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던 가계소비가 내년에는 위축될 전망이다.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감소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과반(56.2%)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가계 소비지출은 올해에 비해 평균 2.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상위 20%인 소득5분위만 소비지출이 증가(+0.8%)하고 나머지 소득1~4분위(하위 80%)는 모두 소비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4분위에서는 소득이 낮을수록 소비지출 감소폭이 더욱 클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낮을수록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 및 소득감소 영향을 많이 받아 소비여력이 비례적으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내년에 소비지출을 축소하는 주요 이유로 물가 상승(43.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실직·소득 감소 우려(13.5%), 세금·공과금 부담(10.4%), 채무(대출 원리금 등) 상환 부담(10.3%)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여행·외식·숙박(21.0%), 내구재(15.4%), 여가·문화생활(15.0%) 등의 소비를 줄
이재용 삼성 회장이 이끄는 뉴삼성의 첫 정기 사장단 인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인재와 기술 중시 경영철학도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는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발탁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한종희 DX(완제품) 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DS(반도체) 부문장 사장의 '투톱' 체제를 유지함에 따라 안정 속에 변화를 추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이바지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사업의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그는 영업·기술·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 담당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는 오는 9일까지 ‘제6회 아시아 신협 리더십 프로그램(Asian Credit Union Leadership Program, 이하 ACL)’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ACL은 아시아 지역 내 신협의 성장에 기여하는 신협 지도자 양성 과정이다. 한국신협은 아시아 1위, 세계 4위 규모의 세계신협 리더로서 그간의 발전 경험을 전수해 국제협동조합 간 신협운동의 확산에 기여한다. 올해 ACL은 전년에 이어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되며 실시간 소통 방식을 적용했다. 한국신협의 역사와 발전 과정, 도전과제, 검사 감독과 예금자 보호 제도, 전산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된다. 참여자는 아시아 전역의 신협 관계자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 6개국에서 총 16명이 최종 선발됐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한국신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해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시아신협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이번 ACL은 한국신협을 주축으로 신협운동의 3대 정신인 자조·자립·협동을 실천하고 아시아신협의 발전 방향을 나누는 장이
대한항공이 우리 군의 항공통제기 도입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 기업인 L3해리스(Harris)와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L3Harris 한국 지사에서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과 데이비스(Charles C.R Davis) L3Harris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통제기에 대한 포괄적 사업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 군이 도입을 추진 중인 항공통제기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Airborne Early Warning & Control)라고도 불리며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로 평가받는 주요 항공 자산이다. 국토 전역에서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공중에서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L3Harris는 상용 항공기를 항공통제기로 개조해 각국의 군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봄바르디어(Bombardier)사의 최신 기종인 글로벌6500(G6500)에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의 최첨단 레이더를 탑재한 모델을 방위사업청에 제안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대한항공은 우리 군이 L3Harris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결론이 6일 나온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1심 판결을 선고한다. 양측이 이혼 절차에 들어간 지 약 5년 만이다. 선고는 공개로 진행되며 당사자가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자인하며 노 관장과는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2017년 7월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반소)을 내면서 위자료 3억 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주식 중 42.29%(650만 주)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5일 종가 기준 1조3천700억여원에 이르는 액수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이혼과 재산분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서울가정법원은 노 관장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올해 4월 350만 주의 처분을 금지했다. 최 회장 측은 해당 지분이 부친 고(故) 최종현 전 회장에게 증여·상속으로 취득한 SK계열사 지분이
LH가 안양 충훈부 일원 재개발 사업 공공시행자로 지정됐다. LH는 지난 2일 안양시로부터 '안양 충훈부 일원 재개발' 사업의 공공시행자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안양 충훈부 재개발구역은 1986년 LH 전신인 한국토지개발공사에서 준공한 석수택지개발지구로, 행정구역은 만안구 석수3동 일원, 면적은 15만 7216㎡이고 약 247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건축물의 노후도가 98%에 달해 구조적 안정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해로 인한 반지하주택 피해 등 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힌다. 충훈부 지역은 6월 재개발구역 지정 이후 주민대표회의 구성을 마친 뒤 토지등소유자 동의서 68%(법적요건 66.7%이상)를 받아 안양시로부터 공공시행자로 결정됐다. 안양 충훈부 재개발사업은 LH가 주민대표회의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공공시행 재개발이다. 공공사업시행자가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 등의 제반 인허가 업무와 설계·공사 관리를 담당하고, 주민대표회의는 주민들의 의견수렴, 시공사 추천 등을 담당한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 정비계획상 과다한 정비기반시설 비율과 부족한 계획세대 조정을 통한 사업성 개선을 위해 2023년에는 정비계획 변경을 우선 추진하고, 202
경기지역 월세 거래의 전세 역전 현상이 6개월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화성시 월세 거래량이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동탄1·2신도시를 중심으로 가격 급등 현상이 발생했던 화성시의 월세 거래량은 경기지역 월세 거래량(12만 2260건) 중 1만 3422건으로, 전체의 10%를 넘어섰다. 또 최근 3개월(9·10·11월) 화성시에서 발생한 월세 거래량은 5049건으로, 월 평균 1683건이 거래됐다. 11월 거래량의 경우 30일 내 신고 기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거래 건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월세 비중이 급격히 늘어난 건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새 임대차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대차법 시행으로 계약갱신권을 사용하는 세입자가 늘어 전세 매물이 새 법 시행 이전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임대인도 전세 비선호로 돌아서며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져 전세보증금이 급증했다. 실제로 화성시 전셋값은 2년 새 약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0년 1월 3.3㎡당 648만 원이던 화성시 전셋값은 1년 10개월만인 지난달 3.3㎡당 957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출 제한 등으로 전세보증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거나(통상 70~80% 이상) 등기부등본상 선순위인 근저당 금액 등이 과다한 주택은 전세 계약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계약 종료 시점에 새로운 임차인을 찾기 어렵고 경매 처분 시 보증금을 온전히 회수하지 못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다만 전세가율 및 등기부등본 등을 확인하고 입주하더라도 계약 종료 시점에 임대인의 자금 사정 악화 또는 세금 체납 등으로 임대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며 부득이 경매 또는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상황에 따라 보증금을 온전히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5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통한 전세보증금 보호 방법을 안내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제도는 임대차 계약이 종료됐음에도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경우 보증회사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상품으로,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으로부터 임차인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반환보증은 가입 시 주택 유형, 보증 금액 등 본인의 상황을 고려해 유리한 보증기관을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등이 판
신용카드업계가 시중 금리 급등으로 내년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올해보다 약 1조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5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가파른 금리 상승과 자금시장 조달환경 저하 등의 영향으로 카드사의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했다. 올해 4분기(10~12월) 신규 발행 카드채 금리는 6.15%까지 올랐다. 카드사의 신규 발행채권 금리와 만기도래채권 금리 차이는 4.07%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수신 기능이 없는 신용카드사는 예·적금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은행이나 매월 보험료를 받는 보험사와 달리 주로 카드채를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기존 신용카드채 만기가 도래하면 같은 금액만큼을 재발행해 차환하는데 이때 드는 이자 비용이 급등한 것이다. 신규 발행 신용카드채와 만기도래채 간 금리 스프레드는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금리 스프레드는 마이너스(-)였다. 신규 발행 신용카드채 금리가 만기도래채보다 낮아 재발행할 때마다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직후인 같은 해 4분기 0.4%로 플러스(+) 전환하더니 올해 1분기 0.74%, 2분기 1.55%, 3분기 2.57%로
수도권 아파트의 공급 과잉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셋값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입주 물량은 15만 가구로 적정수요 12만 9924가구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업계는 늘어나는 공급과 달리 수요는 전세대출 이자 부담 증가 지속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95% 하락했다. 하락폭은 2012년 5월 통계 공표 이후 가장 컸으며, 지난 10월 10일 이후 8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수도권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인천(-1.05%)은 1주 만에 1% 이상 급락했다. 인천 중에서도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연수구가 -1.53% 하락했다. 이 밖에 중구(-1.16%), 남동구(-1.09%), 서구(-1.03%) 등도 1% 이상 떨어졌다. 경기 역시 -0.96%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고양 덕양구가 1.84% 하락하며 전국 최고 낙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시흥(-1.59%) ▲광명(-1.53%) ▲하남(-1.42%) ▲김포(-1.38%) ▲수원 영통구(-1.30%) ▲안산 단원구(-1.29%) ▲구리(-1.22%) 등도 크게 하락했다. 이 지역의 전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