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의 진작과 더불어 관련 법규의 강화가 절실하다. 운전자의 자각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실천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상황판단과 행동이 원만하지 못한 미성숙한 어린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스쿨존이 보호되어야 마땅하다. 이에 대하여 학교와 경찰 당국은 물론 지역사회 주민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철저히 관리해 가야 한다. 경기도내의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법규 위반이 2년 동안에 80배나 급증하였다고 경기지방경찰청이 밝혔다. 어린학생들의 피해를 생각할 때에 가슴 아픈 일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일이다. OECD 국가보다 배나 많은 스쿨존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학부모, 지역사회 주민, 자원봉사단체와 당국의 노력이 요구된다. 보행하는 어린 학생 보호를 위한 방지턱 설치를 의무화하며 위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강화해 가야한다. 학교 앞에서 서행 운전하며 어린 학생을 보호하겠다는 안전운전 의식이 부족한 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보행자 위반은 미미하나 운전자의 신호위반, 통행금지운반, 속도위반 등 다양한 형태의 교통법규 위반이 자행되고 있다. 특히 스쿨존에 불법 주정차 차량에 의해 사고가 빈번하게 늘어나고 있어
‘늙은 게 무슨 벼슬인줄 아나?’ ‘요즘 노인들은 너무 자기만 알고 안하무인이야.’ 이곳저곳에서 자주 듣는 얘기다. 물론 전철에서는 이런 노인들이 가끔 발견된다. 임산부에게까지 자리를 비켜달라며 욕설을 퍼붓거나, 극단적인 정치 이야기로 목소리를 높여 주위를 불편하게 하는 노인들을 심심치 않게 본다. 하지만 그건 극히 일부일 뿐이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자식이나 며느리, 자신보다 부유한 노인들에게 기가 죽어 산다. 노후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탓이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자식을 먹여 살리고 교육시키느라 그럴 형편이 되지 못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노인들의 현주소는 이렇다. ▲질병 증가로 인한 의료비 16.4조원 ▲빈곤율 45.1%로 OECD 최고 ▲국민연금 급여 수준 22만 9천원 ▲존경심 세계 최하위 ▲행복지수 OECD 34개국 중 32위…. 특히 빈곤으로 고통 받는 노인은 45.1%나 됐는데 이는 OECD 국가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그럼에도 기초생활보장수급 비율은 2012년 6.3%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현실은 이처럼 부끄럽고 우울하다. 경기개발연구원 김희연 센터장은 한국노인의 현주소를 병고(病苦), 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로…
“이산저산 꽃이 피니 / 분명코 봄이로구나. / 봄은 찾아왔건마는 세상사 쓸쓸 허드라. /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허구나. /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헌들 쓸데 있나.” 참으로 마음에 와 닿는 노랫말이다. 젊은 시절에 판소리를 잠시 배우면서 즐겨 불렀던 단가이다. 춘삼월이면 동네마다 이곳저곳의 산에 꽃이 핀다. 봄이 왔지만 요즈음 세상일들은 그리 시원치 않다. 오늘 아침에 세수를 하다가 문득 거울에 비친 반백의 내 모습이 낯설다. 어느새 청춘도 나를 버렸는데 이렇게 다가온 봄도 이내 떠날 것이다. 일상의 삶도 봄날에는 흐물흐물 녹아내린다. 그래서 유독 녹아내리듯 선잠이 많아지는 봄이다. 어디선가 이런 봄날에도 사람들의 일상은 제각기 바쁘고 활기차다. 봄날에 작별 만남, 이산가족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때문에 우리들 관심에서 다소 벗어나 있었던 행사가 있었다. 금강산 면회소에서 3년 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 행사는 1, 2차 상봉단을 구성해서 5박6일 일정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그리던 혈육과 만나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소치 동계올림픽의 뜨거웠던 열기가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것 같다. 우리나라를 빛내주고, 또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한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출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간에 체육관에서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그 힘든 훈련을 버텨냈던 선수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또 한 명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이제 곧 다가오는 3·1절, 그 날이 되면 난 항상 유관순 열사가 생각난다. 어린 소녀가 총칼을 앞세운 일본순사에게 항거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면서 힘없는 나라에서 태어나 그토록 엄청난 고통을 겪은 유관순 열사가 한없이 가엾게 여겨진다. 그러나 일제의 판사에게 재판을 받을 때 “죄인은 너희 일본인이다. 그런 너희들에게는 재판할 권리가 없다. 도대체 강도를 몰아낸 것이 무슨 죄가 되는가”라고 항변한 유관순 열사의 그 높은 기개에 가슴 울컥한 감동을 느낀다. 유관순 열사는 기미독립선언서의 정신인 ‘우리는 자주독립국이지 일제의 속국이 아니다’라는 것을 강변했던 것이다. 나라를 빼앗긴 우리의 선조들은 일제의 잔혹한 통치 하에
장하다. 역시 ‘피겨여왕’ 김연아였고 ‘빙속여제’ 이상화였다. 거기에 또 박승화·심석희·조해리·김아랑과 이승훈·주형준·김철민 등이 있었다.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이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시상대 앞에서 태극기를 휘날렸다. 메달 색깔이 금이면 어떻고 은이나 동이면 어떠랴. 그리고 메달권엔 들진 못했지만 4년 후 평창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꿈을 키우기 위해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출전한 수많은 어린 선수들의 패기 넘친 모습도 든든하고 대견스럽다. 모두 수고했다. 김연아는 세계 최고의 무결점 연기를 깔끔하게 보여주며 성원을 보내 준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세계 언론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듯이 ‘홈 텃새’로 은메달에 그쳤지만 연아가 연출한 경기력과 배려의 마음은 금메달 그 이상의 감동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자신의 지난 올림픽 기록과 동시에 올림픽 신기록까지 갈아 치워 의미가 더욱 컸다. 조해리·박승희·김아랑·심석희로 구성된 여자 쇼트
학교에 복지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요즘 학교폭력, 가족해체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 있는 복지관 때문에 학교가기가 즐겁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머리에 이가 있는 아이들은 선생님이 무릎베개를 해서 이도 잡아주고, 아침 굶고 오는 아이들에겐 따뜻한 밥상도 챙겨줍니다. 관심과 사랑이 담긴 다양한 활동으로 학교생활이 점점 즐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복지지원사업은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 및 힘 있는 아이, 이웃이 많은 아이를 키우기 위한 교육목표 아래 각 학교에 교육복지실을 마련하고 지역사회교육전문가 배치를 통해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일선에서 돕는 활동을 해왔고, 이를 통해 교육격차 해소 및 학생복지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삶 전반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을 위해 학교가 중심 되어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그들의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입니다. 사업목적은 첫째, 교육·문화적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저소득지역의 저소득층 및 위기학생 지원에 있습니다. 둘째,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다차원적 지원과 이를 위한 학교-지역사
사람들과 비교할 순 없지만 개들도 살아가는 방식이 다양하다. 가장 흔한 애완견에서부터 투견 탐지견 사냥견 구조견 썰매견 경찰견 야생견 군견 안내견도 있다. 이중 아마도 보람으로 친다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이 가장 돋보인다. 청각장애인의 귀 역할을 하는 도우미견이나 환자의 정서 안정을 도와 회복을 앞당기는 치유견 등 저마다 역할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반려의 구실을 하는 반면 안내견은 거기에 더해 주인을 사전에 위험으로부터 방어하고 보호하는 역할까지 하기 때문이다. 역할이 이러한 데도 때론 주인의 명령을 따르지 말아야 하는 자율훈련까지 받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주인이 가자는데 앞에 위험상황이 있을 경우 스스로 판단하여 명령에 불복해야 하기 때문이라니 놀랄 뿐이다. 뉴욕의 9ㆍ11테러 당시 무역센터 78층에 있던 시각장애인을 억지로 끌어 지상까지 데려온 안내견의 활약이 알려진 게 대표적 예다. 문헌에 따르면 이런 안내견을 처음 훈련시킨 사람은 1819년 오스트리아 빈의 요한 클라인 신부라고 한다. 그 후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적십자사와 셰퍼드협회가 손잡고 학교를 설립한 데 이어 1923년에는 독일 포츠담에 국립학교도 세워졌다. 6년 뒤에는 미국 뉴저지주
2013년 노벨경제학상은 미국인 경제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는 유진 파마(Eugene F. Fama)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와 라스 피터 한센(Lars Peter Hansen) 시카고대 교수, 로버트 실러(Robert J. Shiller) 예일대 교수 등 3명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모두 고전주의 경제학파라는 공통점이 있다. 고전주의 경제학파 중에서도 시장을 합리적으로 보는 시카고학파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 사람은 고전경제학을 기본으로 서로 다른 영역에서 시장을 예측하는 방법론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공통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고전(古典)을 잘 알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지만, 고전(古典) 모르면 고전(苦戰)할 수밖에 없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3.5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스마트시대에 무슨 ‘고전’인가? 물론 디지털은 보이지 않는 시공간의 무한확장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기반의 테크놀로지만으로 이 공간을 채울 수 없다. 최대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들이 이 점을 놓칠 리 없다. 그들은 스마트경제에서 인문학적 상상력이 미래의 성장 동력임을 간파하
공자가 말한 의도는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국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며 그들의 생각과 애환과 아픔이 어떤 것인지 올바르게 듣고 올바르게 보고 올바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율곡 선생도 일생동안 실천해도 끝이 없나니 잠시라도 잊지 않도록 하라(思無邪毋不敬)는 글을 남겼다. 어떤 이는 ‘思無邪’는 항상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思無邪常不輕)는 말로도 표현했다. 맹자에 ‘求放心(구방심)’이란 말이 있다. 사람의 마음은 늘 흐트러지게 마련이다. 그 흐트러진 자기 마음을 잘 추스리고 다시 불러 모으는 것이 바로 求放心이다. 나쁜 마음을 먹지 않고(思無邪) 달아나려한 마음을 찾아 들이는 것(求放心)이 공부하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이며 수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옛날 학자들이 말하길 ‘자기가 가르던 닭이나 개가 달아나면 힘들게 찾아 나서지만 자기 마음이 도망가는 것은 찾으려 하지 않는다’ 하였다. 무엇을 구하려 하거나 찾으려 한다면 자기 수양이 먼저다. 수양이 부족해서는 찾거나 얻어도 바로 사라져 버리는 것이 세상의 무서운 법도다. /근당 梁澤東(한국서예박물관장)
일반 서민대중들의 일상생활에 중소기업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중소기업 활성화를 통해서 서민경제의 활력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경기도지역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5개월 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다행스럽다. 중소기업은 변화하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대기업보다 원만하기 때문에 서민들의 생활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특수한 수공적 기술과 대규모화가 어려운 다종다양한 품목을 생산해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가야한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본부는 경기전망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히며 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내수 확대는 물론이고 해외수출을 늘려서 지속적인 기업성장을 유지시켜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가야한다. 이제 중소기업도 격변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선도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폭넓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개발해 갈 때다. 계절과 지역의 특성에 따른 생산과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성장지향적인 미래사회를 항상 염두에 두고 운영해가야 한다.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업황전망건강도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하여 93.1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등의 공업부문은 물론이며 비금속광물제품도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