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어버이날(5월 8일)의 임시 공휴일 지정 검토를 올해는 않기로 했다.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놓고 며칠동안 청와대에 찬성 청원과 반대 청원이 맞서는 등 시끄러웠다. “취지는 좋은데 정부기관만 쉬면 안 되고, 민간부분 업체도 휴무로 지정해달라. 하루하루 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휴일 하루가 무섭다. 공휴일이 되면 부모 찾아뵐 거라는 생각은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걸까?” 등등의 의견이 있었다. 청와대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검토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공휴일 지정 여부는 내년 이후 인사혁신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결정할 방침이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밝힌 서면 브리핑의 내용을 보면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보육문제에 지장이 있다는 우려를 들었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쉬게 돼 아이들을 돌보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유 치고는 잘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또한 “과거의 임시 공휴일은 징검다리 휴일이었지만 이번에는 3일 연휴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남은 기간이 짧아 휴가나 소비 계획을 세우기 어
우리나라의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증가하고 있다. 고령 운전자가 늘면서 이들에 의한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약 2만 건에서 6만 1천여 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도로교통 공단이 밝힌 지난해 1~10월 전국 기준 택시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나이가 들수록 사고 위험성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0대 택시 기사의 경우 18.24명 꼴로 한번 교통사고를 내거나 당했지만 70대는 16.36명, 80대 이상은 12.96명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교통사고 확률이 높았다. 반면 젊을수록 교통사고는 줄었다. 따라서 노인이 운전하는 택시를 탄 승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누리꾼들은 ‘택시 기사의 생존권보다 승객의 목숨이 더 중요하다’ ‘밤눈이 어두운 택시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밤에 타 보았는데, 중앙선 무시하고 좌 갓길 우 갓길 사이로 오가면서 나가는데 등골에 땀이 났다’ ‘손을 벌벌 떨면서 운전하는 기사의 택시를 타 본 적이 있나요? 엄청난 공포입니다. 중간에 스톱하고 내렸습니다. 65세 이상의 택시운전자는 엄격한 자격심사 거쳐야 합니다’라며 고령 택시기사의 운전 자격을 검증하는 자격 심사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북한소식이 넘쳐난다. 지난 해까지는 핵과 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위협 도발과 관련된 뉴스가 올해부터는 김정은 신년사 이후 남북대화는 물론 북미정상회담, 북중정상회담과 관련된 소식들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 때부터 시작해 현송월, 김영철, 김여정까지 북한 정권의 주요 인사들에 대한 언론보도는 그때마다 압도적 분량이었다. 덕분에 우리 국민들은 김정은 일가와 북한 정권의 주요 인물들의 면면을 알게 되었다. 북한정권이 포장하는대로 북한의 주요 인사들이 알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걱정이 있지만 그래도 의미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18년 국내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 북한소식 중에 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소식은 찾기가 힘들까? 북한과의 대화에 취해 북한정권을 미화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북한정권과의 대화 분위기 속에서 북한주민, 인권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조차 정부의 눈치를 보게 된 것이 아닐까? 최근 탈북자 몇분을 만났다. 이들을 가족들이 중국 공안에 잡혀 구금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 될때 즈음부터 중국정부의 탈북자 색출, 일제 검거의 강도가 점점…
저는 지금까지 24년 동안 진료를 해왔고, 최근 10년 동안은 만성피로 스트레스 클리닉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데요. 병원에서 검사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온 몸이 아프고 피곤하고 힘든 분들, 그런 분들을 계속 만났습니다. 그분들은 질병도 아니면서 완전히 건강하지도 못한 중간에 있는 상태. 바로 세포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그래서 세포기능이 떨어진 것을 치료하는 의학, 바로 기능의학을 활용해서 이런 것을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세포기능이 떨어질까요?이것에 대한 4가지 뿌리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식습관 문제 두 번째,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문제 세 번째, 환경 독소의 문제 네 번째, 스트레스의 문제 결과적으로 이 4가지가 잘 관리되면 세포기능도 좋아지고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치료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4가지를 잘 고쳐나가기 위해서 많은 환자들에게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환자들이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선생님 얘기를 듣다보면 도대체 먹을 게 없고 하루하루를 제대로 살아간다는 게 너무 힘듭니다. 꼭 그렇게 해야 합니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1991년 각 시도에도 교육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교육자치제가 다시 시작됐다. 그래서 1991년 이후 교육자치제는 집행기관인 경기도교육청과 심의의결기관인 경기도교육위원회를 두어 종전의 합의제 집행기구에서 합의제 의결기구로 바뀌었다. 첫 번째 교육위원은 시군의회의 추천으로 광역의회에서 투표로 선출했다. 주민대표성 확대를 위해 학교운영위원들이 뽑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교육위원 일몰제로 교육위원회가 폐지되고 말았다. 교육자치는 27년 간 무늬만 자치였지 하나도 이뤄진 게 없이 퇴보만을 거듭한 것이다. 교육의 상급기관인 교육부도 마찬가지다. 각 대학에 정시모집을 늘리라는 무언의 압력에서부터 학업 성취도 평가, 교원 평가, 학교 폭력, 학생부 기재 지침과 같은 중앙집권적인 지시 일변도다. 교육자치제는 교육 행정의 지방 분권을 통하여 주민의 참여 의식을 높이고 각 지방의 실정에 맞는 적합한 교육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려는 교육 제도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선언적인 의미일 뿐 아직도 우리나라의 교육체계는 정부가 주도하는 중앙집권적 방식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시도 교육청마저도 초중고교에 대한 간섭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교
당고모 /정수자 대문간에 들자마자 울음부터 꺼내놓는 소년과부 재당고모 숨넘어가는 사설에 애꿎은 칼국수만 붇네 언닌 흥흥 흘겨대고 요릿집은 말치레뿐 빚쟁이에 쫓기는지 양자마저 뺏긴다고 오빠를 자꾸 부르니 뒤늦게 다정한 누이에 아버진 내 끔벅대고 사촌만 떵떵 찾다 코는 왜 여기 와 푸누 어머니 절구질에 처마 끝도 움찔움찔 그 저녁 모기나 때리다 별 웃는 소릴 들었네 - 시집 ‘비의 후문’ 한 가계의 서사가 두루 저러했음직하다. 이 시를 접하고 무릎을 친 사람이 어디 나뿐이랴. 내게는 친고모의 이야기가 겹친다. 속아서 한 결혼이 하필 전실 딸린 재취에 폐병쟁이, 그 옛날 신교육물 먹었단 신랑감과 그 집의 집채만 하다는 소여물솥만을 믿고 밀어붙인 할머니의 선택이 고모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어찌어찌 삼남매를 두고도 못 견뎌 보따리를 싼 날은 동구 밖에서부터 ‘어머니~’란 절규 가까운 호곡과 고꾸라지듯 버선발로 내닫는 할머니의 맞울음으로 야기되는, 그야말로 ‘아버진 내 끔벅대고’ ‘어머니 절구질에 처마 끝도 움찔움찔’하는 나날의 시작이었다. 아홉 식구가 열 식구로 늘어나면서 감당해야
지난 6일 후지산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숲치료체험으로 하루를 보냈다. 우리 일행을 이곳 시와 현에서 소중히 여겨 숲치료 전문가들을 보내 주어 우리를 가이드해 주었다. 우리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방문하는 일행일 뿐 아니라 43명이란 인원이 외국에서 오는 숲체험 방문단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기 때문이다. 일정을 마친 후에 일본 측 대표자가 일본 숲치료를 소개하는 책자를 전해주며 한국에서 참고하라 일러주었다. 이들을 대하며 절실히 느낀 것이 이들의 철저한 전문가 정신과 안전에 대한 세심한 배려이다. 우리들 한국인들은 매사에 대충대충 하는 버릇이 몸에 배여 있다. 이 점에서는 우리가 일본인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지난 몇일간 숲치료 길을 걷고 설명을 듣고 실습을 하면서 느낀 점들이 많다. 동두천 두레자연마을에서 우리 현실에 맞게 적용하여야 할 내용들이다. 일본에서의 숲치료는 오감(五感)인 시감, 청감, 후감, 촉감, 미감을 골고루 배려하여 마음의 안정치료와 몸의 건강을 배려하여 짜여진 내용들이다. 이를 위하여 숲길을 걸으며 물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를 듣고 나무를 두드려 깨워 안고 냄새를 맡으며 약초와 나무줄기를 따서 혀로 맛을 보고, 코로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당성(唐城)에 대한 역사 및 문화적 가치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화성 당성의 5차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양대학교 박물관은 성의 축조방식과 건물지 군을 확인한데 이어 출토 유물로 비춰볼 때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확인했다. 사적 제217호로 지정된 ‘당성’이 대중(對中) 교역로의 중심지였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한양대 박물관은 지난 6일 발굴조사 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를 겸한 현장설명회를 갖고 ‘당(唐)’명, ‘한산(漢山)’명 기와가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 신라시대 관청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관사(官舍)’명이 새겨진 기와와 청해진 등 주요 교역거점에서 발굴되는 9세기경의 중국 당나라 백자완편이 다시 발견됨으로써 당성이 고대 중국과의 교역을 위한 관문으로 실크로드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설명했다. 화성시와 문화재청의 복원의지로 보아 머지 않아 새롭게 변신한 당성을 1천 여년만에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화성시 서신면 일대 당성은 현재 발굴과 고증작업을 거쳐 완전한 복원이 추진되는 등 본래 모습을 되찾는 대대적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 화성의 대표적인 명소(名所)이자 나아가 국가적인 문화유적이기 때문에 더욱…
지난 2016년 전체 근로소득자는 모두 1천774만98명, 연평균소득은 3천359만원으로 월 280만원 정도였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상위 1%의 소득은 얼마나 될까? 국세청의 ‘2016년 귀속년도 근로소득 백분위’를 분석해보니까 지난 2016년 상위 1%에 속하는 근로소득자는 17만7천400명이었다고 한다. 이들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2억4천300만원으로써 월 소득은 2천31만원이었다고 한다. 상위 10%는 177만4천9명으로써 연평균 1억797만원, 월 소득은 899만원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근로소득자의 절반 정도인 887만 명이 200만원도 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위소득자의 소득은 연평균 2천424만원으로 월 202만원이었으며 전체 근로소득자 중 532만 명은 2016년 최저임금 수준인 126만원(당시 시급 6천30원)도 되지 않았다. 상위 1%의 월평균 소득인 2천31만원과 비교하면 가히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리 자본주의 시장 경제 체제 속에서 산다고 해도 소득격차가 너무 심하다. 소득 편중현상은 전체 근로소득자 총 급여 액수를 보면 더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전체 근로소득자 1천774만98명의 총급여액은 595조9천935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