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비행 임무 수행이 미흡한 특정 업체를 무인기(드론) 납품 업체로 선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해경청에 따르면 ‘24년도 함 탑재 무인기 15대 구매’ 사업을 위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반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불법조업어선을 단속하고, 광역구역 해상순찰 및 선제적 수색과 구조임무 수행이 가능한 함 탑재 무인기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만 부가세 포함 약 30억 원이다. 평가항목은 사업수행능력을 보는 정량적 평가(10점)와 성능 및 규격, 운용체계, 사업관리, 후속지원 등을 보는 정성적 평가(90점)로 이뤄졌다. 해경청은 최근 공모 참여 업체 6곳을 대상으로 30점이 배정된 요구성능 평가(해상비행 성능평가)를 진행했다. 이 평가는 전남 여수 앞바다 함정에서 드론이 20㎞ 지점까지 날아간 뒤 20분가량 주변 촬영 후 원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공모에 참여한 A업체는 ‘평가 중 복귀하지도 못한 드론 B업체가 1위에 선정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A업체 관계자는 “B업체 드론은 반환점인 20㎞ 주변에서 통신 이상 등 이유로 되돌아오지 못했다”며 “결국 함정이 23㎞나 급파돼 드론을 수송해 왔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청 앞 잔디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내년 1월 4일까지 일주일간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이는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하며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관공서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이 걸린다. 시와 공공기관에서는 전 직원이 애도리본을 착용하고 애도에 동참한다. 이를 위해 시는 4000개의 애도리본을 제작해 배포했다. 기관별로 추가 제작을 요청한 상황이다. 국가애도기간 동안 시청 및 산하기관, 군·구 등 모든 공공기관에서 조기 게양도 실시한다. 이날 유정복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유 시장은 “합동분향소 운영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시는 이번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탑승객 181명 가운데 179명이 사망하고 2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인천지역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31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2024 송년제야 문화축제’를 취소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열고 1월 1일 0시에 시민대표 15명과 제야의 종소리를 울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정부가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자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인천 기초지자체가 계획한 행사도 마찬가지다. 강화군은 31일 고려궁지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취소했다. 서구도 31일 정서진에서 열 예정이던 해넘이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이미 설치한 포토존 등은 치우지 않고 남겨둔다. 미추홀구는 1월 1일 수봉공원 일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동구 역시 1월 1일 송현근린공원에서 열기로 했던 새해 해맞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국가애도기간이라 계획했던 신년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따로 개최하지 않지만 31일 월미문화의거리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안전관리요원들을 배치할 예정
한국남동발전이 영흥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 환경설비개선공사를 재추진하자 인천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성명서를 내고 “한국남동발전이 3년째 가동을 멈춘 영흥발전소 1‧2호기 환경설비개선공사 업체를 재선정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즉각 중단하고 1‧2호기 완전 폐쇄 계획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지난달 22일 새로운 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공고를 냈다. 내년 1월에는 기술평가를 거쳐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업체 선정 후 환경설비개선공사를 마무리하면 1‧2호는 각각 2026년 1월과 5월에 가동된다. 사업비는 2349억 원이며, 재입찰 금액은 약 106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1‧2호기 환경설비개선공사는 2021년 7월 착공됐지만 지난해 7월 공사가 중단되며 기존 업체와의 계약도 해지됐다. 이런 상황에서 1‧2호기 조기폐쇄를 약속했던 인천시는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LNG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1‧2호기는 2035년부터, 3~6호기는 암모니아 혼소를 거쳐 2039년부터 수소 전소로 전환한다. 남동발전이 공사를 마치면 1‧2호기는 LNG 등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
인천시가 올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교통정책을 내년에도 막힘없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내년 5월부터 아이(i) 시리즈 3호인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출산가구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째아이는 50%, 둘째아이 이상은 70%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가구 부모로, 신청일로부터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전년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으로 약 3066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인전철 지하화도 내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한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경기도와 공동으로 인천역에서 온수역까지 22.63㎞ 구간을 지하화하는 선도사업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선도사업에 선정되면 인천~부개 구간 13.9㎞를 시작으로 사업화 계획이 구체화돼 2025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이 인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돼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도시철도망 확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는 최근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열고 순환3호선을 비롯한 7개 노선 계획안을 발
재능대학교는 최근 중국 산동전자직업기술대학과 상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산동전자직업기술대학 대표단은 지난 26일 재능대 제물포캠퍼스를 방문해 리뉴얼된 첨단 실습실을 둘러보고 양교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 성기영 국제교류협력센터장, 심선아 교무처장, 윤정혜 기획처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동전자직업기술대학에서는 왕이루(王一如) 교수와 유융(刘勇) 교수 등 5명 참석했으며, 지영모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 이사장 등 관계자 4명도 동행했다. 간담회는 교육,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교류를 활성화와 양교의 교육적 협력을 심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뜻을 모았다. 또 IT 및 AI 분야의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도입 방안에 대해서도 실무적 협력 강화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산동전자직업기술대학 대표단은 간담회에 이어, 재능대학교의 게임개발학과와 주요 교육 인프라를 둘러보며 재능대학교의 선진 교육 시스템과 우수한 교육 환경에 큰 관심을 보였다. 왕이루 산동전자직업기술대학 교수는 “한국의 IT 및 AI 기술 교육은 한‧
올해 인천시는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 초석을 놓았다. 먼저 지난 1월 29일 주민등록인구 300만 명을 돌파했다. 1980년 부산시 이후 44년 만에 우리나라 3번째 300만 도시가 됐다. 인천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도시다. 11월 말 기준 301만 8589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지역내총생산(GRDP) 첫 100조 원 돌파, 2022·2023년 2년 연속 전국 경제성장률 1위 달성 등 경제 성장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하면서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추진 동력을 얻었다. 지난 10월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까지 문을 열어 글로벌 톱텐 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재외동포웰컴센터는 재외동포를 위한 소통과 교류의 공간을 제공하며 한인비즈니스센터는 재외동포 경제인의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도 확정됐다. 2026년 7월 1일부터 인천은 2군·8구 체제에서 2군·9구 체제로 확대된다. 중구 내륙과 동구가 제물포구로…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울 강남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M6462 노선이 개통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M6462 노선은 영종국제도시 우미린1단지 후문에서 출발해 강남역까지 운행한다. M6462 노선은 지난 2019년부터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꾸준히 요구해 온 숙원사업이다. 2025년 1월에는 검단초에서 여의도 복합환승센터와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잇는 M6659 노선과 M6660 노선이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2월에는 소래포구역에서 역삼역까지 갈 수 있는 M6461 노선이 운행한다. 최근에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시와 군·구가 요청한 인천과 서울을 잇는 M버스 신규 노선 2개를 추가 선정했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서울 시민의숲 양재꽃시장 노선과 송도6공구~강남역 노선이다. 시는 대광위와 협력해 M버스의 준공영제 전환 및 직행좌석버스 이관을 추진하고, 국비 확보를 통한 안정적 광역버스 운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지난 10월 시행한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바탕으로 시민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혼잡 노선의 차량을 증차할 계획이다. 기존 201대에서 17대를 증차해 218대를 운행한다. 9501 노선은 11대에서 13대, 9100 노선은 10대에
인천시교육청은 인천과학고 박수지 학생이 ‘2024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인재 선발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국에서 고등학생 50명, 대학생·청년 50명 등 모두 100명을 선발했다. 박수지 학생은 생명과학 연구에 남다른 열정과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패생이모자반 중금속 흡착 능력 연구’로 삼성휴먼테크 논문 대상에서 은상을, ‘Vanillin과 o-Vanillin의 항진균 활성 연구’로 과학영재 창의연구 생물 분야 1위와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적극 지원해 인천의 학생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프랜차이즈 본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법률·경영 컨설팅을 동시에 펼쳤다. 시는 지난 9월 4일부터 12월 15일까지 프랜차이즈 본부 5곳을 선정해 ‘찾아가는 프랜차이즈 법률·경영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기존의 법률진단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시 공무원과 전문가 그룹이 동행해 경영과 법률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한 게 특징이다. 공정거래법규 위반 여부와 프랜차이즈 본부가 사업을 운영하며 겪는 다양한 경영 문제를 분석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공했다. 컨설팅 대상은 지역 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세 또는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다. 전문가 조력 여부, 가맹점변동 추이, 재무 건전성, 공정거래법규 위반 사항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특정 업종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다양한 업종을 균형 있게 포함하도록 배분했다. 시는 ㈜해늘(해늘찹쌀순대), ㈜이플푸드(버무리떡볶이), ㈜엔프라니(홀리카홀리카), 라임커뮤니케이션(디딤스터디카페), 동화피앤디(수파가드) 등 5개 업체를 선정했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각 업체는 보유 자산의 가동률과 생산성 제고를 통한 부채변제, 밀키트 제품 판로 확대, 소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