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성회가 주관하는 2014년 수원여성영화제가 ‘여성의 몸 그리고 나이듦’이란 주제로 오는 6월20일과 21일에 수원영상미디어센터 마을극장 은하수홀에서 진행된다. 취지는 지역적, 시간적 한계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여성영화를, 지역에 찾아가는 상영회를 통하여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사회현안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더불어 여성이 만들고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통해 지나온 삶과 현재 여성의 삶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여성들이여, 카메라를 들자 1997년, 고전영화, 독립영화 등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시절이다. 수원여성회에서는 영화보기가 즐거운 사람들이 모여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모임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영화보기 활동을 기반으로 좋은 영상, 여성주의 영상물을 발굴하여 회원들, 그리고 수원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수원여성영화제’를 개최하였다.(1997년~2003년 총10회) ‘나는 날마다 내일을 꿈꾼다-당당한 여성의 홀로서기’, ‘모성은 없다’ 등의 영상을 통해 당시 여성의 삶에 대해 고민해 보고 대안을 마련하기
고대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扁鵲(편작)이라는 의사는 중국 천하를 두루 여행하면서 병든 사람들을 무수히 치료해 주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할 정도였다. 어느 날 이웃 나라를 지나는데 그 나라의 태자가 새벽에 갑자기 죽었다는 소문을 듣고 궁에 들어가 태자를 살피고자 청했는데 왕이 받아들여 태자의 상태를 검사해보니 태자는 잠시 기절한 상태였고, 죽은 것이 아니었다. 편작은 왕에게 태자를 살릴 수 있다고 말하고, 태자의 몸에 몇 개의 침을 놓았다. 잠시 후 태자가 깨어나자, 처방을 해주고 그 처방대로 하여 건강이 회복됐다. 이러한 소문이 각지에 퍼지고 명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갔으며, 세상에 죽은 사람 살려낸 사람으로 불렸다. 하지만 편작은 조용하고 겸손한 태도로 ‘저는 사람을 살려 낼 수 없습니다. 이는 그가 정말로 죽은 게 아니라 살아 있었던 것이므로, 저는 단지 그를 일어나게만 하였다’라는 내용이다. 필자도 어릴 적에 어머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형제들과 함께 울면서 30분가량 기다리니 한의사이신 아버지께서 돌아오시더니 침착하게 몸을 만지시다가 침을 꺼내서 여기저기 놓으시니 숨이 돌아와 눈을 뜨신 일이 있었다. 죽었다가 살아난다는 것이 결국 이와 같
최근 5년간 대상포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2008년 41만7천273명이던 환자수가 2012년 57만3천362명으로 연평균 8.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환자의 96%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그 강도는 분만통, 수술 후 통증보다 심하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 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된 틈을 타고 재활성화 되어 피부에 물집과 심한 통증이 생기는 신경질환으로, 특정 신경이 분포하는 영역에만 띠 모양(帶狀)으로 물집이 생기기 때문에 대상포진이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진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나 젊은이도 스트레스가 많거나 피곤하면 발병한다.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병했던 대상포진은 최근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초기 증세가 감기나 신경통과 비슷해 적당히 쉬면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증상은 대개 근육통처럼 뻐근하면서 몸살감기처럼 통증이 쭉쭉 뻗치며 나타나 참기 힘들만큼 고통스럽다. 또한 통증이 지속적이지 않고 시간차를 두어 불규칙하게 나타난다. 젊은이들은 노인들에 비해 통증이 약한 편으로, 간헐적으로 따끔따끔한 느낌만 호소하
오늘, 그들의 생각은 적어도 이럴 것이다.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겠지’ ‘진정을 다해 다가섰으니 이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기다릴 수밖에’ 등등. 하지만 그들을 보는 유권자들의 마음은 전혀 다르다. 나부터도 선거운동 기간 내내 죽기 살기로 표심을 좇았던 그들에게서 진정성을 느끼지 못했으니 말이다. 사실 나는 선거 때마다 고민하면서도 늘 같은 번호만 찍어왔다. 그리고 때에 따라 설령 다른 번호를 찍었다 해도 내 일상에서 달라진 건 없었다. 그런데도 지난 13일 동안 또다시 온 사방 천지에서 어깨띠 맨 사람이 들쑤시고 다니는 걸 보았다. 마치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 정치밖에 없는 것처럼 온통 여론조사 얘기와 후보 평가뿐인 고문(?)도 당했다. 그런가 하면 거리 곳곳에 나붙은 선거공보 속에선 저마다 뽀샵한 얼굴로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아양을 떨며 거의 일방적인 구애를 해댔다. 희박한 패를 잡고 한 알의 밀알이 되겠노라 읍소하는 후보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 세금 체납 사실이 있는 후보,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인물도 있었다. 이들 후보는 지역마
공든 탑이 무너질까.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학교는 가르쳤다. 그러나 학교를 떠나 사회로 진입한 사람들은 안다.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제 아무리 공을 들여도 탑은 무너지고 주변의 것들도 함께 자빠지기 일쑤다. 그런 현실에 좌절은 덤이다. 그것이 세상이다, 깝치지마라. 돌이켜보면 삶은 그렇게 비웃곤 했다. 특히 가난한 자에게는 더. 굳이 인도의 불가촉천민을 말하지 않더라도 세상은 그렇게 녹록한 품목이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 육두품이거나 주변인들이 권력의 중앙으로 들어가는 길은 언감생심(焉敢生心)이 된 지 오래다. 혹시라도 바늘구멍을 통해 중앙에 진입했다손치더라도 그 안에서 입지(立志)를 펼치기란 고름이 살되기보다 더 힘들다. 동화되거나 앞잡이가 되지 않는 한 권력은 곁을 쉽게 주지 않는다. 그것이 속성이다. 그러다가도 순간 방심하면 훅, 간다. 역사는 이를 친절하게 가르치고 있다. ‘操存省察兩加功(조존성찰량가공)/不負聖賢黃卷中(불부성현황권중)/三十年來勤苦業(삼십년래근고업)/松亭一醉竟成空(송정일취경성공)’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 온통 공을 들여서/책 속에 담긴 성현의 말씀 저버리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왔네/삼십년 긴 세월 동안 온갖 고난 모두 겪으면서 쌓아
오늘은 제6회 6·4 지방선거의 날이다. 그동안 치열했던 보름간의 선거운동기간이 끝나고 올바른 후보자를 선택하는 유권자의 몫이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20∼30대 젊은 층의 깊은 관심 속에 이들의 투표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가 한 선거구에서 7명을 뽑게 된다. 간단한 후보자 홍보 팸플릿의 정보를 판단기준으로 삼게 되어 문제가 많다. 후보자 과거의 업적과 생활실태를 분석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것은 오랫동안 지역사회를 위해서 쌓은 공로가 입증되어야 한다. 우리의 현실은 정당 공천제의 모순으로 진정한 주민들의 지지에 의한 추대가 외면된 채 정당권력에 의해서 좌우되기 때문에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후보자로 등장하고 있다.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은 지역사회를 위해서 수십년 동안 봉사하고 헌신한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어야 된다. 선거홍보물에 명시된 후보자의 이력과 실천 가능한 공약을 분석하여 후보자를 결정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이번 선거홍보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전과를 명시하고 있다. 최소한으로 전과자를 뽑는 어리석은 일은 없어야 한다. 지역을 대표해서 공익의 복리를 위해…
경기도가 연천군 군남면 옥계3리 옥계마을을 생활환경복지마을로 최종 선정했다. 생활환경복지마을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생활환경여건이 열악하고 신도시에 비해 낙후된 마을에 마을주민이 희망하는 사업을 공모, 지원하는 주민 주도 마을개선사업이다. 생활환경복지마을 사업은 2012년 안성 두루나눔마을에서 시작했다. 옥계마을은 ‘옥같이 맑은 냇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옥계리라 불렸다. 해방 후 38선 북쪽이 되어 북한 통치하에 놓이게 됐지만 한국전쟁 때 남한으로 행정권이 수복됐고 휴전되면서 DMZ에 포함됐다. DMZ에 속한 지역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이 마을 역시 출입이 통제된 상태에서 콩, 율무 농사로 생활하기 때문에 생활환경이 열악하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 못하지만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자연생태가 잘 보전돼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개발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경부는 이 지역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옥계마을은 두루미 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두루미는 멸종 위기종으로, 매년 10월 말부터 다음해 3월까지 옥계마을에서 월동기를 보낸다. 선녀 전설이 전해지는 옥녀봉과 임진강도 있다. 옥계마을에서는 매년 11월에 지역의 천연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과거에는 일부 투기거래를 제외하고 양도가액과 취득가액을 기준시가로 하였기 때문에 매매계약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더라도 별 문제가 없었다. 2007년부터는 모든 부동산 거래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실지거래가액으로 계산하므로 부동산을 사고 팔 때 작성된 매매계약서와 매매대금을 주고받은 근거들이 있어야 한다. (1) 취득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이 경우 대부분이 환산가액으로 취득가액을 계산한다. 환산가액은 양도와 취득 당시 기준시가 변동률만큼 실거래가액도 변동됐다고 추정하여 계산하는 방법이다. 즉 양도 당시 실지거래가액 × 취득 당시 기준시가 / 양도 당시 기준시가 계산식을 적용하여 환산가액을 계산한다. 양도 당시 실지거래가액이 10억원이고 취득 당시 기준시가가 3억원, 양도 당시 기준시가가 6억원이라면 환산취득가액은 5억원(10억원 × 3억원/6억원)이 된다. 만일 양도한 부동산의 실제 취득가액이 4억원이라면 환산가액으로 계산한 취득가액이 오히려 많아 양도소득세가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6억원이라면 환산가액보다 더 적게 공제받아서 양도소득세를 실제 이익금보다 더 많게 내게 된다. (2) 세무조사에서 취득가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북일관계의 접근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일자 일본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본인 납북자의 재조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당국자가 일본을 방문하도록 하는 방안이 현재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달 26∼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일외교부국장급회담이 개최된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사실은 지난달 말 북일외교부국장급회담 개최에 이어 조만간 북한당국자가 일본을 방문하여 당국 간 협의가 이루어진다면 북일관계 개선의 속도감도 빨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만일 북한당국자의 방일이 실현된다면 2006년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금지된 북한당국자의 일본입국조치가 바로 해제된 것을 뜻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스톡홀름의 북일외교부국장급회담에서 주요 합의사항, 즉 북한의 일본인납북자문제 재조사와 일본의 대북독자제재 해제문제가 현실화된다면 2002년 김정일-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정권의 북일정상회담 개최, 2008년 김정일-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정권의 북일관계 개선시도로 회귀한 것과 같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 북일관계가 새로운 김정은-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서
앵그리버드(Angry Birds). 빨강·노랑·주황색의 화가 잔뜩 난 표정의 새들이 돼지에게 도둑맞은 알을 찾기 위해 몸을 날려 각종 장애물을 격파하는 내용의 게임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텍스트 없이 그림으로만 설명한 스토리, 귀여운 캐릭터, 간단한 조작, 클리어는 쉽지만 정복은 어려운 절묘한 레벨 디자인에서 오는 엄청난 중독성으로 처음 등장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쟁쟁한 스마트폰 게임들이 나오고 있는 현재까지도 인기는 고공 행진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게임답게 이용자들의 게임 시간이 매일 3억 분에 달한다. 세월호 사고 이후 신조어로 타생된 ‘앵그리 맘’ ‘앵그리대디’는 인기게임 앵그리버드에서 따온 명칭이다. 자녀를 키우는 화난 40대 여성과 남성을 지칭하며 세월호로 자식을 잃은 부모와 아픔을 같이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당초엔 ‘앵그리맘’이란 말이 먼저 생겼다.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자신의 알을 훔쳐간 적들을 쳐부수는 내용의 ‘새’ 캐릭터가 사고로 자식들을 잃은 엄마들과 또 이들과 아픔을 함께하는 엄마들의 모습이 흡사해서 그랬다. 그러나 곧바로 ‘앵그리대디’란 말이 생겨났다. 자식을 둔 가장(家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