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국민연금 언제까지 내고 언제부터 얼마나 받나요? A:만 60세 되기 직전까지 납부, 만 61세부터 연금 수령(출생연도별로 61~65세부터 수령). 본인의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가입 중 평균소득액에 따라 연금수령액 달라짐. 국민연금은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이면 가입대상이 되고, 최소 가입기간 10년을 채웠을 때 수급 연령이 되면 노령연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노령연금을 받으시는 연령은 1952년생까지는 만 60세였습니다. 하지만 고령화 추세를 반영하여 1953~1956년생은 61세, 1957~1960년생은 62세,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그리고 1969년생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노령연금을 수령하도록 1998년 말에 법이 개정됐습니다. 이때 받으시는 연금액은 본인의 가입기간 및 가입 중 평균소득액,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액을 기초로 계산됩니다. 수령액 산식은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국민연금 홈페이지(내 연금 알아보기)에서 예상연금액을 조회하시어 향후 받게 될 금액을 확인(공인인증서 필요)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2015년 7월 현재 20년 이상 가입자들의 평균수령액은 월 88만4천 원 정도입니다
봄볕이 무척 좋다. 어제 장맛비처럼 내리던 봄비는 한밤중이 되어도 끝이 없는 듯 쉼 없이 내리어 오랜만에 참석하기로 한 동문회 산행을 걱정하게 만들었으나 잠이 깨자마자 내다본 오늘 아침 하늘은 어느새 맑은 하늘로 만들어져 있었다. 아침을 먹고 같은 동네 사는 친구와 모이기로 한 장소로 향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동문들이 와 있다.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니 동창생들의 얼굴도 친근하게 다가왔다. 인사를 마치고 모두 모여서 간단한 몸 풀기와 주의 사항을 들은 후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 들머리에 들어서기 전,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가니 옛날 어린 시절 봄 소풍의 추억이 가득한 가마소 계곡이 발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감개무량한 마음과 함께 그 시절 모습들이 떠오르고 새삼 청산유수 같다는 세월의 흐름이 어제 비로 인해 부쩍 늘은 계곡 물처럼 빠르게 느껴졌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수도권이라 일컬어지는 가평군 설악면 방일리에 위치한 방일초등학교다. 지금은 경춘고속도로 덕분에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운행시간 30~40분대에 잠실역까지 순간 이동하듯 다니지만 고속도로 개통하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문난 오지 중에 오지였다. 오죽하면 우리 동네…
최근 여야 각 정당에서 4월 총선의 공천작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서 단연 화두는 현역의원 교체일 것이다. 야당은 아예 20%의 현역의원 공천탈락을 기준으로 제시한 상태이고, 여당도 이미 현역의원 탈락자가 나오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그런데 경선을 통한 자연스러운 탈락이 아니라 이른바 컷오프라 하여 경선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이 문제이다. 불복과 탈당 등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당내경선에 참여했던 사람은 그 선거에서 당해 선거구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한 공직선거선법 규정이 2005년에 만들어졌지만, 그것은 경선이 이루어진 경우만 해당된다. 그런데 정당들은 현역의원 교체를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국민들이 이를 희망하는 것은 국회와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인구불평등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선거구 증발 상태가 두 달 넘게 지속된 바 있다. 선거구가 없는데도 공천이 진행되고 계파간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는 것을 보아온 국민들의 실망감은 당연한 일이다. 현역의원 교체 자체는 개혁이 아니다 그러나 현역의원 교체가 국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일까? 현역의원 교체는 결국 초선의원들의 당선으로 귀결된다. 19대는 초선의원이 148명
1991년 미국은 여성과 소수민족의 승진에 대한 차별을 막기 위해 ‘유리천장위원회’를 창설했다. 이후 미국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지위는 획기적으로 변했다. 특히 남성중심 사회인 기업의 ‘유리천장’을 깨는 페미니즘의 단계를 넘어 모든 방면에서 여성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그리고 곧 남자를 뛰어넘는 ‘알파 걸’시대를 열었다. 비슷한 시기 북유럽 국가들은 한 발 더 나아가 기업 내 여성임원의 비율을 강제하는 ‘양성평등법’을 제정했다. 2003년 여성임원 할당제를 처음 도입한 노르웨이의 경우, 여성 중역 비율을 최소 40%로 정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 부과는 물론 상장 폐지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5년의 유예기간이 끝난 2008년 여성임원은 법 시행 전 6%대에서 40.2%로 증가했다. 기타 나라들도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주주의 임원 임명권을 침해한다거나 함량 미달 여성이 선임된다는 논란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여성 임원이 증가하면서 남성들의 업무태도가 향상되는 등 이른바 ‘메기효과’를 톡톡히 본다는 평가도 있다. 북유럽 국가들은 기업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여성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스웨덴은 56.5%가 여성 각료이고, 핀란드도 50%가 여성이다
꽃소식 /이은유 모란꽃 필 때 놀러갈게 안부 물어볼 사이도 없이 모과가 모란으로 잘못 읽히고 꽃소식 듣기도 전에 자꾸 사람이 지고 꽃이 지네 짧은 날, 일찍 지는 꽃이 불안한 걸 보니 아무래도 사람이 그리워지는 모양이네 - 시집 ‘태양의 애인’ /시인동네·2015 약속을 할 때가 꽃피는 시절이라면 지키지 못한 약속을 후회할 땐 이미 꽃이 진 후일 것이다. 오래 미루어오던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하고 아쉬워할 때 삶은 어느덧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멀리 왔음을 절감할 때가 있다. 약속의 말들이 희미해지고 모과가 모란으로 잘못 읽히고 어디선가 자꾸 사람이 지고 저문 봄날, 문득 일찍 지는 꽃들을 불안해하며 우리는 저마다 혼자서 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시인은 그 적막함을 예민하게 포착했을 것이다. /최기순 시인
도내 의료기관에 피가 절대적으로 모자란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이 보유 중인 적혈구 제재는 평균 1.6일 분이다. 전국 평균 3일 분에 비해 절반이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수술에는 일반적으로 5일 분의 재고는 있어야 한다.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 겨울 혈액 재고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심각’ 단계까지 떨어졌었다. 경기혈액원이 보유하고 있는 적혈구제제는 현재 O형 1.3일분, A형 1.2일분, B형 2.6일분, AB형 1.6일 분에 불과하다고 한다. 1일 평균 혈액 소요예상량을 토대로 관심(5일), 주의(3일), 경계(2일), 심각(1일) 등 4단계로 나누는데 경기지역은 심각과 경계의 중간이다. 이러다가는 심각 상태로 다시 진입하게 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내 남부권 의료기관 250여곳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기혈액원은 매일 초비상 상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미뤄졌던 수술이 지난 겨울과 올 연초로 몰려 혈액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수술이 미뤄지는가 하면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을 때 발만 동동 구르는 피말리는 전쟁터나 다름없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혈액의 모든 성분을 기
도시화·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농가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면서 노령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는 영농승계자가 감소하고 농업 경쟁력이 악화돼 농업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도농 소득격차가 크게 증가하자 각 농촌 지자체에서는 귀농정책을 추진하는 등 인구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지만 농가인구 감소·고령화 추세는 막지 못한다. 고령농가 증가현상은 농가 소득 감소도 불러온다. 고령농가의 소득은 중장년농가(65세 미만) 소득의 53.5%에 불과하다고 한다. 2014년 기준 전국 고령농가의 평균소득은 2천597만 원인데, 65세 미만 농가소득은 4천853만 원이어서 무려 2천256만원이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경기도 고령농가 소득은 2천806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경기연구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00~2014년 동안 전국 농가는 19.2% 감소하고 농가인구는 31.7% 감소했다고 한다. 농가는 138만3천468가구에서 112만776가구로, 농가인구는 403만1천65명에서 275만1천792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어릴 때부터 책 속에 빠져 살아온 정조는 지식의 갈망이 높았다. 역사 이래 중국으로부터 많은 문화적 영향을 받아왔지만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중국을 지배하던 조선 후기에는 중국문화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숙종 말기에 들어서 조선과 청나라와의 관계가 안정화 되면서 청의 서적들을 구매하기 시작하였으나 영조 말기에 청나라로부터 수입한 책에 태조 이성계를 깎아내리는 글이 발견되어 책의 수입을 금지하였다. 하지만 정조는 항상 즉위하면서 좋은 책을 구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였다. 정조가 즉위한 다음해(1777) 2월24일(음력) 따스한 봄날 아침부터 까치 울음소리가 궐내에 펴졌다. 울음소리를 들은 정조는 서둘러 선대왕을 기리는 여러 제사건물에 가서 예를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4개월 전 청나라에 진하 및 사은사로 간 이은, 서호수로부터 편지가 도착하여 글을 읽어 내려갔다. 좋은 소식이었다. 정조가 그토록 갖고 싶었던 백과사전을 구했다는 것이다. 편지에는 “전하께서 명령하신 뜻대로 청나라에 와서 ‘사고전서(四庫全書)’를 구하기 위해 여러 계통으로 알아보니, 아직 책을 만드는 과정으로 정식 책으로 발간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장 쉽게 익숙한 단어를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복지’일 것이다. 정치권에서 선거철만 되면 가장 많이 회자되는 정책 공약들 중에서 가장 우선 순위가 바로 복지정책이다. 그러나 사회복지전달체계에서 민간영역에 종사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의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들은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지방정부에서는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이 선결과제임에도 불구하고, 뒷전으로 밀려 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달랐다. 전국 최초로 2016년부터 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에게 상해보험비 및 법정의무 교육인 사회복지사 보수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이용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의지를 실천한 것이다. 이와 같이 경기도가 중앙정부와 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비해 한발 앞서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실천하여 준 것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그동안 경기도는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등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2010년 4
지난해 11월 미국의 뉴욕 타임즈는 브라더 너트(34)라는 가명의 중국 행위 예술가가 자국의 대기오염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먼지 벽돌`을 만들었다고 보도해 화제가 됐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예술가는 2015년 7월부터 100일 동안 진공청소기로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 등 번화가와 뒷골목 등을 다니며 먼지를 채집했으며 채집한 먼지를 굳혀 실제 벽돌모양의 작품을 만들었다는것. 그가 모은 미세먼지 분량은 1550명이 하루 동안 마신 것과 같다고 한다. 그는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행위 예술을 했으며 “벽돌 안에 스모그가 가득하다.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고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미세먼지와 황사피해는 이미 심각함을 넘어선지 오래다. 최근엔 이 때문에 하루 평균 2천명의 폐암 환자가 발생한다고 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리나 피해는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지 오래 됐고 날로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서다. 황사의 발원지는 고비. 타클라마칸 사막이다. 최근에는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몽골초원지대도 가세하고 있다. 한반도의 6배에 가까운 면적에서 거대한 모래폭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