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문재인 정부의 제1공약이 일자리 만들기일 만큼 취업이 힘든 세상이다. 7월 기준 청년층 실업률은 9.3%라고 하지만, 체감실업률(청년층 고용보조지표)은 22.6%에 달한다. 웬만한 회사의 입사 경쟁률은 수십 대 일, 수백 대 일이다. 학생이라는 말보다 취업준비생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이 지금 대학생들의 모습이고, 대학 재수생보다 취업 재수생이 더 흔한 요즘이다. 이런 어려운 과정을 뚫고 직장을 구해 독립을 하려고 해도 집값이 이들의 발목을 잡는다. 사회초년생이 부모의 도움 없이 수도권에 주택을 매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전월세로 시작하려 하나, 대학교 앞 원룸도 보통 50만원 이상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결혼은 언감생심이고, 청년들의 독립은 참 어려운 일이 됐다. 청년세대 독립의 좌절은 결과적으로 이들의 소득과 소비를 감소시키고, 소득주도의 국가 성장정책 전반에도 악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반복됨을 의미한다. 이 악순환을 끊어줄 의무는 부모인 우리 기성세대에게 있다. 청년세대 독립에 중요한 일자리·주거 문제는 부모인 우리 세대에게 있어 내 아이들의 문제이며, 더 나아가 국가의 성장 동력을 저해하는 국가적인 문제다.…
사과는 일찍이 고대 그리스와 로마신화와 고전 문학에 등장했고 세계 여러나라 설화에선 신앙의 대상이 되는등 영물로 자주 묘사돼 왔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이같은 사과를 다음과 같이 풀기도 했다. 인문학적으로 ‘세 개의 사과’가 있다. ‘아담의 사과’ ‘뉴턴의 사과’ ‘빌헬름 텔의 사과’.가 그것이다. 그리고 “아담의사과는 종교를 낳았고, 뉴턴의 사과는 과학을, 텔의 사과는 정치를 만들어냈다.” 사과는 우리 건강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사과가 몸에 좋다는 것도 오래전부터 증명되어 오고 있다. 유럽에선 하루 사과 한 개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옛 부터 아침사과는 보약보다 낫다고 했다. 실제 2000년초 미국의 에릭 거쉰 박사는 사과의 페놀성분이 세포 노화및 심장병의 원인인 저밀도 지단백(LDL)의 작용을 차단한다고 밝혔으며 비슷한 시기 핀란드 국립보건연구원은 28년간의 임상조사를 토대로 하루에 사과 1개를 먹으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급감한다고 발표했다. 또 사과를 많이 먹으면 폐암발생률을 58%까지 줄일수 있다는 보고서도 내놓았다. 사과의 풍부한 항산화 물질이 담배속의 유해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 이라는 것이…
고장 난 벽시계 /명호경 하루에 딱 두 번 정확한 시간을 맞추는 벽시계 늦잠을 자고 만 아침 벽시계를 보면 안심이 된다 6시 37분, 서두를 필요가 없는 시작이다 회식을 하고 퇴근이 늦은 밤 6시 37분, 여유로운 저녁이 보장된 삶이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조급하게 살지 마라는 무거운 묵언 그놈 참 호상好喪이다 - 계간 ‘리토피아’ 여름호에서 죽은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 출근시간 퇴근시간 두 번만 알려주어도 시계의 사명은 그런대로 쓸 만하다. 하루 스물네 시간 시간에 쫓겨 사는 것이 반드시 제대로 사는 인생은 아니리라. 시간에 쫓기며 조급하게 살다 보면 결국에는 마지막 시간까지 앞당길 위험도 있는 것이다. 시간에 끌려간다는 것은 어쩌면 세상에 끌려다니는 것이고, 세상에 끌려다니고서는 능동적이거나 창조적인 삶이라 보기 어렵다. 자신 나름의 생활과 자신만의 여유로운 방식으로 한생을 보낼 필요도 있어 보인다. 내가 시간을 끌고 가거나 시간을 요리하면서 살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장종권 시인
새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지난 11일 국공립학교를 대상 ‘교육분야 비정규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그런데 그동안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 온 기간제 교사 4만6천여명이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육계의 비정규직 강사는 모두 7개 직종이 있는데 이 가운데 유치원 돌봄교실 강사와 유치원 방과후과정 강사 1천여 명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 전환대상이 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정규직 전환 심의위는 정규 교원 채용의 사회적 형평성 논란 등을 고려했다고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정규교원은 임용고시를 통해 채용되는데 기간제 교원은 그렇지 않으므로 정규직 교원들과의 차별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공립학교의 기간제 교원은 3만2천734명이다. 여기에 사립학교까지 합치면 4만6천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또 국공립학교 강사는 8천343명인데 영어회화 전문강사와 초등 스포츠강사, 다문화언어 강사, 산학겸임교사, 교과교실제 강사는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간제 교사와 영어·스포츠 강사 등에 대한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이 불발됨에 따라 당사자들의 반발이 심할 것이라고 예상, 정규 교원과…
전 세계의 지역 문화축제의 상당수는 역사성을 근거로 하는 축제이다. 영국의 에딘버러 축제나 브라질의 리오 카니발 축제도 모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축제다. 우리나라 축제 역시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부여와 공주의 백제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축제나 경주 일대의 축제 역시 그렇다. 경기도의 대표적 축제인 수원시의 수원화성문화제나 화성시의 효문화제 등이 세계의 유수한 역사문화축제와 비슷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도 세계적인 스토리를 콘텐츠로 갖고 있고 그 콘텐츠를 기반으로 축제를 만들고 활성화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경기도 내 지역문화축제는 아쉬움이 있다. 역사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역사의 진정성과 고증을 충실히 하고 있지 못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경우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원행을묘정리의궤 기록을 토대로 한 정조의 8일간의 화성행차를 21세기의 역사문화축제로 개최하고 있지만 실제 고증성이 떨어지는 행사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축제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정조의 복식은 원래의 모습이 아니고 관료들의 복식도 군복의 일종인 융복을 입었음에도 조정에서 입는 관복으로 대신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서울시
지난 9월2일 학기가 막 시작한 첫 주에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았다. 이번에는 교양과목(세계의 한민족)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역사와 문화콘텐츠)와 대학원(에스닉타운과 지역재생) 전공과목 학생들 그리고 재한동포사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동료교수들도 함께했다. 광주로 향하는 대절버스 안에서 “왜, 최근 5만7천 명으로 늘어난 고려인동포들이 한국에 정착하고 있는지, 또한 안산과 광주 ‘고려인마을’의 현안이 무엇인지”를 소개했다. 도착하자마자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바람개비아동센터, 고려FM라디오방송국과 고려인가족카페와 고려인마트, 고려인미용실, 또 여행사와 환전소 등 고려인마을의 주요 기관과 상점을 둘러보면서 연해주~중앙아시아~다시 한국으로 이어지는 고려인의 삶을 설명했다. 고려인음식을 체험한 후 우리는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향했다. 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 B2층 컨퍼런스홀 및 복도에서 개최된 고려인문화제는 ‘귀환 고려인’ 사회가 대한민국에서 함께 사는 길을 찾기 위해 열렸는데, 이날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박용수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경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실시된 ‘몰카 범죄’ 집중단속을 통해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불법 촬영자와 영상 유포자 등 983명을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검거된 인원은 전년 동기간 대비 28%가 증가한 수치로, 이러한 불법촬영 범죄의 증가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카메라 및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보급으로 누구나 손쉽게 촬영을 할 수 있고 촬영물을 온라인 상에 공유 또는 게시할 수 있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드론을 이용한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또 한편으로는 불법촬영 유형의 음란물에 대한 소비와 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공급·유통 시장의 존재가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불법촬영 범죄는 촬영 뿐만 아니라 유포 및 시청 등 다양한 범죄행위 유형과 행위자 개인 및 시장구조적 상황이 혼재된 매우 복잡한 사회문제이며 일상생활에서 누구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정부는 방통위·여가부·법무부 등 여러 관련부처가 합동으로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현장에서 불법촬영기기의 단속과 설치여부의 점검, 불법촬영 유형 음란물의
수원을 대표하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수원시민의 정부 원년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시민 주도형 축제’로 거듭난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참여와 소통으로 시민, 관광객이 함께 즐긴다는 의미로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오는 21일 전야행사를 시작해 22일부터 24일까지 화성행궁, 수원천, 연무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무대인 화성행궁 광장 및 화성행궁에는 관객과의 소통과 공감을 위한 마당무대가 들어서고, 마당무대와 수원화성 일원 곳곳에서 14개의 다채로운 시민 기획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이달 21일 전야제·22∼24일 본 행사 화성행궁 광장에 ‘마당무대’ 마련 올해는 ‘시민 주도형 축제’로 선언 야경과 어우러진 문화행사도 가득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특별전 무예공연·빛의 향연도 펼쳐져 화성시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참여 압도적 규모와 높은 완성도 이목 집중 시민추진위원회의 참여로 풍성한 축제 개최 시민이 만드는 ‘시민 주도형’ 축제를 선언한 올해 문화제는 250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긴 장마가 끝난 후 막바지에 접어든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는 국민들의 모습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특히 필자기 서장으로 있는 양평군은 강원도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경춘고속도로와 6번 경강국도가 지나치고 있어 휴가를 떠나는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다. 요즘 세간에 각종 범죄 중 특히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에 대한 문제가 경찰뿐만 아니라 언론, 국회에서도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단순한 재미를 위해 출발한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가 호기심에서 도착(倒錯)으로, 이젠 범죄로 진행되어 가고 있으며 현재의 문명기기와 타인의 관심 또는 복수를 하고자 하는 욕망까지 겹쳐지면서 이젠 사회 곳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성범죄 건수는 14만880건, 이 중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가 2만6천654건(연평균 5천531건) 발생하였으며 이와 함께 부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통신매체 이용 음란’은 2천600건(연평균 520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8월 여름휴가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