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SSEL'을 주제로 '삶에 무엇을 담을까?'라는 질문을 이어온 김선영 작가가 이번에는 'NET'을 주제로 이해와 공존, 관계하는 삶을 조명한다. 갤러리위에서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김선영 초대전 ‘NET’가 개최된다. 사람 안에 담은 것들, 그리고 사람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마르지 않는 호기심을 보여준 작가가 인체의 모습과 일상의 오브제 외형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 접합, 왜곡한 전시다. 4000명의 사람이 운집돼 반지의 형상을 이루는 3m 높이의 스테인리스 스틸 조형, 수많은 사람이 마치 벽과 바닥에서 일어나 몰려드는 듯한 설치, 작가의 주요 모티브인 가방을 다양한 색의 화합으로 질서 있게 배열한 부조, 등 표현의 확장을 통해 자유로운 시각적 탐색을 유도하고 관계망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삶을 사유한다. 작가는 내면에 잠재된 편견과 판단을 내려놓고 삶의 질문에 대해 사유하며, 인간 존재의 이유 찾기에 대한 여정을 예술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다. 갤러리 위 관계자는 “김선영 작가가 견지해 온 '존재와 삶'에 대한 탐색은 우리 모두가 일생 동안 지속하는 질문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며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객과 삶에 대해 대화하려 한다”고 말
의정부문화재단은 지난 1일부터 ‘거리로 나온 예술’ 공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거리로 나온 예술’은 ‘2024년 모두 누림 문화예술 사업’의 일환으로 의정부시와 의정부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에게 예술을 일상 가까이에서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4월 공모 심사를 통해 13개의 생활예술인팀을 선정했고, 타악, 건강댄스, 색소폰 앙상블, 올드팝 등 여러 장르를 행복로를 비롯해 민락2지구 로데오거리, 공원, 하천 등 관내 곳곳을 찾아다니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12일 오전 10시 30분 신곡새빛정원에서 7080 통기타 반주팀과 어쿠스틱 밴드 팀의 ‘모두 누림 문화예술 파크 콘서트’가 펼쳐진다. 폐기물 처리장이었던 신곡체육공원이 신곡새빛정원으로 바뀌면서 진행되는 행사로, 새로운 힐링공간에서 초여름 수레국화와 함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전화 031-828-5841~2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빨강(R), 초록(G), 파랑(B) 빛의 삼원색은 혼합과 간섭, 중첩 등 서로 영향을 미치며 색을 만들어낸다. 자기장에 의해 방향을 바꾸는 음극선이 1897년 브라운관 TV에 사용된 이후 빛의 활용은 대중화됐다. 노을빛이 세상을 물들이는 것부터 화려한 조명에 이르기까지 빛은 예술의 영역에서도 연구되고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빛과 색채의 거장 크루즈 디에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RGB, 세기의 컬러들’이 열리고 있다. 프랑스의 퐁피두센터와 크루즈 디에즈 재단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RGB, THE COLORS OF THE CENTURY’ 글로벌 순회 전시 프로젝트의 한국 전시다. 크루즈 디에즈의 평면작품, 공간 설치 작품,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영상 등 30여 점을 전시한다. 크루즈 디에즈는 1923년 베네수엘라 카르카스에서 태어난 인물로, 어린 시절 석양이 마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것에 감명 받아 미술학교에서 색 자체에 집중하는 드로잉과 일러스트 작업들을 진행했다. 색에 대한 인식, 빛이 변화하는 과정을 연구하며 ‘형태로부터 자유로운 색’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색의 본질에 대한 탐구는 관람자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확장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평
부천시립합창단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제 172회 정기연주회로 ‘모차르트, 레퀴엠’을 선보인다. 김선아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국내 최정상 솔리스트인 소프라노 양지영, 알토 김정미, 테너 김효종, 베이스 우경식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해 모차르트 최후의 마스터피스를 재현한다. ‘레퀴엠’은 진혼곡, 즉 죽은 이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가톨릭 미사곡의 일종이다. 제일 첫 순서인 ‘입당송’의 첫 마디 “Requiem æternam(영원한 안식을)...”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부천시립합창단이 연주할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1791년 작곡에 착수하였으나, 건강 악화로 몸이 쇠약해진 모차르트가 끝내 곡을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미완성으로 남은 작품이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레퀴엠’은 사후 그의 제자인 쥐스마이어가 모차르트의 스케치를 토대로 완성한 것이며, 쥐스마이어의 버전 이외에도 많은 작곡가의 판본이 존재한다. 이번 공연은 1부에서 김선아 상임지휘자가 작품 해설을 약 15분 간 진행하며, 2부에서 모차르트 ‘레퀴엠’을 연주하는 순서로 구성된다. 부천아트센터의 상징인 4576개의 파이프오르간으로 연주되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범죄피해자 및 가족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국 17개 건강증진의원을 통해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본 사업은 2016년 경찰청과 범죄 피해자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까지 총 4.372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올해도 전국 범죄 피해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경찰청 바우처 카드를 통해 건강검진이 진행된다. 검진항목으로는 기초검사, 소변검사, 각종 혈액검사 외에도 종양표지자검사, 초음파검사. 마음건강검진 등이 있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범죄 피해로 인한 충격과 슬픔을 이겨내고, 건강한 미래를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건협은 범죄 피해자 및 가족 건강검진 이외에도 법무부 소년원 학생 건강검진, 국가보훈부 국가유공자 및 가족 건강검진 등 사회공헌건강검진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이동현 원장이 '2024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 척추 심화과정 심포지엄 및 카데바 워크숍'에서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31일부터 이틀간 '2024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 척추 심화과정 심포지엄 및 카데바 워크숍'이 '미세척추수술의 부활'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윌스기념병원은 척추센터 의료진들이 참석해 발표와 시연을 통해 미세척추수술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와 기술 발전을 공유했다. 5월 31일 척추센터 한방상 원장이 경추부 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에 대한 강의와 시연을 진행했고, 6월 1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박춘근 의료원장이 '젊은 의사들을 위한 비디오 발표 세션: 나의 가장 도전적인 사례'세션에서, 조용은 의무원장은 '척추내시경수술 외의 최소침습 수술의 기술'세션에서 각각 좌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척추센터 장재원 부병원장 ‘수술시간을 줄이는 방법’, 한상엽 원장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 이동현 원장 ‘2개의 3D티타늄 케이지를 이용한 내시경하 추간공 협착술: 피크 케이지와 비교’ 등 윌스기념병원 의료진들이 연자로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이동현 원장은 내시경 보조 척추 유합술에 2개의 3D티타늄
6월 7일 경기도 수원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신원식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F-4팬텀의 퇴역식이 거행됐다. 이날 퇴역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역대 공군참모총장, 역대 팬텀을 조종했던 조종사들과 정비사 등이 참석해 F-4팬텀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신장관의 출격명령을 받은 F-4E 2대가 힘차게 날아올라 마지막 선회 비행을 마친 후 임무 종료 신고를 위해 행사장으로 진입했다. 신장관은 F-4E 팬텀 기체에 ‘전설을 넘어, 미래로!’라는 문구를 적고, 축하 화환과 함께 명예전역장을 수여했다. 특히 1969년 직접 팬텀 편대를 이끌고 태평양을 건넌 이재우 공군 예비역 소장(89·동국대 석좌교수)은 “안녕 팬텀, 굿바이 팬텀”이란 말로 작별을 고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 불멸의 도깨비, 동아시아 영공 패권 경쟁 압도 1969년 8월 31일 미국에서 직접 조종 훈련을 마친 6인의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이 세계 최강의 전투기 F-4D를 직접 몰고 태평양을 건너 대구기지 활주로에 안착했다. 대한민국 공군이 숙원했던 공군 전력 강화의 꿈이 실현된 순간이다. 같은 시기 북한은 이미 소련의 최신예 전투기 MIG-21과 전폭기 IL-28 등을 운영하던 상황으로…
신석기시대 이후 농경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이 됐고 근현대를 걸쳐 오늘날 스마트팜에 이르기까지 경제의 기본이 됐다. 농경이 시작된 데에는 우리의 땅이 있었고, 흙이 있었다.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흙의 기원을 살피는 전시 ‘땅의 기록, 흙의 기억’이 열리고 있다. 청동기시대부터 시작된 농경생활을 바탕으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근현대의 땅에 관한 문자 기록, 유물, 영상, 사진, 시 등 142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특히 단원 김홍도가 중국 시인 왕유의 시를 그림으로 옮긴 ‘산수인물도’가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는 흙과 땅의 역사를 보여주는 ‘제1부 흙에서 농경지로’, ‘제2부 땅과 사람’, ‘제3부 땅, 먹거리, 재화’, ‘제4부 다시, 흙으로’ 4부로 구성된다. ‘제1부 흙에서 농경지로’에서는 청동기 시대 농경지를 재현해낸 공간부터 농사 짓기 좋은 땅을 끊임없이 모색했던 선조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백제시대 대사촌 마을의 농경지 형태와 생산량 등이 적힌 ‘백제 촌락문서 목간’, 새로운 한자인 논 답(畓)을 만들어 사용했던 ‘진흥왕 척경비 탁본’, 농부들이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하며 불렀던 지역별 ‘농요(農謠)’가 전시된다. ‘제2부 땅과 사람’은 라이브러리 공간이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조망하는 호암미술관의 대규모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을 찾은 관람객이 6만 명을 넘어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번 전시를 5번이나 관람하며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2023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이후 호암미술관의 첫 고미술 기획전이자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의 불교미술을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본격 조명한 세계 최초의 전시다. 호암미술관은 이번 기획전의 기획과 전시에만 5년의 시간을 쏟아부었다. 특히 해외 개인 소장가로부터 대여해 온 '백제의 미소 금동 관음보살 입상'은 국내에서 일반인에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고려시대 국보급 작품 '나전 국당초문 경함'은 전 세계에 단 6점 만이 남아있는 명품이다. 전시회에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불설대보부모은중경', '궁중숭불도', '자수 아미타여래도' 등도 함께 전시됐다. 삼성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1-7', '아미타여래삼존도', '아미타여래도', '석가여래설법도' 등 4점도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됐다. 전시에 포함된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 '수월관음보살도'와 같은 고서
수원문화재단은 한국관광공사의 일본 관광객 대상 ‘2024 지역특화음식 캠페인’에 함께 참여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간 수원 대표 음식인 왕갈비 특별 정식 메뉴를 개발, 판매하는 마케팅 캠페인을 실시한다. 본 캠페인을 통해 K-Food 선호도 1위 음식이자 수원의 명물인 왕갈비를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홍보하고 수원화성 내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수원화성 내에 위치한 연포갈비, 화청갈비, 수원 갈비스토리 3개소가 참여한다. 왕갈비 특별 정식을 즐긴 일본인 관광객에게는 화성행궁, 화성어차 등 관광시설과 행궁가게, 통닭거리 업체 등 총 27개소의 혜택이 있는 특전 쿠폰북을 제공한다. 수원문화재단 오영균 대표이사는 “일본인 관광객의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체류 기간을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역특화음식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