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주민들이 인천도시공사(iH)의 의료복합용지 매각이 일방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iH는 지난달 17일 인천검단지구(서구 불로동) 일원 의료복합시설용지 4만 7328㎡의 공급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입찰 1순위는 전체 면적에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추진되는 공고로서 계약체결 시 상급종합병원의 참여의향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다만 1순위 매각 유찰시 2, 3순위로 넘어가는데 2순위에는 전체 용지에 종합병원, 3순위에는 분할 매각으로 이어진다. 이에 검단 주민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검단신도시연합은 4일 성명서를 내고 iH의 일방적인 의료복지용지 매각 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전 공고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재공고를 통해 3순위에 분할 공고 조항을 추가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검신연합은 “이는 명백히 검단 주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지역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검단신도시는 대형 의료기관이 부재한 상태로 주민들은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iH는 일방적인 매각 시도를 중단하고 의료 인프라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
지방분권형 개헌안이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조재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김현기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과 함께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개헌안의 뼈대는 지방분권 강화다. 먼저 국회를 상원과 하원으로 구성하는 ‘양원제 도입’을 제안했다. 상원은 광역지방정부 대표로 구성된다. 하원의 경우 지금처럼 지역구 기반 선거로 선출하되,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통령제 내용도 담겼다. 대통령 궐위 시 선거로 뽑힌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도록 했다. 대통령제는 유지하고, 대신 임기 4년, 1회 중임 가능토록 했다. 국가의 주요 정책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상호 대등한 관계에서 협의할 수 있도록 중앙지방협력회의 조항을 헌법에 포함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 의장을 대통령이, 공동 부의장을 부통령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이 맡도록 했다.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자치입법권’을 명문화했으며, 주택·교육·환경·지역계획 등 분야에서 필요한 경우 자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치계획권’을 신설했다. 여건에 따라 지방
인천지역 산업 활동이 움츠러들고 있다. 제조업의 생산·출하는 줄고, 재고까지 늘면서 경기침체가 심각한 실정이다. 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인천의 광공업 생산·출하지수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3.3%·18.3% 감소했고, 재고지수는 15.4% 증가했다. 생산지수는 기계장비(-58.9%), 의료정밀광학(-53.4%), 전기·가스·증기업(-16.2%) 등 업종에서 감소한 반면 의약품(74.5%), 기계·장비수리(62.5%), 기타운송장비(229.6%) 등은 증가했다. 출하지수는 기계장비(-54.8%), 자동차(-15.9%), 의료정밀광학(-52.5%) 등 업종에서 줄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생산·출하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9% 감소했는데, 재고지수는 71.9% 증가해 침체가 우려된다. 인천지역 건설수주도 전년동월대비 35%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 391.4%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에서는 58.1%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민간건설 산업이 최근 부동산 침체와 부동산 대출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지역 대형소비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1.8%로 크게 증가하며 소비심리가 회
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 물홍보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4일 인천시·인천환경공단에 따르면 남항사업소 물홍보관은 지난해 4월부터 7개월간 약 27억 원을 투입해 전면 리뉴얼을 추진했다. 남항사업소 물홍보관은 지난 2008년 인천 최초 지하 하수처리장으로 건설된 학익 하수처리시설과 함께 운영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하수처리 과정과 물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설 미운영과 지속적인 노후로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 이에 시와 공단은 리뉴얼 결정 후 물홍보관을 체험형 물순환 교육장으로 새롭게 바꿨다. 물홍보관은 지상 2층에 연면적 1512.35㎡ 규모로 조성됐다. 1층 웰컴홀에서는 전면스크린을 통해 물 관련 영상을 감상하고, 인천의 하수처리시설 전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하수처리과정과 물 순환, 물재이용에 대한 전시 및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이어진 공간에는 영상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영상관이 마련됐다. 하수처리 과정을 놀이와 함께 알아볼 수 있는 물 맑은 놀이터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물홍보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시 관람이 가
인천지역 49개 새마을금고 대표자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5일 시작된다. 4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 인천 38개 투표소에서 새마을금고이사장을 선출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실시한다. 이번 선거로 무투표 당선을 포함해 금고이사장 49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대의원회를 개최해 이사장을 선출하는 금고는 지역 군·구선관위와 금고가 협의한 시간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하면 된다. 선거인은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을 비롯해 공공기관이 발행해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투표 자격이 주어진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선거인에게 발송한 투표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 누리집(nec.go.kr)에서도 투표소 주소와 약도 조회가 가능하다. 투표할 때는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기표란에 기표해야 한다. 어느 후보자에게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거나 두 후보자 이상의 란에 기표한 경우에는 무효처리 된다.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시켜 각 후보자가 선임한 개표참관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표를 진행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누리집 및 동시이사장…
인천 옹진군 서해5도를 별도의 안보특구로 분리해달라고 요구하는 주민단체와 문경복 옹진군수 간 갈등이 결국 고소전으로 번졌다. 서해5도 주민으로 구성된 안보특구 5도서 옹진군 복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6일쯤 직권남용,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문 군수를 인천 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고 4일 밝혔다. 비대위는 고소장에서 "문 군수는 지난해 9월 백령면 이장 및 주민자치회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서해5도를 별도의 안보 특구로 지정해달라는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이장들을 군수 권한으로 해임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서명에 참여하는 공식조직에 몸담은 분들은 해촉과 임명취소를 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청원권 행사를 방해했다"며 "비대위를 향해 '대표자도 밝히지 않는 유명무실한 단체'라는 등 허위 사실을 담은 발언을 이어가면서 명예를 훼손, 업무를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비대위는 서해5도를 별도의 안보특구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민 13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통령실에 전달한 바 있다. 비대위는 지난해 12월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해5도 주민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70년간 희생했다"며 "울릉도가 독립된 기초지방자치단
인천 계양구가 ‘황어장터3·1만세운동거리’와 ‘계양아라온거리’ 2곳에 명예도로명을 지정했다. 구는 계양의 역사와 지역 문화 등을 재조명함으로써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구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명예도로명 지정을 추진했다고 4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기존 도로명이 부여된 구간에 특별한 의미나 목적을 반영해 추가로 별칭을 부여하는 것이다. 앞서 명예도로명 부여를 위한 계획 수립과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해 지난달 25일 구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구에 따르면 황어장터3·1만세운동거리는 1919년 3월 24일 3·1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항일 투쟁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황어로126번길에 명예도로명을 지정했다. 또 계양아라온거리는 지난해 인천9경에 선정된 구의 대표 관광명소인 계양아라온을 보다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라자전거북길 일부 구간에 명예도로명을 정했다. 윤환 구청장은 “이번 명예도로명 지정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송도 6공구 호수에 5000마력급 대형 펌프준설선을 진수했다. 국내 최대 용량인 1300톤급 크레인 2대로 대형 펌프준설선을 진수한 결과 본격적인 준설공사가 시작된다.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공사는 송도 지역의 수변공간 조성 사업으로 6공구 호수에서 아암 호수를 연결하는 1.03㎞의 북측연결수로, 차도교 2곳, 보도교 2곳, 수문 1곳, 6공구·아암유수지 등이 준설된다. 또 친수스탠드, 수변로드, 친수공간 확장, 호안옹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수로 주변에는 산책길·분수·모래사장·전망대·포토존 등 다양한 친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2월 착공 이후 각종 인허가 및 지장물 관련 유관기관 등의 협의 절차를 밟아 왔으며, 6공구 호수 준설을 위한 대형 장비 투입 등 기술적 사항을 준비하며 사업을 한층 진전시켜 왔다. 6공구 호수 준설공사는 오는 8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준설이 완료되면 보트는 물론 요트, 해양레저 등록선이 워터프런트 물길을 따라 오갈 수 있는 수심 2.5m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인천타워대로와 센트럴로에 교량 설
윤재상 국민의힘 인천시의원 후보가 선거사무소를 열고 지지자와 당원 등 300여명과 보궐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4일 윤 후보에 따르면 지난 2일 개소식에 배준영(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을 비롯한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정해권 인천시의장, 한승희 강화군의장 등이 참석해 윤 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개소식은 윤 후보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와 축사, 후보자 인사말을 순서로 진행됐다. 배준영 의원은 “준비된 시의원 윤재상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며 “윤재상 후보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윤 후보는 “오는 시의원 보궐선거 당선자는 연습 없이 곧바로 성과를 내야 한다”며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강화군 예산 확보와 인천시 소관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배준영 국회의원, 박용철 군수와 함께 원팀으로 최선을 다해 강화군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굿을 해주고 ‘신딸’로 삼은 여성에게서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속인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 A씨(40)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2021년까지 지인 B씨에게서 20차례에 걸쳐 7억 7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2019년 B씨는 남편과의 갈등으로 고민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인천에서 신당을 운영하는 A씨를 알게 됐다. A씨는 굿을 하고는 B씨에게 "무속인 팔자"라며 남편과 이혼해야 B씨와 아이들이 살 수 있다고 충고했다. B씨는 신딸이 돼 A씨를 아버지라고 불렀고, 그가 만든 건설회사에서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B씨는 아파트를 담보로 받은 대출금 중 일부를 A씨에게 보냈고, 신당 이전 공사비나 생활비를 빌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과거 전과를 비롯해 B씨와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면 일부 돈과 관련해서는 사기가 의심되지만 유죄로 인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기죄 성립은 행위 당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돈을 빌릴 당시 변제 의사나 능력이 있었다면 비록 그 후 갚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