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자궁 출혈이란 일반적으로는 조직학적 병변이나 내과적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무배란 주기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자궁출혈을 말하며, 넓게는 비정상적인 배란성 자궁출혈을 포함합니다. 무배란성 출혈은 일정기간 이상의 무월경 기간 후에 자주, 오랫동안, 과다한 양의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통계에 의하면 비정상 자궁 출혈의 80%가 무배란성인 기능성 자궁 출혈이며, 나머지 20%는 배란성인 비정상 생리입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은 초경 직후, 폐경 직전에 호발하며, 기능성 자궁 출혈 환자의 50%는 45세 이상이고, 가임 연령에서의 발생 빈도는 30% 정도, 나머지 20%는 사춘기에 발생합니다. 비정상 자궁 출혈의 원인은 외부 생식기나 질내 외상, 이물질, 조발 사춘기, 종양, 무배란성 출혈, 임신, 외부 호르몬 사용, 응고 장애, 자궁경부·내막폴립, 갑상선 기능이상, 자궁근종, 자궁내막질환, 자궁내막암, 위축성 질염, 음순과 질, 자궁경부의 종양 등에 따라 사춘기 전, 청소년, 20~30대, 중년, 폐경 전, 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정상 자궁출혈의 진단은 출혈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이 가장 우선입니다. 출혈의 유형 및 배
언론과 각종 매스컴에서는 올 한해의 사건. 사고들을 정리하고 순위를 매기느라 바쁘다. 한해를 빛낸 얼굴들에 트로피를 안겨주고 그들의 노고에 박수갈채를 보낸다. 아름다운 정경이다. 한해를 잘 살아내고 박수를 받는 사람들은 정말 기쁘고 행복할 것이며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위로의 말도 자신에게 건넬 수 있을 것이다. 청마의 힘찬 기상으로 열린 올 한해를 돌아보면 참으로 무겁고 힘겨운 해였다. 입에 담기도 민망한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젊은이들의 희생이 유난히 많았던 해이기도 하다. 안전 불감증과 사욕이 빚어낸 참사에 국민들은 고개 숙여 사죄했고 많은 사람이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 가슴에 노란 리본을 아직 떼지도 못했는데 크고 작은 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또 시간에 묻히고 우리는 망각이라는 무서운 무기를 지닌 채 살아간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했지만, 집안이 화목하고 편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얼마 전 조카에게 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터널을 벗어나면서 차가 방호벽에 부딪히고 가속도로 인해 두 개의 차로를 굴러 반대쪽 방호벽과 가로등 두 개를 들이박고서야 멈추는 사고가 났다. 야심한 시간이라 뒤따르는 차량이 없어 2차 충돌을 피할 수 있었고 운전자는
올 한해 줄기차게 달려온 갑오년(甲午年) 청마(靑馬)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올해초 말이 주는 상징이 무엇보다 박력과 생동감이어서 많은 기대를 했다. 또한 청마가 드높은 기상을 가진 활력이 넘치는 동물로 꼽혀 어느해 보다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했다. 특히 갑오의 강한 에너지가 개인 활동과 국가의 명운에도 큰 변화를 줄 것이라는 희망도 가졌었다. 120년 전인 1894년 봄엔 갑오농민전쟁이 발발했고 여름엔 갑오개혁이 일어났다. 신분제를 폐지하고 노비 매매를 금지했으며 공식적으로 양반과 평민을 구분하는반상제를 폐지하는 등 조선 최대의 개혁이 바로 이 해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는 바램으로 끝나버렸고 결과 또한 정 반대의 꼴로 나타났다. 지나온 나날들 어느 한해 다사다난 하지 않았던 적이 없지만 올해는 유독 더했다. 건국이래 최대의 참사로 불리는 세월호사건으로 꽃다운 10대 등 304명의 생명이 스러져가 가족과 국민의 눈물을 마르게 했고 온 국토를 슬픔에 잠기게 했다. 상처를 치유하는데 국력을 쏟아 부었지만 치유는 커녕 경제마저 뒷걸음 질 쳤다. 그런데도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이 사고 수습이 안된채 갑오년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이어 이번에는 성남 모란시장에서 판매하던 토종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됐다. 농식품부는 최근 채취한 닭 시료에 대해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히고 시장 안에 있던 가금류 3천200여 마리를 매몰하고 닭 판매업소 11곳을 폐쇄했다. 시장에 닭을 출하한 농장들에 대한 소독과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고는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다. 경기도내에는 전통 5일장이 많기 때문에 확산됐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올 연초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멈추지 않고 확산 추세를 보이는 데다 국제기구에서 악성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한 구제역까지 돼지농장에서 재발해 우울한 연말이 되고 있다.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때여서 가금류와 가축질병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가 한 층 더 시급하다. 우리나라에서 AI는 2003년, 2006년, 2008년, 2011년 4차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 7월, 9월 등 계속해서 발생했으며 11월에는 전북 김제와 전남 보성에서도 발병했다. 자칫 국제사회로부터 AI와 구제역의 상시 발생국이라는 오명을 듣지나 않을
‘경기 행복학습마을 사업’이란 것이 있다. 도가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학습기회를 주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사회·교육적으로 소외된 주민들에게 평생교육을 실시해 행복과 희망을 주기 위해 경기도와 해당 시·군의 협력으로 조성되고 있다. 제 1호 행복학습마을은 지난 2010년에 조성된 포천 장자 마을인데 이곳은 한센인 정착마을이다. 이 마을 행복학습관은 행복위원회 구성, 마을리더 양성프로그램, 어머니합창단,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역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의 교육 과정을 운영, 2011년 평생학습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기 행복학습마을은 현재까지 14곳이 조성돼 있다. 한센인 마을을 비롯, 사할린 영구귀국동포 마을인 화성시 향남복사꽃마을, 고양시 원당 재래시장 등에 조성돼 있다. 또 동두천시 보산동 걸산마을에도 조성돼 있다. 미 2사단 영내를 거쳐야만 마을 출입을 할 수 있는 ‘육지 속의 섬’이다. 이 마을은 한국전쟁 때 피난 온 주민들이 부대 뒤에 터를 잡으면서 형성된 마을로 현재 60여 가구, 130여 명이 살고 있다. 생활불편 때문에 대부분 젊은 주민들은 마을을 떠났고 고향을 떠날 수 없는 주민과 노인들만 남아있다. 이런 실정에서 주민들에게
올 해는 우리에게 닥친 너무나 크나큰 아픔으로 온 나라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시간이 이어졌다. 어이없게도 그 고통의 틈에서 우리를 희롱하는 온갖 루머와 당국의 무능한 대처와 비리와 부정의 단단한 결속을 보면서 절망과 분노에 떨었다. 그 비통의 시간을 자신들의 계산 된 목적으로 이용하는 비열함도 있었고 그 틈을 비집고 잇속을 챙기려는 파렴치한도 있는가 하면 진정으로 부둥켜안고 울고 그들의 손을 잡고 일으켜 주고자 하는 갸륵한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동짓날에 내가 속한 단체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문화체험 행사를 후원하게 되었다. 낯선 타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일이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짐작은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감내해야 하는 고통은 깊이를 재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찾아 온 다문화 가정의 주부들은 곧 낯선 분위기에 빠른 속도로 적응해서 다행이었다. 그들이 우리의 새로운 이웃으로 적응해 가는 모습처럼 보기 좋아 오히려 우리를 안도시켰다. 사전에 귀띔도 없이 나에게 동지에 관해 설명을 해야 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갑작스런 일에 당황했지만 평소 알고 있는 일반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하는 도
새해가 밝았다. 안산에 있는 성호 기념관에 다녀왔다. 성호 이익 집안을 소재로 한 ‘가학의 전통이 빛나다’라는 특별전을 보기 위해서이다. 기념관으로 가는 길가에는 노란 리본이 달려있었다. 세월호의 상처가 안산이기에 아직도 짙게 남아 있었다. 성호 이익은 당대에 하나의 학파를 이루고 당대에 큰 영향을 끼친 경세가이자 철학자였지만, 그는 가슴 속 깊은 곳에 큰 슬픔을 안고 평생을 살았던 인물이다. 아버지 이하진이 당쟁에 휘말려 유배를 갔다가 유배지에서 죽음을 맞이하였으며, 친형 이잠도 조선후기 복잡한 정치판에서 장살을 당해 비참하게 죽었기 때문이다. 이후 이익은 과거에 응시하지 않고 세상과 거리를 두고 평생을 안산 첨성리에 칩거하며 농사를 짓고 살았다. 이익의 형 옥동 이서도 관직에 나가지 않고 칩거하면서 평생 거문고를 뜯고 살았다. 후에 박세채의 천거로 촬방에 제수되었으나 끝내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이서의 글 어디에도 아버지와 형 이잠의 죽음에 대해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 그 역시 집안의 아픈 역사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듯하다. 실학자 성호 이익은 새로운 학파를 만들었고, 서예가 이서는 새로운 예술 세계를 연다 이서와 이익 형제는 세상과…
‘근래 평안히 지내지요. 채 정승(채제공.蔡濟恭))은 몇 십일만 지나면 80세 노인이 됩니다. 정승의 별자리가 근래 또 장수를 관장하는 별에 접근하고 있어 영중추부사는 82세, 봉조하는 72세, 판부사는 71세, 그리고 경(심환지.沈煥之 )은 70세가 되니 어찌 장한 일이 아닙니까? 조정에서 보기 드문 성대한 일입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때 이렇게 마음의 선물을 보내니 이 마음을 잘 알겠지요? 이만 줄입니다. 무오년(1798) 12월 10일 만천명월주인(萬川明月主人)은 쓴다’. 정조가 1798년 연말에 우의정으로 있던 심환지에게 보낸 축하 편지다. 그 축하란 다름 아닌 70세 이상 대신이 4명인데 경이 이제 70세가 되어 한 명이 더 늘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며, 70세 이상 고관만이 들어가는 모임에 가입하는 것은 축하할 만한 일이라는 내용이다. 정조는 이처럼 연말이면 나이든 대신들에게 편지를 보내 안부를 자주 물었다. 현대로 치면 연하장과 같은 의미의 문안편지를 보내는 것이나 다를바없다. 왕 뿐만이 아니었다. 조선시대 선조들은 새해에 스승 ·부모 ·친척 ·친지 등에게 직접 인사를 하지 못할 경우에 아랫사람을 시켜 문안의 서찰을 보내던 풍습이 있
요즘 포천이 시끄럽다. 서장원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때문이다. ‘포천시장 성추문’ 논란은 지난 9월 포천시장 집무실에서 여성 B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돌며 시작됐다. 이어 11월 7일, 서 시장이 ‘거짓 성추문’을 퍼뜨렸다며 B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B씨는 12일 구속됐다. 서 시장은 고소장에서 ‘시장이 청사 집무실로 P씨를 불러들여 성폭행했다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900여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사실이 호도되면서 치명적인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사법기관의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고소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하루만에 서시장이 고소를 취하해 석방됐다. B씨가 반성하고 있고 시장으로서 시민을 고소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B씨가 ‘서 시장 측이 성추행 사실을 무마해주면 거액을 준다고 해 거짓 진술을 했다’며 서시장을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통해 서 시장 측이 무마 대가로 현금 9천만원과 9천만원이 적힌 차용증을 B씨에게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 서시장의 비서실장 김 모 씨와 브로커 건설업자 이 모 씨는 구속됐다. 이들은 직접 돈을 건네며 사건을 무마하려한 혐의다. 그리고…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와 본보가 새해 아주 의미있는 기획을 준비했다. 양 기관이 공동으로 제1회 경기 헌혈&안전문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2015년 1월 13일 경기도의회 청사 앞 주차장과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오전 10시 ‘헌혈&안전문화 캠페인 기념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채혈직원 격려와 헌혈버스 출발, 혈액사업 유공자 표창 등이 이뤄진다. 1천200만 경기도민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헌혈 인구는 6~7년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행스럽게 지난해 국내 헌혈률은 5.6%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혈액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는 헌혈률이 최소 6~7%는 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매년 30만ℓ 이상의 혈액을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500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국내 헌혈만으로는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헌혈을 하려고 해도 체중미달 성인병 등의 각종 이유로 헌혈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늘고 있어 혈액부족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1천200만 명이 넘어 전국 최다 인구를 자랑하는 경기도는 헌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