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로 징역 7년이 확정된 일명 '건축왕'이 추가 사기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20일 선고 공판에서 사기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남모 씨(63)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30명 중 15명에게는 무죄를, 나머지 피고인에게는 징역 6개월∼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남 씨의 사기 혐의 액수 305억 원 가운데 174억 원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임대차 보증금 가운데 신규 계약 금액이나 증액 계약 금액만큼만 편취 금액으로 보고 동액 계약(같은 금액으로 재계약한 경우)은 무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남 씨 일당에게 적용된 범죄단체조직 혐의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2021년 3월 20일부터 임대차 보증금을 적기에 반환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남 씨와 달리 다른 직원들은 재정 악화 사실을 인지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어 재판부는 "남씨가 임대차보증금 편취를 목적으로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다른 직원들이 가입해 활동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업 확장 단계에서 단체가 만들어진 것이
인천 계양구가 지역 내 고난도 통합사례관리 대상 가구에 대한 개입 방향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나섰다. 구는 지난 19일 ‘2025년 제1차 민·관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민관 통합사례회의는 지역 내 다양한 민·관기관이 협력해 복합적인 문제로 위기에 처한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자의 주요 욕구와 문제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효과적인 서비스 연계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구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 구 가족센터, 구 정신건강복지센터, 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노틀담복지관, 계양종합사회복지관, 관내 중등학교 교육복지사, 동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담당자 등 모두 19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례는 정신건강 문제와 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체장애 대상자의 일상생활 유지, 사춘기 자녀의 양육 지원, 가족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자원 연계 방안 등이었다. 참석자들은 대상 가족이 서로의 상황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관별 서비스 지원 방안을 설정하고 추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가구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통합사례회의를 활성화
인천신용보증재단이 농협은행과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20일 재단에 따르면 두 기관이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농협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단에 2억 원의 보증재원을 특별출연하고, 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30억 원의 신용보증을 제공해 인천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농협은행이 추천한 인천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2억 원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보증료는 연 1.0%이고, 보증기간은 1년으로 최대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신청기업이 최근 6개월 이내 보증지원을 받았거나 보증제한업종(사치·향락 등), 보증제한사유(연체·체납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 통합플랫폼 ‘보증드림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협약보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icsinbo.or.kr) 또는 영업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무수 재단 이사장은 “이번 농협은행과의 협약보증을 통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분들의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하기 바란
오는 10월부터 인천 영종하늘도시 주민들도 우체국 업무를 편하게 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 배준영(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지난 19일 개최한 ‘영종하늘도시 우편취급국 설치 계획 주민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의원은 경인지방우정청이 오는 7월 우편취급국 모집공고 및 신청서 접수를 받고, 8~9월 위탁대상사의 선정 및 계약을 마치면 10월께 업무개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편취급국은 민간인이 우체국 업무 중 금융업무를 제외한 우편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이로 일반 우편 및 택배 업무를 취급한다. 영종에는 지난 2021년 운남동 우체국이 신설됐지만 하늘도시 주민들의 경우 우편 업무를 보기 위해 최대 4㎞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설명회에서는 하늘도시 우편취급국의 위치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도 취합했다. 주민들은 영종구 임시청사 등과 연계해 우편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영종1, 2동 주민들 모두가 이용하기 편리한 곳을 고려하되 기존 우체국과의 거리 등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배 의원은 “하늘도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편 서비스 접근성 향상은 필수 과제”라며 “계획된 일정대로…
‘대만 암웨이 기업회의’가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영종 파라다이스시티에서 3회에 걸쳐 열린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1200여 명의 암웨이 임직원들이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인천을 방문하는 대만 직접판매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인천에서 대만 암웨이 단체가 공식적인 기업회의를 개최하는 건 처음이다. 특히 대만·홍콩·필리핀 총괄 총재인 린 옌시우가 직접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기업회의는 기업의 임직원 및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하고, 교육 및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다. 대만 암웨이 임직원들은 회차별 400명씩 입국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기업회의, 갈라디너, 마이스 인프라 체험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현대유람선을 타고 계양 아라온과 계양대교 일대를 둘러보며, 기업회의가 열리는 파라다이스 시티에서는 컨벤션 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힐링 프로그램을 즐길 예정이다. 백현 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이 글로벌 MICE 도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MICE 및…
인천지역 중소기업 지원 기관들이 합동으로 R&D(연구개발)와 지식재산 분야 지원사업 설명회를 연다. 20일 인천지식재산센터(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강소특구사업단 등과 합동으로 오는 26일 ‘2025년 인천 R&D·지식재산 지원사업 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 합동설명회는 인천 중소기업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지원기관들이 힘을 합친 결과다. 세부 일정은 ▲지원사업 수행사례 발표 ▲기관별 R&D·지식재산 지원사업 설명 ▲분야별 상담창구 운영 순으로 진행되며 사업계획서 작성이나 지원신청 방법 등에 대한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참석을 원하는 중소기업 관계자는 사전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인천TP 혁신정책팀(032-260-0744), 인천강소특구사업단(032-810-9196), 인천지식재산센터(032-810-2871)로 문의하면 된다. 권호창 인천지식재산센터 센터장은 “인천지역 중소·창업기업들이 활발하게 연구개발 및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활동을 추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번 통합 설명회를 준비했다”며 “우수한 R&D 역량을 보유한 지역 내 기업 및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
장기간 방치된 인천 남동구 논현유수지가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야외 물놀이장으로 탈바꿈한다. 20일 구에 따르면 논현포대근린공원(논현동 644-1) 제2유수지에 약 4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천 최초로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을 짓는다. 지난 201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유아 물놀이장 등을 조성해 구에 이관된 이 유수지는 물놀이장 타일 문제로 이용 중단된 뒤 장기간 방치 상태였다. 이에 구는 인천 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이 없는 점을 고려해 가족 친화적인 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물놀이장에는 길이 175m 규모의 유수풀(수심 1.1m, 525㎡)과 수영장(수심 1m, 288㎡), 유아 물놀이장(수심 0.3m, 485㎡)이 들어설 예정이다.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그늘막과 휴게 광장, 산책로 등도 정비한다. 물놀이장은 이번달 착공해 오는 7월 초 준공 예정이다. 수영장 운영 기간은 7월 중순~8월 말까지다. 박종효 구청장은 “올여름 구민들이 가까이에서도 가족과 함께 편하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조성과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살기 좋은 구를 위한 적극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유정복 인천시장이 분권형 개헌 협력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19일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분권형 개헌 협력을 요청했다. 이들은 국회와 시도지사협의회가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국정안정과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분권형 개헌안을 만들고 있다. 다음 달 7일 국회에서 정치권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우 의장에게 토론회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광역의원들이 유급보좌관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유 시장은 “내전 같은 극단적 정쟁구도를 극복하기 위해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며 “개헌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우 의장은 “지금이 개헌의 적기라는 데 공감한다”며 “지방정부가 지역주민들의 삶을 제대로 챙기기 위해서는 입법권과 재정권까지 확보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추진하는 국민대토론회가 분권형 개헌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 시장과 우 의장은 연세대학교 77학번으로 대학 동기다.…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인천시의원(강화군)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대진표가 완성됐다. 19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시의원(강화군) 후보자로 윤재상 전 시의원이 결정됐다. 앞서 시당은 전날부터 이틀간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해 이날 오후 6시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경선은 당원 50%, 국민 50% 비율로 결정됐다. 윤 전 시의원은 배준영 국회의원 전 보좌관을 지낸 유원종 후보를 비롯해 전인호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제5기 중앙회 부의장, 최중찬 전 강화군의원과 경선을 펼쳤다. 윤 전 시의원은 6·8대 인천시의원과 4·7대 강화군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날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의결된 후보자는 향후 예정된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시의원 후보로 이미 오현식 전 강화군의원을 전략공천한 상황이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1일 강화군선관위 1층에서 입후보설명회를 열고 후보자 등록 절차에 관한 사항, 선거운동 방법과 제한·금지 규정, 정치자금 및 선거비용에 관한 사항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지난해 2월 20일 인천지역 전공의 540명 중 36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119명은 의사가운을 벗고 의료현장을 떠났다. 환자들을 불안에 빠뜨린 의료대란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몇 년 전 수술을 받고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기 위해 오고 있다. 의료대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여전히 병원을 와야 할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다.” 19일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서 만난 A씨는 이 한마디로 그동안 느낀 불안을 털어놨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난 지 꼬박 1년이 지났지만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봉합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복귀 독려와 갖가지 당근책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달라진 모습은 없다. 이날 기준 인천지역 전체 전공의 중 병원을 지키고 있는 인원은 58명이 전부다. 인천에는 수련병원 11곳에 500명이 넘는 레지던트와 인턴들이 있었지만 1년 새 병원을 떠나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다. 조국혁신당 김선민(비례)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수련병원에서 사직했거나 임용을 포기한 인천지역 레지던트 가운데 205명이 수도권 의원에 일반의로 재취업했다. 지난달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국제성모병원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