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이 김종민 무소속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7일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김 의원을 불러 계엄 당일 국회 내·외부 상황과 표결 진행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특검팀에 출석하면서 "대한민국 21세기 선진 국가에서 군사 쿠데타가 불가능하단 걸 국민들이 보여준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 190명의 의원 중 한 명이다. 특검팀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초등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직접 나선다. 7일 도교육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초등 기본학력 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평가는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평가 결과는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기본학력은 기초학력과 달리 초등학교나 중학교 교과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초등 기본학력 평가는 6학년이 대상이며 도교육청의 맞춤형 교육 플랫폼인 '하이러닝'을 활용해 이뤄진다. 평가 과목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4개이며 범위는 전 학년이다. 과목당 20~25개 문항으로 1개 문항이 서·논술형이고 나머지는 객관식이다. 자필로 작성한 서·논술형 답안을 인공지능이 스캔해 채점하고, 객관식은 PC나 태블릿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다. 결과표에는 원점수와 수준별 분포도, 성취 정도, 개선점 등이 표기된다. 각 수준은 교과에서 활용되는 기본적인 어휘나 기능을 인식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이며 1~3 수준으로 구분된다. 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수업과 연계해 학습 전략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초등 기본학력 평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17일까지 각 교육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지난달 21일 구속된 후 6번째 소환으로, 특검팀이 기소를 앞두고 막판까지 혐의를 다지는 모양새다. 구속기한이 오는 9일인 만큼 특검팀은 8일 전 씨를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전 씨는 통일교 측의 청탁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로부터 2022년 4~7월 각각 802만 원과 1271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 622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다. 전 씨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유력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 1억여 원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에게 전달해 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는다. 특검팀은 전 씨와 윤 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해왔다. 전 씨는 그간 혐의
지난해 10월 종합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발표한 탄소중립준비지수(Net Zero Readiness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11위, 아시아 2위로 평가됐다. 1위는 노르웨이, 2위는 영국 순이었다. 매년 기록을 갱신하는 폭염과 이상기후로 인해 탄소중립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국가의 핵심 과제로 천명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편과 기술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는 올해 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것이 목표다. 2018년 시흥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55만 6300t(tCO2eq)으로, 이중 가정과 상업시설을 포함한 건물의 배출량이 52.2%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수송(36.7%), 폐기물(10.5%), 농·축·수산업(0.6%) 이 뒤를 이었다. 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해 153만 1900t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건물, 수송, 폐기물, 농·축·수산, 흡수원 등 5개 부문 60개 감축사업에 총
경기도 내 교통 사망 사고 중 직진 차량에서 일어난 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가 교통사고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7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는 지난 5일 '경기남부 지역 사망자 발생 주요 교통사고 사례' 10가지를 소개하며 "도민 모두의 교통안전 확보가 절실한 때"라고 밝혔다.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AS) 통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관내에서 교통사고로 총 108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발생한 관내 교통사고 중에서는 직진 차량의 도로 가장자리 충돌(28.4%)이 가장 많았고 직진 차량의 전방추돌(19.1%), 직진 차량의 횡단보행자 충격(17.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가해차량 중에서는 직진 차량이 도로 가장자리를 충돌하는 사고 유형이 가장 많았다. 이같이 치명적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단은 운전자와 보행자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도 소개했다. ▲도로 주행 중 반드시 전방주시 철저 ▲앞 차와의 안전거리 확보 ▲주행 중 스마트폰 등 기기 조작 금지 ▲보행자 횡단이 잦은 교차로 등에서는 무조건 일시 정지 후 서행 등의 습관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보행자의 경우…
정기국회가 막을 올린 가운데 일정 초반부터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더 센 특검법 등 여야의 극한 대치가 전망된다. 7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9일과 10일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당대표가 나서 개혁 입법을 강조하고, 국민의힘에서는 송 원내대표가 나서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오는 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것으로 예상되며, 체포안 표결은 10~12일에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체포동의안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된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권 의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 뜻을 존중하겠다고 해 표결에서 큰 변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극한으로 대치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이른바 더 센 특검법이다. 민주당은 11~12일 윤석열·김건희 부부 특검 수사의 범위와 기간을 확대하고 내란 특검 재판의 1심을 생중계하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된 사건과 관련해 “관련 부처와 경제단체, 기업이 한마음으로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국민 여러분 걱정이 많으셨다. 현재까지 진척된 사항을 보고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아직 행정적 절차가 남아있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향후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기업과 공조 하에 대미 프로젝트 관련 출장자의 체류 지위와 비자 체계를 점검·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강 실장은 "정부는 피구금 국민의 신속한 석방과 해당 프로젝트의 안정적 이행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대책을 실천력 있게 담보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의 법집행
김도훈(남양주시청)이 '2025 경찰청장기전국유도대회' 남자 100㎏급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김도훈은 7일 강원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급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재현(경남도청)에게 지도승을 거두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로써 김도훈은 올 시즌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도훈은 이날 결승에서 정규시간 4분 안에 승부 내지 못했지만, 서재현이 지도 2개를 받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그러나 연달아 지도 2개를 받아 불안한 경기를 펼친 김도훈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연장 승부 3분50초 만에 지도승을 거뒀다. 남자 90㎏급 결승에서는 박상훈(경기대)이 한성우(국민대)를 상대로 지도승을 따내 정상에 대열에 합류했다. 여자 78㎏급 결승에서는 채윤지(안산시청)가 손승민(울산광역시유도회)에게 지도승을 거둬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검찰의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에 수사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다름없다”며 “특검 수사가 답”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관봉권 띠지 분실은 경력이 짧은 수사관의 실수가 아닌 더 큰 범죄나 윗선을 감추기 위한 조직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수사관들의) 발언은 윗선의 지시에 따른 거짓말 고수의 연기이자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보다 본인들을 수사하고 기소할 검사 눈치를 보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국회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증인으로 나온 검찰 수사관들은 띠지 분실 경위 등에 대해 “기억이 안난다”, “몰랐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부실 수사 우려를 털어낼 수 있게 상설 특검을 포함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김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정적 제거용 조작 기소로 꾸몄다는 증언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조경식 KH그룹 (전) 부회장은 ‘유명 정치인의 이름을 끼워 넣어야 살려주겠다고
더불어민주당은 7일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후보 4명을 결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보국을 통해 박지원·이세미·정민철·한진희 후보자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알렸다. 앞서 민주당은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 공론화 조사에서 후보 12명이 정견 발표와 조별 및 종합토론 등을 하도록 한 바 있다. 이후 해당 과정을 거쳐 최종 4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결선은 오는 9일 오후 2시 오마이TV 주관 온라인 토론회 및 합동연설회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10일 오후 4시까지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돼 최종 1명이 평당원 최고위원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