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는 안전요인이다. 안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관광목적지의 긍정적 이미지 손상에 영향을 미친다. 결과로 관광행동은 경색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인바운드, 해외 관광객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최근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우리사회가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관광과 안전문제는 상관관계가 높다. 관광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전쟁, 테러, 범죄, 질병, 사고, 자연재해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요인들은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함과 동시에 관광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발전을 저해하고 퇴보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광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2003년 발생한 사스와 이라크 전쟁, 2004년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해 일순간 커다란 재앙이 된 지진해일 쓰나미, 지중해 지역에서 시작되어 아시아와 우리나라에도 피해를 끼치고 있는 조류독감, 2009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바이러스 신종플루 등은 관광객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을 위협하며, 국제관광시장을 급격히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2002년 말 중국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사스는 2003년 상반기 홍콩,
그동안 여러 차례 본란을 통해 경기북·동부지역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지원과 규제해제를 주장한 바 있다. 경기북·동부는 지난 63년 동안 희생됐던 지역이다. 주민들은 경제·생활·교육·문화 등 여러가지 면에서 큰 피해를 당해 오면서도 국가 안보를 위해 이를 묵묵히 감수해왔다. 동두천도 대표적인 희생지역 중의 하나다. 특히 미군부대가 집중돼 있어 그동안 ‘기지촌’이라는 불명예와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낙후된 생활을 감내하며 살아왔다. 같은 ‘수도권’이지만 안보와 환경 등 각종 규제가 심해 경기 남부지역과의 문화 경제적인 격차는 매우 크다. 그동안 본도를 비롯한 언론들과 주민들은 경기북부 지역에 대한 경기도나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과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누차 지적해왔지만 정부의 대처는 미온적이었다. 따라서 현재 이들 지역 주민의 불만은 극에 달해 있다.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경기북부 분도(分道)론이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불만에 기초하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북·동부지역에 대한 국가차원의 실질적인 보상과 지원, 규제완화가 필요하다. 동두천시에 최대 99만㎡ 규모의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는 소식은 그래서
오늘은 다른 날보다 조금 늦게 집을 나섰다. 아침 운동을 하기 위해 헬스클럽으로 향했는데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다. 모두들 운동에 집중하고 있을 시간인데 입구 쪽 정수기 주변에 모여 있다. 옷을 갈아입고 들어가 보니 무언가 먹고 나서 종이컵을 들고 있는 사람들과 아직 입을 우물거리는 사람들도 있다. 인사를 나누면서 나에게 은박지에 쌓인 무언가를 건네는데 말랑하게 찐 가래떡이 들어있다. 곁에서 다른 누군가가 음료수 캔을 건네며 나를 위해 준비했다며 웃는다. 가래떡은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이라 반을 자르고 음료수도 종이컵에 약간 덜어 마셨다. 떡과 탄산음료가 잘 어울리는 맛으로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되고 있었다. 그러나 뒤따라 들리는 말은 나의 입맛을 동요하게 한다. 감자떡도 먹으라고 권하는 말에 그릇을 들여다보니 이미 내가 잘라 놓은 가래떡 반 토막이 있을 뿐 감자떡은 부스러기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올 줄 모르고 감자떡이 하도 맛있어서 세 개나 먹었다고 활짝 웃으며 자랑이다. 어릴 적부터 밥이나 떡보다는 밀것을 좋아하고 특이 감자 옥수수를 좋아해 감자바위로 시집보낸다고 놀림을 당하던 나는 감자떡 생각도 간절하고 은근히 샘이나 똥배나 확 나오라고 놀려 모두들 웃
어떤 일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 소신도 없다.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전적으로 엄마에게 의존한다. 물건을 살 때나 음식 메뉴를 정할 때도, 취업도, 연애도 심지어 결혼도 엄마에게 묻고 그 결정에 따른다. 마마보이의 전형적인 모습들이다. 조금은 심한 듯 보이지만 우리주위엔 이런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들이 부지기수다. 마마보이를 만드는 일부 엄마들을 ‘헬리콥터맘’이라고 부른다. 아이들이 성장해 대학에 들어가거나 사회생활을 하게 되어도 헬리콥터처럼 아이 주변을 맴돌면서 온갖 일에 다 참견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심한 경우에는 평생을 자녀 주위를 맴돌며 자녀의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발 벗고 나서며 과잉보호한다. 사회인이 되어 취직을 하게 되어도 자녀의 경력관리에 나서고 부서 배치를 조정하려고도 한다. 일부는 반항심리가 발동, 사사건건 부딪치지도 하지만 대부분 엄마의 매뉴얼에 순응해 의존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자녀들은 독립적 생활을 못하고 부모의존도가 높은 캥거루족이 되거나 성인이 되어도 사회에 적응 못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겪기도 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자녀와 부모 모두 각자의 심리적 독립을 이루지 못한 분리불안 장애에서 비롯된 것이라 지적한다. 비슷
곁 /이민숙 곁이 비었다 그가 집을 나간 그때부터 내 곁의 침대를 껐다 곁이 차갑다 시원섭섭하다던, 내 몸에서 갈수록 온기가 빠져나가나 보다 텅 빈 곁에 다가가다 맘을 허방에 떨어뜨린다 무엇으로 채울까 저 헛헛한 곁을 연신 두리번거린다 내가 아니다 곁이 중심이다 창 너머로 바람 분다 바람 곁에 목련이 흔들린다 목련 곁에 희게 빛 쏟아진다 눈부신 곁, 나비떼 날아든다 날개의 곁 그대, 노르스름한 봄이다 별리別離도 훈훈하여라! - 이민숙시집 ‘동그라미, 기어이 동그랗다/애지’ 곁이라는 것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시인의 곁은 얼마나 깊은 허방으로 가득했을까. 그가 곁이고 곁이 그였을 때 곁이 떠나고 곁의 침대를 껐을 때 어쩌면 이 生이 함께 꺼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창 너머로 바람이 불고 꽃이 피자 곁이 눈부시다는 걸 알게 된다. 곁이 중심이며 훈훈할 수도 있다는. /조길성 시인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자녀의 양육관계가 소홀해진다. 대부분이 한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데 이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을 위해서 도청과 교육청이 뜻을 모아 사업추진을 도모해 간다. 부모의 행복은 자녀의 건강하고 믿음직스러운 당당함에서 나온다. 경기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올바르게 자녀교육을 시켜 가야한다. 기성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더 좋은, 더 행복한 나라를 선물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의 시대를 마치고 그래서 협력해서 새로운 통합의 길로 나가는 것이 경기도정의 목표이다. 이를 위해서 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한 모든 도민이 행복을 위해 노력해 가기로 했다. 도교육청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가기로 하였다. 교육청은 학교를 지원하고 학생을 행복하게 하는 일, 미래의 꿈과 역사를 만드는 일에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간다. 도와 교육청은 6가지 조항의 공동 협력문도 발표하였다. 먼저 경기교육재정의 어려움에 공감하여 학교용지분담금 등 법정전출금을 조기 전출하고 지방교육재정 확충에도 함께 노력키로 했다. 초등학교 노후 화장실 개선을 비롯한 교육협력 사업을 협의해 추진해간다. 꿈의 교실 사업은 교
1천 만 명이 사는 서울은 우리나라의 수도로서 경제·문화·정치·교육 등의 중심지다. 당연히 사람이 몰린다. 경기도민들 상당수가 서울에 있는 직장이나 학교를 다니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워 때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교통지옥을 겪고 있다. 당연히 가장 보편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늘려야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경기도는 버스를 증편하려고 하지만 서울시는 교통 체증을 이유로 이를 막는다. 이 갈등은 하루 이틀 간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시의 부정적인 반응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 가뜩이나 혼잡한 도로 사정에 타 지역 버스까지 몰려들면 교통체증은 더 가중되고 서울시민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또 서울 경계에서 환승 경로가 있는데 굳이 경기버스를 증차할 이유가 없다는 항변도 이해한다. 서울시의 입장에서는 타당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주장은 지극히 이기적이다. 어차피 인간 사회는 절대로 혼자서 살수 없는 구조다. 전기한 것처럼 많은 경기도민의 직장이나 학교가 서울에 있다. 역시 상당수의 서울시민들이 생업을 위해 경기도로 출퇴근하고 학교에 가기 위해 버스를 이용한다. 달리 말하자면 경제를 서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라는 경제용어가 있다. 대기업 및 부유층의 소득이 증대되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경기가 부양되고, 전체 GDP가 증가하면서 저소득층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소득 양극화가 해소된다는 이론이다. 국부의 증대에다 초점을 맞추어 분배보다는 성장을, 형평 보다는 효율에 우선을 둔 주장이다. 컵을 피라미드같이 층층이 쌓아 놓고 맨 꼭대기의 컵에 물을 부으면, 물이 넘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내려간다는 이론이다. 우리나라도 낙수효과를 경제정책기조에 반영하면서 기대한 바가 컸었다. 대기업이 잘 되면 그 파급효과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퍼져 나갈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IMF에서는 경제학자 5명이 작성한 ‘소득 불균형의 원인 및 결과’라는 보고서에서 낙수효과를 부인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1980년부터 2012년 사이 159개 국가를 분석한 결과 상위 20% 계층의 소득이 1%p 증가하면, 이후 5년간 전체 경제성장이 연평균 0.08%p씩 감소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하위 20% 계층의 소득이 1%p 증가하면, 같은 기간 연평균 0.38%p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시흥을 가려고 내비게이션을 보고 왔더니 서울 금천구였다.”, “도대체 여기 시흥은 뭐고 시흥시는 뭐냐?”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그리고 금천구에 산다는 주민은 자신이 토박이인데 어째서 시흥시가 ‘시흥’을 사용하냐고 따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경우 거기도 ‘시흥’이고 여기도 ‘시흥’이라고 하는데, 무슨 말장난이냐며 성을 내 말이 중단되기 일쑤다. 정말 서울 금천구도 ‘시흥’이고 여기 시흥시도 ‘시흥’인데 말이다. ‘시흥(始興)’은 지명(地名)이다. 현재 이 ‘시흥’은 시흥시를 이르는 말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그런데 서울특별시 금천구에 가도 ‘시흥동’과 ‘시흥사거리’ 등의 ‘시흥’이 들어간 지명을 사용한다. 그러한 이유는 바로 이곳 금천구 역시 ‘시흥’이기 때문이다. 문헌에 따르면 고려 때 거란을 물리친 강감찬(姜邯贊, 948~1031)의 기록에서 “강감찬의 옛 이름
평생학습에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세계적 축제인 제3차 세계평생학습포럼이 열렸다. 경기도와 시흥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최를 하고, 유네스코평생교육국제기구인 UIL이 후원을 하고 아주대가 주관한 이 포럼은 보기 드문 성대한 행사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장인 시흥시 ABC행복학습타운에서 발표와 토론에 나선 6대륙의 세계적인 교육자들과 전국에서 모인 평생교육관계자와 마을리더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메르스 여파로 거의 모든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임에도 줄잡아 이틀간 오백여명에 가까운 참가자가 등록을 하고 참여하였으니 가히 그 열기를 가름해 봄직하다. 포럼의 주제는 ‘2015 평생학습, 지속가능한 실천전략’이었다. 슬로건은 ‘학습, 그 안에 숨겨진 보물’이었다. 필자는 이 포럼의 의미를 선제(先提)하는 오프닝을 맡았다.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학습이라는 보물’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우리가 모였음을, 100세 시대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속 가능한 실천전략으로서의 평생학습의 새판 짜기 지혜를 나누고자 여기 함께 하고 있음을 밝혔다. 6대륙 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