 4인치나 늘고 치아부식, 지방간이 쌓였으며, 촬영이 끝나갈 무렵에는 메스꺼움, 감정기복, 인슐린과 아드레날린의 불규칙한 분비, 심지어 공한적 발작과 조울 증세까지 보였다는 것. 영화가 아니더라도 설탕의 과다 섭취는 뇌가 연료를 공급받지 못해 불안, 초조, 산만, 집중력 저하를 일으킨다는 것과 칼슘과 마그네슘 흡수를 방해, 몸속 무기질 균형을 깨고 중성지방을 상승시켜 비만에 이르게 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그러나 설탕에 관한한 상식은 어디까지나 상식에 그치나 보다. 워낙 유혹이 강해 상식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볼모로 잡혀 있으니
따뜻한 비 /이현승 삼촌은 도축업자 사실 피 묻은 칼보다 무서운 건 삼촌이 막 잡은 짐승의 살점을 입에 넣어줄 때 입속에 혀를 하나 더 넣어준 느낌 입속에선 토막 난 혀들이 뒤섞인다 혀가 가득한 입으론 아무 소리도 낼 수 없다 고기에서 죽은 짐승의 체온이 전해질 때 나는 더운 비를 맞고 있는 것 같다 바지 입고 오줌을 싼 것 같다 차 속에 빠진 각설탕처럼 나는 조심스럽게 녹아내린다 네 귀와 모서리를 잃는다 삼촌이 한 점을 더 넣어준다면 심해 화산의 용암처럼 흘러내려 나의 눈물은 금세 돌멩이가 될 것 같다 잡히지 않으려고 도망 다니던 닭. 끝내 잡혀 저녁상에 올라온 닭. 그 저녁, 닭이 목에 걸려 삼켜지지 않았던 내 어린 날을 생각한다. 닭인지 목을 비틀던 손인지 모를 살점이 목구멍을 캄캄하게 하던. 살아있는 눈빛이 생각나고 울음을 생각나게 하는 살점. 죄책감이 심장을 짓누르다 목을 밀고 올라오던. 시인도 지금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 그런데 이 일을 어쩌나. 우리는 이제 남의 살점을 먹어도 아무 느낌이 없는 맛에 길들여져 버렸다. 먹어도 녹아내릴 체온이 없이 단단해져버렸다. 성장이란 녹아내리는 설탕에서 시작해 돌멩이의 표정으로 바뀌어가는 것일지도 모를 일. 생
경기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이 ‘일대일로와 한중 열차페리 연계추진 방안’ 보고서를 통해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항을 연결하는 한중 열차페리를 운행하자고 주장했다. 열차페리라는 것은 대형선박의 갑판에 선로를 설치해 화물기차를 선적한 뒤 항만에 도착하면 기차를 연결해 철로로 수송하는 방식이다. 남·북한간의 사이가 좋다면 북한지역을 통과하는 철로를 이용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 육상 실크로드경제벨트, 一路: 해상 실크로드길)는 중앙아시아, 동남아, 중동 등을 거쳐 유럽에 이르는 지역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일대일로를 연결하는 한·중 열차페리 운행이 성사된다면 한국에서 중국-중앙아시아-유럽까지 철도로 갈 수 있다. 따라서 국내기업의 중앙아시아 내륙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내륙지역이 일대일로를 통해 기존의 동부 연안지역과 함께 21세기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밝힌다. 때문에 경기도의 대중국 교류 방향도 중국 내륙 거점도시로 확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중 열차페리 사업은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1998년부터 한·중 간 운행의 필요성이 꾸준
서해의 중심지인 인천시가 대중국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자원을 기본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가야한다. 체험을 통한 낭만을 절감할 수 있는 여행프로그램을 개발해가야 할 때이다. 특히 노인과 부녀자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일에 앞장서야한다.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켜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에 전문가의 노력이 필요하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차원에서 창조적인 사업추진이 절실하다. 인천안의 중국시대 인-차이나프로젝트가 적극 추진되어가고 있다. 인천안의 중국시대 개막을 위한 인차이나 프로젝트의 상반기 주요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되었다. 미래지향적인 창조사업의 추진이 절실하다. 반복되는 미혼적인 사업은 자제하여야한다. 관광객의 새로운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창조적 프로그램개발이 이루어져야한다. 인차이나 프로젝트 25개 사업의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추진이 절실하다. 기반조성과 상호협력이 필요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중국과 협의하여 효율적으로 추진해 가야한다. 상반기 주요 실적으로 인천시 5개 대학과 함께 톈진시에서 중국인 유학생 유치 합동설명회 개최와 인중Friend홈페이지 8월 오픈, 인천의 대 중국 경제·관광 싱크탱
요즘 자녀들의 결혼이 늦어지면서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며칠 전 선배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는데 딸의 중매를 부탁했다. 35세인데 아직 미혼이라며 큰 걱정을 했다. 어떤 사윗감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아무라도 괜찮단다. 얼마나 고민이 되면 아무나 괜찮다고 할까 이해가 갔다. 나 역시도 31살에 장가를 들었다. 80년대만 해도 평균 초혼 연령이 남자 27세, 여자 24세 쯤이었으니 결혼이 좀 늦은 편이었다. 결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는 것은 통계에서 나타난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통계청의 ‘2015년 혼인·이혼 통계’조사 결과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6세, 여자 30세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의 초혼연령은 1.7세 상승했고 여성은 2.2세 올랐다. 혼인율 또한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2천800건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고,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혼·연애·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3포 세대’가 늘어난 데다 혼인의 주 연령층인 20
Q: 국민연금 추납(추후납부)이 뭔가요? A: 납부예외 기간 동안의 보험료를 추후 납부하여 가입기간을 늘릴 수 있다. 추납을 신청하려면 먼저 납부예외 이력이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추납(추후납부)은 휴·폐업 또는 실직 등으로 납부예외를 신청한 가입자가 납부예외 기간 동안의 연금보험료 추후 납부하고자 하는 경우, 이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여 가입기간을 확대해주고자 하는 제도입니다. 가입기간이 인정된 만큼 연금액도 늘어나게 됩니다. 추납을 신청하려면 추납 신청 현재 가입자 자격을 취득해 보험료를 납부 중이어야 하며, 기존 납부예외 기간이 있어야 합니다. 공적연금 가입자의 무소득배우자나 납부이력이 없고 소득이 없는 만 27세 미만의 학생 또는 군인은 가입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납부예외 기간이 없어 추납신청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납부예외 기간 유무 확인을 위해 반드시 가까운 지사에 연락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추납을 신청하면 추납보험료는 ‘추납 신청월의 보험료·추납신청월수’만큼 부과됩니다. 전액을 일시에 납부하거나 금액이 클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분할하여 납부할 수 있습니다. 추납대상기간이 1년 미만은 3회, 1년 이상 5년 미만은 12회, 5년 이상은 24회까지 분할…
뇌졸중은 ‘중풍’으로 알려져 있는 질환으로 뇌혈관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로 크게 나누지만 어느 것이든 한 순간에 팔 다리를 못쓰는 장애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이 발생하면 20% 정도가 사망하고, 10% 정도는 거의 완전히 회복되며, 나머지 70% 정도는 운동이나 언어 기능 상실과 같은 장애가 남는다. 운동 기능의 상실이 가장 흔하지만 이와 더불어 인지기능과 언어기능까지 ‘덤’으로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졸중은 시간을 다투는 질환이므로 의심되는 증상(갑자기 팔다리에 힘이 빠짐, 발음이 어둔해지고 언어 소통이 안 됨, 시야가 침침해짐, 어지럽고 몸의 균형 잡기가 어려움, 심하게 머리가 아픔, 혼수상태에 빠짐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기 치료 후에는 전문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재활 치료는 물리 치료, 작업 치료, 인지 치료, 언어 치료 및 통증 치료 등 환자의 전반적인 기능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