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더 빠른 국내외 통화 긴축으로 금리가 급등하면서 1∼2년 전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금융소비자들의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년 전 초저금리 환경에서 수억 원을 대출한 사람 중에는 월 상환액이 이미 두 배에 이른 사례도 적지 않다. 더구나 시장의 전망대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가 1.00%포인트(p) 더 올라 3.50%에 이르면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 족들의 고통은 더 커지고, 소비 위축 현상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 전세대출+신용대출자, 2년새 월 이자 132만원→259만원 3일 5대 시중은행 가운데 한 곳의 대출자 사례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기업에 근무하는 A씨(신용등급 3등급)는 2년 전(2020년 10월) 서울 서초구 래미안서초에스티지 25평형(전용면적 59.99㎡)에 8억1천5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내고 전세로 들어갔다. 전세대출(SGI서울보증. 대출기간 2년. 일시상환식. 신규취급액 코픽스 6개월 연동금리)을 최대한도인 5억원까지 받았고, 신용대출(대출기간 1년. 매년 기한연장 가능. 일시상환식. 금융채 6개월 연동금리) 1억원도 더했다. A씨의 최초 대출 당시 월 이자 상환액은 약…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약 13년 만에 7%대 대출 금리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에서 굳어지는 분위기인데다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까지 7%에 바짝 다가섰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이상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내 대출금리가 8%에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금리가 치솟자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9개월 연속 뒷걸음치고 정기 예·적금엔 불과 한 달새 30조원 가까운 뭉칫돈이 몰리는 등 '역(逆) 머니무브(자금이동)' 흐름도 빨라졌다. ◇ 대출금리 1주일새 최대 0.35%p 급등…4%대 신용대출 사라져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지난달 30일 기준 연 4.730∼7.141% 수준이다. 불과 1주일 전인 9월 23일(4.380∼6.829%)과 비교해 상단이 0.312%포인트(p), 하단이 0.350%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의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미국과 한국의 예상보다 빠른 긴축 전망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완성차에 이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국토교통부 등록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고 승용차 거래 대수는 총 129만7천796대로 집계됐다. 연료별로는 휘발유차와 경유차가 각각 73만6천446대, 37만8천656대가 팔려 중고차 판매 1∼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2%, 14.1%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각각 3만7천205대, 9천897대가 거래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3.2%, 53.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델이 최근 2∼3년 집중적으로 출시돼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많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높은 증가율이다. 완성차에 이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완성차 시장에서는 '차박'(차+숙박) 인기 등의 여파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이 크게 늘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세단이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고차 시장에서 세단은 총 64만8천948대가 팔리며 50.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UV가 29만9천52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단가까지 높아져 식품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식품업계에선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이날부터 12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이에 따라 팔도비빔면의 편의점 판매가격은 1천원에서 1천100원으로 올랐다. 빙그레도 과자 제품 6종의 가격을 13.3% 올리면서 야채타임, 쟈키쟈키, 스모키 베이컨칩 등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인상됐다. 삼양식품도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사또밥, 짱구, 뽀빠이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3% 올렸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상도 이날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오뚜기는 10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올린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천70원으로 각각 오른다. 업체별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10월 물가가 정점론'을 고수하고 있으나, 일각에선 이런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10월부터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2천원 넘게 오른다. 한국전력[015760]은 내달부터 전기요금을 조정해 평균 전력량을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약 2천27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한전은 "연료가격 폭등에 대한 가격 신호를 제공하고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누적된 연료비 인상 요인 등을 반영, 모든 소비자의 전기요금을 1kWh(킬로와트시)당 2.5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택용, 일반용(갑), 산업용(갑), 교육용, 농사용, 가로등, 심야 등의 전기요금이 일제히 kWh당 2.5원씩 오른다. 여기에다 이미 발표돼 내달부터 적용되는 올해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인 1kWh당 4.9원까지 더하면, 결국 내달부터 적용되는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분은 1kWh당 7.4원에 달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추가로 약 760원 추가로 늘어나고, 이미 책정돼 있던 올해 기준 연료비 잔여 인상분까지 포함하면 합산 조정액은 월 2천270원으로 불어나는 것이다. 또 한전은 산업용(을)·일반용(을) 대용량 사업자의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하되 공급 전압에
10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5천400원씩 인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2.7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을 바꿔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4원)과 이번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2.4원)을 반영한 결과다.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6.99원에서 19.6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9.32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15.9%이고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은 16.4%,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17.4%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3천980원에서 3만9천380원으로 월 5천400원 오른다. 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정부는 정산단가를 올해 세 차례 올리기로 이미 작년 말에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산단가는 올해 5월
김창기 국세청장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제15차 OECD 국세청장회의에 참석해 국제조세 현안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세행정 운영방향, 디지털세의 성공적 집행을 위한 국제공조 전략 수립, 국세행정의 디지털 전환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는 OECD 국세청장회의는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52개국 국세청장과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G)를 포함한 국제기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각국 청장들은 디지털세에 관해서는 기존 국내 세법과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2024년부터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회원국들은 디지털세의 차질없는 집행을 위해 전문성 있는 인력 양성, 정보신고 관련 표준신고서식 개발 및 신고서 제출방법 등에 관한 국제적 합의 도출이 필수적이라는 데에 공감했다. 각국 청장들은 국세행정 투명성 및 효율성 증진을 위한 국세행정 디지털 전환 전략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앞으로 조세행정 시스템은 범정부 및 민간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납세자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청장은 회
최근 TV 광고에선 처음 보는 연예인이 나와 춤을 추고 노래하면서 서비스를 홍보하고 제품을 시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얼핏 보면 신인 연예인인 듯 보이는 그들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 인간이자 가상 영향력자(버추얼 인플루언서, Virtual Influencer)다. 가상 인간들은 이름과 나이는 물론 직업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광고 모델처럼 연예인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흔히 알려진 유명 광고 모델 대신 세상에 실존하지 않는 이들이 대기업 전면 광고에 등장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가상 영향력자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 최초 가상 인간은 ‘로지(Rozy)’로, 나이는 변함없는 22살이고 MBTI는 재기발랄한 활동가형 ENFP다. 지난해 7월 신한라이프 출범을 알리는 광고에 처음 등장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로지는 신한라이프의 ESG가치를 담은 ‘Fly So Higher’ 뮤직비디오와 신한라이프의 ESG를 소개하는 인터뷰 영상에 출연하며 신한라이프의 ‘지속 가능한 원더풀 라이프’를 소개하는 브랜드 모델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또 로지는 신한라이프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원더플 라이프를 위한 브랜드 앰배서
재건축부담금 부과 기준이 기존 3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되고, 1주택 장기보유자는 부과금을 최대 절반까지 감면해주는 개편 방안이 나왔다. 29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재건축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재건축부담금을 합리적인 방향으로 수정해 양질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 재건축부담금 제도는 2006년 도입된 이후에 2차례 유예(2012~2017년) 등을 거치면서, 정상적으로 시행되지 못한 채 종전의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집값 상승 등 시장 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과거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다 보니 불합리한 수준의 부담금이 산정되는 문제가 초래됐고 그간 많은 지자체, 전문가들이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특히, 과도한 재건축부담금은 재건축 지연, 보류 등의 원인이 되고 결과적으로 선호도 높은 도심에 양질의 주택 공급이 위축되는 문제를 유발했다. 또한, 양도세 등과 달리 1주택자, 고령자에 대한 보완 장치 없이 모든 소유자에게 주택보유 목적, 부담능력 등과 무관하게 획일적으로 부과돼 실수요자에게 과도한 부담금으로 작용될 수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
쌍용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SNAM(Saudi National Automobiles Manufacturing Co.)사와 간담회를 갖는 등 사우디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공고히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KG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쌍용차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관리인,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 파드 알도히시(Dr. Fahd S Aldohish) 대표이사 등 쌍용차와 SNAM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KD 협력 사업의 진행 현황 및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SNAM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 조립공장 건설과 생산장비 설치를 위한 설비 발주와 함께 향후 현지 부품 국산화 방안에 대해서도 쌍용차의 주요 부품 공급 협력업체와 협의를 진행했다. 앞서 쌍용차와 SNAM사는 KD사업을 위해 2019년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 렉스턴에 대해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 Product License Agreement)를 체결했으며, 지난 1월에는 사우디 현지 부품 공급 계약(PSA, Parts Supply Agreement)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NAM사는 주베일 산업단지에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1월 현지 조립공